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배춧값이 내리막길에 접어들었다. 고랭지배추 작황 붕괴로 인한 반짝 가격상승에 어김없이 여론의 호들갑이 이어졌지만, 생육 주기와 작기 전환이 빠른 배추의 특성상 농업 관계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었던, ‘예정된 하락’이다.배추 10kg 도매가격이 2만원대로 뛰어오른 건 지난달 1일부터다. 넓게 보면 8월 중순부터 1만원대 중후반에 오르며 정상 범주를 벗어났지만, 폭등 기간은 기껏해야 한 달 남짓이었다. 지난달 27일 1만원대로 복귀한 배춧값은 월말까지 매일 하락세를 이어갔다.지난 3~4일 우천으로 인한 작업 중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입쌀을 사용한 막걸리에 전통주 혜택을 부여해선 안된다고 못 박았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가 검토 중인「전통주 등의 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전통주산업법)」개정과 관련해서다.현행 전통주산업법은 무형문화재 보유자나 식품명인이 만드는 ‘민속주’는 물론, 지역 농산물을 주원료로 하는 ‘지역특산주’까지 전통주로 인정하고 있다. 여기엔 맥주·와인 등 지역 농산물을 원료로 하는 외국 양식의 주류도 포함된다. 이들 전통주엔 정부가 주세 50% 감면과 인터넷 판매 지원 등의 혜택을 부여한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2022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이 오는 12월 2일부터 4일까지 대구엑스코에서 열린다.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가 주최하고 한국과수농협연합회(회장 박철선)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과수산업 축제로, 올해 12회째를 맞는다. 국산 과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생산농가의 자부심을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코로나19가 창궐한 지난 2년 동안 온라인개최로 성대한 행사는 치르지 못했지만, 시간·공간 제약 없는 전시, 종전보다 많아진 관객유입, 다양한 홍보채널 확보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국내 농식품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한류 콘텐츠와 연계한 농식품 홍보를 추진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K(케이)팝·K드라마 등 콘텐츠 기반 한류 확산세가 높아짐에 따라 국내 농식품 및 식문화에 대한 호감도와 구매 의향이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공략한 것이다.실제로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한류로 인한 식료품 수출액은 2018년 6억8,000만 달러에서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10억5,000만달러(추정)를 기록했다.먼저 올해에는 딸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국산밀로 만든 다채로운 음식들을 먹고 마시며 즐기는 ‘밀식당’이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전국 4개 지역(서울·부산·평창·논산)에서 열린다.농림축산식품부 주최,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주)어콜렉티브 주관, 슬로푸드문화원 온라인 식농교육 플랫폼 ‘내일의식탁’ 협력하에 ‘국산밀 자급률 높이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장되는 밀식당은 △국산밀을 생산하는 농민 △국산밀로 음식을 만드는 요리사 △국산밀로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 등이 모여 밀의 가치 및 미식 문화를 나누는 공간으로 기능할 예정이다.밀식당은 오는 1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한국양파연합회(회장 노은준)와 양파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남종우)가 임원을 선출하고 2기 운영을 시작한다. 힘든 여건 속에서 의무자조금의 기틀을 닦아 놓은 1기를 이어 농가 결속과 사업 확대를 도모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다.한국양파연합회의 전신은 양파 주산지 농협 조합장 모임인 한국양파산업연합회다. 생산자와 농협이 함께하는 의무자조금을 만들기 위해 2019년 생산자 회원을 대거 수용했고, 생산자·농협 연대조직인 한국양파연합회로 재탄생한 것이다. 현재 양파산업을 이끌어가는 구심점은 한국양파연합회와 그 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공사)가 가락시장 포장쪽파·마늘·생강·건고추 거래를 팰릿 단위로 통일한다. 지난 2일부터 공식적으로 팰릿 적재 출하를 시행 중이며 12월 4일부터는 비(非)팰릿 출하 물량의 거래를 아예 금지한다.가락시장은 도매권역 시설현대화 사업의 첫 단계로 내년 10월경 채소2동(배추·무·양배추·양파·마늘·파·건고추 등 거래) 준공을 앞두고 있다. 신축 채소2동은 정온시설로 운영돼 지금처럼 출하차량이 진입할 수 없기 때문에, 사전에 출하 방식을 팰릿 적재식으로 통일해둘 필요가 있다.포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aT)가 지난달 26일 ‘글로벌 그린푸드 데이’ 캠페인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aT가 국내를 중심으로 확산해온 저탄소 식생활 노력을 국내외에 더욱 폭넓게 공유하기 위한 자리였다.‘그린푸드 데이’는 기관·단체·식당·가정 등 각 단위별로 나름의 날짜를 정해 정기적으로 저탄소 식생활을 실천해 보려는 운동이다. aT의 경우 지난해부터 매월 마지막주 목요일을 그린푸드 데이로 정해 놓고 있다.그린푸드 데이엔 먹거리의 생산·가공·유통·소비 전 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사장 김영재, 식품진흥원)은 지난달 29일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원료중계협의체(협의체)’ 착수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의 분양률이 증가함에 따라, 국산 원료농산물을 입주기업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조달체계 구축이 필요해졌다. 이에 식품진흥원은 관련 업체·기관들이 함께하는 원료중계협의체를 구상했다.협의체엔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대표와 전라북도·익산시·농협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입주기업이 품질 좋은 국산 농산물을 쉽게 공급받을 수 있도록 원료 정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가 지난 15일 배추 수급전망과 수급대책을 발표했다.발표에 따르면 농산물 가격은 추석 이후 하향세를 타고 있다. 대파·양배추·상추·깻잎·시금치·사과·배·포도·오이·애호박·가지·토마토 등 대부분의 농산물 가격이 평년수준 밑으로 떨어졌고 무·양파 가격도 이달 상순대비 10~20% 하락했다. 축산물도 대체로 하향안정세며 명절 직후 고무줄 효과로 도축물량이 일시 줄어든 한우 역시 곧 하락세로 전환될 전망이다.문제는 배추다. 이달 상순 포기당 7,009원이던 도매가격이 8,000원대 중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해 우리나라 농축산물 무역적자가 333억4,650만달러(한화 약 45조8,681억원)로 최근 5년 간 최대치를 기록했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수시로 농축산물 수출실적 증가를 홍보하지만 수입실적을 자발적으로 밝히는 경우는 드물다.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실이 농식품부에 요구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우리나라 농축산물 수출액이 68억2,650만달러에서 85억5,820만달러로 지속 증가한 건 사실이지만 수입액 역시 322억9,360만달러에서 419억470만달러로 증가, 줄곧 수출액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사양길을 걷고 있는 화훼산업에 한 줄기 빛이 비쳤다. 화훼시장이 사실상 16년 만에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생활환경 변화에 따른 분화류 시장의 약진이 원인이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지난달 30일 ‘2021년도 화훼 재배현황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화훼 재배농가는 7,009호, 재배면적은 4,218ha로 전년대비 각각 0.8%, 1.9% 감소했다. 농가수는 절화류 2,471호, 분화류 2,331호, 화목류 1,319호 순으로 많고 재배면적은 관상수류 1,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우리 음식과 전통주에 대한 전시·체험·홍보·교육을 한자리에서 누릴 수 있게 됐다. 서울시 종로구 북촌에 새로이 조성된 ‘한식문화공간’을 통해서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사장 임경숙, 진흥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aT)는 지난달 30일 한식문화관과 식품명인 체험홍보관, 전통주 갤러리를 통합한 한식문화공간의 개관행사를 개최했다. 약 6개월간의 시범 운영을 거친 뒤 개관한 한식문화공간은 한식과 세계를 잇는 한식 확산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한식문화공간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지난달 31일 김인중 차관 주재로 농식품 수급 상황 확대 점검회의를 개최했다.회의는 지난달 11일 발표한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점검 결과 지난달 29일 기준 추석 성수품 공급물량은 총 8만5,000톤으로 당초 공급 계획인 8만2,000톤 대비 103.7%, 전체 공급물량 14만4,000톤 대비 58.7%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남은 추석 성수기 동안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배추·무·양파·마늘
[한국농정신문 한우준·장수지 기자] 우리나라가 맺은 최초의 자유무역협정(FTA)인 한-칠레 FTA의 협정문에 최종 서명을 한 이래 벌써 20년 세월이 흘렀다. 최초의 서명 이후 거듭된 개방 확대는 먹거리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소비자들은 열대과일 등 국내에서 생산할 수 없는 다양한 종류의 먹거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받았지만, 필연적으로 시장 점유율 감소를 맞닥뜨릴 국내 생산 농가들은 농가소득 감소라는 직접 피해를 감수해야만 한다.품목에 따라선 막대한 피해를 피할 수 없었던 과수농가들의 경우, 국산 과일의 특징과 강점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지난달 8일과 이달 11일 정부가 연달아 마늘·양파 저율관세 수입 계획을 발표하자 산지의 저항이 거세지고 있다. 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 등 생산자·농협조합장 단체들은 25일 농림축산식품부 정문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날은 농식품부·지자체·농협·생산자가 함께하는 ‘2023년산 마늘·양파 적정면적 관리 간담회’가 열린 날이었다. 적정면적 관리는 마늘·양파생산자협회가 출범 초기부터 농식품부와 같은 목표를 세우고 달려온 과업이었지만, 지금처럼 수입이 뚫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aT)는 추석을 맞아 국민 가계부담 완화를 위해 다음 달 12일까지 ‘추석맞이 농축산물 할인대전’을 추진한다.추석 민생안정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행사는 마트·온라인몰 등에서 국산 농축산물 구매 시 구매액의 20~30%를 할인하는 ‘농축산물 할인쿠폰 사업(농할 쿠폰)’을 확대 추진하는 것으로, 추석 물가부담 완화를 위해 평상시 1만~2만원이던 할인 한도도 2만~3만원으로 상향됐다.대형마트·중소형마트 및 친환경농산물 매장, 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aT)는 한국 신선버섯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지난 6일부터 9월 1일까지 호주 브리즈번에서 버섯 판촉행사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호주버섯영농협회(AMGA)에 따르면 호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채식 열풍이 확산되는 국가 중 하나로, 육류 대체식품으로 버섯의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의 버섯 식문화가 양송이에 편중돼 있었던 탓에 시중에 버섯의 종류가 빈약하며, 이는 우리나라의 다채로운 버섯산업이 주목해볼 만한 조건이다. 최근 젊은 호주인들이 SNS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 수입업자가 중국산 마늘을 세관에 신고한 물량보다 10% 얹어 들여온 사실이 드러났다. 위반 물량이 아주 많은 건 아니지만, 사건이 충격적인 이유는 수입마늘 통관 및 국산마늘 수급정책에 커다란 구멍이 뚫렸을 가능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부산세관은 이달 초 ‘24톤’으로 수입 신고된 중국산 마늘(종자용)을 계근해 실제 물량이 약 2.5톤(10%) 초과됐음을 확인했다. 20kg 규격망에 일제히 22kg씩을 채워담는 수법이었다. 24톤은 컨테이너 한 대분이며 초과물량 2.5톤의 값어치는 망당 시세를 10만원으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공영도매시장 농수산물 유통구조를 유통주체 간 ‘경쟁촉진’ 활성화로 개혁해야 한다는 주장은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됐다. 그러나 지난 문재인정부에서도, 현 윤석열정부에서도 근본적인 개혁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현 상황의 진단 및 해결책 논의를 위해, 지난 16일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권은희·윤재갑 국회의원 주최로 ‘농·수산물 유통구조 혁신을 위한 방향과 과제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김윤두 건국대 경제통상학과 교수는 농산물 수급체계의 불안정성으로 가격 변동성이 심화됨에 따라, 생산자·소비자 모두 고통받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