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사과나무 접붙이요. 이래 일 년 동안 키워서 내년 봄에 옮겨 심지. 접을 붙여놨는데 더러 죽은 게 있어서 다시 붙이려고. 접붙이고 비닐로 단단히 감싸줘야 나무가 안 죽어. 품종은 다양해. 아래는 대목이고 위에 붙는 게 사과 달릴 품종인데 이건 시나노골드, 황금사과라고 노란 거 알지? 저쪽은 부사 종류고. 다 합쳐서 2,000주 정도 붙였지.”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6일 강원 원주시 문막읍 반계리의 물 댄 논에서 모내기를 앞둔 한 농민이 트랙터로 써레질을 하며 논바닥을 평평하게 다지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흙더미로 변한 마을 뒷산엔 덤프트럭이 오갈 정도로 평탄한 길이 생겼다. 예년 같으면 모내기를 위해 물이 차 있어야 할 논엔 잡초가 우거지기 시작했다.진천테크노폴리스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공사가 강행되고 있는 충북 진천군 이월면 사당리 일대는 하루가 다르게 농촌마을의 풍경을 잃어가고 있었다. 16일 만난 유주영 진천 사당마을 이장은 “들녘에 설치된 하우스도, 하우스에 심은 수박 모종도 곧 철거할 예정”이라며 “6월엔 모든 주민들이 마을을 떠나게 될 것 같다”며 착잡해 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5일 강원 홍천군 서석면 생곡리 논에서 한 농민이 이앙기로 오대벼 품종의 모를 심고 있는 가운데 논둑으로 모판을 나르던 여성농민이 흐르는 땀을 닦고 있다. 40년 넘게 농사를 짓고 있다고 밝힌 여성농민은 “이 논만 심으면 모내기는 끝이라 속이 시원하다”면서도 “아직 고추를 심지 못해 계속 (마음에) 걸린다. 하루빨리 심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고구마(순) 심어. 막대 끝에 이렇게 꽂아서 쑥 밀어 넣고 흙으로 덮어주면 돼. 밭에 물 주는 것도 일인데 최근에 비가 좀 와서 심기에 딱이야. 이 밭이 모래땅이라 부드러워서 고구마가 잘 돼. 밭이 좋아. 일하기도 편하고. 올해도 (농사가) 잘 됐으면 좋겠어. 이름까지? 아이고, 난리 났네. 신문에까지 나온다니. 내가 고맙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리산 자락의 유려한 능선, 맑은 하늘과 흰 구름까지 지상의 풍경을 고스란히 물그림자에 담고 있는 논에 모를 심는다. ‘착착착착’ 이앙기의 규칙적이고 경쾌한 소리와 함께 파릇파릇한 모가 논에 심겨 물결에 흔들린다. 논둑과 맞닿아 이앙기가 미치지 못한 곳에선 한 여성농민이 직접 손모를 내고 있다. “심든 안 심든 밥 한 공기 차이”라며 논 구석구석에 손모를 내는 수고로움을 덜했으면 하는 바람에 참견도 해보지만 여성농민은 좀처럼 허리도 펴지 않은 채 묵묵히 모를 잡고 있다. 선선한 바람이 일손을 가볍게 하지만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민중의 벗 고 정광훈 의장 12주기 추모제’가 지난 13일 광주광역시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거행된 가운데 고인을 기리기 위해 모인 농민, 노동자 등 약 300여명의 추모객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이날 모인 농민, 노동자, 청년학생, 여성 등 각계각층 인사들은 “취임 1년 만에 농민말살, 노동자탄압, 민생외면, 검찰독재로 일관하며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고 있는 윤석열정권 퇴진에 앞장서겠다”고 결의하며 “내년 총선에서 윤석열정부를 심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윤석열 대통령 취임 1년을 맞아 각계각층에서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9일 저녁 전북 전주시 풍남문광장에서 전북비상시국회의 추진위원회 주최로 열린 '취임 1년 온 나라가 위기다! 윤석열 퇴진 전북시국대회'에서 30여개 전북 시민사회단체 소속 회원 및 농민, 노동자, 시민 등 400여명이 촛불을 들며 "윤석열 퇴진"을 외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조만간 고추 심을 건데 밭 좀 만들려고 나왔어. 경운기로 고랑 타고 비료도 뿌리고. 비닐은 내일 씌우려고. 요새 미세먼지가 심해서 마스크도 쓰고 나왔지. 비료살포기가 있는데 그냥 왔어. 쉬엄쉬엄하려고. 작물마다 전용 비료가 나오는데 이건 고추 심기 전에 주는 비료여. 힘드니까 하루에 계속 일하는 게 아니라 오전에 집중적으로 하고 오후엔 쉬어. 다른 일도 보고. (고추) 모종은 하우스에서 잘 크고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