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농업에서 가장 큰 현안은 쌀 문제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쌀 재고량이 예년에 2배에 육박하여 140만 톤을 초과 하고 있다. 창고에는 재고미가 꽉 차 있어 올해 추곡 수매를 정상적으로 할 수 없을 지경이다. 쌀 값 폭락으로 농민들의 한숨은 깊어가고, 추곡 수매 준비를 위해 창고를 비워야 하는 농협은 막대한 손해를 감수하면서 사가는 사람만 있으면 가격에 관계없이 쌀을 처분해야 하는 처지이다.정부는 그동안 여러 처방을 내 놓았지만 근본적인 처방이 아니라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제 근본적 대책을 위한 결단이 필요하다. 이 시점에 가장 합리적인 대책은 대북 지원을 재개하는 길이다. 반환점을 돈 이명박 정부에 대한 평가를 보면 대북 정책에 대한 평가가 가장 혹독하다. 이제 긴장과 대결에서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많은 입후보자들이 지역농산물을 활용하여 학교급식에 활용하고, 나아가 지역먹거리체계를 확립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고 이들 중 상당수가 당선되었다. 민선 5기가 출범한 지 두달이 다 되어가는 상황에서 이를 구체화하는 작업이 나름대로 진척된 지역도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일정이나 계획마저 마련하지 못한 지자체가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두 달이라는 기간이 짧다면 짧은 기간이지만, 초기에 실천의지를 공고히 하는 작업을 서두르지 않는다면 이 또한 헛공약이 되어버릴 공산이 크다.이런 가운데, 지난 24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이 ‘지속가능한 충남농업을 위한 지역먹거리체계 수립의 과제와 방도’라는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가 열렸다. 이 자리를 통하여 어떻게 지역에서 농업을 살리고, 밥상을
지난 17일 대통령에게 쌀 대책에 관한 보고가 있었다. 당초 정부가 발표한 쌀 재고량 예상치가 140만톤에서 149만톤으로 상향 조정되었다. 정부는 재고처리 없이는 올 해 벼 매입이 어렵다는 것을 전제로 쌀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대책의 주요내용들을 보고 있자니 걱정이 앞선다. 대책에는 우선 2005년산과 2006년산 재고미는 쌀 비닐 등 친환경신소재를 만들거나 수출 가공식품 원료, 동물용사료 등을 만드는 곳에 판매한다는 것이다. 또한 올 수확기에 최대 4만ha정도를 소먹이용 총체벼로 사용하여 20만톤 감축효과를 꾀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대북쌀지원재개는 커녕 해외원조도 외면하고 국내 저소득층지원 쌀 현물지원 예산도 삭감해놓고 동물용 사료가 웬 말인가? 사람보다는 이념을 따지고 돈을 중시하는 비인도적인
농민들이 농사를 지으며 가장 불안해하는 것은 농산물 가격이다. 아무리 농사를 잘 지어도 가격이 폭락하면 가격 좋은 흉년 농사만 못한 것이다. 그래서 농민들은 정부에 농산물의 생산비 보장을 끊임없이 요구해 왔다. 특히나 UR 이후에 밀려드는 수입 농산물로 인해 농민들이 생산하는 농산물가격은 더없이 불안정해져 있다. 풍년이 들면 과잉생산으로 가격이 폭락하고 흉년이 들면 물가 관리라는 미명하에 수입된 외국농산물로 제 값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농민들의 가격 불안에 대한 대안으로 음성군에서 농민단체와 이장들이 농축산물 가격안정 기금 조례를 제정하고자 나섰다. 전국 최초로 시작된 농축산물 가격안정 조례제정운동은 그동안 가격 불안에 시달려온 농민들에게 시름을 덜어 주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이대통령은 지난 8일 개각을 단행하여 유정복의원을 농식품부장관에 기용했다. 그동안 하마평에 올랐던 농업계 인물들은 모두 탈락했다. 장관이라는 직이 꼭 농업계 인사이거나 농업부문 관료가 아니더라도 농업에 대한 열정이나 남다른 애정이 있다면 수행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보도에 의하면 정치적인 이유로 지명이 됐다고 한다. 농식품부장관직이 무슨 정치적 거래의 흥정대상이나 된듯하여 썩 유쾌하지 않다. 농업부문에 대한 안이한 인식의 소치가 아닌가 하여 자존심이 상하기도 한다.아무튼 기왕에 내정된 유정복 장관께 몇가지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먼저 농민들과의 소통과 대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 맘에 드는 농민단체와의 대화만을 강조하거나 나아가 농민단체들의 화합과 공존을 오히려 저해하는듯한 태도는 옳지 않다
이명박 정부의 세 번째 농식품부 장관에 유정복의원이 내정되었다. 전혀 농업과 관련이 없는 정치인의 농식품부 장관 임명으로 농업계는 어리둥절하다. 농민들은 지금까지 이 정권에서 임명한 농식품부 장관들을 보면서 대통령이 과연 농업에 대한 관심이 있는지 의구심을 갖고 있다. 초대 정운천 장관은 농업 CEO라고 하나 그 속을 보면 막대한 정부의 지원금과 수입 묘목장사로 사업을 유지했던 인물이었다. 농업에 대한 철학이 일천하여 미국과 쇠고기 협상에서 아무 소리도 못하고 있다가 광우병 쇠고기 사태를 불러 일으켰다. 그 뒤를 이은 장태평 장관은 전형적인 관료 출신으로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농민단체는 대화의 상대로 인정하지조차 않았으며 대통령 말 한마디에 임기 내내 양복저고리 대신에 점퍼를 입고 다닐 정도로 소신
최근 러시아가 밀 등 주요 곡물의 수출을 연말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순식간에 국제 곡물시장의 밀 값이 약 50% 폭등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이미 중국, 캐나다,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등 주요 곡창지대가 가뭄피해로 흉작이 예상되고 있어 지난 6월부터 국제 곡물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의 곡물 수출금지 조치가 국제 곡물시장을 강타한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상품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짐 로저스도 앞으로 수년간 곡물 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면서 곡물에 투자하라고 말했다. 국제 투기자본이 곡물을 투기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전문가들은 2007/08년과 유사한 식량위기가 재연될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당시 주요 곡창지대의 작황부진으로 중국, 러시아, 인도, 브라
농식품부가 묵은 쌀을 가축사료로 쓰기로 했다가 정치권과 시민 사회의 반대에 부딪혀 주춤하고 있다. 작년부터 추진하던 쌀의 조기 관세화는 흐지부지 되고 있다. 생산조절을 위해 실시한 대체 작목 지원 대책은 목표의 30% 밖에 달성하지 못했다. 보건복지부에서는 기초생활수급 가구나 차상위 계층에게 50% 할인된 가격으로 지원하는 ‘양곡할인’ 예산이 대폭 삭감되었다. 작년부터 시작된 쌀 대란에 대한 근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주먹구구식 대응으로 일관하면서 정부가 발표한 대책이 쌀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사회적 논란 속에 농정 불신 만 증폭 시키고 있다. 이 와중에 정부 부처 간에도 손발이 맞지 않아 한쪽에서는 쌀이 남아 가축사료로 쓰겠다고 하고 한쪽에서는 얼마 되지 않는 취약 계층에 대한 쌀 지원 예산을 삭감하
이명박 정부가 쌀 수급 안정을 위해 남아도는 쌀을 동물사료용으로 처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한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쌀 재고량은 140만톤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늘어나는 재고량으로 쌀값이 폭락하면서 농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또한 쌀 보관 및 금융비용만으로도 매년 3천억원 안팎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 반면 만성적인 식량난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의 올해 식량 부족분은 120만톤 이상이 될 전망이다. MB 정부는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남북한의 이와 같은 극명한 엇갈림을 국제사회에서 자랑삼아 얘기하고 있지만, 이는 MB 정부의 머릿속에 생명에 대한 고려가 ‘거세’되어 있다는 것을 반증해줄 뿐이다.이명박 대통령은 여러 차례에 걸쳐 “북한 주민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대북 식량 지원은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또 경매 비리 사건이 터졌다. 수지경매나 수의매매를 통한 경매가 조작, 영농 보상을 위한 허위상장, 상장 대가로 경매사의 금품 수수, 금융 편의 목적으로 한 허위상장 등 도매시장에서 일어 날수 있는 범죄형태가 모두 나타난 실로 경매비리 종합선물세트 같다. 가락시장의 경매비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잊을 만하면 또 터지며 주기적으로 발생되어 왔다. 그때 마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는 개선책을 내놓고 있지만 되풀이되는 경매 비리를 막지 못하고 있다.그러는 사이에 농민들이 피땀 흘려 지은 농산물은 가락시장에서 일부 경매사의 농간으로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우리나라 최고의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물량 유치에만 급급한 청과법인과 대형 밭떼기 업체의 잇속을 챙기기 위해 일반 농민의
올해도 작년과 같이 쌀 폭탄이 터질 것이라는 우려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상황은 작년 보다 더 심각하다. 올해 수확기 쌀 재고량이 약 140∼160만 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연간 쌀 생산량의 1/3 정도 되는 어마어마한 물량이다. 이미 작년 쌀 폭탄으로 쌀값이 15년 전 수준으로 폭락했는데, 올해 쌀값은 얼마나 더 폭락할지 상상도 하기 어렵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제 더 이상 쌀농사를 짓기 어렵다는 농민들의 말은 괜한 푸념이나 홧김에 내뱉는 빈 말이 아니라 실제 상황이다. 일선 농협조차 이대로 가다가는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이다.부랴부랴 묵은 쌀 36만 톤을 사료용으로 쓰겠다는 대책을 내 놓는 것을 보면 정부도 쌀 폭탄의 심각성을 알고 있다고 보여 진다. 그러
6.2 지방선거가 끝난지 이제 한달하고 보름이 지났다. 그 동안 여성농민들의 행보는 매우 바빴을 것이다. 후보를 낸 단체는 후보와 함께 선거를 치르느라 정신이 없었을 것이고 후보를 내지 않은 단체들 역시 정책이나 여타 방법으로 여성농민을 위한 일꾼을 뽑기 위해 노력했을 것이다. 6.2 지방선거는 여성정치의 현실적인 장벽이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주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여성정치의 가능성을 보여준 장이기도 했다. 6.2 지방선거 결과 광역단체장에 여성은 한명도 당선되지 않았다. 기초단체장은 6명이 당선되어 여성비율은 2.6%를 차지하였다. 광역의원의 경우 14.8%, 기초의원은 21.7%로 여성비율이 상승하였다. 이번에 구성된 지방의회는 여러 가지 면에서 중요한 의의가 있다. 우선 풀뿌리 자치라고 불리우는
친환경무상급식을 실행하기 위한 활동이 속도를 내고 있다. 친환경무상급식의 실현방안을 두고 지방자치단체와 시민사회단체의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논의구조에 생산자인 농민단체의 결합이 잘 되고 있지 못하다. 친환경무상급식은 지난 10여년 간 농민단체와 시민사회단체가 끈질기게 전개한 학교급식운동의 성과이다. 친환경무상급식의 성공사례를 만들기 위해 교육자치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농민단체, 시민사회단체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 대기업이나 농협 등에 의존하는 학교급식이 아닌 생산자조직과 시민사회단체가 주체가 되는 친환경무상급식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친환경무상급식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대기업과 농협, 식자재 업체의 준비가 만만치 않다고 한다. 친환경무상급식은 단순히 기능적, 행정적인 것으로 사업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 등 40여개 단체가 모여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통일쌀 보내기 국민운동본부를 결성했다. 국민들의 힘으로 통일쌀을 모아 날로 경색되어 가는 남북 관계를 풀고 쌀 대란으로 신음하는 농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자는 취지다.매년 40만 톤씩 지원하던 쌀이 지난 2년간 중단 되면서 쌀값이 폭락하여 농민들의 고통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북은 식량 부족으로 신음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국민정서를 도외시한 채 재고미를 사료용으로 사용하겠다 하여 많은 국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쌀 재고량이 140만 톤을 초과 하고 있는 시점에서 완전한 시장격리를 하지 않고서는 올가을 쌀 대란은 피할 길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대체작물 재배지원 이나 쌀 가공식품을 통한 소비 촉진만을 외치고 있다. 대체
농수산물유통공사는 농어민의 소득증진과 유통혁신 등의 목적으로 설립된 정부 투자기관이다. 그러므로 농수산물유통공사는 농수산물 유통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함으로 농가들에게는 안정된 판매를 보장하고, 더불어 왜곡된 시장 질서를 바로 잡아 농산물유통의 혁신에 매진해야한다. 그러나 이번에 본지의 취재로 화훼류 중도매인 지정·취소권한을 가진 농수산물유통공사가 법적으로 등록되어 있지도 않은 화훼공판장 중도매인연합회라는 임의단체에 중도매인 지정을 위한 심의권을 사실상 넘겨버린 것으로 밝혀졌다.화훼공판장의 중도매인 지정 요건으로 법적구비서류도 아닌 화훼공판장 중도매인연합회장의 추천서를 받아오게 한 것이다. 이 추천서는 중도매인연합회가 십여 년간 입회비 명목으로 수백만 원을 받고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 산하
지난 7월 9일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이 문을 열었다. 신자유주의 개방농정에 맞설 수 있는 이론적 무기를 만들어낼 연구소가 농민들의 힘에 의해서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 ‘녀름’이라는 낯선 이름으로 우리에게 모습을 드러낸 연구소이지만, ‘녀름’이라는 단어의 뜻을 통해 연구소가 나아갈 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녀름의 개소기념 심포지움에서 이광석 전농의장이 말한 바와 같이 녀름은 결실, 열매의 옛말로 그동안 이 땅의 농업을 지키며 일구어 낸 투쟁의 성과들을 농업과 농민을 살리는 튼실한 열매로 수확해 주길 바라는 의미를 담아 연구소의 이름을 ‘녀름’으로 지었다고 한다. 사실 이 땅의 농민은 농의 주체임에도 불구하고, 농의 중심에서 벗어난 자리로 항상 몰렸다. 농민의 땀의 결실이 농민의 것으로
지난 달 16일 충남도청 앞에 농민들이 모였다. 이들은 충남도청에 도 차원의 쌀 직불금 지원을 요청하는 조례제정 청구서를 제출했다. 충남지역에서 1천명이 넘는 수임인단의 노고로 3만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유효서명인수 2만명 이상의 서명으로 주민발의를 청구해 이날 제출하게 된 것이다.분홍색 보자기로 싼 박스가 10개가 넘었다. 차곡차곡 쌓인 서명용지를 보면서 우리 농민들의 생존권적 위기와 가장 살기 어렵다는 농민들이 직접 조례를 만들고자 했던 땀방울과 설움이 보이는 듯하여 짠하기도 했다.쌓인서명용지에 담긴 농민심정지난 해 충남은 전국에서도 쌀값이 가장 낮았던 지역이다. 우리 농민들이 쌀 수확을 위해 봄부터 노력한 공들이 잘못된 농업정책과 충청남도의 안일한 농업정책으로 인해 그 값을 제
농협 창립49년 통합 10년 기념식에 이어 열린 대의원 총회에서 비극적 사건이 생겼다. 농협중앙회 사외이사 10명중 1명밖에 없는 농민단체 추천이사가 없어진 날이다. 농협법의 개정으로 이사 정수가 35명에서 30명으로 줄어 사외이사도 10명에서 7명으로 감소하게 된 틈을 타서 농협에서는 농민단체 몫의 사외이사를 아예 없애 버렸다.현재 농협의 이사 구성이 당연직 이사(회장 ,전무이사, 신용대표, 농업경제대표, 축산경제대표) 5명, 조합장이사 18명, 사외이사 7명 등 3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구성분포에서 알 수 있듯이 이미 대다수의 이사들이 중앙회장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도록 되어 있다. 이것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 사외이사다. 그런데 사외이사 역시 들러리 역할을 할 수 밖에 없도록 되어
지난 6월 29일 전라남도 해남군 농촌공사 앞마당에는 농민들이 천막 농성을 진행했다. 골프장에 물을 팔아먹으려는 농촌공사에 항의하기 위해서이다.지난 2008년 가을 가뭄의 피해를 온몸으로 감수했던 농민들이기에 ‘향후 골프장에 물을 공급하지 않겠다.’는 전임 지사장의 약속 이행을 요구 한 것이다.하지만, 신임 지사장은 전임 지사장이 농민들에게 써준 각서는 자신과 상관없는 일이고, 골프장에 물을 파는 것을 심의위원회를 열어서 결정 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농사짓지 않는 사람이 과반인 심의위원회와 해남 지사장의 편파적인 회의진행에 분노한 농민들이 회의장에 진입하여 고성이 오가는 항의 끝에 회의가 무산된 것이다. 전임 지사장이 농민들과 한 약속은 자신이 알바 아니라는 농촌공사 해남 지사장의 말대로
농협이 이제 창립 49주년, 축협과 삼협과의 중앙회 통합 10주년을 맞이한다고 하니 축하의 말씀을 먼저 드린다. 우리나라의 농협은 근 50년만에 급속도로 외형이 커졌다. 금융·신용사업은 물론 경제사업, 공제사업, 기타사업(여행사, 주유소 등), 그리고 최근에는 보험사업 진출 예정 등 사업의 범위 또한 매우 다양해 졌다. 특히 중앙회의 신용사업이 너무 비대해 졌고 23개 자회사를 거느리는 거대 기업집단으로 변모했다. 중앙회의 일부 사업은 지역 회원조합과의 사업과 중복되기도 하여 원성을 사기도 한다. 중앙회 산하의 농협경제연구소 소장은 기본급만 3억원에 각종 수당 등 수억원의 연봉을 받는다고 하니 정말 어이가 없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조합원인 농민은 나날이 살아가기 힘들어지는데 농협만 비대해지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