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기후변화의 영향을 해석하는 데 있어 농업분야에서는 두 가지 서로 다른 주장이 나타나고 있다. 하나는 코로나19로 인해 국제적인 농산물 공급망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으면서 식량위기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불안을 강조하는 주장이다. 이들은 현재 21%에 머물고 있는 국내 곡물자급률을 상향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또 다른 주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농업분야에도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화학비료와 농약 및 제초제의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농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EU와 미국이 각각 ‘그린뉴딜’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2017년 12월, 겨울철 오리 사육제한(오리 휴지기)이 시행됐다. 이듬해의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서였다. 하지만 세계적인 행사를 위해 ‘시범적’으로 치러질 줄 알았던 오리 휴지기는 4년째 이어지며 오리 농가와 업계를 갉아먹고 있다.정부는 2017년 4월 관계장관회의에서 ‘가축질병 예방 없이는 지속가능한 축산업 발전이 불가능하고, 조류독감(AI)과 구제역 등의 반복 발생에 따른 경제·사회적 피해 방지 및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강도 높은 대책이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특별방역대책 추진을 확정지었다
농정개혁의 출발점은 농지문제 해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방 이후 농업문제의 핵심은 농지개혁이었다. 농지의 농민적 소유가 실현되지 않는 한 농업문제의 해결이 요원하기 때문이다. 소수 지주들이 농지를 독점해 소작농들을 수탈하고 착취하는 구조를 해결하지 않는 한 농업의 발전은커녕 사회의 안녕을 기대하기 어려운 지경이기 때문이다.지금 이 시점도 해방 이후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 농지의 절반 이상을 부재지주가 소유하고, 경작농지의 절반이상이 임차지인 현실 그리고 30~50%에 육박하는 임차료 등을 보면 해방 이후의 상황과 어떻게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국회가 지난 2일 본회의를 열고 2021년 예산안을 처리한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의 내년 예산과 기금 규모도 16조2,856억원으로 확정됐다. 문제는 7년 만에 농업 예산 비중이 국가 전체 예산 대비 3% 아래로 추락했다는 점이다. 농업계는 문재인정부의 농업 무시, 농민 무시가 도를 벗어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농식품부는 2021년 예산이 정부안 16조1,324억원보다 1,532억원 그리고 올해 15조7,743억원 보다 3.2% 증액됐다고 밝혔다.농식품부는 당초 16조1,324억원을 편성해 국회에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기상재해로 흉년이 들어 쌀 생산이 급감한 가운데 정부가 최대 37만톤 안팎의 정부양곡 방출 계획을 밝혔다. 평년보다 50만5,000톤 쌀이 부족한 시중에 공급을 늘려 가격을 내리기 위해서다. 하지만 재난수준으로 반토막 난 쌀 수확량에 농가들의 소득이 급감한 것에 대한 정책은 전혀 없는 상태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지난 25일 양곡수급안정위원회(양곡위원회)를 열고 2020년산 쌀 수급안정 보완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쌀 생산량은 351만톤에 불과하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소농이 지구를 식힌다.’ 국제 농민운동 조직인 비아 캄페시나가 내걸고 있는 이 구호는, 기후위기 시대를 극복할 열쇠를 농민이, 그 중에서도 소농이 쥐고 있음을 보여준다. 친환경농업은 소농이 지구를 식힐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친환경농업은 여전히 정부 농업정책에서 낮은 비중이며, 친환경농업 확대를 위한 정부 정책도 여전히 미진해 보인다. 내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는 제5차 친환경농업 5개년계획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발맞춰 본지는 ‘기후위기 시대, 친환경농업이 나아갈 방향은’ 기획을 통해 친환경농업의 방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한돈 뒷다리살이 다양한 요리재료와 만나 맛있는 음식궁합을 뽐냈다.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하태식)와 대한영양사협회가 공동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한 2020년 한돈 뒷다리살 레시피 공모전에선 이정윤 영양사가 선보인 ‘새우젓 품은 돼지무다리’ 레시피가 대상을 받았다. ‘새우젓 품은 돼지무다리’는 심사평가단에게 맛과 영양의 조화 및 활용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최우수상은 김지연 영양사의 ‘돈후지 가라아케’, 우수상은 양지혜 영양교사의 ‘토마토 제육덮밥’이 수상했으며 장려상은 윤순덕 영양교사의 ‘핫포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2020 한우요리 경연대회가 한우 우둔살을 주제로 한 다양한 창작 요리를 선보였다.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는 한국조리기능장협회와 함께 지난 21일 경기도 안산시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에서 2020 한우요리 경연대회 본선을 진행했다. 본선에 진출한 16명의 참가자는 각자 한우 우둔살로 개성넘치는 요리솜씨를 뽐냈다.이날 본선에서 대상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은 황인애 학생(한국관광대학교)의 ‘우둔찜 타르트’가 받았다. 우둔살 타르트는 한우 갈비찜을 우둔살로 대체해 타르트와 조화를 이뤘다. 황인애 학생은 “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고 문중원 기수 1주기를 맞아 한국마사회 적폐 청산과 공공성 강화를 촉구하는 추모활동이 진행됐다. 과도한 마사회의 권한을 축소하고 경마관련 노동자들의 인권과 노동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한국마사회법 개정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한국마사회 적폐청산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 23일 서울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중원 열사 1주기 추모 주간을 선포했다. 고 문중원 기수는 지난해 11월 29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조교사의 부당지시와 부정경마 등을 고발하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시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국회에서 낙농예산안이 심사 중인 가운데,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가 예산 증액에 팔을 걷어 붙였다. 예산 증액이 이뤄지지 않으면 내년도 원유생산 감축으로 이어질 수 있어 낙농생산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낙농진흥회(회장 이창범)는 지난 25일 서울시 더케이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2021년도 사업계획 및 자금수지예산안을 논의했다. 낙농진흥회는 이날 총회에서 정상가격 지급 원유량을 내년에 4% 감축하는 잉여원유 차등가격제 개정안을 제시했지만 생산자들의 반대로 유보됐다.이승호 낙농육우협회장은 이 자리에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저소득층 영향불균형을 해소할 ‘농식품바우처’ 시범사업 지역이 선정되면서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환영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지난 5일 이원택 의원은 2021년 농식품바우처 시범사업에 김제시가 선정됐다면서 “관련 예산 12억7,000억원이 확보됐다”고 밝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이기도 한 이원택 의원은 지역구가 김제시와 부안군이다. 농식품바우처 제도는 경제적 취약계층의 영양지원을 위해 신선하고 품질 좋은 먹거리를 공급하면서 농·축산물의 소비촉진과 농가경제 활성화 등을 연계한 농림축산식품부의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지난 19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관 법률안은 모두 10건이 통과됐다. 이 중 농업협동조합법 일부개정법률안과 농어업재해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 농어업인 부채경감에 관한 특별조치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3건이 농업분야로 포함돼 있다.이번 본회의에서 처리된「농업협동조합법 일부개정법률안」은 김정호 의원, 조응천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2건의 법률안을 통합 조정한 대안이다. 현행법은 임원이 되려는 사람이 ‘정관으로 정하는 기간 중에는’ 선거운동을 목적으로 조합원을 호별 방문하거나 특정 장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