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중앙회장 연임 허용 조항을 담은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위원장 김도읍, 법사위)를 통과하지 못하고 계류됐다.이 개정안은 농협의 역사나 구조·특징에 비춰봤을 때 사실상 이성희 현 농협중앙회장의 연임을 보장하기 위한 특혜 법안이라는 의혹을 수반하고 있다. 또한 법안을 만들어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소병훈, 농해수위) 의결 과정을 보면 법안 첫 등장 당시 딱 한 차례 의결 유보가 있었을 뿐, 이후엔 반대 의견을 철저히 무시한 채 위원장·간사 의원들이 무리하게 의결을 강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최근 여주통합RPC(미곡종합처리장) 농민 배척 문제가 이슈화되면서 농협RPC의 쌀 수매가 결정구조에 대한 문제의식이 고개를 들고 있다. 농민 의견을 배제한 채 자의적으로 진행하는 농협RPC들의 쌀값 결정 방식이 과연 온당한가 하는 지적이다.여주통합RPC는 지난달 RPC 운영위원회(농민-농협 쌀값 협의기구)에서 일방적으로 농민 위원들을 퇴출했다가 농민들의 거센 지탄을 받고 지난 7일 시정조치했다(관련기사: 선거 끝나니 농민 걷어차는 여주 조합장들 / 여주통합RPC, 운영위원회에 농민대표 복구).비록 물의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는 지난 11일 농협 농업박물관을 방문한 아르헨티나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한국 농업 역사 관람과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경기 의왕에 숙소를 둔 아르헨티나 대원 71명은 이날 서울 중구 소재 농업박물관에서 한국 농경문화와 전통 농기구를 구경한 뒤, 특별행사장에서 전통음식·민속놀이·전통의상 등 한국 전통문화 체험을 했다. 떡메치기와 인절미 나눠먹기, 투호던지기, 한복 입고 기념사진 찍기 등 오밀조밀한 체험활동이 대원들의 관심을 끌었다.농협은 “우정과 교류의 잼버리 정신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금융권에서 속속 타행자동이체 수수료 전액 면제가 이뤄지는 가운데, 농협상호금융(대표이사 조소행)도 지난 16일부터 그 대열에 합류했다. 농협상호금융은 전국 지역 농·축협이 운영하는 은행을 지칭한다.지금까지 지역 농·축협 계좌에서 타행자동이체를 하면 건당 최대 300원의 수수료가 발생했다. 하나로 우수고객이나 거래실적 달성 고객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한 경우에만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부턴 모든 고객이 타행자동이체 수수료를 전액 면제받게 됐다.조소행 대표이사는 “농협을 사랑해주시는 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상호금융(대표이사 조소행)은 지난 11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콕! 콕! 아이디어 경연대회’를 열었다. 디지털사업 경쟁력 강화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주제로, 농협상호금융 대학생 홍보단 ‘NH콕서포터즈’로부터 아이디어를 수집하는 행사였다.이날 학생들은 △20대 고객의 여행자금 마련 등을 위한 ‘챌린지 적금’ 상품 개발 △농협상호금융 캐릭터 ‘무럭이’를 활용한 농협 하나로마트 PB(자체브랜드)상품 디자인 등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선보였고, 총 4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또한 행사에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가 가을 농번기를 앞두고 이달 21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2023년 가을철 전국 농기계 순회 수리 봉사’를 실시한다.농기계 순회 수리봉사반은 6개 농기계 제조업체(대동공업·TYM·LS엠트론·아세아텍·신흥기업·한성티앤아이)의 수리기사 73명으로 구성했다. 한 반에 기사 1~2명씩 총 54개 반이 4주 동안 전국 140개 시·군 313개 읍·면·동을 순회한다. 순회 수리봉사반 방문 일정에 맞춰 각 지역의 농협 농기계센터 수리기사들도 일손을 보탤 예정이다.특히 대동공업·TYM·L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지난 14일 ‘어린이가 꿈꾸는 미래농업 그림’과 ‘2023 청년농업인 영농생활 수기’ 두 공모전의 접수를 시작했다.‘어린이 미래농업 그림’ 공모전은 초등학생 또는 같은 연령대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다. 평소 상상해본 미래농업의 모습을 그림으로 자유롭게 표현해 응모하면 된다. 색칠 재료 역시 자유다. 9월 2일까지 ‘2023 농업기술박람회’ 누리집에서 그림 사진 파일을 간단한 설명과 함께 접수하면 된다.대상 1점(100만원), 최우수상 2점(각 50만원) 등 총 10점의 작품에 3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업재해 시 정부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의「농어업재해대책법」·「농어업재해보험법」개정안을 발의했다.현행법상 농업재해가 발생하면 정부와 지자체가 복구를 지원해야 하지만, 현재 정부·지자체가 지원하는 복구비는 실제 소요비용의 60% 수준에 불과하다. 사실상 재해대책을 보험으로 갈음한 셈인데, 보험은 대상품목이 70개로 제한돼 가입할 수 없는 경우가 생긴다. 그나마 가입 가능한 품목들도 보험료 부담과 실효성 문제로 가입률이 42%에 머물고 있다. 농업재해에 대한 정부의 소극적 책임은 재해
Q. 같은 깨에서 뽑아낸 기름인데, 왜 참기름이 들기름보다 훨씬 비싼가요?A. 둘 다 이름은 깨이지만 ‘같은 깨’라고 하기엔 다른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향미와 모양부터 차이가 있을뿐더러 잎의 모양도 꼭 전혀 다른 식물 같지요. 도시 토박이가 시골 가서 깻잎 뜯어먹겠다고 참깨밭에 들어갔다간 그 길쭉한 모양에 적잖이 당황하게 될 겁니다.혹시 들깨는 잎까지 출하할 수 있으니 깨 가격을 헐하게 받아도 되는 걸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들깨는 대개 종실용과 깻잎용을 구분해서 재배하거든요. 그보다는, 들깨의 생산성이 참깨보다 월등히 높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지난 3월 8일 치른 전국 동시조합장선거는 조합장의 초선·재선 여부와 관계없이 전국 지역 농·축협이 운영을 재정비하는 기점이 되고 있다. 본지는 각각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농·축협 여덟 곳을 격주로 소개함으로써 전국 농·축협 임직원·조합원들이 각자 조합의 역할을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한다. 어쩌다 홍성 전역의 홍산마늘을 취급하게 됐나.생산을 했으니 유통을 해야 하는데 여러 농협이 각자 하기엔 아직 양이 얼마 안돼 교섭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 3월 8일 치른 전국 동시조합장선거는 조합장의 초선·재선 여부와 관계없이 전국 지역 농·축협이 운영을 재정비하는 기점이 되고 있다. 본지는 각각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농·축협 여덟 곳을 격주로 소개함으로써 전국 농·축협 임직원·조합원들이 각자 조합의 역할을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한다. 아이 주먹 만큼 굵은 모습이 대서마늘인가 싶지만, 껍질을 까 보면 여섯 쪽으로 갈라진다. 인편 하나하나가 기존의 육쪽마늘보다 확연히 크면서 끝부분엔 선명한 초록색이 맺혀있다. 농촌진흥청이 2016년 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일방적인 농민 운영위원 제명으로 물의를 빚었던 여주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이사 윤주병, 여주통합RPC)이 결국 운영위원회에 농민대표 일부를 복구시켰다.여주통합RPC는 여주 관내 8개 농협이 출자해 만든 법인이다. 매해 쌀 수매가 결정 등 중요 사항을 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하는데, 운영위원 14명 중 농민 대표를 5명 할애해 지금껏 농협-농민 협의체제를 유지해왔다.그런데 지난달 6일, 출자농협 조합장들로 구성된 여주통합RPC 이사회가 운영위원회 구성에서 이 5명의 농민 위원을 일괄 삭제해버렸다. 이유는 밝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