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임선택 기자] 조곡리 산업단지 반대 대책위원회(위원장 장동진, 대책위)가 지난 17일 충남도청 앞 공터에서 산업단지 입주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예산조곡그린컴플렉스 일반산업단지’라는 이름으로 계획한 산업단지에 대형 폐기물처리장이 들어오는 점과 농토가 파괴되는 점 등의 피해가 예견됨에 따라 이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모인 것이다.당일 집회는 규탄발언으로 이뤄졌다. 주민들 모두 입을 모아 “동네에 도움이 되지 않는 산업단지, 폐기물이 들어와 우리 삶을 망치는 산업단지, 평생을 지어온 농토에서 당장 나가라는 말도 안 되는 산
[한국농정신문 임선택·김희봉 기자] 대통령에게 국정 기조를 바꾸라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국회의원을 폭력적으로 제압해서 강제 퇴장시킨 초유의 사태에 대해 충남지역 진보정당과 시민사회단체가 일제히 규탄에 나섰다.진보당 충남도당(위원장 정한구)을 비롯해 노동당 충남도당(위원장 이백윤)·녹색당 충남도당(위원장 이재혁)·정의당 충남도당(위원장 한정애)과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의장 이진구)·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충남연합(회장 권태옥)·민주노총세종충남본부(본부장 유희종)·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지난 19일 강성희 진보당 국회의원의 강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 마늘협회)와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 양파협회)가 각각 지난 23일과 24일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2024년 사업계획과 중점 투쟁 방향을 확정했다.먼저 세종 홍익대학교 국제연수원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한 마늘협회는 “지난해 가뭄과 이상저온, 수확기 극한의 폭우 등으로 작황이 좋지 못했고, 인건비 등 생산비 상승과 마늘값 폭락 등으로 생산자들이 이중고를 겪었다. 또 정부는 지난해 내내 밥상 물가에 중심을 둔 정책으로 농산물 가격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 농경연)이 지난 25일 서울 용산에서 ‘농업전망 2024’를 개최했다.농경연은 농업·농촌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변화와 복합위기에 대응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자 ‘불확실성시대의 농업·농촌, 도전과 미래’를 이번 제27회 농업전망의 대주제로 정하고 △농정 방향과 한국 농업의 미래(1부) △2024년 농정 현안(2부) △산업별 이슈와 전망(3부) 등으로 나눠 대회를 진행했다.특히 2024년 농정 현안에선 농업·농촌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기후변화와 식량안보 등 불확실성에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생산자대표 등으로 구성이 확대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공사)의 ‘가락시장 개장일 탄력적 운영 검토 협의체’가 지난 23일 제2차 회의를 통해 3·4차 개장일 감축 시범사업을 예정대로 시행키로 결정했다.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차 회의에 참석한 협의체 관계자 등은 시범사업 진행에 여전히 이견을 나타냈지만 △이미 1·2차 시범사업이 진행된 점 △3·4차 시범사업이 대내외적으로 예고된 점 등을 고려해 개장일 감축 시범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하는데 어렵게나마 동의했다. 이에 3·4차 개장일 감축 시범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강호동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이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자리에 올랐다. 지난 25일 서울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중앙회장 선거에서 강 조합장은 1차투표 607표(48.7%), 2차투표 781표(62.7%)의 압도적 득표로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등록된 후보는 당초 8명이었지만, 최성환 부경원예농협 조합장이 지난 22일 사퇴하면서 선거는 7명이 경합하게 됐다. 1차투표 결과는 득표순으로 강호동 607표, 조덕현 327표, 송영조 292표, 황성보 18표, 임명택 1표, 이찬진·정병두 각 0표(투표수 1,247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가축분뇨 처리 관련 영업허가 요건 완화·액비 살포 기준 완화 등 현장 요구가 반영된 가축분뇨법이 새로 시행된다. 환경부는 지난 17일 「가축분뇨법」시행령·시행규칙의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우선 시행령에서는 가축분뇨처리 관련 영업 허가기준에 있어 기술인력 요건을 크게 완화했다. 지금까진 ‘가축분뇨 수집·운반업’을 허가 받으려면 2명 이상의 관련 기술인력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1명 이상으로 요구 인원이 줄어든다. 한편 ‘가축분뇨처리업’ 허가 역시 수질환경산업기사·화공기사·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 등 3인 이상의 기
[한국농정신문 임순만 기자] 칼바람이 부는 지난 22일 완도군청 앞에서 완도군 약산면 태양광 반대 청년투쟁위원회(위원장 이동승, 약산청년투쟁위)가 ‘완도군 이격거리 조례개정 반대 집회’를 진행했다.임효상 약산청년투쟁위 사무국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지난해 7월 31일 완도군수는 ‘재생에너지 발전시설 입지 가이드 라인에 따라 태양광 시설에 대한 이격거리에 관한 사항을 재설정하고자 한다’는 명목으로 도로의 이격거리는 기존 1,000m에서 15m로, 5호 이상 주거밀집지역의 이격거리는 500m에서 100m로 축소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 1차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22일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회장 김윤식, 화훼자조금)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위기의 화훼산업, 함께 대책과 대안을 모색하고 소통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선 화훼농가들의 절절한 목소리가 끊이질 않았다.토론회에 참석한 화훼업계 관계자 등은 생산자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은 채 한국-에콰도르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이 지난해 체결됐고, 국회 비준을 앞두고 관련 절차가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에 대비해 이날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 화훼농가와 업계 관계자 등은 SECA 비준 반대 의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설 명절 대목을 눈앞에 두고도 소값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1등급 한우 도매가격은 지난 19일을 시작으로 이제 1만4,000원 선 아래로까지 내려왔다. 농가들은 정부가 한우산업의 비상상황을 정확히 직시해야함에도 여전히 낙관적 오판을 반복하고 있다며 소비자 할인지원·수매 추진 등 적극 행정이 절실한 때라고 호소했다.한우협회는 최근 분위기에 대해 “한우산업에 연말특수, 설 대목은 사라졌다. 명절을 앞두고 있지만 생산비를 밑도는 시세가 연일 지속되고 있으며 출하가 줄줄이 대기 중이지만 육가공업계 창고는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석철, 경기농기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가 국립농업과학원과 함께 친환경 대파 농가를 위한 을 발간했다.해당 매뉴얼엔 △친환경 대파 농가소득 및 경영실태, 대파 재배현황 △재배작형 및 재배기술 △토양·양분관리 △병해충·생리장해 관리방법 등이 담겼다. 또한, 우수 농가 사례(이천시 대파 재배 농민 신동식씨 사례)를 소개해 유기농업에 관심 있는 농민이 참고할 수 있도록 했으며, 매뉴얼과 연계해 핵심기술 소개 동영상도 제공했다.매뉴얼과 동영상은 경기도 친환경 농가 및 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청북도(지사 김영환, 충북도)가 올해 동물방역·축산물위생 분야에 총 4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86억원 늘어난 예산이다.충북도 동물방역과는 올해 동물방역·축산물위생사업의 추진 방향을 ‘스마트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현장 중심의 맞춤형 가축방역 지원 및 축산물 안전·위생시스템 기반구축’으로 정하고, 동물방역 5개 분야 52개 사업에 460억원(국비 228억원, 도비 56억원, 시군비 134억원, 융자 8억원, 자부담 34억원)을 투입하겠다고 지난 17일 발표했다.올해 충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못난이 농산물’ 판로 개척을 위해 노력 중인 충청북도(지사 김영환, 충북도)가 오는 26일까지 각 시군에서 못난이 농산물 상표사용 집중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충북도는 지난해 12월 29일「충청북도 못난이 농산물 상표사용 및 관리 조례(임병운 충북도의원 대표 발의)」가 제정됨에 따라, 못난이 상표(‘어쩌다 못난이’, ‘착한 못난이’, ‘건강한 못난이’ 등 3종)의 체계적 관리와 활성화를 위해 상표사용 집중신청 기간을 갖는다고 지난 16일 발표했다. 집중신청 기간은 오는 26일까지다. 다만 재해가 발생한 경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 내 대중교통의 지역 간 편차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도시 지역과 달리 농촌 지역에선 열악한 대중교통으로 인해 학생들이 통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진보당 경기도당(위원장 김익영)은 열악한 도내 농촌 대중교통의 개선을 위해, 대중교통 전면 공영화 및 통학버스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진보당 경기도당은 지난 16일 논평에서 남양주시 조안면 조안초등학교의 사례를 들며 대중교통의 지역 간 편차 해소를 촉구했다.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의 지난 15일 발표에 따르면, 조안면 7개 마을은 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문지영 기자]오는 4월 10일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농민·먹거리운동진영이 총선 대응에 분주하다.전국먹거리연대(상임대표 권옥자)·환경농업단체연합회(회장 조완석)가 농민·소비자·전문가 등과 구성한 ‘환경농업과 먹거리·농정 대전환 공동정책단(공동정책단)’은 지난해 12월 3차례의 ‘민-민 거버넌스 토론’ 및 지난 11일 한살림연합에서 진행된 종합정리 토론을 통해, 농정대전환을 위한 공동정책 ‘3대 목표 12대 과제’를 도출했다.3대 목표는 △국민 먹거리보장과 돌봄 △지속가능한 농업체계 구축 △순환과 공생의 농촌 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매년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전미소비자가전협회(CTA) 주최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는 언젠가부터 ‘최첨단 농업기술’의 경연장이 됐다. 지난 9~12일 개최된 CES 2024도 마찬가지였다.CES 2024에선 미국·일본 등 선진국의 최신 농업기술·장비 전시가 이뤄졌다. 국내에서도 일부 기업·연구기관이 농업기술 전시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러한 농업기술·시설이 당장 국내 현장 농민들로서도 효용성을 느낄 만한 기술인지는 일단 차치하고, 어떤 제품·기술이 소개됐는지 살펴보자.CES 2024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의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사업’이 올해 예정대로 본사업에 들어간다.농업 현장에선 쪼그려앉거나 작물·토양과 밀착해서 하는 작업을 여성이 맡는 경우가 많다.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은 근골격계, 심혈관계, 골절·손상위험도, 폐기능, 농약중독 총 5개 영역 10개 항목의 검진으로 구성되고 농작업성 질환의 조기 진단과 사후관리·예방 교육, 전문의 상담을 제공한다.대상은 51~70세의 여성농업인으로, 검진비용의 90%를 지원한다. 검진은 2년 주기로 받으며 올해는 짝수 연도 출생자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천정부지 딸기값’에 대한 언론 보도가 끊임없이 계속되는 가운데 현장에서 딸기를 재배하는 농민들은 정작 적자를 걱정하는 실정인 것으로 파악된다. 농민들은 “최근의 딸기값 상승은 일시적 현상에 불과하며, 농가가 수취하는 가격과 소비자가격 간 격차가 매우 큰 편이다. 또 한 번 오르면 절대 내려가지 않는 인건비·전기요금 등을 감안할 때 지금의 가격으로도 생산비를 보장받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전했다.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서울시공사)에 따르면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서 지난 1월 2주차에 거래된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전라남도 고흥군에 냉해가 발생해 양파에 큰 피해를 줬다. 이 지역에서 피해를 보지 않은 양파는 손에 꼽을 정도다. 지난 15일 고흥군 금산면의 양파밭에 기자가 직접 찾아가보니 양파잎 일부가 시든 것들이 많았다.김준기 전국양파생산자협회 고흥지회 사무국장은 양파를 들어 보이며 “이 지역 양파 95% 정도가 이렇게 잎 한두가닥이 시들었다. 날이 따뜻해지면 무름병에 걸릴 것이다. 출하는 할 수 있겠으나 구가 굵지 않아 상품 가치도 떨어지고 생산량도 줄 것 같다”고 말했다.고흥에 냉해가 발생한 것은 지난해 12월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의장 김만호, 전농 제주도연맹)이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 제주도) 도정에 필수농자재 지원조례 제정을 촉구했다.전농 제주도연맹은 지난 19일 제주시 제주도청 앞에서 ‘필수농자재 지원조례 제정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서 전농 제주도연맹은 2022년 이래 국제원자재가 인상으로 농자재 등 모든 생산품의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오직 농산물만이 하락을 면치 못하는 상황을 지적하며 “이러한 현상은 농산물 가격결정권이 농민에게 있지 않고 그나마 가격이 오르려 하면 (농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