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없이 3개월 이상 골반, 회음부, 남성 생식기 등의 부위에 지속되는 만성통증, 압박감, 불편감이 있다면 남성 만성 골반 통증 증후군(Male chronic pelvic pain syndrome, MCPPS)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엔 보통 사타구니, 회음부(항문과 생식기 사이), 치골상부(생식기 바로 위의 뼈 윗부분), 음경, 음낭의 통증과 함께 배뇨증상과 성 기능 장애를 호소합니다. 배뇨증상은 소변을 볼 때 통증을 느끼거나 자주 소변을 보러 가게 되는 증상, 소변을 보고 난 뒤 덜 본 것 같은 느낌 등입니다. 배변 시
-으읏, 추, 추워….-자, 자, 엄마가 한 겹 더 덮어줄 테니까, 이불 속으로 푸욱 들어와.-그래도 자꾸 찬바람이 들어온단 말이야.-그러니까 인석아, 방문 창호지를 찢어놓지 말았어야지. 사방에 구멍을 뚫어 놨으니….-내가 안 그랬어. 형아가 찢었어. 숨바꼭질할 때 어디 숨었는지 내다본다고 손가락으로.-안 되겠다. 엄마가 일어나서 수건으로 일단 바람구멍부터 막아놓고, 나중에 풀 쒀서 구멍 난 데 발라 때워야겠다. 아이고, 요놈의 부잡스런 사내 녀석들 때문에 바람 잘 날이 없으니.자리에서 일어난 어머니가 수건 한 장을 갖고 가서는,
요즘은, 어둑한 5시에 집을 나서 5시 20분쯤이면 주변이 밝아지면서 밭일을 시작할 수 있다. 햇살이 아직 비치지 않았고 일도 시작 전인데 땀샘은 언제 열렸는지 온몸에서 물기를 밀어낸다. 빗물처럼 흐르는 땀을 닦아내며 가꿀 수 있는 참깨가 장마를 견디고 살아남았다는 사실에 거듭 감사한다. 참깨 꼬투리가 굵어지며 여물이 들고 있는데 끄트머리에서는 계속 꽃이 피고 있다. 조만간 참깨를 벨 예정이라 더 이상의 생식 성장은 체력 낭비다. 꽃이 피는 끄트머리를 잘라주면 윗부분의 씨알까지 실하게 여문다.누워서 껌 씹는 정도의 가벼운 일감으로
이제 8월 중순이다. 지난 7월 중순 무렵엔 폭우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농작물 피해를 입었다. 폭우가 좀 멈추는가 싶었는데 이번엔 폭염이 지난주까지 기승을 부리더니 태풍이 또 올라와 많은 비가 내렸다. 온 나라 전체가 난리다. 특히 농촌 지역과 농작물 피해는 엄청났다.지난 한 달여 동안의 장마와 폭우 그리고 폭염과 태풍은 나 같은 작은 과수 농부에게도 힘들었다. 큰 피해는 없었으나, 장마와 폭우 때는 병충해가 기승을 부리는데 제때 적절한 방제를 해야 한다. 비가 계속 내리면 시기를 놓칠 수 있기 때문에 여간 신경 쓰이는 일
Q :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농작업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최근 속출하고 있다는 기사를 봤어요. 온열질환을 예방하는 방법과 온열질환 발생 시 대처방법이 궁금해요.A : 연일 무더운 날씨와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때를 놓치면 안 되는 농작업 특성상 많은 농민분들이 뙤약볕 아래에서 먹거리 생산을 위해 지금도 애써주시고 계시는데요, 온열질환 발생이 심히 우려되는 상황입니다.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선 매일 날씨 정보를 확인하고 폭염특보가 예보되면 12시에서 17시까지인 낮 시간대 농작업을 자제해야 합니다. 농
오늘도 가방을 메고공부하러 간다.옆집 친구가 와서지금 배워서 무엇하겠노머리에 들어가지도 않는데당파 따러 가자고 한다.돈도 많이 준다고 한다.그래도 난 돈보다공부하는 것이 더 좋다.오늘도나는 공부하러 간다.삶의 애환이 담긴 농민들의 손편지, 그림, 시 등 소소하지만 감동있는 작품을 ‘한글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소개합니다. 게재를 원하는 농민이나 관련단체는 신문사 전자우편(kplnews@hanmail.net)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2023년 5월 국세청 자료에 의하면 지난 5년 동안 병원과 의원 가운데 가장 빠르게 늘어난 진료과는 신경정신과의원(정신건강의학과)입니다. 한의원, 내과의 증가율이 3~4%인 데 반해 정신건강의학과는 무려 30%나 증가했습니다.사람의 건강은 크게 몸건강, 마음건강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서구의 이론은 서양근대철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르네 데카르트의 영향으로 대두된 심신이원론입니다. 즉 몸과 마음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입니다. 이에 반해 동양의 이론은 심신일원론입니다. 몸과 마음의 상태는 서로 긴밀하게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것입니
3남 3녀 중 맏이로 태어났으나, 아버지의 주선으로 어렵게 들어간 국민학교에서마저 어머니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이내 중퇴하고 말았던 강원도 출신의 김용심 할머니.이 할머니가 소녀 적에 한글을 터득한 과정이 눈물겹다. 김용심의 어머니는 딸을 학교에 못 나가게 한 것은 둘째 치고라도, 아예 책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을 영 못 참아 했다.-얘야, 광에 가서 쌀 한 바가지 퍼 오너라!김용심이 어머니의 명을 받고 광으로 향하는데, 공교롭게도 바로 아래 남동생이 공부하고 있는 방을 거쳐서 가야 했다. 김용심은 쌀 바가지를 내려놓고는 주머니를
SK가스화력발전소에서 내뿜는 매캐한 냄새와 자욱이 깔린 알 수 없는 안개로 창문도 못 열고 밥을 하다보면 열불이 납니다. 끈끈한 열불에 불쾌함을 더해주는 새벽의 마을방송. 오늘은 한 자루에 3만원씩 하는 소금을 반장에게 신청하라는 마을방송이 나옵니다. 여러 가지 생각이 오갑니다.경기여주여성농업인센터에서는 일주일마다 식사준비가 어려운 지역주민들에게 국과 반찬을 만들어 배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김치를 담기 위해 배추와 소금을 사려고 소금이 어디에 있냐 물으니 마트에서 일하는 분들이 소금이 다 떨어졌다고 했습니다. 다른 사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자료 국립축산과학원] Q. 비가 엄청나게 들이친 축사를 청소하는데, 놓치는 부분이 있을까 걱정됩니다.A. 우선 가축에 묻은 진흙 등 이물질을 털어낸 후 소독하고, 1~2주간 건강 상태를 면밀하게 살핍니다. 질병 감염 초기의 가축은 사료 섭취가 적고 움직임이 느려지므로 체온상승, 호흡 이상 여부, 코와 입 주변의 침과 수포 발생 여부를 주의 깊게 관찰합니다. 사료를 급여할 땐 기온이 떨어진 새벽이나 저녁 시간에 좋은 품질의 농후사료와 풀 사료를 조금씩 자주 먹이고, 비타민과 광물질을 별도로 보충해 주는 게
엄마가 너에게 처음으로 편지를 써보는구나해숙아 항상 엄마에게 전화해줘서 고맙고또 내 딸이지만 감사한 마음이란다.엄마는 몸이 아픈 너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단다.지금 너가 한 가정에 아내로두 아이의 엄마로 잘 살아가는 모습에엄마는 참 대견스럽단다.그런 딸에게 힘찬 응원을 보낸다.해숙아 우리 앞으로 건강 잘 챙기면서행복하고 즐겁게 항상 웃으면서살아가자구나내 딸 해숙아 사랑한다.삶의 애환이 담긴 농민들의 손편지, 그림, 시 등 소소하지만 감동있는 작품을 ‘한글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소개합니다. 게재를 원하는 농민이나 관련단체는 신문사 전자
무더위가 시작된 7월 초, 입꼬리가 안 올라가고 눈이 안 감긴다며 고통스러워하는 환자가 왔었습니다. 온천에 갔다가 찬물로 샤워한 뒤 자고 일어나니 입이 돌아갔다며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당황스러워 하셨는데요, 몇 가지 검사를 해보니 말초성 안면신경마비로 진단이 내려져 치료해드렸습니다.안면신경마비는 얼굴을 지배하는 신경의 장애로 인해 발생합니다. 안면신경마비는 말초성 안면신경마비와 중추성 안면신경마비로 나뉩니다. 말초성 안면신경마비는 뇌에서 얼굴로 빠져나온 안면 신경이 손상된 상태를 말하며, 중추성 안면신경마비는 뇌 속에서 얼굴 근육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