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 공사)가 ‘가락시장 거래제도 다양화 추진위원회’를 출범했다. 최근 도매시장 경매제의 폐단을 해소하기 위해 각계에서 팔을 걷어붙이고 있는 가운데, 가락시장 내부에서도 본격적으로 개혁을 논의할 테이블을 만든 것이다.추진위 위원은 애초부터 개혁성향의 인사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기득권인 도매법인과 접점이 없는 농민단체들이 대거 참여했고 도매시장 문제에 진보적 입장을 가진 학자·전문가들이 포진했다. 도매법인 측이 참여를 거부하면서 20명의 위원 중 보수성향 인사는 아예 찾아볼 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21일 박주민 의원이 주관한 대단위 기자회견에 이어 22일엔 전라남도의회(의장 김한종)가 다시 한 번 가락시장 시장도매인제 도입 촉구에 나섰다. 전남도의회 제347회 임시회에서 ‘농산물 가격안정 및 최저가격 보장을 위한 가락시장 내 공영시장도매인제 도입 촉구 건의안’이 채택된 것이다.전남도는 경매제의 폐단에 가장 먼저 주목하고 그 대안으로 가락시장에 ‘비영리 공영 시장도매인’ 설립을 준비해온 지자체다. 지난 6일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그 추진을 본격화했으며, 최근 KBS의 광주 도매시장 불법·탈법행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경마 중단으로 위기에 처한 경주마 생산자와 경마산업 종사자들이 온라인 마권 발매를 허용하라며 정부와 국회를 압박하고 나섰다. 이들은 나아가 한국마사회 조직을 대대적으로 재편해 경마시행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 제주마생산자협회 등 12개 말산업 관련단체가 모인 축산경마산업비상대책위원회(회장 김창만, 경마산업비대위)는 지난 19일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온라인 마권 발매 입법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엔 100여명이 참석해 농식품부와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지역농협의 핵심은 경제사업에 있다. 농민조합원이 땀 흘려 생산한 농산물을 제값 받고 판매할 수 있도록 돕고, 이를 통해 농민조합원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를 향상시키는 것이 지역농협의 목적이어서다. 이에 은 좋은농협만들기국민운동본부·개혁적 성향의 농협 조합장 모임 정명회와 공동으로 매월 1회 지역농협 경제사업의 모범사례를 찾아 소개하고자 한다.친환경농업 확대로 지역사회의 선순환을 만들어 가는 농협이 있다. 충북 청주의 오창농협이다. 지역농협 경제사업이 천편일률적인 점에 비춰보면 친환경농업을
가락동 농수산물 공영도매시장에 시장도매인제 도입 논의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20년 가까이 논란이 있었지만 지금처럼 생산자, 소비자, 정치권, 언론, 지자체 등이 나서 한목소리를 내기는 처음이다. 농민의길 소속 농민단체와 시장가격에 민감한 품목인 마늘·양파·배추 생산자 단체들이 한목소리로 시장도매인제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아울러 평소에 농업문제에 관심이 없던 일간지에서도 이례적으로 가락시장 경매제도의 문제를 지적하며 시장도매인제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공영방송 또한 현행 도매시장의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다. 국정감사 기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농식품부 종합국감을 이틀 앞둔 21일 국회 정문 앞에서 가락시장 공정경쟁 도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도매시장의 독점적 구조와 그로 인한 폐단을 더 이상 좌시해선 안되며, 시장도매인제 도입을 시작으로 경쟁체제 구축에 나서야 한다는 내용이다.농산물 도매시장의 사실상 유일한 거래방식인 경매제는 극심한 가격진폭과 불필요한 유통비용, 도매법인(경매회사)의 과도한 수익성 등 심각한 폐단을 안고 있다. 이에 벌써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장도매인제와 같은 경쟁요소 도입이 시도됐지만,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다소 무난했던 지난해와 달리 지난 12일 진행된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 공사) 국정감사에는 여야 의원들의 날선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사내근로복지기금 30억원을 지난 1월과 2월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에 투자했기 때문인데, 감사 초반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요구로 나주 본사에 있던 투자 관련 관계자 2명이 긴급히 국감장에 참석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이날 야당 의원 대다수는 세 차례에 모두 걸쳐 옵티머스 투자 건에 맹공을 퍼부었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NH투자증권으로부터 제공받은 옵티머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서울시와 전남도의 ‘가락시장 공영 시장도매인 도입’ 업무협약에 농민단체들의 지지가 줄을 잇고 있다. 시장도매인 도입을 가로막고 있는 기득권과 농식품부엔 여전히 뾰족한 질타가 이어졌다.지난 6일 가락시장에 전남형 공영 시장도매인을 개설하겠다는 서울시와 전남도의 계획이 발표되자 가락시장품목별생산자협의회, 전국배추·양파·마늘생산자협회 전남도지부 등 4개 농민단체가 즉각 환영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지난 14일엔 전국배추·양파·마늘생산자협회 중앙조직과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 소속 5개 단체, 총 8개 전국
농민조합원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 농협에서 수입양파를 경매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일반 사기업도 아니고 농협이 벌인 일에 농민들의 배신감은 더욱 크다. 농협의 수입양파 경매는 국내산 양파가격과 국내 양파 수급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 사실을 모를 리 없는 농협이 수입양파를 취급하면서까지 얻고자 하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올해는 고난의 해이다. 올해 초부터 대부분의 농작물은 자연재해에 큰 영향을 받았다. 4월 초 발생한 냉해를 비롯한 자연재해는 작황부진을 가져왔고 생산량에도 영향을 미쳤다. 쌀 수확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가 외면해온 도매시장 개혁에 지방자치단체들이 총대를 멨다. 서울특별시(시장 권한대행 서정협)와 전라남도(지사 김영록)가 지난 6일 서울시청에서 가락시장에 공영 시장도매인을 도입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강력한 실현 의지를 공유한 것이다.시장도매인제는 경매를 거치지 않는 농산물 매수·위탁거래 제도다. 가격 등락이 심한 데다 대기업의 농민 착취 수단으로 전락한 경매제를 보완하고자 이미 20년 전에 법률이 허용한 제도인데, 기득권과 농식품부의 반대로 여태 제대로 도입이 되지 않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서울시와의 이번 ‘공영 시장도매인’ 업무협약(관련기사 하단 링크)으로 전라남도는 농산물 유통개혁에 있어 일약 최선진 지자체로 부상했다. 농식품부 장관 출신으로 어느 지자체장보다도 농산물 유통개혁에 조예가 깊은 김 지사에게 협약식 직후 짧은 인터뷰를 청했다. 장관직에 있을 때부터 농산물 유통과 도매시장 경매제에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나.장관 시절 공식석상에서 시장도매인제는 필요하며 적극적으로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얘길 했었다. 강서시장에 시장도매인제가 일부 도입돼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광주지역 도매시장의 위법·탈법적 영업행태를 조명한 광주KBS의 기획보도에 농심이 부글거리고 있다. 특히 도매시장 유통을 독과점하고 있는 도매법인(경매회사)들의 편의적이고 독단적인 운영이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광주KBS는 지난달 말 2주에 걸쳐 총 7회의 도매시장 기획보도를 방영했다. 각 회차의 내용을 살펴보면 ①경매 물량·낙찰가 왜곡기재 ②편법거래(기록상장) ③장외거래 ④전송거래(가락시장 낙찰물량을 가져다 재경매) ⑤출하자손실보전금으로 자가손실 보전 ⑥하역비 출하자 부담 ⑦시장 내 농민 의사반영구조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국회 농해수위의 농식품부 국정감사는 출발부터 순탄치 않았다.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을 둘러싼 야당의원들의 공세와 여당의 수세가 팽팽했기 때문이다. 유가족 중 고인의 친형 증인신청 문제가 논란의 중심이었다. 여당 간사 서삼석 의원과 야당 간사 이만희 의원이 당장 다음날인 해양경찰청 국정감사에 증인 요청은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 확인하면서 계획보다 40여분 늦게 국정감사가 시작됐다. 대통령도 깜박 속은 농촌형태양광과 영농형태양광첫 질의 순서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었다. 권 의원은 ‘태양
[한국농정신문 윤병구 기자]광주전남지역 농민들이 28일 광주광역시 서부도매시장 내 두레청과 앞에서 불법비리 도매법인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사진).기자회견엔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광주전남연합,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전남지부, 전국배추생산자협회 전남지부, 광주시농민회, 전남농민단체협의회(준) 등 주요 농민단체와 각 단체 대표자 및 회원들이 참석했다.농민단체들은 “모든 상품은 만들어 낸 주인이 값을 매기지만 농산물은 생산자인 농민이 가격을 결정하지 않고 도매시장에서 경매로 가격이 매겨지는 유일한 상품이다. 그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산물 도매시장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다시금 끓어올랐다. 지난해 도매법인들의 터무니없이 높은 수익성과 견고한 기득권 구조를 등 유수의 매체들이 보도한 데 이어 최근 또다시 와 등이 도매법인을 정조준하고 있다. 점점 늘어나는 언론의 비판보도에도 철통같이 개혁을 막아서고 있는 도매법인. 매번 지적되는 그 ‘돈잔치’의 규모는 통틀어 어느 정도일까.도매시장이 농업자본을 비농업계로 유출시키는 창구가 된 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경매 회사인 도매법인들은 전국에서 몰려드는 농산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가락시장 하역노조 민주화 투쟁을 전개 중인 구 서울가락항운노조원들이 지난 12일 ‘민주가락하역노조’ 사무실을 열었다.구 서울가락항운노조원들은 집행부의 부당한 전횡에 맞서 노조 민주화투쟁에 나섰지만, 집행부의 기습적 노조해산 이후 작업장인 동화청과·중앙청과가 이웃노조인 서울경기항운노조와 노동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졸지에 설 자리를 잃게 됐다.이 과정에서 가락항운노조원들이 대거 서경항운노조에 백기투항했지만 민주화 열망이 높은 16명의 노조원들은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15일의 단식농성을 포함, 무기한 농성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 aT)가 가락시장에 또 저질 배추를 방출했다.사진은 지난 8일 aT가 가락시장에 출하한 정부비축 배추다. 현재 정부 보유물량 중 거의 마지막으로 입고 시기는 지난 7월 7일이다. 한 눈에 보기에도 겉면이 검게 문드러져 상품성이 없는 상태다.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회장 최병선, 한유련)는 지난해부터 ‘시장 주재 출하주’를 자처하며 출하자 입장에서 도매시장 경매 현장을 감시하고 있으며 이같은 불합리한 실태를 적발·홍보하고 있다. aT는 지난달 11일과 28일에도 각각 썩
[한국농정신문 원재정·박경철·홍기원·권순창·강선일·한우준·장수지 기자]2020년 국회 국정감사가 다음달 7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21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에선 어떤 주제들이 농해수위에서 다뤄질지 △대통령 농정공약 △농식품부 일반정책 △축산정책 △농협 및 농식품부 산하기관으로 구분해 소개한다. WTO 개도국 지위 포기, 후속 농정분야 대책 점검지난해 10월 25일 농민들을 격분하게 만든 정부의 발표가 있었다. 바로 세계무역기구(WTO) 농업개발도상국 지위 포기 선언이다. 앞으로 있을 WTO 협상부터 우리나라는 농업도 선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박경철·홍기원·권순창·강선일·한우준·장수지 기자]2020년 국회 국정감사가 다음달 7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21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에선 어떤 주제들이 농해수위에서 다뤄질지 △대통령 농정공약 △농식품부 일반정책 △축산정책 △농협 및 농식품부 산하기관으로 구분해 소개한다.대통령 농정약속 담긴 농식품부 ‘이행계획서’를 찾아라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지난해 12월 12일 전북 전주시 한국농수산대학교에서 개최한 ‘2019 타운홀미팅 보고대회’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했다. 이날 대통령은 ‘농정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락시장 ‘익명응찰’ 시행 논란이 경매사 공영제 이슈로까지 번졌다. 농민들은 익명응찰 시행을 거부하는 경매사들을 비판하며 각 도매법인 소속 직원인 경매사들을 공공관리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 공사)는 최근 경매사가 응찰자 고유번호를 확인할 수 없도록 각 도매법인에 시스템 개선을 주문했다. 현행 시스템 하에선 중도매인이 가격을 제시하면 경매사가 해당 중도매인이 누구인지를 알 수 있는데, 이 경우 낙찰자 결정에 경매사의 주관이 들어가고 경매사-중도매인 간 담합이 이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