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큰 도로를 벗어나 차가 지나가려면 반대 방향의 차가 갓길 가까이에 바싹 붙어야만 하는 작은 폭의 도로를 약 7분 정도 달린 뒤에야 충청남도 공주시 유구읍 명덕2리 경로당에 다다를 수 있었다. 지난 19일 찾은 ‘여성농업인 영농여건 개선 교육’ 현장은 그렇게 농촌 마을 깊은 곳에서 진행됐다.올해로 3년차에 접어든 여성농업인 영농여건 개선 교육은 전문 강사가 마을을 방문해 여성농민과 관련한 정부·지방자치단체 정책과 사업을 소개하고 농작업 편의장비를 실습하는 등의 과정으로 구성된다. 농작업 효율 개선과 여성농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같은 피해에 대해 동일한 배상을 받아야 함에도 하천·홍수관리지역이라는 이유만으로 일부 주민들이 아예 배상서 제외됐다. 대대손손 내려오며 형성된 마을과 사유 토지를 국토교통부가 일방적으로 관리지역으로 지정해놓고선 배상에서도 제외시킨 것은 일종의 국가 폭력이나 다름 없다.”지난 18일 2020년 댐 하류지역 수해 주민들이 전라남도 구례군 구례읍 계산리 유곡마을 일원에 다시 모여 ‘하천·홍수관리지역 폐지 및 모금운동 선포식’을 열고 정부를 상대로 수해 손해배상 청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 산하 중앙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 농진청)은 앞으로 50년 뒤인 2070년대에 국내 주요 과일의 재배지역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최신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반영한 6대 과일 재배지 변동 예측 조사를 통해서다.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농진청은 2020년 발표된 ‘기후변화 시나리오(SSP5-8.5)’를 기반으로 농업용 미래 상세 전자기후도를 제작하고 이를 활용해 우리 농업 환경에 맞는 ‘작물별 재배지 변동 예측 지도’를 개발했다.이에 따라 주요 과일의 ‘총 재배 가능지(재배 적지와 재배 가능지)’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정부가 급등하는 기름값에 대한 유류세 인하 조치를 지난 5일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지었으나, 면세유에 대한 대책은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태다. 농산물 가격을 제외하고 생산비는 전부 고공행진을 기록 중인 데다 농기계 유류 사용이 많은 농번기까지 앞둔 현재, 농가들의 한숨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한국석유공사가 제공하는 유가 정보 서비스(오피넷)에 따르면 11일 현재 면세유(자동차용 경유) 전국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387.97원이다. 지난해 동기 가격 770.72원 대비 약 80% 올랐다. 휘발유와 실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월동 꿀벌 피해로 인한 산업 피해가 제한적’일 거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의 지난 7일 발표와는 다르게 농촌 현장에서는 사라진 꿀벌로 인한 피해가 다방면으로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이에 시설작물을 재배 중인 농민들은 농식품부의 안일한 태도를 꼬집으며 “말로 탁상행정만 하지 말고, 현장에 와서 눈으로 직접 확인한 뒤 얘기하라”고 일갈했다.먼저 시설 농가 입장에서는 수정벌 값이 배로 뛴 것과 별개로, 값을 치르고도 수정벌을 구하기 쉽지 않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시설 재배 농민들 사이에선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팜한농(대표이사 이유진)이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갖춘 ‘테라도’ 등의 자체 개발 작물보호제 원제를 앞세워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팜한농은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농산물 소비 위축과 원자재 수급난에도 불구하고 해외사업 성장에 힘입어 6,7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약 12%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팜한농의 해외 매출은 1,66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25%를 차지했다. 팜한농에 따르면 이는 LG화학에 인수된 2016년의 해외매출 773억원에 비해 115% 성장한 셈이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 농진청)의 ‘2021 농어업인 등에 대한 복지실태조사’ 결과, 농어촌지역 노인 1인 가구에겐 ‘의료보건 서비스’ 확대가, 청년 가구에는 ‘일자리 확충’ 및 ‘생활환경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농어업인 복지실태조사는 농어업인 복지 증진과 농어촌지역 개발정책의 효과적 추진을 위해 전국 농어촌 4,000가구를 대상으로 5년 주기로 진행된다. 1년차였던 지난 2018년에는 종합조사가 이뤄졌고, 2~5년차인 2019~2022년에는 매년 부문별로 조사가 추진된다. 지난해에는 △보건의료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 공사)가 농지은행 임대수탁 농지의 임차인 선정 방식을 변경했다. 이에 기존에는 임대인 의사에 따라 임차인 공고를 내지 않은 경우도 있었으나, 오는 7월부턴 공고 생략이 가능한 특정 몇 가지 사유를 제외하고 임대수탁 농지 임차인을 전부 ‘공고’로 선정할 예정이다.농지은행 ‘농지임대수탁사업’은 노동력 부족 및 고령화로 직접 농업경영이 어려운 경우 농지은행이 농지를 임대 위탁받은 뒤 농지를 필요로 하는 농민에게 임대하는 사업이다. 임대수탁 농지의 임차인 선정은 당초 공고를 통해 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비료·농약 등 가장 일반적인 농자재를 비롯해 면세유, 인건비까지 농업 생산비 중 가격이 오르지 않은 품목을 찾기 어려울 지경인 가운데, 일부 기초 지방자치단체에서 농가 부담 완화를 위해 자체 지원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우선 충청북도 단양군(군수 류한우)의 경우 정부와 지자체, 농협이 지원하는 무기질비료의 가격 인상분 80% 외에 나머지 20%를 추가 지원한다. 결과적으로 올해 단양군 내에서는 농가별 3개년 평균 무기질비료 사용량의 95%에 한해 가격 인상분 전액이 지원되는 셈이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무기질비료 가격이 크게 인상됨에 따라 농협의 계통공급 매출이익 또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농민들은 올해 계통공급 매출이익 증가분이 비료값 상승으로 인한 것인 만큼 농협이 이를 환원해 농가 부담 경감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관련해 농협경제지주 측에서도 올해 초 농민단체와의 비공식 면담 자리에서 농가의 생산비 증가 고통 분담 차원의 매출이익 환원 얘기를 꺼낸 것으로 알려진다.일반적으로 ‘취급수수료’라 불리는 농협경제지주의 무기질비료 계통공급 매출이익은 ‘일반 비료’ 계약 시 발생하는 이익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발생 전에 미리 예방하는 방식으로 농식품 폐기물 감축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내 농식품 폐기 현황과 실태를 파악·분석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의 ‘농식품 유통 및 소비단계 폐기물 감축 방안’ 연구 결과 발표를 통해서다.농경연은 보고서를 통해 농식품 폐기는 생산자 이윤 감소, 폐기물 처리 비용 지출 등 경제적 비용을 발생시킬 뿐만 아니라 생산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에 대한 부담을 증대시키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정의했다. 보고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 농진청)이 쌀 품질 저하와 수량 감소의 원인이 되는 벼 키다리병과 벼잎선충 피해를 막기 위한 볍씨 소독 방법을 소개했다. 아울러 종자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우량종자를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농진청에 따르면 벼 키다리병은 못자리 육묘상에서부터 발생해 수확기까지 피해를 준다. 벼가 키다리병에 걸리면 웃자람 증상을 보이는데, 심할 경우 말라죽기도 한다. 농진청은 “그간 볍씨 소독 기술 개발과 교육, 홍보로 못자리에서의 키다리병 발생이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최근 병 발생 모판 비율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SG한국삼공(대표이사 한동우)이 4월 1일부터 한 달 동안 ‘사랑의 새참을 뿌리다’ 캠페인을 진행한다. 새참캠페인은 올해로 7회째를 맞았으며, 농촌에서 직접 땀 흘리며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민의 노고를 기리기 위해 매년 진행되고 있다.캠페인은 농민을 가족이나 친척, 지인으로 둔 모든 대한민국 국민을 대상으로 사연을 응모 받아, 농민들에게 직접 사랑의 새참꾸러미를 배달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SG한국삼공 측은 농민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가족·친척·지인 간의 추억, 사랑을 되새겨보고 공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올해 역시 외래·돌발해충이 농가 골칫거리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주)경농(대표이사 이병만·이용진)이 외래·돌발해충 방제에 효과가 있는 자사 원예용 살충제 ‘모스피란’과 ‘만장일치’를 추천했다.(주)경농은 “모든 병해충이 농가에 문제가 되지만 특히 외래·돌발해충은 사전에 예측하고 대비할 수 없어 더 큰 피해를 야기한다”라며 “최근 농가에선 외래·돌발해충 방제에 효과적인 ‘모스피란’과 ‘만장일치’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주)경농에 따르면 모스피란은 클로로니코티닐 계통 살충제로, 기존 약제에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큰 일교차 속 4월 최저기온이 평년 수준일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꽃샘추위는 3일 정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산림청 등의 관계기관에서는 그간 단 2~3일 동안의 저온으로도 농산물 피해가 발생했던 점을 고려해 지난달 29일 저온피해 예방 대책을 점검·논의하는 회의를 개최했다. 김종훈 농식품부 차관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농협중앙회를 비롯해 충청북도·전라남도·경상북도 등 저온피해가 자주 발생하는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도 참석했다.농식품부에 따르면 기후변화 등의 요인으로 최근 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과수 생산 시 수량과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바이러스와 바이로이드에 대한 관리가 보다 체계적으로 실현될 전망이다. ‘무병화인증제도’ 도입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종자산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22일 국무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그간 과실의 품질과 수량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바이러스 무병묘 생산·보급에는 일부 미흡한 면이 있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미흡한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체계화된 관리 아래 생산된 묘목을 인증해주는 무병화인증제도의 도입 근거 마련 법 개정에 나선 것으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 농진청)이 사과·배 과수화상병 방제 적기를 알려주는 예측시스템을 개발했다. 예측시스템은 개화기 화상병 감염 위험 정보에 따라 적정 방제시기를 알려주는 ‘K-메리블라이트’ 예측 모형을 기반으로 한다.K-메리블라이트는 미국 동부지역 화상병 발생자료를 이용해 개발한 ‘메리블라이트’ 예측 모형에 우리나라 사과·배 발아일과 개화 시작일, 낙화 종료일 등을 추가해 국내 환경에 적합하게 개선한 것이다. 사과·배의 생육단계와 기상정보를 이용하는 메리블라이트 예측 모형은 개화기의 꽃 감염 시기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22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시행령안」이 25일부터 시행됐다. 시행령안은 지난해 9월 24일 제정·공포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이 제정·공포된 이후 6개월 동안 2050 탄소중립위원회(위원장 김부겸 국무총리·윤순진 서울대 교수, 탄중위) 주관의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완비됐다.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령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비전과 목표, 이행체계 및 시책 등을 규정하고 있다. 우선 법령은 2050 탄소중립의 비전과 함께 중장기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2020년 8월 집중호우와 댐 대량방류 등의 여파로 참혹한 수해를 겪은 피해주민들에 대한 배상 문제가 마무리돼 가는 모양새다. 환경부 소속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신진수, 중조위)는 피해주민과 정부, 지방자치단체 및 한국수자원공사(수공) 간 분쟁조정 절차가 종료됐다고 밝혔다.지난해 4월 시행된「환경분쟁조정법」개정으로 지난 2020년 8월 수해 배상 분쟁조정은 하천수위 변화로 인한 피해를 분쟁조정 대상에 포함해 심리한 첫 사건이 됐다. 해당 분쟁조정은 지난해 7월 12일 합천군 내 피해주민들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농협 등이 무기질비료 전 비종 가격 인상분에 대한 80% 보조를 확정했지만, 여전히 불안한 국제 정세 속에 원자재 등의 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비료가격 추가 인상에 대한 농민들의 우려가 날로 커지고 있다. 특히 비료 원자재 가격 변동분을 판매가격에 분기마다 반영하는 ‘무기질비료 상시 계약단가 조정시스템’이 처음 적용되는 2분기(4~6월)를 앞둔 현재, 계통공급 농약 가격 인상에 대한 소문까지 돌자 농민들의 생산비 인상 부담에 빨간불이 켜진 실정이다. 원자재 가격 변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