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파프리카 재배에 가장 이상적인 구조로 이루어져 수확량이 약 20% 늘어나고 겨울철에 기름값이 40%나 적게 드는 에너지절감형 파프리카 전용하우스 모델을 국내 처음 개발했다. 이 하우스는 지난달 28일 부산 소재 농진청 시설원예시험장에서 파프리카 재배 농업인과 관계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현장평가회에서 선보였다.파프리카는 키가 4∼4.5m 정도로 높이 자라는 작물이어서 재배온실은 높이가 적어도 5m 이상은 되어야 하며, 이처럼 높은 하우스는 안의 공간이 넓어 난방비가 많이 드는 문제점이 있다.이번에 개발한 하우스는 높이가 높지만 천장에 다겹보온커튼, 부직포커튼, 차광커튼을 3층으로 설치하고, 측면에는 다겹보온커튼으로 밀폐하여 보온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또 외피복과 2중피복
국내에서 육성한 신품종 난 ‘심비디움’이 농가에서 시범 재배돼 미국으로 수출된다.농촌진흥청은 충남 서산시 음암면 소재 지산영농조합에서 국내 처음 육성한 심비디움을 시범 재배하여 지난달 25일 재배농가, 경매사, 수출업체 등이 참가한 가운데,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이날 현장평가회에서는 심비디움 수출농가를 중심으로 국산 심비디움 신품종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체계적인 보급 및 고품질 생산을 위한 현장 애로사항 발굴 등 우수한 국산 품종의 조기 확대보급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날 평가한 심비디움 중 자주색 중형종으로 밝고 기호도가 높은 ‘뷰티프린세스’와 꽃대 발생이 좋고 재배가 쉬운 ‘브리아트레몬’, 꽃수가 많아 꽃 배열이 우수한 ‘브라이트이브닝’등 3개 품종은 미국으로 품종당
농촌진흥청은 고품질 원예작물 생산을 위한 사과·포도·배 과원 및 시설재배지의 맞춤형 토양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난달 25일 충북 충주시농업기술센터 강당에서 농업인, 생산자단체, 연구·지도 공무원, 농협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설명회를 개최했다.이번 설명회에서는 ‘고품질 사과, 배 및 포도 생산을 위한 토양관리 프로그램’과 ‘시설재배지 맞춤형 토양관리 프로그램’ 등 4개의 프로그램에 대한 개발 목적과 이용 방법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농진청은 설명회에서 토양관리 프로그램은 이용자가 자신이 알고 있는 원예작물 재배지의 토양 특성을 입력하면 토양상태를 전반적으로 진단 후,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토양관리 방법을 소개하여 각 원예작물 재배지의 맞춤형 토양관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김덕윤)은 오는 6일 대전 대철회관에서 토종씨앗을 지키는 사람들의 모임을 진행한다.이날 모임에서는 토종종자 지키기 사업의 발전방향에 대한 워크숍이 진행되며, 워크숍에서는 전 농촌진흥청 직원인 안완식 박사가 토종종자 지키기 사업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발표하고 토종종자로 농사짓기와 가공에서 판매에 이르는 내용에 관한 사례를 발표한다.또한 한영미 전여농 정책위원장이 전여농에서 진행하고 있는 토종씨드림 활동보고 및 향후 발전 방향에 관한 제안을 발표한다. 워크숍이 끝난 뒤에는 이날 참가자들이 가져온 토종씨앗을 서로 나누고 소개하는 자리도 갖는다.
올해 교육과학기술부가 선정한 국가 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농촌진흥청의 7개 연구성과가 포함됐다.24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올해의 100대 연구성과’는 지난 한해동안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한 정부, 출연연구소, 대학, 민간연구소 등에서 개발한 기술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것으로, 개발주체별로는 출연연구소 26건, 대학 40건, 기업 21건, 정부기관 13건 등이 뽑혔다.이번 100대 성과에 선정된 농진청의 7개 연구 성과는 ‘고품질 한우’, ‘우량품종돼지’, ‘웰빙황금쌀’, ‘맛좋은 딸기’, ‘친환경 농약’, ‘병진단 키트’, ‘농업유전자원보존’ 등이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성과에 15개 어젠다의 식품안전성 부문, 우리 농산물의 경쟁력 강화, 농업인에게 도움이 되는 연구성과와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는 ‘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25∼28일까지 나흘간 짚과 풀 등 자연에서 얻어진 재료를 활용해서 생활용품으로 만들어가는 ‘짚풀공예 과정’ 교육을 실시했다.짚풀공예란 벼, 보리, 밀, 조, 메밀 등의 줄기인 짚과 일부러 재배하지 않아도 산과 들에서 저절로 자라나는 풀로 생활용품을 만드는 것.농진청 기술연수과(농촌인적자원센터)는 우리 조상들의 슬기와 지혜가 담겨있는 전통문화 계승과 신 소득원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둥구미, 삼태기, 짚신, 멍석 등을 만드는 실습 위주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수화 농촌진흥청장은 지난달 28일 42개 농업인단체 사무총장을 초청하여 간담회를 열고, 농진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경제현안 대응 종합대책과 설명회를 가졌다. 이 청장은 이날 농업R&D·보급 선진화 방안, 지역농업특성화 및 실용화 기술방안, 농업인과 농업인단체가 참여할 수 있은 2009년도 농업인개발과제 공모 사업 등을 설명하고, 참여와 협조를 구했다.
일본으로 수출되는 국산 풋고추와 깻잎에 대한 안전성 검사가 14일부터 완화됨에 따라 대일본 수출이 활성화될 전망이다.최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일본 정부에서 국산 풋고추와 깻잎에 대한 ID 등록을 허용함으로써 앞으로 ID에 등록된 업체가 일본으로 수출하는 풋고추와 깻잎에 대해서는 수입 통관시 전수 조사에서 모니터링 조사로 완화된다.대일 수출 채소류 ID 등록은 일정 수준이상 자체 안전성관리 체계를 갖춘 수출업체 및 농가에 대해 농수산물유통공사에서 고유번호를 부여하여 별도 관리하는 것이다. 현재 파프리카 23개, 방울토마토 23개, 오이 19개, 풋고추 2개, 깻잎 2개 업체 등이 등록돼 있다.농식품부는 이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촌진흥청 등과 함께 안전성 협의회를 구성하고, 풋고추와 깻잎에
오세익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은 농림수산식품부, 농촌진흥청, 농협경제연구소, 해양수산개발원, 수산과학원과 공동으로 24일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최근 경제여건 변화와 농수산 부문의 대응방안’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국가 ‘식품성분표’가 식품·영양 분야 뿐만 아니라 의학 분야에서도 활용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일 ‘3,4,3, Diary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국가 ‘식품성분표 제7개정판’프로그램을 재단법인 한국의학원에 기술 이전했다고 최근 밝혔다. ‘3,4,3 Diary’는 국민의 영양 지식 향상 및 영양상태 평가를 위해 개발되는 프로그램으로, 3, 4, 3은 식품군 우유 및 유제품·채소 과일류·고기, 생선, 계란 콩류를 통한 권장 에너지 섭취량이 300Kcal, 400Kcal, 300Kcal 임을 의미하는 것.인터넷으로 제공되는 이 프로그램은 개인이 섭취한 음식 및 중량을 선택해 영양상태를 판정하고 식생활 개선이 필요할 시에는 적절한 식단과 운동량을 알려준다.한편 국가 ‘식품성분표’는 우리 국
농촌진흥청은 겨울철 폭설·강풍에 의한 자연재해로 인해 시설하우스 붕괴 등 농가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최근 ‘안전한 농업시설 설치와 관리요령’과 함께 ‘농업시설 에너지절감 대책’을 발표하고 철저한 이행을 당부했다.▶안전한 농업시설 설치와 관리요령=정부는 ‘지역별 내재해 설계기준(적설심, 풍속)’을 정해 내재해형 규격 시설을 해당 지역별 기준강도 이상으로 설계하도록 고시하고 있다. 따라서 내재해형 비닐하우스 규격시설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SPVHS(비닐하우스 내재해 구조용 파이프) 마크가 있는 파이프를 사용해야 한다.특히 오는 2017년부터는 내재해시설이 아닌 비닐하우스와 인삼해가림시설은 폭설이나 강풍피해가 발생하더라도 피해농가가 지원을 받을 수 없으므로 새로 비닐하우스를 설치하고자 하는
농촌진흥청은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가온 재배하는 시설원예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덜기 위해 전기방열기를 개발 보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농진청에 따르면 전기방열등은 기존의 발광등 대신에 탄소봉을 사용하여 100% 열효율로 전환되도록 제작됐으며, 1개가 450W/hr정도로 취급이 용이하고 직접 열이 필요한 곳에 설치하여 이용할 수 있다.밀양의 한 농가는 겨울철 고추재배를 하면서 450W/hr 방열기를 1천5백㎡하우스에 62개를 설치하여 기존의 경유 보일러와 함께 난방을 실시했다. 이 농가에서는 에너지 소비가 적은 초저녁이나 초겨울, 늦은 봄 등 전기에너지로 가온할 수 있는 한 전기를 이용하고 열량이 부족한 한밤에는 보일러를 가동하는 방식으로 고추를 재배했다. 이 결과, 면세유가 약 9백원/ℓ인
농촌진흥청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탑프루트 프로젝트’에 의해 생산된 노지 감귤의 본격 출하기를 맞아 지난 19일 제주농업기술원 강정연구센터와 시범단지 현장에서 유관기관 관계자와 농업인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평가회를 개최했다.이날 평가회에서는 농진청 지용주 과수특화 팀장의 ‘탑프루트 프로젝트 추진성과와 금후계획’, 농진청 한승갑 박사의 ‘노지감귤의 수확전·후 관리기술’, 제주감귤협동조합 고정환 지도상무의 ‘노지감귤의 유통현황 및 대책’ 등의 발표가 있었다. 또 시범단지별 추진상황 발표 및 감귤 시범단지 현장평가와 함께 과실 시식회 등이 이어졌다. ‘탑프루트 프로젝트’는 농진청에서 지난 2006년부터 개방화에 대응, 감귤, 사과, 배, 포도, 단감 등의 품질과 안전성을
농촌진흥청이 새로 육성된 고품질 다수확 벼 품종을 명품 브랜드화 하기 위해 충남 아산시와 강원 홍천군에 조성한 각각 30ha의 명품 쌀 생산시범단지에서 수확한 쌀 3백90톤이 모두 출하됐다.17일 농진청에 따르면, 최고품질의 벼 품종 중 해당지역에 브랜드화가 가능하다고 판단된 품종을 선택하여 아산시와 홍천군에 명품화 생산시범단지를 조성했으며, 해당지역 농업기술센터(아산시, 홍천군)와 함께 기술지원을 실시했다. 품종은 흰잎마름병 병발생지인 서해안 충남 아산지역에는 중만생종으로 흰잎마름병, 줄무늬잎마름병에 강하고 고품질인 ‘호품벼’를, 강원 홍천지역에는 중생종으로 백미 완전미율이 97% 이상 높은 고품질 다수확 품종인 ‘청담벼’를 선정했다.이곳에서 올해 수확한 벼는 지역농협, RPC 가공과정을 거쳐
전국생활개선회원 한마음대회가 지난 1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소속 의원을 비롯한 전국의 생활개선회원과 소비자 등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께해요 생명농업, 국민에게 희망바람’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이번 대회에서는 농촌생활향상에 기여해 온 정순희(전 생활개선중앙회장) 씨가 석탑산업훈장, 충남 청양군 생활개선회장 김용남 씨가 산업포장을 받았으며, 이외에 대통령 표창 3명 등 총 18명에게 수상의 영예가 주어졌다. 대회는 특히 안전한 먹을거리를 원하는 국민의 요구에 적극 부응하고 농업·농촌의 다원적 기능과 가치에 대한 인식 확산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생활개선회원과 도시소비자 등이 함께 어울리는 도·농교류 한마당 축제로 펼쳐졌다.이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소장 권영근)는 동국대 푸두시스템연구소와 공동으로 지난 22일 동국대 식품자원경제학과 세미나실에서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과 식생활 교육’이라는 주제로 제106차 월례발표회를 개최했다.이날 발표회에서는 전혜경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한식세계화연구단 단장이 주제발표를 맡아 ▷식생활교육의 의의와 중요성 ▷우리나라의 식생활과 식생활교육의 역사 ▷식생활교육의 현주소와 과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농부증으로 고통받는 농업인 매년 늘고 있어, 농부증 산업재해 인정과 사전예방 등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한나라당 황영철의원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장시간 농업에 종사한 사람에게 주로 나타나는 질병 이전의 만성 자각 증후군인 농부증(農夫症, Far mer’s Syndrome)으로 고통 받는 농업인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자료에 따르면 농업인의 농부증 발생율은 1994년 19.8%, 1999년 28.5%, 2004년 42.7%로 상승하고 있다. 주요증상은 어깨결림, 요통, 손발저림, 야뇨, 숨참, 불면증, 현기증, 복부팽창 등이며, 농업노동으로 인한 육체적 과로, 피로의 축적, 정신적 긴장, 불규칙적이고 불균형적인 식사로 인한 영양부족, 불편한 작업자세
[한국농정 사설]정부가 농민들의 생일이라며, 지정한 ‘농업인의 날’ 하루 전인 지난 10일, 전국의 농민들은 도청과 시·군청 앞에서 쌀 적재투쟁을 벌였다. 농민들은 이날 하루 전국 50여개 시군에서 모두 10만여 가마의 쌀을 쌓아놓고, 생존권 확보를 위한 투쟁에 들어간 것이다. 이번의 쌀 적재투쟁은 지난달말 전국적으로 2만5천여 가마를 야적한 데 이어 두 번째다.농민들이 이처럼 쌀 출하를 거부하고 야적시위를 벌이는 이유는 무엇인가. 비료값, 기름값을 비롯해 각종 농자재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상승했지만 정부의 공공비축 매입가격과 농협미곡종합처리장의 수매가격은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들어 배추·무값이 폭락했고, 사과, 배 등 과일값도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뿐만
한승수 국무총리는 11일 쌀직불금 문제와 관련 “확실한 제도개선을 통해 농사짓는 사람이 직불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제13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참석, 이같이 말하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농정의 틀을 만들고 있다”면서 “강력한 수출 산업으로 재편하겠다”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구체적으로 품목별 조직 육성을 통한 생산자의 조직화와 생산 시설의 규모화, 식품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 사이버직거래 등을 통한 유통구조 개선, 일터 삶터가 조화된 살기좋은 농어촌 뉴타운 건설, 행정체계 혁신 등을 새로운 농정의 구체적 내용으로 제시한 뒤 “올해말까지 새정부 농정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이낙연 국회농식품위원장도 축사를 통해
경기도 수원. 농촌진흥청 잔디마당 천막 술자리. 그리고 11월 11일. 그날은 소위 농민의 날이었고 전농은 그날 지정된 천막자리에서 농산물을 판매하는 여느 단체와는 달리 판화와 그림, 시화(詩畵) 몇 점을 전시하던 날이었다. 나는 서울에서 볼일을 보다 오후 좀 늦게 거기에 도착해서 곧장 술자리로 붙잡혀 갔다. 대부분이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로 붐비는 자리에 데면데면하게 앉아 소주잔을 홀짝거리느라 지루하기 짝이 없었는데 갑자기 활기를 불어넣는 말이 나온 것은 초겨울 햇살이 서쪽으로 제법 기울어질 무렵이었다.“전농 깃발에 벼 이삭이 있는데 알곡 개수가 몇 갠지 알어?” 어떤 사람이 불쑥 그렇게 물어 술자리가 갑자기 조용해지자 내 왼쪽에 앉은 사내가 심드렁하게 그 말을 받았다. “아 쓰펄, 내가 벼 이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