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는 지난 6일 2023년도 ‘한국농협 초청 개발도상국 우수학생 유학사업’ 대상자인 아프리카 가나의 이시푸 무바라크(Issifu Mubarack, 22)씨를 초청해 환영행사를 열었다.농협중앙회는 2015년부터 베트남·케냐·네팔·우간다 등 개도국 학생의 한국 유학을 지원해왔다. 전 세계 농업분야 협동조합 모임인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활동의 일환이다. 매년 1명씩 지원하다 코로나19 유행을 전후해 보류 상태에 있었는데, 지난해 이성희 회장이 ICAO 회장 당선 공약으로 내걸면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한국협동조합협의회(회장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가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산림조합중앙회에서 ‘2023년 1차 한국협동조합협의회 회장단 회의’를 열었다.한국협동조합협의회는 농협·수협·산림조합·신협·새마을금고중앙회, 아이쿱생협연합회 등 6개 조직으로 구성된 단체로, 국내 협동조합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09년 출범했다.이날 회의엔 최창호 회장과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임준택 수협중앙회장, 김정희 아이쿱생협연합회장이 참석해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총회 및 사회적경제 박람회 참가를 지원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는 지난 6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제1차 범농협 고향사랑 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지자체 주민복리 사업을 위해 기부금을 내면(본인 거주지 제외) 세액공제 및 지역특산 답례품을 제공하는 제도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것으로, 제도 홍보와 답례품 개발 등에 농협의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회의는 고향사랑기부제 정착을 위한 농협의 전사적 추진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개최했다. 이재식 농협중앙회 부회장이 주재했으며 농협중앙회·농협경제지주·농협금융지주·NH농협은행·NH농협생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3월 8일 제3회 전국 동시조합장선거에 출마한 2,590명의 후보 가운데 1,114명의 농·축협 조합장이 선출됐다(수협·산림조합 제외). 투표율은 81.7%(134만4,719명 참여), 단일출마 무투표당선은 224명이다.당선자 나이는 67.4%가 60대며 50대(23.5%), 70대 이상(7.8%), 40대(1.3%) 순으로 뒤를 이었다. 최연소는 경북 청송영양축협 황대규 당선자와 경남 산청군농협 조창호 당선자(1978년생), 최고령은 서울 관악농협 박준식 당선자(1940년생)다.여성은 30명이 입후보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 회의실에 책상이 치워졌다. 비료와 농자재는 창고 밖으로 옮겨졌고 사용하지 않던 건물도 말끔히 청소됐다. 지역 복지센터나 체육관, 학교가 동원되기도 했다. 3월 8일 전국 동시조합장선거 당일, 조합원들을 위한 투표소가 각 면마다 빈틈없이 차려졌다.기자가 둘러본 곳은 전북 서부지역. 선거날 아침부터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조합원들의 분주한 발걸음이 시작됐다. 조합원 수가 많은 읍내 농협 투표소 앞은 장사진을 이뤘고, 외진 곳에 위치한 면단위 투표소에도 행렬이 끊기는 일이 드물었다.통상 총선이나 지방선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경상남도(지사 박완수)가 농자재값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 지역농산물 우선구매 촉진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참여 기관은 경남도 및 도내 18개 시·군과 이들의 출자·출연기관 15개, 관내 초·중·고등학교 988개, 진주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9개 등 총 1,032개다. 경남도와 각 시·군은 이들 공공기관과 지역농산물 사용 확대 협약을 체결해 지역농산물 우선구매를 독려할 방침이다.주된 소비방법은 역시 급식이다. 경남도는 각 공공기관 구내식당에서 사용하는 식재료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전남 영암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통합RPC)의 도정수율 조작 의혹이 석 달째 ‘의혹’ 상태로 제자리걸음이다. 농협 측은 사실상 의혹을 무마하려는 낌새고, 답답한 농민들이 직접 고발을 준비하고 있다.지난해 4월 영암 통합RPC 신임 대표가 부임한 이후, 통합RPC 내부에서 전임 대표 시절의 도정수율 조작 의혹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통합RPC에 참여하는 4개 농협이 합동감사를 진행했고 실제로 조작을 의심할 만한 정황이 확인됐다. 유량계를 통해 확인되는 도정수율과 전산에 입력하는 도정수율에 큰 차이가 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양곡(대표이사 정태연)은 ㈜쿠첸 밥맛연구소, 한양대 식품영양학과 영양유전체학연구실과 공동개발한 ‘121건강잡곡-활력잡곡’ 2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출시한 제품은 ‘서리태를 품은 활력잡곡(1kg)’과 ‘귀리를 품은 활력잡곡(1kg)’이다. 서리태와 귀리는 인체 내 활성산소를 제거해 항산화 효과를 내는 곡물이다. 이들을 중심으로 각각 다섯 가지 곡물을 혼합한 제품이 활력잡곡 시리즈다.‘서리태를 품은 활력잡곡’은 서리태·백미·깐녹두·차조·찰보리로 구성돼 있다. 안토시아닌과 비타민E 함량이 높은 서리태 함량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산림청(청장 남성현)이 지난달 27일 서울 국립산림과학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3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산림은 경제적·환경적·사회적 자원”이라는 남성현 청장의 지론이 다시 한번 강조된 자리였다.남 청장은 지난해 5월 윤석열정부 출범과 동시에 취임했다. 취임 직후부터 산림의 활용성을 극대화해 ‘산림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이를 위한 ‘6대 전략 20대 세부과제’를 마련한 바 있다.올해 업무계획으로는 ‘5대 전략 11대 세부과제’를 제시했다. 5대 전략은 △선제적 산림재난 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2018년 FTA피해보전직불금 대상에서 탈락한 아로니아 농가들의 분노가 끈질기게 이어지고 있다. 투쟁 초기처럼 많은 농가들이 결합하고 있진 않지만 아직 의지를 가진 농가를 중심으로 책임자에 대한 형사고소를 진행할 조짐이다.아로니아는 2010년대 중후반 국내 생산량과 수입량이 동시에 폭증하면서 재배농가가 궤멸적 타격을 입었다. 이 중 적어도 수입 피해에 대해선 FTA직불금이라는 구제 장치가 있었지만, 정부는 아로니아를 지급 대상에서 배제했다. 수입 분말을 국산 생과와 별개의 품목으로 간주하고, 국내 가격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민, 생협, 먹거리시민단체, 농협 조합장과 노조 등 21개 단체로 구성된 ‘좋은농협만들기국민운동본부’가 전국 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공명선거의 의미를 새기는 성명을 발표했다. 후보자, 유권자, 관련 외부단체들 모두 농협개혁을 위해 공명선거를 실현해내자는, 공익적 성격의 성명이다.우리나라 농협은 명색이 ‘협동조합’이지만, 정부가 주도해 만든 관제조직이라 조합원의 의사와 동떨어져 정부의존적으로 발전해왔다. 그러다 1988년, 임명직이었던 조합장직이 선출직으로 바뀌면서 조합 민주화의 가능성이 열렸다. 조합원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3월 8일 전국 동시조합장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왔다. 농협 조합장을 조합원 투표로 뽑기 시작한 건 1988년이지만, 조합마다 중구난방으로 진행하던 과거의 선거는 금품수수와 조작 의혹 등 극도로 혼탁한 양상을 띠었다. 이에 2015년부터 선거관리위원회의 관리하에 전국 농협·수협·산림조합 조합장을 한날한시에 뽑기 시작했고, 이것이 이번에 3회째를 맞는 전국 동시조합장선거다.민주주의를 가장 강력하게 지향하는 조직이 협동조합인 만큼, 조합장 선거야말로 협동조합의 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조직의 규모가 클수록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에 ‘난이도’란 게 존재해선 안되지만, 농협 조합장 선거는 유권자 입장에서 ‘난이도 극상’에 해당하는 어려운 선거다. 선거제도가 후보자들의 공정한 경쟁과 유권자들의 합리적 선택을 방해하고 있기 때문이다.전국 동시조합장선거의 근거법인 「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위탁선거법)」은 혼탁한 선거문화를 정돈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선거운동을 과도하게 제한한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건 후보자 본인뿐이고 기간은 선거일 직전 겨우 13일이다. 공개석상 연설이나 후보자 대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제3회 전국 동시조합장선거 후보자 등록이 지난 23일자로 마감됐다. 이번 선거엔 농협·수협·산림조합 합계 1,347개 조합에서 3,080명의 후보자가 등록했다(사퇴 후보 제외). 남성후보 3,044명, 여성후보 36명이며 연령분포는 60대(1,936명)·50대(808명)·70대이상(272명)·40대(63명) 순이다. 광주광역시축협에선 김형민 후보가 유일한 30대 후보(1984년생)로 출마했다.3,080명의 후보 중 농협 조합장 후보는 2,590명이다. 한 조합당 2.3명이 출마한 꼴이지만 개별적으로는 단독
후보자들의 정책 제안이 원활치 못한 조합장 선거판에서, 21개 농관련 단체의 모임인 ‘좋은농협만들기국민운동본부’는 농협개혁을 위한 15조항의 공약안을 후보자들에게 제시하며 서약운동을 벌였다. 조합원들의 선택에 최소한의 지표를 제공하고, 미처 서약에 참여하지 못한 후보자들과 정책 의제를 공유하고자 농협개혁 진영의 집단지성이 담긴 이 공약안의 전문을 지면에 소개한다. Ⅰ. 조합 개혁01 (조합장기발전계획 수립) 지역농업 실태조사와 조합원 의견수렴으로 조합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성과평가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겠습니다.02 (조합원 민주주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전북 완주 용진농협에서 다소 이색적인 횡령 논란이 불거졌다. 용진농협 로컬푸드 사업의 성공을 등에 업고 기획상무가 지난 10년 간 무려 1,400여회의 강의를 진행했는데, 그 강사료를 상무 개인이 독식한 게 횡령에 해당한다며 조합 이사가 조합장·기획이사 등을 경찰에 고발한 것이다.완주는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로컬푸드 1번지’며 용진농협은 그중에서도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는 조합이다. 지난 10년 로컬푸드 붐을 타고 용진농협엔 전국 각지 농협·단체들의 선진지견학이 줄을 이었고 이들에게 강의를 제공한 게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전남 화순 능주농협(조합장 노종진)과 나주 산포농협(조합장 장경일) 임직원들이 서로의 지역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 도청과 시·군·구청 등 지자체 단위에서 열기를 띠고 있는 고향사랑기부제 교차기부 문화가 지역농협 단위에서도 싹을 틔우고 있다.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원하는 지자체에 돈을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지역특산품 선물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기부액 10만원까진 전액 세액공제로 돌려받기 때문에 직장 단위에서 직원들의 동참을 독려하는 데도 부담이 적다.단,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엔 기부를 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고봉철)가 올해도 매주 화요일 ‘농업현장 소통의 날’을 운영한다. 농업기술센터 접근성이 불편한 영농현장에 직원들이 직접 찾아가 애로사항을 듣고 영농기술을 지원하는 활동이다.제주농업기술센터는 제주 북부 지역인 애월읍·조천읍과 시내 동(행정동)지역을 관할한다. 올해 농업현장 소통의 날은 2월부터 12월까지 운영하는데, 4개 팀이 각각 담당구역(애월서부·애월동부·조천지역·동지역)을 정해 화요일마다 순방하는 방식이다. 1개 팀이 1회에 2~3개소씩을 순방하며 총 6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 제주농기원)이 제주 특산 약용작물인 백도라지·식방풍·일당귀 종자를 유상 분양한다.분양 단가는 백도라지 3만2,000원/kg, 식방풍 4만5,000원/kg, 일당귀 7만5,000원/kg이다. 총 공급량은 각각 20kg·26kg·0.4kg이며 백도라지·식방풍은 1kg부터, 일당귀는 0.1kg부터 신청할 수 있다.분양을 원하는 농가나 법인은 이달 22일부터 3월 8일까지 제주도청·시청·제주농기원 홈페이지에서 분양신청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제주농기원 농산물원종장에 방문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역농·축협 조합장 선거가 다가오면서 임기를 마치는 기존 조합장들의 ‘특별공로금’ 수령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농·축협 조합장은 임기를 마칠 때 농협「임원보수및실비변상규약」에 따라 퇴직금조의 급여를 수령한다. 상임조합장은 통상적인 ‘퇴직금’을, 비상임조합장은 퇴직금 수준에 준하는 ‘퇴임공로금’을 받게 된다. 대략 재직기간 1년당 한 달치 급여 수준이니 3선 이상 근속한 조합장의 경우 억대 규모에 이른다.그런데 일부 조합에선 퇴직금이나 퇴임공로금과 별개로 퇴임 조합장에게 ‘특별공로금’을 챙겨주는 경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