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전라남도(지사 김영록, 전남도)가 김장용 가을배추의 소비를 촉진하고 절임배추 생산업체의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물류비를 지원한다. 물류비 지원 대상은 전남도가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 남도장터(jnmall.kr)에서 절임배추·김치양념·김치 완제품 등을 판매하고, 화물차량으로 대량 공급하고 있는 업체다. 물류비 지원을 희망하는 대상 업체는 25일까지 소재지 시·군 농업부서로 신청하면 된다. 총 사업비는 5억원으로, 업체당 지원 한도는 최대 3,000만원이다. 5톤 냉장차량 기준 수도권에 1대를 공급했을 때 물류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3일 전남 장성군 장성읍 황룡강변에 마련된 해바라기정원을 찾은 시민들이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말 그대로 종횡무진, 비탈진 밭을 오르내리며 고구마를 캐느라 온 사방을 누비고 다닌 박순애(70)씨의 옷은 붉은 황토로 뒤범벅돼 있었다. 박씨가 지나온 자리 중간중간마다 쌓여 있는 고구마가 수북했다.남편인 김내숙(76)씨는 고구마 줄기와 엉켜 밭에 박혀 있는 비닐을 걷어내느라 진땀을 흘렸다. 검은 비닐을 확 잡아당길 때마다 붉은 황토가 사방으로 튀었다. 한 아름씩 모인 비닐은 밭 귀퉁이에 차곡차곡 모았다.이렇다 할 일손 없이 부부의 힘만으로 700평에 조금 못 미치는 밭에서 비닐을 걷어내고 고구마를 캐기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벼 작황이 심상치 않아 수확을 앞둔 들녘에는 한숨이 가득하다. 본격적인 벼 수확을 앞둔 시기에 연이어 들려오는 병해충 피해 소식은 올해 풍년을 기대했던 농가에 큰 좌절을 안기고 있다. 지난해 50여일 넘는 장마와 태풍으로 52년 만에 최저 생산량을 기록할 만큼 큰 피해가 있었는데 올해도 극심한 피해가 예상된다. 벼 재배 농민들에게 크나큰 위기가 아닐 수 없다.9월이 되기 전까지만 해도 풍년을 기대할 만큼 벼 작황이 좋았다. 하지만 이는 얼마 지나지 않아 도열병 등이 확산되면서 좌절로 바뀌었다. 때아닌 가을장마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서부내륙고속도로 도로구역 결정 및 실시계획 승인·고시를 위해 2단계 공사 예정 구역(충남 부여군~전북 익산시 40km 구간) 내 농지가 지난 5~6월경 전용됨에 따라 해당 농지를 여전히 경작 중인 농민들이 직불금을 지급 받지 못하게 됐다. 전라북도 익산시만 하더라도 관내 1,648필지가 전용됐으며 그 면적만 129ha에 달하는 실정이다.김지호 익산시농민회 성당면지회장은 “지난 3월 직불금 신청을 했는데, 6월쯤 면사무소로부터 내가 농사짓는 농지가 직불금 지급 대상 농지가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 농지가
가갸날! 여름처럼 덥다. 반 세종시민인 남해군민님은 쇠날에 세종서 진주, 나주 찍고 흙날 아침에 남해 도착했다.주말마다 남해로 와서 하는 농사일 아이구 대다~~ 저절로 나오는 후렴구다.구릉논에 기계가 빠질까 어머님은 걱정 태산.멀리서 온 아들 쉬기는 커녕 피곤해서 한숨 태산.들판에 남은 벼는 우리꺼밖에 없어 처진 일에 근심 태산….아빠 거들어 준다고는 해도 모든게 어슬픈 아들을 보고 있자니 나도 심란해진다. 뒷모습만 오도카니 찍어보네~~∧∧가을걷이 들판서 고부의 동상이몽. 각자 내 아들이 더 안쓰러운가 보다~~∧∧
“내 딸이 고와야 사위를 고르지.” 해마다 가을이면 한 번쯤은 듣게 되는 아버지 말씀이다. 농산물 공판장에 수확한 농작물을 출하하고, 경매를 거쳐 정산내역을 부모님께 말씀드리면, 어머닌 늘 가격이 박하다 하시는 편이고, 그런 어머니 앞에서 아버진 박한 가격보다는 농작물을 ‘고운 딸’처럼 키우지 못한 농부의 부족한 능력을 이렇게 탓하신다.어머니의 볼멘소리에는 농사를 늦게 시작하여 아직 여러 모로 일이 서툰 아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과 시장의 야박한 평가에 대한 서운함이 담겨 있다. 물론 시장의 박한 평가보다는 농부를 탓하시는 아버지의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통계청은 매년 9월 중순 수행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그해의 ‘쌀 예상생산량’을 발표한다. 지난 12일 발표된 올해의 쌀 예상생산량은 총 382만7,000톤으로, 이 전망에 따르면 ‘흉년’으로 불린 지난해의 생산량보다 무려 9.1%나 증가한다.통계청의 예상대로라면 지난 2020년 신곡수요량이 360만톤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했을 때 최소 20만톤 이상의 쌀이 남게 된다. 언론들은 이 수치를 인용해 앞다퉈 쌀 초과생산이 예상된다며 ‘풍년설’을 내보내고, 농민들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산지 수매가는 벌써부터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이게 병 걸린 거야. 하얗게 된 거. 올해는 여기도 저기도 이렇게 병에 다 걸렸다는 거야. 안에 보면 쌀이 아무것도 없어. 쭈댕이(쭉정이)야. 속에 봐. 밑에서부터 다 죽어버렸잖아. 내 논도 그런데 종자가 다른 건 안 걸렸어. 신동진만. 이건 농협에서 가격이 틀려. 그래서 전라북도는 많이 해.”지난 8일 전라북도 부안군 행안면 삼간리의 한 들녘. 이웃 줄포면에서 안타까운 마음에 찾아온 김영철·이진석 농민이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며 망가져 버린 이삭을 손에 쥔 채 설명했다. 그들 눈앞에선 로터리를 단 트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3일 전남 영암군 시종면 봉소리의 한 비탈진 밭에서 수십여 명의 농민들과 외국인노동자들이 고구마를 수확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전라남도농업박물관(관장 임영호, 전남농업박물관)은 처음으로 시도한 ‘주말농부장터’가 도민들의 호응 속에 큰 성황을 이룬 가운데서도 안전하게 치러졌다고 알렸다.전남농업박물관은 지난 9일 코로나19로 어려운 농업인의 판로를 확보하고, 침체를 겪고 있는 영산호관광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박물관 부지에 농민들이 직거래로 농산물을 판매하는 공간 ‘주말농부장터’를 처음으로 열었다.전남농업박물관은 진입로에 농산물 판매부스와 어린이 무료 체험부스를 설치해 농민들이 직접 생산한 유기농쌀, 고구마, 버섯, 절임배추,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농촌 들녘마다 가을걷이가 한창인 가운데 지난 5일 경기도 안성시 삼죽면 마전리 논에서 윤종성씨가 콤바인으로 추수를 하고 있다. 윤씨는 “지난 비바람에 벼가 좀 쓰러지긴 했지만 평년작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 국내총생산(GDP) 세계 10위권, 1인당 국민소득 3만3,000달러로 명실공히 선진국이다. 그러나 행복하지 못한 경제 선진국, 이것이 우리의 자화상이다. 3농(농어민, 농어업, 농어촌)이 국민을 위한 일·삶·쉼터로서 제 역할을 못하고 소멸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농산어촌을 개벽하여 국민총행복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전국 순회 대행진을 시작한다. 지난번 글에서 대행진의 삼강오략(三綱五略)의 대강을 밝혔다. 이 글에서는 첫째 강령인 기후위기에 대응한 농촌을 위한 방략, ‘공익적 직접지불 확대’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 톨의 수수라도 산새로부터 지키기 위해작년에 얻어놓은 야채망을 씌워주었다.작년에는 재래수수에 망 씌우는 것을 포기해서 남아있던 망들이다.6월 초중순에 정식을 했어야 하나, 이일 저일 바빠 6월말에서야 정식을 해서 늦은 감이 있으나(게다가 가을장마까지), 시월의 햇살로 곡식 잘 익어주기를…. 지금부터 비는 사절합니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분단 이후 ‘접경지역’에 산다는 이유로, 민간인출입통제선 북쪽지역(민북지역)에서 농사짓는다는 이유로 온갖 불편을 감수해 온 농민들이 마음편히 농사지을 날은 언제일까?지난달 28일 파주 통일대교 앞에서 진행된 ‘민북지역 출입영농인 군갑질 중단 촉구 1인 기자회견’ 및 농기계 저속운행시위 진행을 전후해, 파주 농민들과 시민사회는 1사단의 민북지역 출입 농민 및 농업노동자에 대한 과도한 통제행위를 시정해야 한다는 취지 아래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민북지역 출입 농민들이 결성한 ‘민북출입영농인 군갑질 피
수확을 앞둔 농민들의 마음에 먹구름이 한가득 드리워 있습니다. 여름까지만 해도 풍년을 기대했던 농작물들이 가을장마에 병해충 피해가 번져 한순간에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백약이 무효라는 말처럼 서둘러 몇 차례 방제를 했어도 피해는 더 커질 뿐이었습니다. 그야말로 하늘이 노랗고 억장이 무너지는 일입니다.그렇다고 손을 놓을 수는 없으니 행정당국에 신고하여 조사도 요구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합니다. 시청은 물론 도청과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까지 찾아와 확인하고, 정치인은 정치인대로 현장을 방문하여 농민들을 만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합니다.
강원도의 겨울은 한적하다. 겨울이 한적하다는 얘기는 나 같은 소농은 겨울 동안의 생활비를 걱정해야 한다는 말이 된다. 그런 와중에 옆 동네 마을기업에서 전통짚풀공예를 하는 장인께서 겨울 동안 짚풀공예품 만드는 기술을 배우면서 공예품을 만들면 최저임금 정도의 보수를 준다고 제안을 해주셨다. 청년창업농지원 받는 것에도 문제가 없는 두 달 간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 덕에 경제적으로 한숨 돌릴 수 있었다. 그런데 해가 바뀌고 여성농업인 바우처(강원도는 여성농업인 복지바우처) 카드를 신청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그 잠깐 일하면서 들었던 4대보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4년째 감귤가격이 똥값입니다. 70만톤 내던 것을 40만톤으로 줄이며 감별과 폐원을 거듭했는데 왜 아직도 똥값이란 말입니까. 한관에 3,000원도 못 받으면서 어떻게 자식들 교육을 시키고 농가부채를 갚는단 말입니까. 도대체 정부는 무얼 한단 말입니까. 하도 답답해서 이렇게 거리로 나왔습니다.”서귀포 일대에 제주도 농민들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노지감귤의 주 출하시기를 앞두고 지난 5일 개방농정 철폐와 감귤가격 보장을 위해 서귀포 농민들이 모였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서귀포농민회(회장 최용범, 서귀포농민회)는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전북 농민들이 벼 병충해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피해 경작지를 직접 갈아엎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본래 수확용 콤바인이 돌아다녀야 할 가을 들녘에 로터베이터를 단 트랙터들이 돌아다니는 안타까운 풍경이 펼쳐졌다.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의장 이대종, 전농 전북도연맹)과 부안군농민회는 8일 전북 부안군 행안면 삼간리 들녘에서 ‘논 갈아엎기 투쟁’을 진행하고, 병충해 피해 대책 마련과 재해 지역 선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해당 필지는 부안군농민회 소속 농민의 것으로, 한 눈에 봐도 멀쩡한 벼 이삭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올해 쌀 생산량이 380만톤으로 예측되고 있으나 전국 병해충 피해 확산과 잦은 비로 변수가 높은 상황이다. 정부도 지난해 관측량 수치가 실제 생산량과 달랐던 일이 올해 또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지난 1일 양곡협의회 실무자회의에 이어 8일 양곡협의회를 열고 수확기 수급안정대책을 수렴 중이다.김정주 농식품부 식량정책과장은 7일 “기본적으로 공공비축미 35만톤 매입, 농협RPC와 민간RPC의 매입자금 지원을 비롯해 피해벼 매입 계획도 논의 중이다”면서 “도열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