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군수 서흥원)의 농어촌버스 파행 운영이 계속되면서 버스 노동자와 군민의 안전까지 위험에 놓였다.양구군의 하나뿐인 농어촌버스 사업자인 현대운수(주)는 경영난을 이유로, 노조(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강원지부 현대운수지회, 지회장 김걸)와의 협의 없이 지난 2월 노선 1개와 버스 1대(기존 11개 노선, 차량 13대)를 일방적으로 감축했다.전체 노동시간은 13시간 이상, 운행 거리는 96km가 늘어나는 등 노동 강도가 높아졌지만 매달 실질임금은 30만원이 넘게 줄었다. 아울러 버
지난 20일 필자가 살고있는 충남 부여군에 폭우가 쏟아져 또다시 논과 밭이 침수됐다. 키우던 수박과 토마토, 딸기는 벌써 3번째 잠겼다. 2022년 홍수 피해에 이어 올해만도 3번째 호우 피해다. 기후변화가 심상치 않다는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올해만 해도 이른 봄 이상고온으로 개화 시기가 빨라져 많은 과수나무의 꽃이 일제히 폈고 서리와 동해로 꽃이 얼어 과일이 제대로 결실을 맺지 못했다. 또한 5월에는 우박으로 그나마 수정이 됐던 과일들과 노지 채소들이 피해를 봤다. 6월과 7월, 8월을 거치며 전국의 13개 지자체가 특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7년 전 박근혜정권을 규탄하는 시위에서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숨진 백남기 농민 추모제와 제1회 ‘백남기생명평화상’ 시상식이 열렸다.‘사단법인 생명평화일꾼 백남기 농민 기념사업회(이사장 김영호, 백남기기념사업회)’가 23일 광주광역시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진행한 추모식‧시상식에는 백남기 농민의 유가족과 가톨릭농민회(회장 신흥선, 가농),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 전농),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양옥희, 전여농),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양경수), 진보당 등에서 찾아온 인사 200여명이 자리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생산비 폭등과 농산물 가격 폭락 시대, 농업의 지속과 농민 소득 보장을 위한 ‘필수농자재 지원 조례’ 제정 움직임이 활발하다. 전북도의회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전북도연합,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전북도연맹,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이 ‘전라북도 필수농자재 지원 조례안(조례안)’을 마련했다.필수농자재값 폭등에 따른 생산비 부담을 줄여, 농가의 경영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현재 6개 품목에서 심의위원회를 통해 품목을 늘리고, 각 시‧군의 특성 품목을 추가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지원 기준은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농민운동가이자 편집국장으로 오랜 기간 농업·농촌·농민을 위해 헌신했던 ‘영원한 농민운동가 고 심증식 동지 1주기 추모제’가 지난 20일 경기도 동두천시 예래원 고인의 묘소에서 진행됐다. 본지와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주관으로 열린 추모식에는 고인의 가족들과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농민들, 신문사 임직원 등 40여명이 모여 생전 고인의 치열했던 삶을 기리고 추모했다.1991년 충북 괴산으로 귀농하며 농민운동을 시작한 고인은 2005년까지 괴산군농민회 정책실장·사무국장, 전농 충북도연맹 사무처장,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중앙회장 연임제 도입과 현직 소급 조항을 담은 「농업협동조합법(농협법)」 개정안 논란이 막바지에 도달했다.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위원장 김도읍, 법사위)의 법안 심사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과 법안에 반대하는 농민·노동단체들은 국회 소통관에서 다시 한번 기자회견을 열어 법안 반대 입장을 공고히했다.문제의 농협법 개정안은 현직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을 위한 특혜 논란을 거치며 지난달 23일 법사위에서 한 차례 계류된 바 있다. 21일 법사위 전체회의는 국정감사 전 마지막 법안심사 기회로, 법안이
[한국농정신문 임순만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의장 윤일권, 전농 광전연맹)은 지난 13일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농협 전남본부) 앞에서 ‘2023년 (쌀)수매가 선지급금 7만2,000원 요구 광주전남 농민단체 기자회견’을 진행했다.윤일권 전농 광전연맹 의장은 “지난해 사상 최대의 쌀값 폭락 사태가 있었다. 농민들이 그것을 막기 위해 대정부 투쟁으로 정부 시장격리를 이끌어냈음에도 쌀값이 오르기는커녕 하락했는데 그 책임은 바로 농협에 있었다”고 지적했다.윤 의장은 “올해도 농협은 원료곡을 풀어달라는 어처구니없는 요구를 먼저
[한국농정신문 임선택 기자] 충남 예산·홍성 군민들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20여개 단체 소속 예산군·홍성군 시민들은 지난 14일 저녁 내포신도시 소재 충청남도교육청 앞에서 “일본 핵오염수 방류 규탄! 방류용인 대일굴욕외교 윤석열정권 규탄!” 구호를 외치며 ‘예산홍성군민 행동의 날’ 집회를 개최했다.진보당 예산홍성지역위원회(위원장 김영호)의 제안으로 모인 13개 단체는 지난 5일 같은 구호로 ‘예산군민 행동의 날’을 개최했다. 첫 집회에 모였던 참가자들은 일회성으로 그치지 말고 계속 집회를 개최해 주민들의 목소리를 규합하자고 주장했
[한국농정신문 임선택 기자]충남민중행동과 윤석열정권퇴진 충남운동본부는 지난 16일 천안역 앞에서 세종충남민중대회를 개최했다. 충남민중행동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세종충남본부,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충남연합, 노동당·녹색당·정의당·진보당 충남도당으로 구성, 현재 7개 단체에서 올 연말까지 가입단체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지난 6월 대표단 회의에서 윤석열정권 퇴진운동을 결의, 윤석열정권퇴진 충남운동본부를 결성해 활동하고 있다.집회는 철도노동자들의 총파업과 노조법 2·3조 개정을 위한 민주노총 결의대회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지난달 9일 숙환으로 별세한 일농(一農) 김준기 의장의 추모비 제막식이 지난 9일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 고인의 묘소에서 열렸다.가족을 비롯해 농민운동‧통일운동을 함께 한 선후배 활동가 등 60여명이 모인 가운데 치러진 김준기 의장 추모비 제막식은 한도숙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한도숙 전 전농 의장은 “우리 가슴에 고인의 뜻을 기억하고 의지를 이어갈 수 있도록 추모비를 세웠다”면서 “돌아가시고 한 달 쯤 됐는데, 추석도 다가오고 김영자 회장 30주기도 있어서 오늘 추모비 제막식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제천시농민회(회장 윤희경)는 지난 8일 충북 제천 봉양농협 앞에서 홍성주 봉양농협 조합장 퇴진을 촉구하는 농민대회를 개최했다. 제천시농민회를 중심으로 인근 진천·충주·단양·영동·괴산 등의 농민회 간부들이 집결했으며 노조(민주노총)·정당(진보당) 지역조직들도 동참했다.홍성주 조합장은 1988년부터 봉양농협을 수성하고 있는 10선 조합장이다. 30여년 동안 큰 잡음이 발생한 적이 없었는데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조합에 노조가 결성되면서 내부에서 누적돼온 불만과 문제제기가 압축적으로 터져나오고 있다.대표적으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올 한 해 ‘기후재난’과 ‘생산비 폭등’에 농산물 가격 폭락까지 겹쳐 망연자실했던 농민들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 내년도 예산안에 격노하고 있다. 농민지원 예산은 대폭 삭감한 채 농산물 수입예산이 확대됐고, 반려동물·스마트팜·푸드테크·그린바이오 4대 분야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농식품부가 밝히고 있어서다.지난 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전달된 ‘2024년도 농림축산식품부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에 따르면 올해보다 5.6% 증가한 18조3,330억원이다. 정부 예산안 증가율 2.8%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