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23일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진행한 경제지 인터뷰가 물의를 빚고 있다. 한국농수산대학교 총장 출신인 허 청장이 인터뷰에서 ‘자신이 가르친 30대 농부들의 평균 소득이 연 9,000만원쯤 되며, 매출 150억원 대의 농부도 있다’고 밝혀서다.이를 둘러싸고 현장의 청년농민들은 그야말로 “기가 찬다”는 반응을 내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장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강한 비판의 목소리까지 잇따르는 실정이다.한국농수산대학교 출신 농민 A씨는 “(청장 발언은)말이 안 된다. 인터뷰 댓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제주 농민들이 제1회 김치의 날을 맞아 ‘우리김치 살리기 범도민운동’ 전개를 선언했다. 제주에서부터 농민들이 팔 걷고 나서 전국적인 김치 국산화 운동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다.올해 2월 개정된「김치산업 진흥법」엔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지정한다는 조항이 생겼다. 다양한 김치 재료 하나하나(11)가 스물두 가지(22)의 효능을 나타낸다는 의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일 제1회 김치의 날 기념식을 열어 우리 김치의 우수성과 비전을 홍보했으며 영부인이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하지만 현실적으로 우리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는 정보조사와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소비자 설문을 통해 지난 25일 2021년 외식 경향을 이끌어갈 5개의 키워드를 발표했다.첫째는 ‘홀로 만찬’. 혼자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식사를 하는 경향이다.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로 발달한 혼밥 문화, 다양한 1인용 배달음식 출시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둘째는 ‘진화하는 그린슈머’다. 환경보호·동물복지 등 윤리적 가치를 기준으로 하는 친환경 포장재 사용, 대체육, 채식주의 등의 소비가 이에 해당한다.셋째 ‘취향 소비’는 1980~2004년생 소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최근 제주도에서 농업법인의 부동산 투기가 드러나며 농업회사법인 문제가 또 다시 수면 위로 부상했다(사진). 2010년 이후 전국적으로 농업회사법인이 급격히 증가한 가운데 제주도의 경우 최근 3년 동안 설립한 농업회사법인 중 70% 이상이 부동산 투기 등의 목적 외 사업을 벌여 왔다.인터넷 포털사이트를 검색해보면 농업회사법인이 급증한 이유를 확인할 수 있다. 공인중개사는 물론 행정사, 법무사, 세무사 등 개인사업자와 업체들이 농업회사법인을 설립할 시 얻을 수 있는 각종 지원 및 혜택을 앞세워 농업회사법인 설
어디 계시나요? 수해참사 이후 대통령을 비롯해 수없이 많은 높으신 양반들이 이곳을 찾아 왔습니다. 지역의 절반이 물에 잠기다 보니 어느 부처라도 해당 사항이 없는 곳이 아마 없었겠지요. 하지만 유독 단 한 번도 오지 않은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님이십니다.긴긴 장마에 한여름의 수해참사 연이은 태풍까지 2020년 농촌현장은 쑥대밭이 됐습니다. 저 같은 조무래기 농민이 어찌 그 깊은 속을 알겠는가 싶지만 농식품부가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한 것도 모르고 우리 동네에 안 온 것만 가지고 아쉬워하는 속 좁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임산물의 수출 확대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민·관이 한자리에 모였다.산림청(청장 박종호)은 2021년 수출 활력 증진을 위해 지난 26일 대전시 서구 케이더블유(KW)컨벤션센터에서 수출임업인과 수출지원기관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 임산물 수출확대 전략회의’를 개최했다.이번 회의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최소 인원만 현장 참석하고 전략회의 상황은 유튜브로 생중계 하는 방식이었다. 참석자들은 올해 코로나19 대응 수출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내년도 임산물 수출확대를 위해 활발한 의견을 나눴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지난달 잠정중단됐던 경기·강원지역 양돈농장의 돼지 재입식이 다시 추진되고 있다. 해당 한돈농민들은 지난해 9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이후, 1년 넘게 돼지사육을 못하는 어려움을 겪어왔다.ASF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는 지난 16일부터 경기·강원의 양돈농장 돼지 재입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9월부터 경기·강원 북부지역 ASF 피해농가 261곳의 재입식 절차가 진행됐지만 강원도 화천군에서 지난달 ASF가 재발하며 잠정 중단된바 있다.이에 따라 기존 재입식 평가를 마쳤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가 국방부의 군장병 흰우유급식 감량 추진에 반발하고 있다.낙농육우협회에 따르면 국방부는 내년부터 흰우유 대신 두유 급식을 연24회 신규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군장병 흰우유급식은 과거 1인당 250㎖ 365회 공급이었으나 올해 200㎖, 405회로 축소된 상황이다.낙농육우협회는 지난 16일 성명을 내고 이는 2014년 7월, 국방부가 흰우유 연간급식총량을 유지하기로 한 약속을 스스로 뒤엎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시 국방부는 수입과일음료의 급식횟수를 늘리는대신 흰우유 급
2019년 1월 29일 무안의 서남부채소농협에서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첫 준비모임을 시작할 때 나는 오늘의 내가 있는 이 자리(양파생산자협회 정책위원장)를 알고 있었나? 전혀 아니다.2019년 4월 15일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 창립총회를 개최한 함평을 가면서 양파의무자조금단체를 만들 계획을 했던가? 전혀 아니다. 그때 나는 의무자조금사업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었다.2019년 6월 28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사단법인 등록허가증을 받을 때 수입농산물 문제로 대책위를 만들고 김치자급률 법제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코로나19를 뚫고 올해도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는 지도자들이 모였다.지역재단(이사장 박경)은 지난 19일 대전 대철회관 열린집 3층 강당에서 제17회 전국지역리더대회를 개최했다. 원래 올해 전국지역리더대회는 경남 거창군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대회는 간소화해 온라인 중계 형식으로 진행됐다.기조강연에서 박진도 지역재단 상임고문은 “국가 주도의 농정 틀 전환은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부터가 기존 성장주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결국 지방분권과 지역의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이 주최한 ‘올바른 농축산물 유통 혁신 실천 결의대회’가 지난 18일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렸다(사진). 대회엔 농림축산식품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협력기업 등 농업관련 주요인사 및 농·축협 조합장이 참석했다.농협은 이날 농축산물 유통 혁신을 위한 4대 추진전략과 실행과제를 발표했다. 4대 추진전략은 △스마트한 농축산물 생산·유통 환경 조성 △도매사업 중심으로 산지와 소비지 농산물 유통체계 혁신 △도·소매사업을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 △협동조합 정체성에 부합하는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가 지난 19일 밀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8월 제정, 올해 2월 시행된「밀산업 육성법」은 정부의 5년 주기 밀산업 기본계획 수립을 의무화했다. 이번에 발표한 것이 그 출발점인 제1차 기본계획으로, 내년부터 5년간 정부 밀산업 육성정책의 뼈대가 된다.밀은 소비량이 쌀 다음가는 우리 국민 제2의 주곡이다. 밀 자급률 향상은 국민 안전먹거리 조달과 농촌 재배작목 분산을 실현할, 공익적 효과가 매우 높은 과제다. 이번 기본계획에선 밀 자급률을 2030년까지 10%(재배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