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 식도염에 대해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음식물은 입을 통과해 식도를 거쳐 위로 갑니다. 여기서 위액과 위의 운동에 의해 음식물이 화학적, 물리적으로 소화가 됩니다. 소화가 되는 동안 식도와 위의 연결부위는 닫혀 있는 게 정상입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이 구멍(하부식도괄약근)이 열리게 되면 음식물이 위로 역류하게 됩니다. 위액은 산성이 매우 강해 식도 손상을 지속적으로 주게 됩니다.식도염의 증상은 식사 후 속쓰림이 가장 기본적입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가슴 부분의 통증이 극심해집니다. 그
지난 시간에는 열이 날 때 잘못된 처치법과 바른 처치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미온수로 닦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 옷을 벗겨서도 안 됩니다. 일반적으로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환자가 덥다고 느끼면 약간 시원하게 하고, 춥다고 느끼면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원칙입니다. 땀이 많이 나면 옷을 갈아입어서 추워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먹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입맛이 없을 때는 차라리 굶는 것이 낫고, 식물성 팜유나 액상과당, 화학조미료, 식품첨가물이 들어간 음식은 피해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열이 잘 안 떨어져서 진료실을
1918년, 단순 독감인줄 알았던 어떤 질환이 불과 며칠 사이에 멀쩡하던 사람들을 하루아침에 푸르딩딩한 시체로 만들면서 세상을 공포에 몰아넣더니, 불과 1년 사이에 사망자만 최소 2,000만명에서 최대 5,000만명까지 이르게 만드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른바 ‘스페인독감’이란 전염병이었습니다. 이 스페인독감으로 한반도에서도 14만여명이 사망했습니다.그런데 그로부터 100년이 지난 지금 그 때의 공포를 떠올리게 하는 전염병이 다시 세계를 두려움에 떨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른바 ‘COVID19’라 명명된 코로나19 질환입니다.처음에
손을 많이 쓰는 사람들은 흔히 어깨까지 아픈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에는 힘을 쓰거나 움직일 때만 아프다가 나중에 심해지면 밤에 움직이지 않고 누워 있을 때도 통증이 심하게 옵니다. 흔히 팔이 잘 안 올라가거나 어깨가 아프면 ‘내가 오십견인가’ 하고 생각합니다. 어깨 질환 중 가장 많이 알려진 게 오십견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여러 어깨질환 중 회전근개증후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회전근개증후군은 회전근개에 문제가 생기는 병입니다. 회전근개는 어깨와 팔을 연결하는 4개의 근육(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견갑하근)과 힘줄을 말하는데요,
공황장애의 본격적 치료에 들어가기에 앞서, 생활 습관 교정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사실 공황장애 - 생활습관병이라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닙니다. 비만, 당뇨, 고혈압 등의 대사증후군과 동일선상에 있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대사증후군과 공황장애의 공통점은 현대인의 병이라는 점입니다.우선, 적당한 운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운동을 하지 않아도 건강한 사람들을 보면 참 부럽기도 합니다. 학창시절에 공부를 많이 하지 않아도 시험을 잘 치는 친구들을 보면 부러운 것과 같습니다. 건강과 공부 모두 부모에게 물려받은 부분이 분명
이번 시간에는 감기와 체온 상승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감기는 체온 상승과 함께 시작합니다. 대부분 체온 상승은 1~3일 정도에 진정됩니다. 때로는 5일 정도 지속될 때도 있지만, 1주 이상이 되는 경우는 없습니다.체온은 왜 오를까요? 우리 몸은 바이러스나 세균이 들어왔을 때 우리 몸을 스스로 지키고 바이러스나 세균을 물리칠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 몸 안의 의사, 면역력입니다. 체온은 면역력을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지표입니다.일반적으로 정상 체온은 36.5℃입니다. 체온이 1도 떨어질 때마다 면역력은 30%가량 감소하는
‘한국인은 짜게 먹는 식습관을 바꿔야 한다. 소금이 고혈압의 주범이다. 짜게 먹어서 위암발생률이 높다’라는 말들을 우리는 아무 의심없이 팩트로 인정하고 받아들여 왔습니다. 정말 그럴까요?그리고 한국인만 짜게 먹을까요? 중국인도 한국 못지않게 평균 소금섭취량이 많습니다. 어쩌다 먹어보는 외국산 치즈 또한 상당히 짜게 느껴집니다. 그렇다면 얼마나 짜게 먹어야 위암을 일으킬 정도가 될까요? 이에 대답하기 위해선 먼저 그런 주장의 근거를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이런 주장의 근거는 바로 짠 것이 위벽을 자극해서 위염을 일으키기 때문이라는 설
공황장애는 왜 생기는 걸까요? 공황장애는 우선 유전성이 인정됩니다.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 한쪽이 공황장애를 앓을 때 다른 쪽 또한 공황장애에 걸릴 확률이 무려 45%에 달한다고 합니다. 특정한 유전자나 염색체 부위가 밝혀지진 않았지만 뇌와 심장의 구조적 유의성에 의해 생길 것으로 추정됩니다.신경생물학적 원인을 알아봅시다. 뇌에는 편도체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옆머리 쪽인 측두엽에 있는데요, 편도는 아몬드의 한자어입니다. 편도체의 모양 자체가 아몬드처럼 생겼기 때문이죠. 편도체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감정기억입니다. 기억과 감정
살아가는 동안 가장 자주 만나는 질병이 있다면 감기일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감기를 잘 모르고 있습니다. 감기, 제대로 알고 있으신가요?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에서 감기를 찾아봅시다. ‘감기는 바이러스가 코와 목 부분을 포함한 상부 호흡기계에 침입한 감염증상이다. 사람에게 나타나는 가장 흔한 급성질환 중 하나’이며, ‘재채기, 콧물, 인후통, 기침, 미열, 두통 및 근육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대개는 특별히 치료하지 않아도 저절로 낫는다’고 나와 있습니다.감기에 약이 없다는 것은 많이 알려져 있는 사실입니다. 분명히 치료
사랑의 반대는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이라고 합니다. 귀에서 자꾸만 소리를 내어 나를 괴롭히는 이명, 이 이명과 헤어지는 방법 중 하나로 제안되는 것이 바로 무관심입니다.귀에서 나는 끊임없는 잡소리인 이명은 신경을 쓰면 쓸수록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난 번 칼럼에서 말씀드렸듯, 이명의 주요 원인은 주로 높은 음역대의 주파수를 담당하는 유모세포가 노화와 피로로 그 기능을 상실하면서, 그 영역대의 소리를 전달받지 못하는 뇌세포가 임의로 만들어 내는 소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따라서 이 뇌세포가 임의로 소리를 만들어 내지 못하게 하
가슴이 타는 듯이 쓰리다, 답답하다, 신물이 올라온다, 이는 전형적인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들입니다. 외국에서는 열에 1~2명이 이 병을 앓을 정도로 흔한 병이지만 우리나라는 3.5~8.5% 정도로 외국보다는 낮은 편입니다. 하지만 식습관의 변화 등으로 인해 차츰 우리나라에서도 역류성 식도염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이름 그대로 위의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서 식도에 염증이 생기는 병입니다. 소화가 잘 안돼서 생기는 소화기 질환 중의 하나입니다.이런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 있을 때는 일반적인 소화
잘나가던 연예인들이 갑자기 활동을 중단하는 것을 언론을 통해 많이 보게 됩니다. 건강문제가 대부분인데요, 그중에서도 특히 공황장애와 불안장애를 경험한 분들이 많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만 해도 스트레스로 인해 가벼운 공황장애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오늘은 공황장애의 증상과 대처법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공황장애란 실제로는 아무런 위험이 없는 상황에서 극심한 공포와 불안감을 느끼는 발작현상을 반복하면서, 그 발작 자체에 대한 공포와 불안이 지속되는 신경정신질환입니다. 증상은 사람마다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