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와 구제역으로 농민들의 애간장을 태우며 시작한 2010년이 다시 또 구제역의 확산을 보며 한해를 마감하게 되었다. 겨우내 잦은 눈과 비로 시설하우스 농가들은 저온과 과습으로 인한 병충해에 시달려야 했다. 또한 초봄에 찾아온 한파는 과수 농가들에게 치명적 타격을 안겨주었다.이렇듯 2010년은 시작부터 이상기후, 구제역 그리고 작년부터 계속된 쌀값폭락으로 고단한 한해를 보내야 했다. 초가을 배추 값 폭등이 그나마 농업문제를 전국민적 관심사로 끌어 올리는데 기여했다는 것을 위안 삼아야 했다.농업소득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쌀값이 폭락하여 이미 농가소득이 급락했다. 더불어 이상기온으로 인한 흉년농사로 일부 농산물 값이 폭등하였으나 농민들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농사일은 더 힘이 들고 농
“우리 목장에서 100m 떨어진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어요. 곧 우리 목장도 살처분하러 들어온다고 준비하라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런 식으로 무차별적인 살처분 정책 때문에 우리나라의 축산기반이 송두리째 무너질 겁니다.” “차라리 백신정책으로 전환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예방적 살처분 대상 지역에 들어가 있는 한 축산농가의 애타는 이야기이다. 이 농가는 지금 20년 가까이 낙농을 하면서 좋은 소를 만들기 위해 주력하며 쌓아올린 삶의 기반이 송두리째 무너져 내리는 순간에 직면해 있다. 유업체에서 실시하는 우수 젖소 선발대회에서 여러 번 시상하기도 했던 농가다.구제역이 인근농장에서 발생했다는 이유로 애꿎은 한 낙농가의 20년 노력이 물거품이 되어도 어디에 하소연 한마디 할 곳이 없다.
이명박 대통령 집권 3년차를 맞이해 농업계는 말 그대로 쑥대밭이다.‘돈 버는 농어업, 살맛나는 농어촌’으로 대변되는 이명박식 농정은 무분별한 FTA와 개방화에 집요할 정도로 집착하고, 우리나라 농업구조는 아랑곳 하지 않은 채 미국·유럽과 같은 농업선진국의 모델 따라하기에 급급한가 하면, 농정주체인 농업인들과 소통은 사라진지 오래다.2011년은 우리나라 농업계의 지각변동을 불러올 만한 메가톤급 현안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농업현장은 위기감이 고조되어 있다. 한·EU FTA가 내년 7월 발효를 앞두고 최근 합의된 한미 FTA가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그 파장이 어디에까지 미칠지 정부와 학계 그리고 농업계마저 속단할 수 없는 처지에 있는 것이 현실이다.그 동안 우리 농정이
“살다 살다 별소리를 다 듣고 사네…….” 어느 농민의 탄식이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13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소외된 농수산업에 대한 대책에 관한 질문을 받고 “다방농민이란 말이 있다. (농민의) 모럴헤저드를 어떻게 할 것인가, 투자를 했더니 그 돈이 엉뚱한 데로 가더라.”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지난 정부 때부터 정권이 바뀐 지금까지 정부의 통상책임자로서 한-미 FTA 협상을 주도한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2007년 한-미 FTA 타결이후 재협상은 없다, 협상문에 점 하나도 고치지 않겠다고 호언장담했다. 그러던 그가 미국 측의 요구에 굴복하여 결국 재협상을 했다. 정부의 통상책임자로써 대국민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책임을 지고 이미 공직사회를 떠나야 마땅한 그가 오히려 애꿎
2011년 예산안 날치기로 국민들이 분개하고 있다. 민생과 복지 관련한 예산이 대폭 삭감되었다. 그러나 4대강사업 예산과 이른바 ‘형님예산’, 여권실세들의 지역구 예산은 증액되어 통과됐다. 그렇지 않아도 각박한 서민들의 생활이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는 생각에 눈물이 날 지경이다. 농민들도 예외가 아니다. 2011년 농업예산도 4대강 사업에 날치기 당한 양상이다. 2011년도 국가 전체 총지출 규모는 309조 6,000억원으로 5.7% 증가했다. 그러나 농식품부 지출규모는 기금을 포함하여 14조 8,644억원으로 2010년 본예산 대비 1.3% 증가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4대강 사업의 일환인 ‘저수지둑높임사업’ 예산 8,890억원을 제외하면 오히려 4.7%가 삭감된 셈이다. 2010년 ‘저수지둑높임사업
2010년은 한봉 농민들에게는 참으로 잔인한 해였다. 자식처럼 돌보며 평생을 길러온 토종벌이 거의 사라지고 피해보상은커녕 재기의 가능성마저 포기하며 일용직 노동자로 생계를 위해 떠돌아야만 하는 참담한 상황! 농민들은 시름과 분노를 넘어 이제 거의 절망상태에 놓여 있다.지난 6월부터 폐사하기 시작한 토종벌은 이제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한국토봉협회 추산 98%의 폐사율, 전국 한봉농가 2만5천호의 피해액은 2천7백억원 규모! 과수, 채소 농가들은 식물들이 수정을 하지 못해 생길 2차적 피해에 대한 두려움으로 불안에 떨고 있으며, 환경재앙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은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토종벌은 벌이 생산한 산물(꿀)보다 자연수분작업인 화분매개(수정) 사업이 더 중요하다. 식물의 수정역할을 하여 건강하게
지난 9일로 전국에서 시행된 잎담배 수매가 종료 되었다. 담배 농가들은 2월에 담배씨를 파종하면서 한해농사를 시작한다. 그리고 8월 중순이면 수확을 마친다. 그러나 수확이 끝난다고 농사가 끝이 아니다. 선별하고 포장하고 또한 수매 일정에 맞추어 다시 손질을 하는 등 재배기간 뿐만 아니라 수확 후에도 많은 손이 가는 농사다. 입담배 농가가 2000년에 32,019농가에서 올해 6,426명으로 10년 전에 비하여 20%로 감소하였다. 담배농사가 힘들고 노동력도 많이 들기 때문이다.그런데 올해 초기 냉해피해, 생육기 한해피해, 수확기 병충해 피해로 인해 수확량이 격감하였다. 계획대비 30%가까이 수확량이 감소하였고 소득 감소액은 계획대비 37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농가당 평균 5,700만 원 이상의
쌀대란 해결과 한미FTA 저지를 요구하는 농민들의 외침이 울리던 바로 그날 정부와 한나라당은 폭력을 동원하면서까지 예산안을 비롯한 각종 악법들을 날치기 처리했다. 민생을 외면하고 민주주의와 남북관계를 해결할 의지와 능력이 부족한 이 정부가 믿을 수 있는 것이라고는 힘을 앞세운 일방통행식의 강권통치밖에 없는가? 입으로는 민생을 말하지만 실제로는 민생을 외면하는 정부 때문에 작년부터 계속되고 있는 쌀대란은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고 쌀농가의 실질소득은 크게 줄어들면서 농민들의 고통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단견에 사로잡힌 정부에 우이독경이 될 수도 있겠지만 만성적이고 주기적인 식량위기 시대에 쌀문제 해결의 핵심은 식량주권에 있다는 분명한 사실을 거듭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중장기적으로 식량자급률을 높이는
이명박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려는 농업정책 중에 하나가 농어업회의소이다. 작년 농어업 선진화 위원회에서도 중점 추진과제의 하나로 선정되었던 농어업회의소의 설립이 가시화 되고 있다. 지난 11월24일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올해 안에 전국의 기초단위 농어업회의소를 3군데 시범적으로 설립하여 그 성과를 토대로 광역과 중앙단위의 농어업회의소를 설립하기로 한다는 발표를 했다.농업의 거버너스 구축이라는 명분을 가지고 추진되는 농어업회의소는 이미 지난 김대중 정부 초기에 논의 되다가 중단된 적이 있다. 정부에서는 “지난 ‘98년에도 농업인단체를 중심으로 농업회의소의 설립을 시도한 바가 있으나, 당시에는 공감대 형성이 미흡한 상황에서 법·제도적 지위 확보와 전국단위 조직을 우선 추진하려는 등 추진과정에서 문제점이 드러
우리에게 방송앵커로 더 잘 알려진 김은혜씨가 KT의 전무로 선임되면서 낙하산 인사 논란이 시끄럽다. 71년생인 김은혜 씨가 청와대 대변인을 마치고 KT에 전무급에 선임되었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그런데 농협중앙회에서도 퇴직관료의 낙하산 인사가 은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농협경제연구소에 재경부 차관을 지낸 김석동 씨가 대표이사로 와 있고, 농협대학 총장은 농림부 차관출신의 박해상 씨가 맡고 있다.그리고 금번 농협중앙회 대의원총회에서 사외이사로 권태신 전 국무총리실장을 선임했다. 그런데 이 자리에 권태신 씨는 나오지 않았다. 사외이사를 선출하는 대의원총회자리에 후보자가 해외출장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권력 실세의 오만함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현장이다. 이러한
금년 1월과 4월 강화와 김포에서 구제역이 발생한지 6개월만인 지난달 29일 안동의 돼지농가에서 또다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2일 현재 7번째, 청송과 전북 임실 등에서도 구제역 의심 신고가 발생하는 등 하루가 다르게 확산일로에 있다. 2일 현재 기준 매몰처분 된 가축만도 5만3천여두로 강화?김포의 매몰두수를 이미 넘어 서고 있다.축산업계와 정부는 초비상 상태에 들어갔다. 정부는 구제역 급속 확산 조짐에 대응하기 위해 경북?경남 등 6개도의 가축시장을 폐쇄한 데 이어 1일부터는 제주를 제외한 전국 82개 가축시장의 문을 닫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아무튼 구제역이 발생하면 살처분은 물론 공항?항만에 대한 검역강화 등 다양한 방역대책을 세우기도 하고 제도를 보완하기도 한다. 그런 노력도 당연히 필요하다
분단국가 국민으로 항상 우려했던 남북간의 군사적 충돌 사건이 현실화 됐다. 북의 연평도 포격은 군사적 대치상황이 현재적 상황으로 체감하게 하는 사건이다. 분단국가로서 세계 최대 규모의 군사력 대치가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에서 전쟁을 막고 평화를 유지 하는 것은 국가의 최우선 과제이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고 한반도 평화에 조금씩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이번 연평도 포격 사건은 전쟁의 위험이 우리들의 코앞에 놓인 현실로 바짝 다가오는 사건이다.이번 사건은 과거 서해상에서의 교전과는 전혀 다른 양상의 사건이다. NLL(북방한계선)문제와 꽃게 어장의 문제를 두고 발생한 서해교전은 우발성이 강한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연평도 폭격은 다분히 의도된 도발로 분석되고 있다.작금의 이러한 일촉즉
인간의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의, 식, 주. 사실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의식주는 여성이 담당하는 고유한 영역이었다. 암탉이 닭장을 뛰쳐나가듯 이제 의식주는 산업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의는 이미 의류산업으로 확장되었고, 주생활의 핵심인 돌봄 노동은 사회서비스 산업 영역으로 무한 확장을 하고 있는 중이다. 그나마 근근히 남아있던 식생활이 마지막으로 외부로 영역을 확장하는 중이다.그런데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생명유지에 필수적일 만큼 중요했던 여성들의 역할인 의식주의 영역이 산업으로 확장되어감과 동시에 여성의 전통기술과 지식은 사라지고 그 자리를 남성경영인이 대신하고 그 자리를 비정규, 저임금의 여성노동자로 대체되는 신기한 일이 벌어진다. 의식주. 이 세 가지 생명유지 영역에서 그나마 여전히 여성의 영
제주도는 아열대성 기후조건을 갖고 있어서 열대과일 및 월동채소의 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들어 당근, 양배추 이외에 브로컬리와 특히 월동무 등 겨울철 노지에서 월동한 싱싱한 채소가 공급됨에 따라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하지만 한·칠레 FTA협상 타결이후 밀어닥친 칠레산 과일에 대한 대응으로 감귤원 폐원사업을 진행하면서 월동채소 면적이 크게 늘고, 다시 맥주보리의 계약재배 면적 축소에 따른 대체작목의 부재로 인해 과잉생산과 가격폭락 현상이 매년 되풀이 되다 시피하고 있다. 이러한 속에서 제주도의 농가소득은 2005년 4천2백만원에서 2009년 3천5백만원으로 대폭 감소(-17%)되었고 같은 기간 동안 농업소득은 무려 29% 감소했다.이렇게 매년 과잉생산 되는 월동 채소류의 작목분산 등 제주
지난 10월6일 한-EU FTA가 타결 되었다. 이에 대한 국내 축산업 대책도 발표 되었다.축산 선진국인 유럽과 자유무역협정의 체결로 취약한 국내 축산 농가들에게 치명적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한-EU FTA 협상 과정에서 축산 농가들의 반대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으나 자유무역 맹신자들이 장악한 이 정부에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식량 자급률이 쌀을 제외하고는 5%에 불과할 정도로 국내 농업기반이 취약한 상황에서 무차별적인 농산물 개방을 강요하는 농업 강국과의 FTA 체결에 농민들의 우려와 분노가 깊어지고 있다.이번에 정부가 발표한 한-EU FTA에 따른 축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을 발표 하였으나 농민들의 우려와 분노를 누그러뜨리기에는 역부족이다. 한-EU FTA는 내년7월부터 잠정적으
광역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내년부터 충북도의 모든 초·중학교에서 친환경 무상급식이 실시될 예정이다. 서울시와 경기도에서는 내년도 예산안에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위한 예산을 배정하기 않기로 방침을 세운 상태여서 충북의 무상급식 전면실시가 갖는 의미는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무상급식의 전면실시가 우리사회의 ‘보편적 복지’의 실천 이상의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무상급식을 통해서 만들어 낼 수 있는 사회의 관계망들이 무엇인가를 보다 깊이 있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충북도교육청은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기 위해 현재 농협이 추진 중인 학교급식지원센터 설치사업을 적극 지원한다고 밝혔고, 충북도와 농협은 청주권(청주·청원·증평)과 중부권(진천·음성·괴산), 북부권(충주·제천·단양·괴산), 남부권(보은·옥천·영동
하늘도 무심하지, 온 들판에 제대로 서 있는 벼가 없다. 하루 종일 벼를 베고도 톤 백 자루 하나도 채우지 못한 콤바인은 고장으로 멈춰서기 일쑤다. 예년에는 콤바인이 논두렁을 세 바퀴 돌면 한 탱크가 차던 것이 네 바퀴를 돌아도 차지 않는다. 청년회장은 지난해 4만평에서 40kg조곡으로 1800개 나던 논에서 올해에는 1200개가 나왔다. 결국 33%의 수확이 감소했다. 동네이장은 3만평에 1600개 나던 논에서 1100개로 500가마나 줄었다. 가마당 5만원만 쳐도 2500만원의 소득이 사라진 것이다. 2008년 여주에서는 40kg 벼 가마당 평균 6만8천원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6만원으로 가격이 13%가 떨어졌다. 그리고 올해에는 다시 5만2천원으로 2008년 대비 23%가 떨어졌다. 결국 태풍
G20 서울정상회의가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그 이유는 G20 서울정상회의 의제와 정부의 호들갑 때문이다. 정부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반대하는 외국의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의 한국입국을 거부했다. 또한 테러방지라는 이유로 시민들에 대한 지나친 통제를 하였다. 정부의 이러한 호들갑에도 불구하고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반대하는 한국의 노동자, 농민 등 많은 민중들과 외국의 시민사회 활동가들이 G20을 반대하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였다. G20 서울정상회의는 겉으로는 환율문제가 부각되었지만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경제위기에 대한 해법을 마련한다는 구실로 다시금 미국 중심의 세계경제 질서를 재편하고자 하는 의도가 깔려있다. 또한 WTO, IMF, 세계은행(World Bank) 등 국제기구들을 G20 서울정상회의에 참
제15회 농업인의 날 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화려하게 개최되었다. 농업인의 날은 1996년 농업이 국민경제의 근간임을 국민에게 인식시키고, 농업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해 법정기념일로 제정되어 매년 중앙과 지방자치단체에서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그러나 농민들은 농업인의 날이 ‘농민들을 위한 날’이라고 인식하지 않는다. 여느 국가 기념일의 하나쯤으로 여기고 있다. 중앙의 행사나 지방의 행사나 농민들은 동원된 청중에 불과하고 주인공은 행사장을 찾은 정부 고위인사나 지방자치단체장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중앙의 농업인의 날을 준비하면서 추진위원회에서는 농민단체장들의 신원조회 동의서를 받으려 했다고 한다. 국무총리가 행사에 참석하기 때문에 경호 문제 때문이란다. 손님 때문에 주인의 신원을 조
최근 정부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G-20을 위한 호들갑이야 익히 알고 있기에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MB가 직접 챙기는 물가가 뛰어오르자 관계 당국이 부산을 떨고 있는 것이다. 지난 10월 소비자물가가 20개월 만에 처음으로 4%를 넘어섰다. 그리고 채소 값을 포함한 신선식품이 전년대비 약 50% 뛰면서 물가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통계청이 발표했다. 그러자 기획재정부가 부랴부랴 물가안정대책을 내놓았다.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수입농산물로 물가를 관리하려는 정부의 고질병은 이번에도 여전했다. 정부대책의 핵심은 고추, 마늘, 무, 양파 등 가격이 크게 오른 품목의 수입을 늘려서 물가를 안정시키겠다는 것이다. 배추는 이미 한 달 전에 연말까지 무관세로 수입하도록 허용하여 수입증대 조치를 취한 상태이다.따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