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애당초 경매제 정착에 한계가 있는 품목이었다. 하지만 상장예외는 허용되지 않았고 중도매인들의 불법 위탁상 영업은 시장에 완전히 뿌리를 내렸다. 도매법인은 부당한 수수료 이익을 취하며 방조했으며 시장관리사무소도 십수년을 묵인했다. 그리고 지난해 여름, 모두가 꽁꽁 싸매 왔던 문제는 마침내 만천하에 드러났다.비단 광주 서부도매시장 쪽파 품목에 국한된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어느 지역 어느 품목에라도 암암리에 이뤄질 수 있는 일이며 다만 광주 쪽파의 경우 중도매인들의 양심선언으로 문제가 도저히 덮어둘 수 없는 지경까지 불거진 것이다.그런데, 이 지경까지 왔는데도 해결책이 없다. 당장 절박한 출하자와 중도매인 외엔 이 문제를 해결하려 애쓰는 이가 없다. 불법유통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광주광역시 농산물도매시장은 지난해 쪽파 불법거래행위 발각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렀지만 징계처분 이후에도 똑같은 거래행태가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쪽파 품목에 특히 심화돼 있는 구조적 문제가 하루아침에 해결되기 힘든 성격이기 때문이다.신선도 유지가 어려운 쪽파는 경매제도의 효율이 크게 떨어진다. 광주에 전문중도매인이 극소수(10명)라 고품질 상품이 제 값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고 경락가는 하루이틀 새에도 냉탕과 온탕을 오간다. 그래서 쪽파는 도매시장 개설 이후에도 경매제가 정착하지 못한 채 중도매인이 산지와 직접 거래하는 이른바 ‘위탁상’ 영업형태가 계속돼 왔다.가락시장 등 타지역 주요 도매시장들이 산물쪽파의 상장예외를 허용한 가운데 주산지를 끼고 있는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해 여름 광주 도매시장 쪽파거래의 모순이 수면 위로 올라온 이래 광주에선 제도개선 작업에 한창 불이 붙었지만 현재 다시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광주시와 도매법인에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광주시의회는 지난해 7월 천신만고 끝에 도매시장 상장예외를 원천적으로 금지했던 광주시 조례를 개정, 상장예외 허용의 근거를 마련했다. 이후 농안법에 따라 시장별 관리운영위원회 회의를 거쳐 개설자(광주시장)가 허가하는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었다.그러나 지난해 12월 광주서부도매시장 시장관리운영위원회는 쪽파 상장예외 허용 안건을 부적합 처리했다. 농안법 시행규칙상 상장예외 허가 조건은 △연간 반입물량이 하위 3% 미만의 소량품목일 경우 △품목 특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고름을 치료하려면 터뜨려야 한다. 광주의 쪽파 거래문제가 표면화되고 여기까지나마 개선 논의가 이뤄진 것은 처벌을 감수한 중도매인들의 양심고백이 있었기 때문이다. 출하자의 입장도 중요하지만 현 거래방식 하에 가장 절박한 것은 중도매인들이다. ‘범법자’와 ‘유통업자’의 기로에서 배수진을 친 광주 쪽파 중도매인들. 그 대표인 이병석 회장을 만나봤다. 현행 위탁상 영업형태에 대해 설명해 달라.쪽파는 신선도 문제로 출하가 촌각을 다투는 품목이다. 중도매인들이 일일이 산지와 소비처를 파악해 거래를 주도하면서 출하조절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다른 지역도 같은 실정인데 유독 광주만 상장예외를 불허해 중도매인이 범법자가 되고 있다. 도매법인이 이 역할을 할 수 있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락시장이 지난 3일부터 전국 공영도매시장 최초로 송품장 전자신고제를 도입했다.송품장 전자신고 대상은 배추·무·양파·마늘 등 4개 품목이며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공사)에 출하자신고나 운송기사 화물차등록이 돼 있어야 사용 가능하다. PC 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공사의 송품장 전자신고시스템(garak.co.kr)에 출하자 신고번호나 차량번호, 성명을 입력한 후 신고하면 된다. 출하자의 요청이 있을 경우 도매법인이 출하자를 대신해 신고할 수도 있다.전자신고를 하는 출하자에겐 경락결과 문자서비스 외에 부가적인 유통정보를 제공하며 운송기사에겐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 반면 전자신고를 하지 않은 출하자와 운송기사에게는 경락결과 문자서비스와 연장주차권 제공 등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 4일 오전, 광주광역시에 200명이 넘는 쪽파농민들이 모였다. 전국쪽파생산자연합회(회장 고석수, 쪽파연합회) 소속 무안·보성 등 호남 및 충청지방 생산자들은 이날 광주시청 앞 광장에 모여 집회를 열고 ‘광주 도매시장에서 쪽파를 상장예외품목으로 지정하라’는 내용이 쓰인 손 피켓을 들었다.집회는 시작 전부터 열기가 심상치 않았다. 쪽파연합회 박내옥 고문이 집회 시작 전 기자들과 만나 “쪽파의 상장예외를 요청하는 안건이 시장관리운영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하는 것은 필시 광주시청과 도매법인 사이의 유착관계 때문일 것이다”라며 의혹을 제기하자 현장에 나와 있던 광주광역시 공무원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반박했다. 서종수 생명농업과 담당관은 “시에서는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공사)가 지난 21일 기자설명회를 열고 가락시장 무 하차경매 추진을 공식 선언했다. 그러나 가장 우려되는 산지 비용증가의 대책은 불확실한 정부 지원에 기대고 있어 산지는 여전히 걱정을 한가득 안고 있다.공사는 내년 4월부터 육지무·제주무·다발무 등 가락시장에 출하하는 모든 무에 하차경매를 위한 팰릿출하를 유도한다. 강제사항은 아니지만 수작업 하역비를 대폭 인상할 예정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오히려 비팰릿출하 하역비가 팰릿출하 하역비를 초과하게 된다. 공사에 따르면 그 차이는 5톤트럭 1대당 3만4,000원, 해운컨테이너 1개당 4만1,960원 정도다.또한 팰릿출하 물량엔 공사와 도매법인이 함께 소정의 물류비를 지원한다. 팰릿당 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락시장이 수박을 필두로 무·대파 등 차상거래 농산물의 팰릿출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지방도매시장들도 점진적으로 팰릿출하를 확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도매시장에선 산지의 박스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한 대안물류기기 물색이 한창이다.팰릿출하 시스템에서 박스포장의 대안은 현재로선 물류용기 뿐이다. 공산품용 물류기기를 농산물에 적용한 것으로, 팰릿 위에 농산물이 든 박스를 쌓는 대신 커다란 용기를 올리고 그 안에 수박·대파 산물 또는 비닐포장 무·양파망 등을 다량 적재하는 방식이다.현재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는 것은 다단식 목재상자, 일명 ‘우든칼라’다. 팰릿 위에 높이 20cm짜리 나무틀을 4~5단 조립식으로 쌓아올려 사용한다. 튼튼하면서도 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락시장이 올 여름 처음으로 수박 팰릿출하를 의무화한 이후 산지에선 유통비용 증가에 대한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가락시장은 내년에 무·양파 등 다른 품목에까지 팰릿출하를 확대할 계획으로, 산지 부담 문제는 이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수박 주산지인 전북 고창의 농민들은 밭 1,000평당 유통비용 증가분을 100만~160만원으로 계산하고 있다. 5톤 트럭 한 대당 운송비는 60만원대에서 45만원으로 줄었지만 적재효율이 떨어져 기존 두 대 분량을 세 대에 실어야 하고, 박스비나 우든칼라(다단식 목재상자) 대여비도 추가된다.특히 가락시장에서 진행하던 선별·포장작업을 산지에서 해야 하니 인건비가 대폭 늘어났다. 공동선별장을 지어 운영한다 해도 밭에서 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공사)가 올해 말 가락시장 도매법인 지정기간 만료를 앞두고 재지정조건을 강화하려 하자 도매법인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공사는 공영시장 도매법인으로서의 마땅한 역할을 부과한 것이라 설명하지만 도매법인들은 현실적으로 이 조건들을 충족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이번에 공사가 마련한 재지정조건의 특징은 형식적인 성격이 강했던 기존 재지정조건에서 도매법인들의 공공적 역할을 한층 강화했다는 데 있다. 눈에 띠는 조항으로는 우선 도매법인의 지배주주 변경 시 개설자(서울시)의 승인을 받도록 한 것이 있다. 가락시장에 신규 진입하는 지배주주가 시장의 공공적 성격을 인지하도록 하는 최소한의 장치다. 최근 일어났던 가락시장 사모펀드 진입과 같은 사태를
가락시장의 도매법인은 5년에 한 번씩 재지정 심사를 받는다. 이 심사에서 탈락하면 해당 도매법인은 사업을 철수해야 한다. 그러나 가락시장이 개설되고 30년 동안 재지정에서 탈락한 도매법인은 단 한 곳도 없다. 이는 지금까지 도매법인 재지정이 형식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도매법인들은 가락시장이 개설될 때 만들어진 이후 암묵적으로 항구적인 사업체로,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체로 여겨져 왔다. 이는 결국 농산물 유통과 전혀 관련이 없는 자본이 도매법인 인수에 눈독 들일 만큼 자유롭고 무방비 상태였다.이런 연유로 도매법인의 재지정 요건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사실상 사문화 돼 있었고, 허술하기 짝이 없는 도매법인 재지정 요건을 새롭게 정비하는 것은 당연하다. 마침 올해 말 도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공사)는 지난 10일 가락시장 내 수출센터 개소식을 열고 농수산식품 수출기지로서의 도매시장 역할을 확립하겠다고 선언했다.수출센터는 신청사 이전 후 남겨져 있던 공사의 구청사에 패킹·작업장 및 저온창고를 설치해 만들었다. 앞으로 수출업체들과 도매법인·중도매인들은 이곳에서 도매시장을 기반으로 한 수출을 시도하게 되며 공사는 산지 및 수입국 정보제공과 홍보활동 등 가능한 지원을 수행한다.수출기지로서 도매시장의 이점은 다양한 품목이 한 자리에 집하된다는 점이다. 이미 유수의 업체들이 도매시장을 기반으로 수출을 시작하고 있는데, 지난 3일 몽골을 대상으로 무려 43개 품목의 농산물을 수출한 한 업체의 사례는 이같은 장점을 여실히 보여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공사)가 가락시장 무 하차경매 시행을 예고한 가운데 시장 내외 각 유통주체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하차경매의 필요성엔 모두가 공감하지만 저마다 새롭게 발생할 불이익에 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중도매인·하역노조 ‘상차비’ 싸움중도매인들은 비교적 하차경매를 반기는 입장에 있다. 하차경매는 박스포장·팰릿출하를 수반하기 때문에 배추·무 등 특수품목의 고질적 논란거리인 ‘재(2등품)’ 문제가 자연히 근절된다. 또 5톤 트럭 한 차 단위로 거래되던 무를 팰릿 단위로 분할구매 할 수 있어 구매편의성이 혁신적으로 제고된다.문제는 새롭게 발생할 시장 내 상차비다. 지금은 낙찰 후 대부분의 물량을 출하트럭에서 곧바로 중도매인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소비지 변화에 따른 농산물 도매시장의 역할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구리농수산물공사(사장 김용호)와 농수산물사랑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손재웅)는 지난 14일 구리도매시장에서 ‘농수산물 사랑축제’의 일환으로 도매시장 활성화 세미나를 개최했다.이날 토론회의 주제는 철저히 소비지의 변화였다. 대형유통업체에게 계속해서 유통점유율을 잠식당하고 기능이 축소되는 도매시장의 문제가 상대적으로 소비지 변화에 무감각했기 때문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토론자들은 저마다 위기를 맞은 도매시장의 역할과 미래를 제시했다. 오세복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사무국장은 정가·수의매매, 전자거래 및 견본거래, 배송업무 허용 등 순차적으로 이뤄진 도매시장 규제완화를 거론하며 “가만 앉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가락시장의 해묵은 과제였던 무 하차경매 실현이 마침내 다가오고 있다. 다만 그 동안 이어져 온 무성한 논란들은 아직 해결되지 않아 일부분 잡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공사)는 가락시장 현대화사업에 발맞춰 무 하차경매를 반드시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내년 4월부터 여름무, 내년 11월부터 월동무에 의무적용하겠다는 게 굳건한 방침이다. 현재 이에 필요한 물류기기 공급원까지 확보 완료한 상태다.하지만 공사의 의지만 섰을 뿐 복잡한 문제는 그대로 남아 있다. 중도매인들은 하차경매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일부 경매 후 상차비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있다. 하역노조와의 역할갈등 또한 점점 깊어지고 있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서울시 조례 개정 공방으로 시작된 가락시장 중도매인과 도매법인의 판매장려금 싸움이 전선을 확대해 가는 양상이다. 중도매인 측이 공정위·법원 등을 통해 공격루트를 다양화하자 도매법인들이 대응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한국농산물중도매인조합연합회 서울지회(지회장 정상균)는 중도매인들이 도매법인으로부터 지급받는 판매장려금의 한도를 상향하고자 올해 초부터 서울시 조례 개정을 시도해왔다. 그러나 지난 5월 서울시의회를 통과한 조례개정안이 농식품부에 의해 반려됐고, 최근 동일한 내용의 재의 결과 또한 농식품부가 인정하지 않으면서 조례 개정 건은 현재 논란 속에 정체돼 있다.이에 한중연 서울지회는 조례가 처음 불승인됐던 지난 5월부터 가락시장 도매법인들의 영업행태를 문제삼아 공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배추 한 트럭을 사면 위의 것은 멀쩡한데 아래 것은 형편없다.” 도매시장 ‘재’ 관행은 이런 단순한 불만에서 시작됐다. 농산물을 산물(혹은 산물이나 다름없는) 상태로 실어와 트럭째로 경매를 하게 되면 그것이 출하자의 고의가 됐든, 운송 과정 중의 필연적 감모가 됐든 품질 미달의 물량이 발생하게 마련이다. 구매자인 중도매인들로선 언짢은 것이 당연하다.이렇다 할 선별이 없었던 과거 산물출하 시절엔 출하자들이 ‘덤’을 올려주는 관행도 있었거니와 품질에 대한 논란이 부각되기 힘들었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 포장(그물망)출하가 정착되고 선별된 물량에서 계속 하자가 발생하자 중도매인들이 발끈하기 시작했다. 낙찰받은 중도매인들의 이의제기와 재조정이 매일같이 혼란을 초래했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결과적으로 양 측이 지향하는 바는 똑같았다’라고 포장하고 싶었지만, 그러기엔 너무나 달랐다. 같은 주제를 놓고 전혀 다른 세계에 있는 듯한 중도매인 대표와 산지유통인 대표의 시각차가, 도매시장 재 문제의 답답한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었다. 반드시 개선이 필요한 재 문제지만 아직은 양 측이 부딪혀야 할 부분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배추 재 20%? 실제론 40%” 배추 20%의 재가 중도매인에겐 많이 부족한가?시장에 와서 보면 안다. 20%면 5톤트럭 한 차 1,000망 분량 중 200망인데, 현장에선 300~400망의 재가 기본으로 나온다. 실제론 40%의 재가 나오는데 20%로 제한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공사)가 가락시장 표준하역비 개선의 방향을 조금 선회했다. 도매법인의 위탁수수료 인상에 제한을 둠으로써 일단 출하자에게 표준하역비를 전가하는 행위를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지난 2000년 개정된 농안법에 따르면 규격출하품 하역비인 표준하역비는 반드시 출하자가 아닌 도매법인이 부담해야 한다. 그러나 가락시장 도매법인들은 기본 4%의 수수료에 사실상 하역비에 해당하는 정액의 수수료를 별도로 징수했다. 더욱이 이 정액의 수수료는 매번 하역비 인상분을 충실히 반영해 계속해서 수수료가 증가하는 결과를 낳았다.공사는 도매법인들의 이같은 행위에 범법 소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표준하역비의 정률제 전환을 추진해 왔다. 기본 4%에 일정 비율을 더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락시장 특수품목(무·배추 등 12개 품목) 중도매인에게 처음으로 점포가 배정될 예정이지만 이들 중도매인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다. 일반 중도매인들에 비해 터무니없이 작은 점포 규모에 특수품목 중도매인들이 형평성을 요구하고 나섰다.지난 2014년 「서울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조례」 개정에 따라 그 동안 점포 없이 열악한 환경에서 영업해 온 특수품목 중도매인들에게도 점포 배정이 결정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공사)는 최근 가락시장 시설현대화 2단계에 맞춰 중도매인 점포를 포함한 도매동 설계 논의를 시작했다.시설현대화 2단계의 첫 순서는 채소2동(무·배추·양념채소 등) 건축. 현 청과직판시장 자리에 채소2동을 지어 무·배추 경매장 및 중도매인을 이전시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