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2020년 「밀산업 육성법」 시행으로 그동안 생산·유통업자들이 ‘각개전투’ 형태로 분전하던 국산 밀에 정부 정책 시대가 도래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제1차 밀 산업 육성 기본계획(5개년)을 수립, 밀 산업 육성을 위한 본격적인 정책을 수립·시행하고 있다.2년차를 마치는 밀 산업 육성정책은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을까. 그동안의 기반이 전무했기 때문에 단기간에 엄청난 성과를 내기는 어려운 게 당연하다. 시행 초기인 지금의 국산 밀 정책은 산업 전반의 시스템과 잠재력을 진단·강화해나가는 동시에, 특히 생산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림축산식품부가 식량자급률을 제고하기 위해 밀·콩 생산을 확대키로 한 가운데, 2020년부터 시작한 ‘국산 밀 생산단지 경영체 육성사업(생산단지 육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 첫해 전국 27개 단지가 조성된 이후 2년 차엔 전국 39개 단지 5,054.6ha로 늘었다. 이 중 전북 정읍 샘골농협(조합장 허수종)은 농협이 구심점이 돼 고품질 밀 생산에 재배면적 확대까지 이뤄내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정읍 샘골농협의 경우 지난 2019년 43ha였던 밀 재배면적이 생산단지 육성사업에 본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정부가 2021년산 쌀 20만톤을 내년 1월 중 시장에서 격리한다. 또 7만톤은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추후 매입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8일 ‘쌀 시장격리’ 당정협의회를 열고 2021년산 20만톤을 내년 1월 중 시장에서 격리하고, 7만톤은 시장상황을 고려해 추후 매입키로 했다. 정부가 밝힌 쌀 시장격리 물량은 모두 27만톤이다.이날 당정협의회는 국회 의원회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회의실에서 오전 7시 30분에 열렸다. 민주당에서는 송영길 당대표를 비롯해 윤호중 원내대표, 박완주 정책위의장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내년 3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현장 농민들은 △쌀 시장격리 즉각 시행 △농업·농촌 공공성 강화 △먹거리기본법 제정 등 전반적으로 국가 책임성이 강화된 농업·먹거리정책을 요구하고 있다.기본농정·먹거리실천포럼,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주최로 진행되는 전국 순회 ‘농업농촌 정책토론회’가 지난 20일 충북 청주시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21일 경북 봉화군 농어업회의소 강당에서 연이어 열렸다. 지난달 열린 충남·경남 토론회와 마찬가지로, 충북·경북 토론회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농어업 분야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정부가 내년에 역점을 둘 정책은 ‘민생경제 활성화’다. 하지만 농업분야 정책은 ‘농민경제 활성화’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기획재정부·농림축산식품부 등 6개 부처는 지난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2년 주요 업무계획’ 합동 브리핑을 했다. 6개 부처는 ‘민생경제 활성화’를 내년 업무의 핵심주제로 선정해 경제회복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한 6개 과제로 △소상공인 위기극복 지원 △민생물가 안정적 관리 △일자리 회복·안전망 확충 △가계부채 관리·정책서민금융 확대 △농촌경제 안정 △문화일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까지 나선 당차원의 적극적인 쌀 시장격리 요구에도 불구하고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정부 당국의 요지부동한 태도를 두고 강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소기업·소상공인 지원대책으로 농민들의 박탈감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영암·무안·신안)은 지난 17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정부가 소기업·소상공인에게 방역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한다”라며 “당연히 필요한 조치지만 더 심각한 쌀값 하락 문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전남 해남 땅끝에서 지난 10월 26일 시작된 ‘농산어촌개벽대행진(개벽대행진)’의 대장정이 강원도 춘천에서 50일만에 일단락됐다. 개벽대행진을 끝마친 도올 김용옥 선생은 “철학자로서 부끄럽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너무 몰랐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고백했고, 박진도 지역재단 상임고문은 “농촌 곳곳을 수탈하는 생산주의 농업정책을 끊어내고 새 판을 짜야 한다”고 앞으로의 역할에 방점을 찍었다.강원도농업인회관에서 지난 13일 농산어촌개벽대행진 마지막 일정인 강원민회가 열렸다. 70여 명의 농민·농촌주민들이 참가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정부가 콩류, 보리, 옥수수, 맥아 등 14개 품목의 시장접근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기획재정부(장관 홍남기, 기재부)는 지난 10일「시장접근물량 증량에 관한 규칙」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원료 농산물과 각종 전분 등의 저율관세(TRQ) 공급을 늘릴 예정임을 공고했다.「시장접근물량 증량에 관한 규칙」일부개정안에 따르면 팥·녹두의 시장접근물량을 현행 1만4,694톤에서 2만3,894톤으로 늘리는 등 14개 품목에 대한 시장접근물량을 늘려 2022년 12월 31일까지 적용한다.기재부는 매해「시장접근물량 증량에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기획재정부 옹고집에 ‘쌀 시장격리’가 또 미뤄지게 됐다. 농민들 처지와 심경을 헤아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물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소속 여당 의원들까지 나서서 쌀 시장격리가 당연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으나 전혀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당초 16일로 예정해 시장격리를 논의하기로 했던 당정협의회도 28일로 미뤄진 상태다. 정부의 요지부동 속에 쌀 수매가는 속속 결정돼 농민 속을 태우고 있다.지난달 29일 국회 농해수위 소속 여당 의원들이 국회 정론관에서 ‘쌀 시장격리를 촉구하는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지난 13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추진을 본격화하겠다고 공표했다. 농업계 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정부의 일방적인 CPTPP 가입 공식화에 농업계의 큰 반발이 예상된다.CPTPP는 미국을 제외한 일본, 멕시코, 싱가포르, 캐나다, 호주 등 11개국이 결성한 자유무역협정이며, CPTPP 가입에 있어 우리나라는 후발주자기 때문에 기존 가입국들보다 높은 수준의 개방이 요구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흥식, 전농)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의 내년 예산·기금 규모가 16조8,767억원으로 확정됐다.3일 농식품부 발표에 따르면, 2022년도 농식품부 예산안은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정부안(16조6,767억원)보다 2,000억원 증액된 16조8,767억원으로 확정된 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선 비료가격 부담 경감, 먹거리 지원사업,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 출연 등 주요 사업에 총 2,189억원이 반영됐다. 특히 지난 8월 정부 예산안에서 전액 삭감됐던 먹거리기본권 관련 3대 사업(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라스무스 프렌(Rasmus Prehn) 덴마크 농수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5월 우리나라 서울에서 열린 ‘2021 피포지(P4G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 2030) 정상회의’ 기간에 영상을 통해 “덴마크 정부는 2030년까지 국내 탄소배출량을 1990년 대비 70%까지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이를 법적으로 규정했다”면서 “덴마크는 모든 분야에서 신속한 녹색 전환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고 발표했다.세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 차관급 개각을 단행하면서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김종훈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했다.청와대는 농식품부 차관 인선 배경에 대해 “신임 김 농림부 차관은 농림부 핵심 보직을 역임한 농정 전문가”라며 “농림부 업무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외협상·이해관계 조정 능력이 뛰어나 가축전염병 방역, 농축산물 수급 안정 등 주요 현안을 원만하게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김종훈 신임 차관은 전북 진안 출신이며, 행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농식품부 대변인, 농식품공무원교육원장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문재인정부 출범 첫해의 ‘선제적 쌀값 성과’가 훼손 위기에 놓였다면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국회 농해수위)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이 ‘쌀 시장격리’ 촉구 현장여론에 힘을 보탰다.6일 국회 정론관에서 국회 농해수위 더불어민주당 위원인 이개호·위성곤·서삼석·김승남·맹성규·어기구·최인호·윤재갑·이원택·주철현 의원(민주당 국회 농해수위 의원단)이 ‘선제적 쌀 시장격리 촉구’ 기자회견을 했다. 선제적인 시장격리로 쌀값 하락을 방지해 걱정 없이 농사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 위해서다.기자회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비준동의안이 국회 본회의 의결까지 마쳤다. 우리나라는 아세안 10개국, 일본·중국·호주·뉴질랜드와 자유무역벨트로 묶이며, 일본에 농업부분 세번품목수로 655개(전체 농산물 세번의 40.4%)를 첫 개방하게 된다.정부가 지난 10월 국회에 RCEP 비준동의안을 제출한 가운데 지난 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위원장 이광재, 외통위)가 법안소위와 전체회의를 연달아 열고 비준동의안을 의결했다. 이어 2일 국회 본회의에서 RCEP 비준동의안이 최종 처리됐다.우리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국회 정무위원회(윤재옥 위원장)가 지난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 17일부터 4일간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심사한 총 50건의 법률안을 의결했다.이번에 의결된 주요 법안 중 하나가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안(부정청탁금지법)」이다. 부정청탁금지법 개정안은 수수가 허용되는 농수산물·농수산가공품의 가액 범위를 설날·추석 명절 기간 동안, 현행 ‘10만원’에서 그 두 배인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이다. 이로써 지난해와 올해 명절 기간 동안 국민권익위원회 결정을 통해 한시적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의료서비스 기반이 특히 부족한 농어촌·섬 주민들에게 원격진료를 확대할 수 있는 법안이 발의됐다.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은 지난 29일 의료인프라와 접근성이 열악한 농어촌·섬 주민을 대상으로 원격건강 모니터링 및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농어촌 등 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수도권 집중화로 농어촌·섬 지역의 보건의료서비스와 의료인프라는 점점 더 열악해지고 있다. 윤재갑 의원실에 따르면 약 84만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섬 465개소 중 보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대국민 국토·토지에 관한 인식조사를 직접 시행할 수 있는 법안이 발의됐다.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 서귀포시)은 30일 “대국민 국토·토지 인식조사 정례화를 위한 「국토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밝혔다.국민 대부분은 언론을 통해 국가의 국토·토지 정책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이를 기반으로 각 정책을 인식하게 된다. 그런데 지난해 14년 만에 이뤄진 「토지에 관한 국민 의식 조사 」 결과에 따르면 부동산 감독기구 설립에 대해 국민의 75.4%가 찬성했으나, 언론 관련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흥식, 전농)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양옥희, 전여농), 진보당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농민기본법」 제정을 위한 10만 국민동의청원 돌입을 선포했다.전농과 전여농, 진보당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로 촉발된 최악의 식량위기 시대에도 문재인정부는 대한민국의 식량주권을 지키기 위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제 식량이 부족하면 언제든지 수입하던 시대가 아니고, 식량자급률과 곡물자급률을 높여 국가의 식량주권을 지켜야 하는 시대다. 식량주권을 지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