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에 대선이 치러질 모양이다. 각 정당과 각 후보자들이 무척이나 바쁘게 뛰는 것을 보니 대선이 곧 있을 것 같다. 아울러 농업계의 전문가들도 농정공약을 만들어 제시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지방선거, 총선, 대선 등 선거 때만 되면 매번 그랬다. 공약을 제시해 각 후보자들에게 받으라는 으름장도 놓는다. 그런데 정작 정당들과 후보자들은 농업계의 모습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할까? 하지만 농업계는 이런 반복된 행동을 계속 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불균형발전 전략에서 경시돼온 농민, 농촌, 농업의 진정한 가치를 알려야 하므로.우리농업은 산업화시대의 경제성장 추진과정에서 산업일꾼으로서 저렴한 노동력을 제공하고, 도시민을 먹여 살리기 위해 값싼 식량을 공급해 현재의 우리나라를 만드는데 기여했다. 산업
‘정권교체, 문재인 호남 몰빵, 야권 흥행의 분수령’ 이런 말들이 광주전남 지역 신문에 쏟아졌다. 문재인과 안철수의 호남 지지율 격차가 두배나 차이나고 국민의당 지지율이 많이 빠졌는데도 문재인이 호남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더불어민주당 지역경선을 호남에서 먼저 치른다는 점과 이른바 노무현 학습효과 때문일 것이다. 호남 경선에서 이기는 자가 대권 도전권을 거머쥘 확률이 높다. 어르신들은 아침 9시에 마을회관에 출근해 점심을 공동취사하고 저녁 6시에 퇴근하신다. 하루종일 TV를 보시는데 박근혜 탄핵이 기정사실화 되는 상황에서 관심사는 단연 차기 대선이다. 문재인 호남 지지율 40%, 정치가 아무리 생물이라지만 총선 전 문재인 지지율이 10%도 안 된 점을 고려하면 이건 착시현상이다. 정치, 경제, 문화,
긴 세월 대개 자유무역협정(FTA)에 관련된 것이지만 통상문제를 다루다 보니 농업문제를 다룰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통상의 차원에서 접근하면 농업은 산업의 문제로 볼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런 접근이야말로 주류의 접근이고, 당연히 이는 돈벌이 곧 아주 협소한 경제논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다. 농업 곧 ‘업’이란 건 그 연관된 수많은 것들 예컨대 농‘민’과 농‘촌’, 사람과 그 사람이 사는 터에 대한 그 어떤 배려나 공감 등을 철저히 사상한 채 오직 수익성이란 지극히 협소한 잣대로 모든 것을 재단하고 또 이에 근거해 판단하고 집행한다. 바로 이런 이유에서 우리 농업과 자동차산업을 비교해, 농업이야말로 우리 경제의 짐에 불과하고 자동차산업은 주춧돌로 간주된다. 그러니 보자. 짐은 버리고, 자동차산업과
지난해 전남에서 여성농민 행복바우처 실현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한 적이 있었다. 여기서 한 여성농민은 농식품부와 전남도에서 제시한 정책들을 보면서 20년 이상 농촌에서 살아왔지만 “정말 나에게 맞는 정책이 뭐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다른 도에서 시행되는 여성농민 행복바우처처럼 정말 여성농민들이 직접 피부로 느끼고 원하는 정책들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었다.보통 여성농민 정책들은 마을에 있는 이장들을 통해서 전달을 한다. 하지만 마을에 있는 이장들은 몰라서 전달을 못하기도 하고 자신과는 상관이 없기에 적극적으로 홍보가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여성농민 정책은 있지만 정책에 대해서 알고 혜택을 받은 여성농민들은 극히 일부인 것도 여기에 기인하는 것이다.그럼에도 정부는 여전히 전담부서 설치에 대해서는 부정
국정농단과 이로 인한 탄핵정국이 온 나라를 뒤흔들고 있다. 매주 수백만에서 수십만 개의 촛불이 광화문 광장과 청와대 주변을 가득 메우고 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바로 청와대 100미터 앞까지 집회가 가능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사실 헌법 제21조에 따라 모든 국민은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집회를 할 수 있다. 다만, 국가안전보장·질서유지 또는 공공복리를 위해 필요한 경우에 한해서 집회의 자유는 제한될 수 있다. 제한하더라도 집회 자유의 본질적인 내용은 침해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시법과 해당 경찰청에 가로막혀 집회의 자유가 제대로 실현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광화문 집회에 대해서도 애초에 경찰청은 교통 소통에 방해된다는 등의 이유로 청와대 근처에서 이뤄지는 집회에 대해서는 금
지난 12월 9일은 국민이 234명의 국회 대리인을 통해 대통령 박근혜를 탄핵 소추한 날이다. 촛불 국민혁명의 승리라 하겠다. 전국의 광장과 거리에서 농민·노동자·소상공인·자영업자·지식인·청년대학생·중고등학생·주부·아이들 등 온 국민이 밤낮으로 민주주의와 국민주권을 외친 결과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헌법 제1조)그러나 이제 시작이다. 탄핵 소추로 국민혁명의 첫 번째 승리가 시작되었고, 탄핵 판결로 두 번째 승리의 시간이 다가온다. 그래서 탄핵 판결 이후 기득권의 불의와 불공정, 불평등으로 진흙탕이 된 구체제를 무너뜨리고 정의와 공정, 평등으로 새 체제를 만드는 세 번째 승리의 축제를 맞이해야 한다.이번 촛불 국민혁명의 과정에서
10여 년 전 처음 유전자조작농산물 및 식품에 대한 표시제가 시행되기 시작한 후 대형마트를 돌면서 실태조사를 하던 중 ‘유전자재조합가능성 있음’이라고 표시된 옥수수가공식품을 하나 찾았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그 옥수수의 원산지가 브라질이라는 것이었다. 당시 브라질은 유전자조작옥수수는 재배하고 있지 않은 나라였다. 그러니 이 표시에 의구심이 들었다. 알아보니 해당업체가 표시를 안 하려면 검사서가 있어야 하는데 그 검사를 받기 위한 시간이나 비용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그냥 편의대로 표시한 것이었다. 사실 그 식품은 일반 가정용이 아니라 주로 업소용이었기 때문에 일반사람들의 주의를 끌지도 못했다.며칠 전 국회에서 김현권 의원 및 시민사회단체가 인도산 찐쌀이 수입업체의 설명에 따르면 ‘유전자변형농산물’에
요즘 권력을 사유화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는 등 나라가 많이 어지럽습니다. 이런 나라의 혼란은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AI 의심 신고가 최초 접수된 지난해 11월 이후, 방역을 위한 살처분은 이미 국내 사육규모 20%에 육박하는 3,000만 마리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유행하는 H5N6 유전자형의 AI는 중국에서 사람에게 감염됐고, 50% 이상의 치사율을 보였습니다.최근 국내 경기도 포천에서 고양이 폐사체로부터 AI 바이러스 감염이 확진됐습니다. 고양이의 경우 죽은 가금류를 먹어 드물게 발생하는 것으로 보지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몇 천만 마리의 가금류 살처분에 이어 방역의 이름으로 고양이에 대한 대대적인 살생이 발생할 수도 있었습니다.
어릴 적엔 떨어지는 감꽃을 셌지 / 전쟁 통엔 죽은 병사들의 머리를 세고 / 지금은 엄지에 침 발라 돈을 세지 / 그런데 먼 훗날엔 무엇을 셀까 몰라.- 김준태 ‘감꽃’1,700만, 2,100만… 숫자 세기를 멈춘다. 감꽃도 아니고 죽은 병사들의 머리를 세어 보듯이 죽임 당한 닭의 마리를 세어보다가 새해를 맞이했다. 그것도 닭의 해에 쓰는 첫 글부터 이렇게 죽음 타령이니 쓰는 필자인 나도 읽는 독자도 마음 아리기는 매한가지일 것이다. 이 글을 쓰는 12월 연말에 벌써 닭과 오리 2,600만 마리가 땅에 묻혔다는데 이 글이 실릴 1월에는 저 숫자가 얼마나 불어나 있을까.사실 닭이 죽든 말든 소비자가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은 ‘그래서 계란 값은 얼마나 오를 건데?’ 계란, 참기름, 김. 저
논밭을 갈아야 할 트랙터가 세상을 갈아엎는다고 나섰을 때 이처럼 열광한 적은 없었을 것이다. 최근 농민투쟁 과정에서 트랙터가 갖는 의미가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다. 이전부터 농기구 중에서 역사성이 깃든 것들이 많이 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낫이다. 낫은 나락을 베고 나무를 치고 깍지를 크게 묶는 역할을 한다. 들에 나갈 때 반드시 지참하는 것이 낫이다. 농민의 손이고 농업 도구의 기초이다. 그런데 그 낫은 지배자들에게 섬뜩한 무기이다.‘낫 놓고 ㄱ자도 모른다고 주인이 종을 깔보자 종이 주인의 모가지를 베어버리더라. 바로 그 낫으로’이 김남주 시인의 시 한 구절로 모든 것이 표현되고 있다. 낫은 사회적으로 저항이고 혁명의 무기로 자리잡은 것이다. 트랙터는 그 동안 농가부채의 상징이었다. 겉으로는
불통과 비선 정치가 가져온 국정의 파국으로 95%의 국민이 경악-좌절-분노하고 있다. 불통은 불신을 낳고 분노를 일으킨다. 불통의 틈바구니에서는 독성 강한 곰팡이가 자라게 돼 있다. 정책은 정책수혜자와 정책비용부담자 모두에게 공개되고 함께 논의돼야 공정성과 투명성이 보장될 수 있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정책이 권력과 밀착된 일부 집단의 의견만으로 결정되고, 또 그들의 이익을 보장해주기 위해 불공정하게 집행한 결과, 100만 명 이상의 국민을 광장에 나오게 했다.농정 추진체계와 방식에서의 불통도 심각한 실정이다. 농정에 대해 쓴 소리하는 농민단체를 정책협의과정에서 배제하거나 무시한다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다. 듣기에 달콤한 제언, 을의 자세로 갑을 모시는 집단과 친밀한 몇몇 소수의 의견만
2008년 광우병사태 때 광화문에 빽빽하게 사람들이 모였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와야 되는데 세계 시위진압 역사상 가장 획기적이라는 차벽에 막혀 전진하지 못했다. 그리고 촛불은 사그라졌다. 그때도 평화시위가 유행이었다.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무장한 한무리의 사람들은 쓰레기와 구호를 구분하지 않고 쓸어가버렸다.100만 항쟁의 동력은 민생파탄이다. 나락값 3만5,000원, 노동자는 언제 잘릴지 모르는 비정규직, 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실업자가 되는 세상이다. 중고등학생들은 원치 않는 역사를 배워야 했다. 2014년 우리의 아이들이 세월호에서 죽어갔는데 정유라는 2015년 이화여대에 특혜입학했다.민주압살의 압권은 통합진보당 해산이다. 사상과 집회의 자유는 사
전반적으로 고령 인구가 많은 농촌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비교적 높았다. 과거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등으로 중공업과 수출 위주의 산업화가 진행됐고 이 과정에서 농촌은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히 경상도 지역에서 박정희 대통령과 그의 딸인 박근혜 현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도농 지역을 떠나 언제나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지지 기반을 이루고 있었다.최근 네이처 리퍼블릭이라는 한 회사의 비리는 청와대와 조선일보 간의 갈등으로 이어졌고, 급기야는 최순실이라는 일반인과 대통령의 비상식적인 유착관계와 국정개입 사태가 밝혀지는 상황으로까지 전개됐다. 특히 최순실의 딸이 누린 이화여자대학교에서의 특혜 문제는 국민들의 감정을 폭발시키는 계기가 됐
“나는 보성 벌교 사람이오. 조정래의 .”얼마 전 담양에서 택시를 타니 기사 아저씨가 타지인인 내게 불쑥 진한 전라도 말로 말씀을 건네셨다.“아, 보성이요? 백남기 어르신이 보성군 웅치면에서 나고 그곳에서 사셨다 하더군요.”“보성 사람이 본래 기가 세오.”기가 센 보성사람 백남기 어르신 장례를, 이제야 치른다. 아마 이 글이 농정신문에 실릴 즈음에는 광주 망월동 5·18 구묘역에 평안히 묻히셨을 것이다. 그래도 딴에는 글쟁이랍시고 지면 욕심은 있어서 가끔 돌아오는 당번이 걸리면 가급적 새로운 이야기를 담고 싶은 건방이 앞서곤 했다. 외람되지만 그동안 백남기 어르신의 이야기는 뉴스 복판을 차지하였으니(적어도 농판에서 말이다), 굳이 나까지, 라는 심정이기도
지금 농촌은 올 한해 땀흘려 일했던 농작물을 수확해서 농민들의 마음이 푸근해야 되는데 올해는 마냥 기쁘지가 않다.한여름 찌는 듯한 폭염과 가뭄, 수확기 잦은 비와 높은 기온으로 가격폭락에 벼 베기도 늦어져 농민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내가 살고 있는 합천도 하루빨리 타작을 해서 볏짚을 거두고 양파를 심어야 하는데 예년 같으면 벌써 비워졌어야 할 논들이 잦은 비에 아예 타작도 못한 논들이 애타게 농민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일부지역은 잦은 비와 고온으로 서 있는 벼에서 싹이 트는 수발아 현상으로 타작을 하더라도 미질이 나빠 RPC에서 아예 받아주지도 않는다고 한다.여기에 40년 동안이나 농정에 몸담았다며 소위 대통령의 총애를 받는다는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조선비즈
시장경제는 경제주체들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그 전제로 하고 있다. 특히 생산이 고도화 되고 자본집약적인 상태에 이르게 되면서 시장경제 원리에 반하는 소수 기업들의 횡포와 전횡을 막고 소비자를 보호할 제도적 필요가 생겼다. 이에 따라 우리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제정·운영하면서 전담기관으로 공정거래위원회를 두고 있다. 일반적으로, ‘농민’이라고 하면 농사를 지어서 수확하는 생산자로 이해한다. 그러나 소농 및 가족농 구조를 취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농민 개개인은 농사를 짓기 위해 종자, 비료, 농기계 등을 구입해야하는 개별 소비자이기도 하다.이와 관련 공정위는 작년 5월 농기계 가격을 서로 협의해 가격을 정한 동양물산기업 등 5개 업체에 약 234억 원 상당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농기계업체
미국 대선이 가열되고 있다. ‘미국의 더 나은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두 번째 TV토론은 후보자 본인과 그 가족이 얼마나 ‘더 나쁜 과거’를 갖고 있는 지를 폭로하는 선전장이었다. 미국인들이야 자신들의 대통령을 뽑는 선거이니 관심이 우리와는 다를 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선 캠페인은 그 추잡하기로만 따져 역대급이라 한다. 선거때만 되면 공정공명이니, 정책선거니 하는 말들이 마타도어 못지않게 난무하지만 우리는 이게 그저 해보는 입에 발린 소리란 걸 경험칙으로 안다.하지만 누가 대통령이 되는가에 따라 초강력 태풍급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우리로서야 지켜보는 마음이 결코 편치가 않다. 더군다나 북한 핵실험 이후 한반도 정세가 그야말로 풍전등화 신세인지라 더욱 그렇다. 글로벌 평균으로 보자면 우
꼭 3년 전 이맘때, 2013년 11월 22일 농민 2만여 명이 농민운동 연대체 ‘국민과 함께하는 농민의 길’ 깃발 아래 서울 시청광장을 가득 메웠다. ‘쌀 목표가격 23만원,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등 10대 요구안을 내걸고 “쌀값은 농민 값, 쌀은 곧 민주주의!”를 외쳤다.그 3년 뒤 오늘, 어김없이 쌀값대란이 일어났다. 정부는 과잉재고와 가격폭락을 뻔히 내다보고도 뒷북에 생색만 내다 이젠 아예 과잉을 빙자, 농업진흥지역(절대농지) 해제에 나서는 등 투기꾼에게 국민 생명줄을 던져주는 데 혈안이 된 듯하다.한번 청산하지 못한 역사는 비극적으로 반복된다 했던가. 4대강 사업 국민사기, 자원외교 사기, 법인세 인하 부자감세 등 국민을 기망한 MB 정부의 흑역사는 ‘민생대통령’ ‘약속을 지키는 대
직접 농업을 챙기겠다고, 쌀값 21만원 보장한다고 공약을 내세워 대통령이 됐다. 대통령이 되고는 TPP하겠다고 그나마 간신히 버티는 농업을 온전히 망하게 하려고 온갖 미사여구를 남발했다. 과로로 쓰러져가면서(!) 전세계를 돌아다니고 온통 경제대박을 외치면서 큰소리를 쳐댔다. 전국민이 세월호 아픔으로 몸과 마음을 추스르지도 못하는 사이 WTO에 쌀시장을 전면개방하겠다고 약속했다. 쌀시장 개방되어도 농민들 살 길 만들어준다고 발표한 ‘쌀산업육성대책’은 10년 전 쌀협상 때 내놓은 대책과 별반 다르지 않았음에도 무슨 쌀을 살릴 비책이라도 되는 양 떠들어댔다.기능성 쌀 종자를 개발해 벼농가에게 돈을 벌 수 있게 해주겠다고 하더니 결국 한다는 짓이 호남평야 한 가운데로 옮긴 농촌진흥청에 유전자조작벼 시험재배장
‘천벌 받을 놈’, ‘호랑이가 열두 번을 물어 갈 놈’인간이 만든 형벌로도 어찌 할 수 없을 때 튀어 나오는 말이다. 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극악하거나 법위에 군림하는 자에게 내려지는 형벌인 셈이다. 그런데 천벌을 받았다는 사람도 찾기 힘들고, 또한 천벌이 어떤 것인지 딱 부러지게 말하는 사람도 없다. 다만 최근 들어와서 천벌이 내려질 것이라 확신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일차 대상은 쌀 문제로 청와대다. 쌀값이 폭락하여 30년 전 가격으로 되돌아갔음에도 쌀 수입을 강행하고 있다. 우리 농민이 생산한 쌀은 내팽개치고 외국 쌀은 고분고분 잘도 사주고 있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천벌까지는 아닌 것 같다. 그런데 쌀을 짐승 사료로 쓰면서도 수해 입은 북측 동포에게 쌀을 보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