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1일 일본에서 발생한 대지진과 쓰나미로 후쿠시마현에 위치한 원자력발전소가 폭발하는 등 방사능 누출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일본산 축수산물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그 동안 축산물과 수산물에 대해 실시해 오던 모니터링 검사를 강화키로 하고 매년 모니터링 검사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올해에만 100건이 예정돼 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의 방사능 오염과 관련한 상황을 예의주시해 일본산 수입 축수산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2010년도 일본에서 수입된 축산물은 총 527톤으로 주로 치즈 등 유가공품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일본산 농수축산물 수입을 중단하라는 시민단체들의 거센 항의도 빗발치고 있다. 국내에서도
농협은 9일 비료, 농약, 유류 부문에서 지난해 총 3천758억원에 달하는 농가 영농비 절감효과를 거두었고, 화학비료에서 3천290억원, 농약 328억원, 유류 140억원이라고 밝혔다.농협에 따르면 화학비료는 ‘맞춤형 비료’를 신규로 개발해 공급함으로서 농가의 화학비료 사용량을 113만톤에서 92만톤으로 18.3% 감축효과가 있었고, 주요 비료품목에 대한 경쟁입찰을 통해 가격을 21.1% 인하시켜 절감효과가 컸다는 것.농약의 경우 지난 해 가격을 평균 2.5% 인하해 농가에서는 연간 328억원의 농약구입비 절감 효과를 설명했다.농협은 관계자는 “올해도 영농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1월 화학비료 가격을 평균 16.8%, 농약가격은 평균 5.7%를 각각 인하했다”며 특히 “화학비료의 경우 국제
농협하나로마트(클럽)는 물가 안정을 위해 생필품 일부 품목에 대해 가격을 동결키로 했다.연말까지 가격이 동결되는 품목은 농협 자체브랜드인 ‘엄가선 밀가루’(3kg)와 ‘오뚜기 진라면’(120g, 10입) 두 가지이다. 가격은 각각 3,250원, 4,700원이다. 또한 3월부터 매월 가격이 민감한 50여 품목을 선정해 20~50% 가격을 인하해 판매한다.이번 3월 인하 품목은 참치, 치약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주요 생필품으로, 전국 2,100곳의 하나로클럽과 하나로마트 어디서나 구매가 가능하다.농협 관계자는 “이번 가격인하는 농협하나로마트(클럽)의 마진폭을 줄여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것”으로, “발생하는 손실은 제조업체에 전가 없이 전액 농협이 부담한다”고 밝혔다. 〈원재정 기자〉
“이름은 모범안 내용은 강제안” 농민들 분개농협중앙회가 자회사를 키우기 위한 특례조항으로 지역농협을 사실상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지난 10일 충북 음성의 S농협 대의원 총회 자리. 1부 기념식에 이어진 2부 대의원 총회는 통상 점심시간을 어기는 법이 없는데, 12시 20분이 되도록 대의원 총회장 문이 열리지 않았다. 이유는 총회에 참석한 한 대의원이 조합장에게 ‘하나로마트 리모델링’과 관련한 문제점을 끈질기게 질의하고, 조합측은 이를 설명하는 공방이 이어졌기 때문이다.이날 총회에 참석한 다수의 대의원들에 따르면, S농협이 지난 1월 하나로마트 이전에 따른 리모델링 사업을 농협중앙회 자회사인 NH개발에 수의계약으로 몰아줬고 공사금액도 당초보다 늘어났다는 것.대의원들은 S농협에서는 통상 2, 3
서울과 춘천을 잇는 전철이 개통되면서 강원도 춘천 방문길이 한층 가까워지고 농업환경도 발빠른 변화를 맞고 있다. 춘천농협 강민구(58) 조합장은 지난 1년여간 작목반을 영농회 체제로 통합하고 개편하는 데 힘을 쏟았다.강 조합장은 “40년 전 작목반 조직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문제”라며 “품목별 전문성을 살리는 영농회 체제로 개편해야 농사도 살고 농민도 사는 길”이라고 확신했다. 대의원도 영농회 단위로 다시 조직된다. 우려와 반발 속에 ‘영농회’로 조직개편을 마치고 7일부터 영농회별 총회가 시작됐다. 강 조합장과의 인터뷰는 영농회 총회로 빡빡한 일정을 보내고 있는 9일 조합장 사무실에서 있었다. 〈원재정 기자〉-전화 통화도 어려울 만큼 바쁘시던데.영농회 체제가 올해 첫 시행되는 터
정부발표에 시장가격 하락 예상… “수확기 쌀값 형성 악영향”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산지 쌀값 상승추세가 예년에 비해 가파른 상승 양상을 보이고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정부보유 쌀을 단계적으로 판매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농식품부에 따르면 3월 5일 기준 산지 쌀값은 80kg당 14만6,960원으로 전년동기(13만9,876원/80kg) 대비 5.1%, 수확기(13만7,416원/80kg, 10~12월) 대비 6.9% 상승했다.이 같은 쌀값 상승 원인에 대해 농식품부는 지난 해 쌀 수확량 및 도정수율 감소, RPC 벼재고량 감소, 대농 및 비RPC 농협 보유곡 출하 지연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시중 쌀값 추
“농협 문제만 해결 돼도 농업문제 반은 해결 된다”는 말이 회자되듯 농업현장에서 대한민국의 협동조합은 농민 약자들을 위해 존재하지 않았다. 농협을 농민한테 되돌려야 한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농협개혁 바람을 불게 했고 농민운동의 핵심 이슈로 떠올랐다. 그러나 17년간 싸워온 농협개혁 운동이 농민들 바람과는 전혀 엉뚱한 결과로 일단락 됐다.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지주회사 중심의 농협 구조개편을 골자로 하는 농협법 개정안이 통과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농협법 개정안에 농민단체안이 반영되도록 대국회 투쟁의 고삐를 죄어온 전국농민회총연맹 이광석 의장과 긴급 인터뷰를 통해 농협법 개악을 바라보는 농민들의 심정과 향후 계획을 들었다.-농협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토막난 쌀값에다 구제역 신음소리가 가시기
충북에서 생산된 ‘생거진천 꿀수박’은 이름이 말해주듯 꿀같은 당도로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진천의 수박 생산과 출하는 2009년 2월 지역 작목회들의 연합회체제로 발전하며 생산자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전달할 수 있는 보다 큰 체계를 갖췄다.특히 이 지역 작목회 중 진천군 이월면의 ‘생거진천 이월 수박작목회’는 농민운동 영역과 농사 영역 모두를 알차게 가꿔 나가고 있어 저력이 높다.2001년에 결성된 이월 수박작목회는 당시 고소득 작물인 비가림 반촉성 수박재배 기술을 이용해 재배를 시작했고, 출하교섭력을 높이고 생산자의 권익을 찾기 위해 자연스레 모임이 논의됐다.처음엔 이월면에서 수박농사를 짓는 7명이 시작한 작목회는 현재 100여명 가까이 식구가 늘었다. 초창기 멤버로는 현 진천군농민회
농협법 국회 처리로 전국의 반발세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회 농식품위 소속 일부 국회의원들이 14일부터 일주일간 해외 농업현장 방문 일정이 계획돼 있어 “홀가분한 뒷풀이”라는 조롱이 빗발치고 있다.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행정실 관계자는 이번 해외 방문은 국회 농식품위 소속 의원들이 1년에 1회 잡혀있는 공식적인 일정으로, 19명의 농식품위 의원들 중 5명이 참석할 예정( 10일 현재)이라고 말했다.이번 해외 농업현장 방문길에는 한나라당 김성수 의원(경기 양주·동두천), 김학용 의원(경기 안성), 성윤환 의원(경북 상주)이 뉴질랜드와 호주로, 민주당 김우남 의원(제주시 을)과 한나라당 신성범 의원(경남 산청·함양·거창)이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로 14일 출국해 21일에 귀국 예정이다.이와 관련해
2007~2008년 곡물가격이 폭등하면서 곡물수출국들이 수출을 금지하거나 제한했고 밀과 콩, 옥수수 가격이 두세배씩 뛰었다. 그러나 2010년의 상황은 2007년과 2008년 상황과는 달랐다. 수급도 비교적 안정된 상황이고, 세계 밀 재고율은 26%로 2년 전보다 높고, 세계 밀 수출의 16%를 담당하는 러시아가 수출금지 조처를 취했지만, 최대 수출국인 미국(18%)이 충분한 생산 전망을 내놓았다. 그런데 6월 초부터 8월 초까지 두 달 동안 밀가격이 60% 이상 폭등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투기 요인”을 지목했다.2010년 6월 초부터 밀 가격 상승을 기대한 투기세력들이 대대적인 매수를 시작하면서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고 분석한 것이다.곡물은 교역량의 비중이 낮아 생산과 소비의 작은 편차가 발생해도
5대 곡물메이저 어떤 회사인가?곡물메이저란 곡물을 수출하고 수입하는 세계적인 거대 곡물회사를 말한다. 곡물‘메이저’란 이름은 전세계 석유의 생산에서 판매를 사실상 독점하는 셸·스탠더드오일 등 석유메이저들을 빗대어 만들어진 명칭이다.1990년대까지만 해도 미국의 카길(Cargill), 콘티넨탈, 프랑스의 루이스 드레퓌스(LDC), 브라질의 벙기(Bunge), 스위스의 가낙(Garnac)을 곡물메이저로 손꼽았다. 그러다 1999년 카길이 콘티넨탈의 곡물사업을 인수·합병하면서 미국의 아처 대니얼 미들랜드(ADM, Archer Daniel Midland)가 5대 곡물메이저에 표함 됐다. 그 외에 다양한 국가의 다양한 회사들이 곡물회사로 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이들 5대 곡물메이저 회사들이 국제 곡물거래의 80~9
식량위기 문제는 2000년 들어 세계적인 숙제가 됐다. 세계 37개국에서 곡물관련 분쟁이 일어난 2007~2008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세계 식량 정상회의’가 열렸지만 성과 없이 마무리 됐다. 2010년 들어 곡물 값이 치솟고 식량위기 상황이 재현될 거라는 우려가 급부상하자 지난 2월 파리에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가 열렸고, 당시의 최대 이슈는 석유와 곡물 등을 포함한 원자재의 가격폭등 문제였다. 한국도 지난 달 23일 지식경제부와 농림수산식품부, 금융위원회 등 범정부 차원의 태스크포스팀(TF)을 구성하고 식량관련 대응방안을 중점 검토하기로 했다. 세계는 물론 국내에서도 주요 논점이 되고 있는 식량위기, 그 출발은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알아본다.식량소비속도 생산속도 앞질러2000년 이
4일 국회 농식품위원회(위원장 최인기)는 법안심사소위(위원장 정해걸)를 열어 농협법 개정안을 의결하는 한편 곧바로 전체회의를 개최, 최종 심사·의결했다. 이번주에 있을 본회의 의결만 남겨둔 농협법 개정안은 사실상 합의된 상황이다.이번 농식품위를 통과한 농협법 개정안은 1 중앙회-2 지주회사(농협경제지주회사, 농협금융지주회사)의 정부안이 기본 틀로 유지되고, 자본금 지원, 조세특례, 경제사업 활성화, 조합장 동시 선거 등의 내용이 보완됐다.농협중앙회의 명칭은 현행과 같이 유지하되 중앙회 수행 경제사업을 5년 내 경제지주회사로 이관토록 했다. 또 농협은 경제사업을 우선적 사업 목표로 설정해 조합과 중앙회가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자금지원도 지역농협 경제사업 실적에 따라 우대조치한다.쟁점이 됐던 자본금
3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농협법 개정안에 대한 심사가 이루어질 예정인 가운데, 전국농민회총연맹은 “논의 중인 농협법은 개정 아닌 개악”이라며 농협법 국회 처리 반대 움직임의 포문을 열었다.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의장 이광석)은 3일 ‘350만 농민은 협동조합으로서의 농협이 아닌 지주회사 되겠다는 농협법 개악안을 반대한다’는 제목으로 성명을 발표했다.전농은 “현재 논의되고 있는 정부의 농협법 개정안은 농협개혁에 대한 농민의 염원과 요구는 무시한 채 금융지주회사를 만들어 대형투자은행을 만들겠다는 개악안”이라며 “이번 입법 발의된 농협법이 통과된다면 농협은 더 이상 협동조합이 아닌 완전한 은행이 된다”고 우려했다.또 전농은 “지주회사는 주주의 이익만을 위한 주식회사가 되는 것”이라며
농림수산식품부는 농어촌출신 대학생 17,306명에게 금년도 1학기 학자금으로 576억원을 무이자로 융자 지원했다고 지난 달 28일 밝혔다.이는 2010년도 1학기 지원인원 1만5,766명과 지원금액 523억원 대비 11%이상 증가된 규모이다.농식품부는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지난 1월 3일부터 2월 4일까지 1개월간 농어촌출신 대학생 학자금 융자신청을 받아 2월 23일까지 자격심사를 거쳐 융자를 신청한 모든 학생에 대해 입학금, 수업료 등 등록금 전액을 융자 지원했다는 것.학년별로는 1학년 5,333명, 2학년 5,048명, 3학년 3,991명, 4학년 2,934명 등 총 1만7,306명에게 지원된 것으로 알려진다.농어촌출신 대학생 학자금 융자제도는 졸업 후 2년 거치, 융자회수에 비례하여 상환기간이
철원군농민회 영농조합법인이 운영하던 ‘철원 농민한우’가 개업 2년 만에 휴업 상황을 맞았다.‘농민들이 키운 한우, 농민들이 판매한다’는 모토로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의 권익을 위해 ‘착한 장사’를 해 왔던 철원 농민한우는 전국 농촌이 직면한 위기상황을 피해가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농민한우 관계자는 “연평도 사태 이후 지역 경기가 원활하지 않았고, 쌀값이 연이어 폭락하니까 어려움이 가중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작년 초와 후반 두 번의 구제역이 이번 휴업의 결정적 요인이 됐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철원 농민한우는 2009년 2월에 개장한 이후 맛과 가격 두 가지 모두 만족시킨다는 소비자들의 호평 속에 2년간 성업을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 12일부터 폐업을 전제로 휴업 중인 가운데, 지역 농민
익산시농민회가 지난 24일 익산시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16기 1차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농민회원들을 비롯해 서정길 전농 전북도연맹 의장, 익산시의회 의원, 지역 농축협 조합장들이 참석했다. 조상규 회장은 “지난 해는 시련의 한 해였다. 이상기후로 수확량이 감소되는 흉년을 맞고 구제역으로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이면서 정부는 농민들의 어려움을 아랑곳 하지 않고 각국과의 FTA를 추진하고 있다”며 “농업이 무너지면 국가 존립마저 어렵다. 농민회는 사명감으로 농업과 농민을 위해 다시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전북도연맹 서정길 의장은 “작년 배추 1포기 1만 5천원까지 오르니 정부가 호들갑을 떨며 배추를 수입했다. 쌀값이 폭락할 때 정부는 무관심으로 일관했다
농협법 개정안이 3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전망인 가운데 반대여론도 거세지면서 막판 각축을 벌이고 있다.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위원장 최인기)는 경제사업 활성화를 법에 명시토록 농림수산식품부에 촉구하는 한편 자본금 확충, 조세특례와 보험업 진출 관련 정부 부처간 협의를 통해 공표해야 한다는 입장을 과제로 남겨 둔 상태다.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농식품부와 기획재정부간의 쟁점에 대한 입장만 확실히 표명되면 곧 농협법 개정에 대한 최종안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과 농협관련 노조들로 구성된 ‘반농업, 반농협 지주회사 분리 농협법 개악 저지 공동 대책위원회(전국농협노조, 전국축협노조, NH농협중앙회노조, 농협중앙회비정규노조, 농협중앙회지부,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지난 해 농식품부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2010 고품질 브랜드 쌀 평가’를 통해 12개 쌀브랜드를 뽑았다. 그 중 5개가 전북 브랜드이고, 군산 대야농협의 ‘큰들의 꿈’은 3년 연속 선정되는 영예를 얻었다.대야농협 민윤기 조합장〈사진〉은 전국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은 관내 쌀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가 대단했지만, 초선 조합장으로 쌀값 때문에 고충도 많았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농민회를 만들기 위해 뛰어다니던 민 조합장은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하다는 심정으로 농협 경영 현장에 뛰어들었다. 대야농협 이사를 거쳐, 조합장이 된 지금까지 “농협의 주인은 농민이라는 것은 변할 수 없는 진실”이라고 말하면서도 “주인이 주인노릇을 잘 하기 위해 노력도 소홀히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원재정
농업계도 각각의 이해관계에 따라 농협법 개정안을 둘러싼 치열한 여론형성 전쟁이 진행 중이다.전직 농협중앙회 회장 3인은 농협법 개정안과 관련한 입장을 정리해 최근 국회 농식품위원회 소속 국회의원과 전국의 조합장에게 전달했다.농협중앙회 전임 회장 윤근환(12대, 13대), 한호선(14대, 15대), 원철희(16대, 17대) 씨는 “농협의 모든 인력과 예산을 경제사업 강화에 투입해야 하는데 최근의 법안은 신용사업을 강화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됐다”면서 “2009년도에 정부 입법으로 제출된 농협법 개정안이 국회 심의 중에 있는데 이대로 가면 농협의 정체성을 훼손시켜 해체위기로까지 몰아갈 수 있는 법안이라는 걱정의 소리를 듣고 있으므로 재검토 해달라”는 요지의 글을 국회에 보냈다.이들은 또 전국 조합장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