[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3월 첫날 봄을 재촉하는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2일 경북 예천군 지보면 도장리의 한 마늘밭에서 정일교(77)씨가 비닐을 뚫어 비닐 위에 고여 있는 물을 빼내고 있다. 정씨는 “고인 물에 마늘순이 눌려 있어 나왔다”며 “영상 기온이 며칠 동안 이어지면 비닐도 걷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일 경북 문경시 마성면 모곡리 들녘에서 한 농민이 봄 농사를 준비하며 겨우내 얼어있던 논을 트랙터로 갈아엎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달 23일 충남 홍성군 장곡면 상송리 한 들녘에서 박춘분(74, 왼쪽)씨와 동갑내기 동네주민이 완두콩 씨앗을 파종하고 있다. 박씨는 “우리 동네선 보리심을 때 심는 콩이라고 보리콩이라 부른다”며 “일찍 심는 거라 5월이면 수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따뜻한 봄을 시샘하듯 꽃샘추위가 찾아온 지난 23일 충남 서산시 해미면 전천리의 한 시설하우스에서 조충행씨와 여성농민들이 달래를 수확해 손질하고 있다. 조씨는 “겨우내 잃었던 입맛을 살리기엔 서산 달래가 최고”라며 “오는 5월까지는 꾸준히 수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따뜻한 봄을 시샘하듯 꽃샘추위가 찾아온 지난 23일 충남 서산시 음암면 유계리의 한 마늘밭에서 여성농민과 외국인노동자들이 풀을 매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눈이 녹아 비나 물이 된다는 우수(雨水)를 앞둔 지난 16일 경남 함안군 군북면 장지리 들녘에서 여성농민들이 겨우내 비닐 속에서 자란 양파 모종을 비닐 밖으로 꺼내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5일 경남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 들녘에서 농민들이 섬초로 유명한 남해시금치를 수확하고 있다. 비닐에 담긴 시금치를 사륜 오토바이로 옮기던 한 농민은 “노지에서 키운 시금치는 이달 말께 수확이 끝날 것 같다”며 “올해는 값이 전반적으로 괜찮아 추울 때 일한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전농 영광군농민회를 비롯한 영광군농민단체협의회 소속 농민단체 대표들이 지난 2일 영광군청 앞에서 ‘쌀 재해지원금 지급 적재 나락 및 천막농성장 해소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1월 13일 ‘사상 최악의 기상재해로 인한 쌀 재해지원금 지급’을 요구하며 시작된 천막농성을 80여일 만에 정리하고 있다.농민단체 대표들은 “코로나로 어려움이 지속되는 과정 속에서도 영광군이 쌀 재해지원금 지급 결정을 내린 것을 환영하며 코로나와 기후위기를 극복하는데 전체 군민들과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며 “앞으로도 농민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제법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진 지난달 26일 제주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들녘에서 한 여성농민이 겨우내 키운 브로콜리를 수확하고 있다. 이 농민은 “소비가 안 돼 가격도 없는데 날씨마저 도와주지 않는다”면서도 “수입산 좀 어떻게 막을 수 없냐. 경매에서 국산보다 더 좋은 가격을 받는다는 게 말이 되냐”고 답답해 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제법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진 지난 26일 제주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들녘에서 농민과 외국인노동자들이 양배추를 수확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5일 전남 해남군 산이면 예정리 들녘에서 농민들과 외국인노동자들이 겨우내 키운 월동배추를 수확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3일 전남 무안군 청계면 남성리 들녘에 쌓여 있던 눈이 녹으면서 노지에서 키운 시금치가 군데군데 드러나자 한 여성농민이 시금치를 수확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7일 전북 김제시 만경읍에 위치한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된 가운데 18일 오전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직원들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전국을 얼어붙게 만들었던 한파가 한풀 꺾이며 영상의 기온을 회복한 지난 13일 전남 무안군 일로읍 용산리 들녘에서 농민들이 노지 시금치를 수확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6일부터 시작된 영하 20도 안팎의 매서운 한파에 농작물이 어는 등 피해가 급증한 가운데 지난 11일 전북 김제시 광활면 창제리의 한 시설감자 하우스에서 농민들이 밤새 켜놓은 고체연료통을 치우고 있다. 전라북도에 따르면 이번 한파로 농작물 139.3ha에서 피해가 발생했는데 김제시에서만 감자를 심어놓은 하우스 96ha가 냉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해 10월부터 3개월가량 전북도청 앞에 천막을 치고 ‘모든 농민에게 농민수당 및 농업재해지원금 지급'을 요구하며 농성해온 전북지역 농민들이 지난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2의 주민발의 농민수당 조례 제정 투쟁’을 선언하고 있다. 농민들은 이날 기존에 사용하던 천막을 철거한 뒤 비닐하우스를 새롭게 설치했다.이대종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 의장은 “도지사로부터 연하장이 왔는데 그 내용 중 ‘영정치원(寧靜致遠)’이라는 말이 있다. 평안하고 안정돼야 원대한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뜻인데 우리 사회의 근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절기상 일 년 중 가장 춥다는 ‘소한(小寒)’인 지난 5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인동의 한 미나리논에서 캄보디아 외국인노동자들이 살얼음을 깨고 미나리를 수확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모두에게 쉽지 않았던 한 해였다. 특히,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과 맞물려 기상이변에 따른 자연재해에 무방비로 노출된 농민들에겐 더욱 힘겨웠던 2020년이었다. 시나브로 기억에서 지우고 싶던 해가 저물고 새해가 밝았다. 코로나19는 여전히 확산일로에 있다. 3차 재난지원금에서도 배제된 농민들은 모든 피해를 오롯이 감당하며 이 풍진세상을 꿋꿋이 버텨내고 있다. 굽이굽이 고갯길을 느리지만 힘차게 오가는 농민들 차량의 궤적이 길게 이어진다. 코로나19로부터 유래된, 기상이변으로 파생된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모두에게 쉽지 않았던 한 해였다. 특히,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과 맞물려 기상이변에 따른 자연재해에 무방비로 노출된 농민들에겐 더욱 힘겨웠던 2020년이었다. 부디 바라건대 올해를 관통하며 힘겨웠던 수많은 기억들은 아무쪼록 지는 해와 함께 날려버리기를…. 지난 28일 저녁 전남 영광군 백수읍 구수리 들녘 너머로 하늘을 노랗게 물들이며 해가 저물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30일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기산리의 한 시설하우스 단지 앞에서 열린 '비닐하우스는 집이 아니다! 이주여성노동자 비닐하우스 숙소 산재사망 추모 및 진상규명, 근본대책 촉구 기자회견'에서 캄보디아 이주여성노동자들이 한파가 몰아친 지난 20일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속헹씨의 명복을 빌며 묵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