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양옥희, 농민의길)이 지난 7일 서울시 송파구 가락시장 내 청과물시장동에서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신임 상임대표와 감사를 선출하고 올해 사업기조와 계획을 확정했다.이날 대의원총회에는 농민의길 참여 단체인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양옥희)·가톨릭농민회(회장 신흥선)·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강용)·전국쌀생산자협회(회장 김명기)·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전국사과생산자협회(회장 김충근) 각 대표단 등 대의원 30명
제3회 전국 동시조합장선거가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하지만 여성농민들은 조합장 선거에 관심도가 떨어진다.왜 그럴까?여성농민들은 우선 조합원 가입부터 쉽지 않다. 복수조합원제가 1994년 도입·시행됐지만 여전히 여성조합원 비율이 낮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기준 전국 전체 조합원 211만3,437명 중 여성조합원은 33.9%에 불과하다. 농업협동조합법에는 1구좌 5,000원씩 20구좌 이상이면 복수조합원을 할 수 있다고 돼 있다.하지만 지역농협으로 내려오면 지역농협 정관에 의해서 평균 출자금 이상을 내야 한다는 조항과 가구원 수
2017년 귀농을 결심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교육원에서, 농업대학에서 교육을 받으면서 이론을 배우고, 집 앞 텃밭에서 시작해서 300평에서 2,000평으로 조금씩 임대규모를 늘려 실전 농부가 되었다.2018년 청년창업농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3년간 소정의 영농비를 지원받았다. 그 덕에 다양한 단체활동도 경험해보고, 교육도 받고, 돈 안되는(?) 토종 작물들도 다품종소량생산 해보았다. 그리고 나름의 가내수공업으로 꽃차, 과일청, 곡물간식류 등을 즉석 제조 가공하여 인터넷에서도 판매했다. 1차 생산부터 6차 가공 및 판매까지 귀농한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일본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방류가 임박했지만 윤석열정부가 모니터링과 감시 외엔 사실상 방류를 막기 위한 적극적 대응을 하지 않는 가운데, 이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제주도청 앞을 가득 채웠다.CPTPP가입저지 제주 범도민 대책본부가 지난달 28일 제주도청 앞에서 ‘제주도민 및 전국 농어민 생존권 사수,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반대 전국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농·어민, 노동자, 학생, 시민, 진보정당 등 1,000여 명(주최단체·제주경찰 추산)이 모여 “국민 생명 위협하는 후쿠시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전국에서 온 농민 500여 명이 28일 제주특별자치도청 앞에서 현재 구속돼 수사받고 있는 고창건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 전농) 사무총장·박현우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을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했다.이날 국가보안법폐지 국민행동, 정권위기 국면전환용 공안탄압 저지 국가보안법 폐지 대책위원회, 전국민중행동이 공동으로 제주도청 앞에서 ‘윤석열정권 공안탄압 분쇄대회’를 열고 △전농 사무총장·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 즉각 석방 △정권 위기 국면 전환용 공안탄압 중단 △간첩 조작 공안몰이 국가정보원 해체 △국가보안법
후보자들의 정책 제안이 원활치 못한 조합장 선거판에서, 21개 농관련 단체의 모임인 ‘좋은농협만들기국민운동본부’는 농협개혁을 위한 15조항의 공약안을 후보자들에게 제시하며 서약운동을 벌였다. 조합원들의 선택에 최소한의 지표를 제공하고, 미처 서약에 참여하지 못한 후보자들과 정책 의제를 공유하고자 농협개혁 진영의 집단지성이 담긴 이 공약안의 전문을 지면에 소개한다. Ⅰ. 조합 개혁01 (조합장기발전계획 수립) 지역농업 실태조사와 조합원 의견수렴으로 조합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성과평가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겠습니다.02 (조합원 민주주의
유난히 한파가 잦았던 긴 겨울이 끝나가고, 이제 새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봄은 농심에 제일 먼저 오는 것 같습니다. 반짝 추위가 찾아와 재차 겨울옷을 꺼내 입고도 공연히 빈 밭에 가서 쥐구멍에 무너진 두렁은 없는지 구석구석을 살피게 되고, 나무 눈이 움트는지 유심히 바라보게 됩니다. 본다고 봄이라하기도 한다더니, 봄맞이는 이렇게 살필 일이 많습니다. 바야흐로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고, 농민들은 올해를 살 마음의 준비를 하게 됩니다.이렇게 새봄이 시작될 때, 지난겨울에 봤던 인상적인 장면이 있어 정리하고 넘어가려 합니다. 이곳은 연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충남도연합(회장 권태옥, 전여농 충남연합)은 지난 23일 논산시문화원에서 내외빈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와 기념식을 열고 ‘재창립’을 알렸다. 전여농 충남연합은 지난 1991년 창립해 2000년 초반까지 활동하다 중단된 바 있어, 이번 창립총회에서 재창립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기념식엔 양옥희 전여농 회장과 전직 회장단, 이진구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 의장과 시·군 농민회장, 장명진 충남시민사회연대회의 대표, 오진기 충남도청 농정국장 등이 참석했고 정광섭 충남도의회 농림해양
국제 농민운동 조직인 비아캄페시나(LaVia Campesina)가 현재 구속돼 수사받고 있는 고창건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지난 23일자 비아캄페시나 성명서에는 △농민들의 생존권을 위해 활동한 고창건 사무총장 석방 △고창건 사무총장의 구속은 농민운동에 대한 범죄화이며 탄압 △농민들의 정치·사상적 자유를 억압하는 국가보안 폐지 △한국정부는 ‘유엔농민권리선언’에 보장된 농민 권리를 보호하라는 요구가 담겼다.비아캄페시나는 성명에서 “비아캄페시나 2억명의 회원들은 우리의 동지인 고창건 전농 사무총장의 즉각 석방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2일 충남 서산시 장동의 한 들녘에서 겨우내 키운 냉이 수확에 나선 여성농민들이 모닥불 앞에 모여 추위에 움츠렸던 몸을 녹이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윤정원 기자] 평택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영창)는 지난 14일 농업기술센터 농촌문화체험관에서 ‘품목농업아카데미’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토종씨앗 교육을 진행했다. 지난 1월 ‘평택시 토종씨앗 연구회’ 발족에 발맞춰 개설된 이번 과정은 총 4회 교육으로 구성했으며, 28명이 수강신청을 한 상태다.이날 교육에선 한영미 횡성여성농업인종합지원센터 센터장이 토종씨앗 지키기 필요성 및 사례에 대해 ‘횡성에서 살아온 씨앗이야기’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2005년 횡성에서 토종씨앗을 찾고 지키기 시작해서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생동
‘도시나 농촌이나 집 구하기가 쉽지 않구나!’ 오랜만에 통화를 한 친구는 귀농을 했다가 지금은 도시에 살고 있다. 지금 사는 곳이 재건축 예정지라 늦어도 내년 초에는 집을 나가야 한다고 했다. 필자도 시골집에서 시어른과 함께 살다가 아이들이 걸어갈 수 있는 면 단위 학교 근처로 분가한 터였으나 다시 논밭 근처로 갈 것인지, 계속 아이들 편의를 봐야 할지 고민 중이었다. 사실 우리의 우선순위를 따지기 전에 형편에 맞는 마땅한 집을 찾기도 쉽지 않았다. 시골에 빈집이 많아 보이지만 실제로 거래되는 집은 적었다.그래도 휴경기인 겨울철에는
농사의 시작은 씨앗이다. 한 알의 씨앗에서부터 생명은 시작돼 열매를 맺고 대를 이어 다시 씨앗으로 돌아간다. 토종씨앗은 우리가 태어나기 전부터 이 땅에서 자라고 농민들의 손에서 손으로 이어져 오고 있는 우리의 유산이다. 하지만 과거와 미래를 연결시킬 중요한 유산인 토종씨앗이 하나둘씩 사라져가고 있다.이제는 종자기업으로 넘어간 씨앗에 대한 권리는 빼앗긴 농민의 권리이다. 종자회사에서 구입해서 심어야 하는 일회용이 돼 버린, 생명력이 제한돼 버린 씨앗에서 지속가능성을 찾을 수는 없다. 우리의 유전자원인 토종씨앗에서부터 잃어버린 것들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윤석열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푸드테크산업이 민관협의회를 구성하며 출발을 알렸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협의회 정부위원장을 맡으며 푸드테크산업 주무부처로 자리했다. 그러나 국내 농업 발전과의 연계성이 매우 취약하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 협의회 발족식장 앞에 6개 기업 제품이 전시돼 있었는데, 미국산 쌀·콩 등 원료는 수입산 차지였다.농식품부는 지난 1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푸드테크산업발전협의회(푸드테크협의회)’ 발족식을 개최했다. 푸드테크협의회는 관계부처(농식품부·교육부·과학기술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올해로 한국전쟁 정전 70년을 맞은 가운데 국내 763개 사회단체가 모여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을 출범했다.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이래 70년 간 지속된 전쟁 위기 속에서 이들은 항구적 평화 실현을 위한 행동을 다짐하고 윤석열정부의 대북강경 기조에 우려를 표했다.‘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와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은 지난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전쟁을 끝내고, 평화로!’를 기치로 출범대회를 열었다.참가자들은 이날 출범선언문에서 △적대를 멈추고 남북·북미 관계 개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 전농) 산하 각 도연맹이 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활동 방향과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지난 14~16일까지 이어진 전농 경북·전북·광주전남도연맹 대의원대회에서 이들은 일제히 반정부 투쟁을 결의하고, 농민 생존권 확보를 중심으로 지역 현안에 적극 대응할 것을 선언했다.전농 경북도연맹 “농민회 지속하려면 간부 육성에 집중해야”전농 경북도연맹(의장 김태현)은 지난 14일 경북농업인회관에서 대의원대회를 열고 △농민투쟁으로 농민회의 대중적 토대 강화 △식량주권 실현을 위한 농민기본법 제정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개혁을 요구하는 21개 단체로 구성된 ‘좋은농협만들기국민운동본부(좋은농협운동본부)’가 3월 8일 전국 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후보자 서약운동에 나섰다. 좋은농협운동본부가 제시한 15조항의 공약안에 공감하는 후보에게 인증마크를 부여하겠다는 것이다.조합장 선거는 「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아 그 선거운동이 매우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선거 직전 겨우 14일 동안 유세인력도 없이 ‘나홀로 선거운동’을 벌여야 하는데, 공약서도 현수막도 만들 수 없고 후보자 토론 등 정견 발표의 기회 역시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윤석열정부의 대북강경 기조 아래 올해로 한국전쟁 정전 70년을 맞은 가운데 국내 763개 사회단체가 모여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을 출범했다.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이래 70년 간 지속된 전쟁 위기 속에서 시민사회가 항구적 평화 실현을 위한 행동을 다짐했다.‘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와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은 14일 서울 중구에 있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전쟁을 끝내고, 평화로!’를 기치로 출범대회를 열었다.참가자들은 이날 출범선언문을 내고 △적대를 멈추고 남북·북미 관계 개선
이번 겨울은 한파와 쌓인 눈을 여러 차례 만났다. 장독대의 장독마다 백설기 같은 눈을 한 뼘 넘게 이고 있다. 그 옆에 무명 솜이불 속에서 얼굴만 빼꼼 내밀고 있는 듯한 애기동백꽃이 앙증맞다. 핸드폰으로 찰칵! 색이 바래거나 찢어지고 구멍 난 곳들을 가려서 화장하듯 온통 하얀 눈으로 덧씌워 놓은 풍광, 이쁘네! 는 잠깐이고 불편한 수고는 길어진다. 조만간 배달될 난방비고지서까지 눈에 어른거려 금세 움츠려진다.라디오를 틀어 놓은 핸드폰을 호주머니에 넣고 눈을 쓸었다. 쌓인 눈으로 비닐하우스가 폭삭 내려앉았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아이고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구례군에서 시작돼 전남지역 전체로 확대된 농사용 전기 사용 단속과 그로 인한 농민들의 분노가 들불처럼 퍼지고 있다. 한국전력공사(사장 정승일, 한전)는 현실을 반영해 새로운 농사용 전기 사용 기준을 재정립할 때까지 저온저장고와 건조기에 대한 단속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농민들은 구례군에서 시작된 농사용 전기 단속의 행태가 너무 악질적이고 비상식적이라며 규탄을 멈추지 않고 있다.한전 영업업무처리지침은 △농작물을 단순 보관하기 위해 냉동·저온보관하는 경우 △보관을 목적으로 ‘단순 가공한 농작물’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