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업·농촌과 관련해 늘어야 할 지표는 감소했고 줄어야 할 지표는 늘었다. 이 추세가 계속될 시 과연 우리 농업에 ‘전망할 미래’는 존재할지 우려스러운 상황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이 지난 19~20일 ‘제25회 농업전망’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날 정민국 농경연 농업관측센터장이 발표한 올해 농업 현황과 농가경제 전망은 어둑어둑했다. 전반적인 농업·농촌 관련 지표가 감소 추세를 보였다.농업의 기반이라 할 수 있는 경지면적부터 감소 일로를 걷고 있다. 정 센터장은 지난해 경지면적을 전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2021년산 쌀 가격은 대체로 전년 대비 큰 폭의 하락이 예상된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이 개최한 농업전망 2022 ‘쌀 수급 동향과 전망’에서 2021년산 단경기(7~9월) 산지 쌀 가격(20kg)은 전년 같은 기간 5만5,236원과 수확기 평균가격 5만3,535원보다 낮은 4만8,000원 내외로 예측된다.이렇게 단경기 쌀값이 낮아지는 이유로 2021년산 생산량 및 시장공급물량(생산량에서 정부 순매입량을 제외한 물량)이 전년 대비 증가했고, 정부의 시장격리 발표로 가격 상승 기대감이 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수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북 익산시갑)이 지난 20일 농어업인의 복지를 증진하고 재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지역 개발촉진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등 3건을 대표발의했다. 먼저 현행법상 여성농민의 건강검진은 「여성농어업인 육성법」을 근거로 주기적 건강검진을 실시할 수 있는 규정과 비용에 관한 지원근거가 있으나 남성농민은 근거가 없다. 이에 김 의원은 「농어업인 삶의 질 법안」을 발의해 건강검진 대상을 농어업인 전체로 확대했다.또한 「농어업재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정부가 2021년산 쌀 27만톤을 시장격리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산지쌀값은 줄곧 내리막이다. 현장 농민들은 ‘골든타임’을 놓친 실책을 만회하려면 매입방식 및 매입가격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정부는 ‘최저가 입찰’(역공매) 방식을 검토 중이라 가격안정엔 무용지물이라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지난 18일 서울 농협중앙회에서 ‘양곡수급안정위원회’를 개최하고 20만톤(7만톤은 추후) 시장격리 물량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전국쌀생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18일 농림축산식품부가 개최하는 ‘양곡수급안정위원회’를 앞두고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영암·무안·신안)이 ‘시장격리 쌀은 적정 수매가로 매입해야 한다’고 농민을 대변해 목소리를 냈다.지난 14일 서삼석 의원은 “시장격리 쌀 수매가격이 최저가 입찰방식의 역공매로 결정돼 애초 취지인 가격 안정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 사태를 현장 농민들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지난해 10월부터 현장 농민들과 정치권에선 쌀 가격하락을 막기 위해 시장격리 요구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하지만 쌀값이 형성되는 수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제20대 대통령 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와 농정공약 발표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번 대선이 대통령 후보 공개토론회를 비롯해 정책대결은 사라지고 상대 후보 깎아내리기와 후보 개인 문제만 파헤쳐진 소모전으로 채워지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여당과 제1야당 후보의 농정공약을 만드는 ‘팀’들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농어민위원회(선대위 농어민위원회)가 출범식을 갖고 공식 활동을 선포했다. 선대위 농어민위원회 상임위원장은 이개호 의원이다. 공동위원장은 서삼석·위성곤·어기구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올해부터 농지원부 작성기준이 농업인에서 필지별로 바뀌고, 면적 제한도 사라진다. 따라서 1,000㎡ 이상에만 적용된 농지원부 작성의무가 모든 농지로 확대된다. 또 8월부터는 농지원부 대신 ‘농지대장’으로 명칭이 변경되며 농지임대차 등 이용현황 신고가 의무사항으로 바뀐다.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농지투기 사태 이후 지난해 농지법이 개정되면서 올해 농지제도에 변화가 있다. 우선 농지원부 작성기준이 바뀐다. 이전 농지원부는 농업인(세대)별, 농업법인·준농업법인별 작성했으나 농지 지번인 ‘필지별’ 작성으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림수산분야 정책자금의 검사·관리업무가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자금운용의 투명성과 효용성이 높아질 전망이다.농업정책보험금융원(원장 민연태, 농금원)은 올해 농림수산 정책자금 검사업무 전반에 ‘디지털 시스템’을 본격 도입해 상시관리를 강화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비대면 검사 확대 △사망자 및 휴·폐업 농업법인 사후관리시스템 본격 도입 △정책자금 모니터링시스템 업그레이드 △정책자금 대출한도 산출시스템 확대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구축 등에 역점을 둔다.농금원에 따르면 우선 비대면 사업검사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연초부터 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남측 농민들이 대선 후보들에게 ‘국가책임 농정 실현’을 촉구 중인 이때, 북측에선 ‘농업·농촌문제 해결’을 사실상의 국가 최우선 과제로 선포했다.지난해 12월 27~31일에 걸쳐 북에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 전원회의가 열렸다. 전원회의는 북이 국가정책을 결정하는 중요 회의다. 이번 전원회의에서도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주관하에 북의 2022년도 국가노선이 결정됐다.조선노동당 기관지 에 따르면, 이번 전원회의의 6대 의제 중 하나로 ‘우리나라(북측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 속에 우리 농업·농촌·농민의 1년을 내다보는 ‘농업전망 2022’ 대회가 오는 19~20일 이틀 동안 온라인 생중계 형식으로 열린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우리 사회에서 농업·농촌이 갖는 의미가 달라졌다”며 저밀도 사회인 농촌에 대한 관심과 선호가 증가하고 국제곡물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식량자급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확대됐다고 긍정적인 면을 설명했다. 올해는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더욱 늘어나 녹색·생명산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지난해 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개정안에 따른 변화가 시작된다.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올해 첫 국무회의에서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됨에 따라, 앞으로 공직자들은 명절마다 최대 20만원 한도의 농수산물을 선물로 주고 받을 수 있다.현행 청탁금지법은 국가공무원·유관기관 임직원·교직원·언론인 등의 공직자가 직무와 관련해 대가성 여부를 불문 금품을 받거나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다만 예외 가운데 하나로 ‘원활한 직무수행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오는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둔 가운데 농업·농촌문제를 전 국민적 관심사로, 국가 정책의 중요한 의제로 끌어올리는 마중물 격 대담이 새해 농업계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농산어촌개벽대행진의 대장정을 마친 도올 김용옥 선생과 박진도 지역재단 상임고문 그리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농업·농촌을 주제로 대담하며 ‘농업·농촌을 파괴한 기존 농정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는데 공감했다. 도올 선생은 농업·농촌문제는 결코 농민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국정 책임자들의 약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번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증권거래세 폐지 공약에 농업계가 일제히 반기를 들었다. 증권거래세가 폐지되면 우루과이라운드(UR) 이후 농업활성화 목적으로 도입된 농어촌특별세(농특세) 재원도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농특세는 지난 1994년 UR 협상 타결 직후인 같은 해 7월 농어업 경쟁력 강화, 농어촌 생활환경 개선, 농어민 후생복지사업에 쓰일 재원 조달 목적으로 10년 한시적으로 도입됐다. 이후 2024년 6월까지 연장해 운영 중이다.현재 농특세를 재원으로 시행 중인 농업분야 사업은 다양하다. △농업인 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정부가 2021년산 쌀 20만톤을 1월 중 시장에서 격리한다. 또 7만톤은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추후 매입할 예정이다.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지난해 12월 28일 ‘쌀 시장격리’ 당정협의회를 연 뒤 2021년산 20만톤을 이달 중 시장에서 격리하고, 7만톤은 시장상황을 고려해 추후 매입키로 합의했다. 정부가 밝힌 쌀 시장격리 물량은 모두 27만톤이다.이날 당정협의회는 국회 의원회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회의실에서 오전 7시 30분에 열렸다. 민주당에서는 송영길 당대표를 비롯해 윤호중 원내대표, 박완주 정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2020년 「밀산업 육성법」 시행으로 그동안 생산·유통업자들이 ‘각개전투’ 형태로 분전하던 국산 밀에 정부 정책 시대가 도래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제1차 밀 산업 육성 기본계획(5개년)을 수립, 밀 산업 육성을 위한 본격적인 정책을 수립·시행하고 있다.2년차를 마치는 밀 산업 육성정책은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을까. 그동안의 기반이 전무했기 때문에 단기간에 엄청난 성과를 내기는 어려운 게 당연하다. 시행 초기인 지금의 국산 밀 정책은 산업 전반의 시스템과 잠재력을 진단·강화해나가는 동시에, 특히 생산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림축산식품부가 식량자급률을 제고하기 위해 밀·콩 생산을 확대키로 한 가운데, 2020년부터 시작한 ‘국산 밀 생산단지 경영체 육성사업(생산단지 육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 첫해 전국 27개 단지가 조성된 이후 2년 차엔 전국 39개 단지 5,054.6ha로 늘었다. 이 중 전북 정읍 샘골농협(조합장 허수종)은 농협이 구심점이 돼 고품질 밀 생산에 재배면적 확대까지 이뤄내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정읍 샘골농협의 경우 지난 2019년 43ha였던 밀 재배면적이 생산단지 육성사업에 본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정부가 2021년산 쌀 20만톤을 내년 1월 중 시장에서 격리한다. 또 7만톤은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추후 매입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8일 ‘쌀 시장격리’ 당정협의회를 열고 2021년산 20만톤을 내년 1월 중 시장에서 격리하고, 7만톤은 시장상황을 고려해 추후 매입키로 했다. 정부가 밝힌 쌀 시장격리 물량은 모두 27만톤이다.이날 당정협의회는 국회 의원회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회의실에서 오전 7시 30분에 열렸다. 민주당에서는 송영길 당대표를 비롯해 윤호중 원내대표, 박완주 정책위의장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내년 3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현장 농민들은 △쌀 시장격리 즉각 시행 △농업·농촌 공공성 강화 △먹거리기본법 제정 등 전반적으로 국가 책임성이 강화된 농업·먹거리정책을 요구하고 있다.기본농정·먹거리실천포럼,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주최로 진행되는 전국 순회 ‘농업농촌 정책토론회’가 지난 20일 충북 청주시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21일 경북 봉화군 농어업회의소 강당에서 연이어 열렸다. 지난달 열린 충남·경남 토론회와 마찬가지로, 충북·경북 토론회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농어업 분야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정부가 내년에 역점을 둘 정책은 ‘민생경제 활성화’다. 하지만 농업분야 정책은 ‘농민경제 활성화’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기획재정부·농림축산식품부 등 6개 부처는 지난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2년 주요 업무계획’ 합동 브리핑을 했다. 6개 부처는 ‘민생경제 활성화’를 내년 업무의 핵심주제로 선정해 경제회복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한 6개 과제로 △소상공인 위기극복 지원 △민생물가 안정적 관리 △일자리 회복·안전망 확충 △가계부채 관리·정책서민금융 확대 △농촌경제 안정 △문화일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까지 나선 당차원의 적극적인 쌀 시장격리 요구에도 불구하고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정부 당국의 요지부동한 태도를 두고 강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소기업·소상공인 지원대책으로 농민들의 박탈감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영암·무안·신안)은 지난 17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정부가 소기업·소상공인에게 방역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한다”라며 “당연히 필요한 조치지만 더 심각한 쌀값 하락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