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마늘 시세가 보합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13일 현재 마늘 난지형 상품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는 kg당 4,600원, 한지형 6,200원, 깐마늘 6,375원으로 지난달과 비슷한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는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2012년산 마늘 재고량은 많지만 민간수입량이 적어 2~3월 마늘 전체 공급량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적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경제연구원의 저장업체 조사 결과, 2월 20일까지 2012년산 마늘 출고량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6% 많은 4만6,200톤이며, 출고량을 제외한 재고량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0% 많은 2만9,000톤으로 추정됐다. 2012년산 저장마늘 감모율은 8.2%로 지난해 8.6%보다 0.4%낮
가락시장 대아청과㈜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해남, 무안, 함평 등 전라도 일대 2013년산 저장배추 창고 입고량을 조사한 결과 하우스봄배추 조기출하 및 미입고 물량 증가로 현재 겨울배추 공급물량은 부족하지 않다고 발표했다.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11일 현재 배추저장량은 5톤 트럭기준 약 6,88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저장된 약 7,223대보다 4.9% 감소했으며, 한파로 결구가 부진해 물량은 약 20%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한파로 생육이 지연된 1,000여대가 아직 밭에서 작업중에 있고, 저장배추 출하 지연과 하우스배추 조기정식 및 작황 호전으로 저장배추 소비기간이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 비해 3~4월 공급될 배추 물량은 부족
최근 중국배의 미국 수출이 다시 재개되면서 국내 배 수출농가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중FTA를 앞두고 수출시장마저 중국산과 경쟁해야 한다는 우려에서다. 특히 수출시장 유지를 위해 ‘억지춘향’으로 수출을 유지해 온 대부분의 배 농가들은 수출 물량을 줄이겠다는 입장도 보이고 있어 중국배 대미 수출로 인한 국내 배 수출 시장이 적잖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현재 수출농가로 지정된 농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재배 농가가 ‘출혈수출’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 실제 한 농가에서 18kg 상자 900개를 내면 합격률은 50%가량으로, 나머지 50%를 국내에 판매할 경우 가격이 같거나 더 잘나오는 경우가 드물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농가에 직접 지급되는 수출보조금은
소비량 급증한 커피 원산지 표시 ‘의무’ 원산지 표시 품목 추가 방안이 검토돼 국내산 농산물 소비에 힘을 싣게 된다.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12일 커피 제품에도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 하고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두부, 오징어, 조기도 원산지 표시대상 품목에 포함시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우선 국내 생산은 없지만 최근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커피(볶은커피, 인스턴트커피, 조제커피, 액상커피 4종)에 대해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 했다. 커피는 원산지에 따라 품질과 가격에 큰 차이가 있는 품목으로, 앞으로 캔커피, 커피믹스 등에서 원산지를 확인하고 선택구매할 수 있다. 또 기능성 양잠산업 활성화를 위해 오디·뽕잎·누에고치 등 양잠산물에도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 해 나갈 계획이다. 콩,
농약 사용에 있어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표시체계가 개선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강창용 선임연구위원 등은 ‘농림업 후방연관사업의 전략적 발전방안’ 연구에서 작물보호제, 즉 농약의 위험을 최소화해서 생산에서 소비까지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특히 작물보호제 생산업체 조사결과 천연식물보호제와 저독성 신약개발을 중요하게 인식하는 반면, 작물보호제 라벨링은 정확하고 필요한 정보 전달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물보호제 라벨링은 안전성과 관련해 제품의 추가 정보 제공이 그 목적인데, 제품마다 일관성 있는 표시체계가 없어 농민들이 핵심정보를 파악하기 힘들다는 것. 이와 관련한 분석결과 농민들은 △적용 대상 및 사용량에 대한 정보 전달 △해독 및 응급처리 방법
농림수산식품부는 귀농 희망자들의 편의를 위해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도록 ‘맞춤형 귀농귀촌 교육’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귀농귀촌 교육은 29개 기관에서 36개 과정을 선정, 3월 중순부터 교육생을 모집하는 등 본격 운영된다. 특히 귀농귀촌 희망자들의 다양한 입장을 반영해 원하는 시간, 원하는 장소, 원하는 교육 등을 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이 실시된다. 이를 위해 광역·지역단위는 물론 야간과 주말과정을 대폭 확대하는 등 귀농귀촌 희망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올해 교육과정은 △귀농 창업실습형 16개 △귀촌 창업실습형 16개 △귀농창업(2개월 장기 합숙)형 4개 과정 등 총 36개이며 자부담은 일반교육과정은 30%, 장기합숙과정은 20%다. 각 교육운영 기관은 3월부터 11
정부가 식량자급률 제고를 위해 내년부터 ‘사료작물 직불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제한적인 국내 토지 상황을 고려해 벼농사 이후의 토지이용률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8일 새누리당 윤명희 의원실 주최, 농촌진흥청 주관으로 개최된 ‘세계 식량위기에 따른 한반도 농업 패러다임의 전환은?’ 토론회에서 농식품부 식량정책과 노영호 서기관은 ‘사료작물 직불제’를 언급하며 구체화 했다. 이날 주제발표를 한 권찬호 경북대 교수는 “세계 식량사정은 중국, 인도, 동남아의 경제성장과 축산물 소비 증가로 점점 더 나빠진다”며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국내 경지면적과 경지이용율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벼생산에서 사료생산으로 눈을 돌려야 식량자급률이 향상된다”고 주장했다. 권 교수는 “현재 주 재배품종인 중만생종 벼를 고품
이동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11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첫 업무를 시작했다.이동필 장관은 취임식에서 “농식품부가 과거 안정적 식량공급에 주력해 왔다면, 앞으로는 농촌을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공간으로 농업은 국민의 건강을 챙기는 산업으로 변모시켜야 한다”며 농정의 3대 핵심 축으로 소득, 복지, 경쟁력을 설정했다. 이 장관은 또 “농촌의 주민 복지를 위한 공공서비스를 개선하고, 농업인들의 소득·경영 안전망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복지와 소득 문제를 언급했다.13일 농식품부 차관 인사도 발표돼 여인홍 식품산업정책실장이 내정됐다.여인홍 차관은 서울대학교 농과대학을 졸업하고, 1984년 기술고시로 임용된 이래 국립식물검역원장 등을 역임했다.
동부팜한농의 토마토 재배 첨단유리온실 사업에 대한 의혹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통합진보당 김선동 의원은 13일 “정부가 추진한 ‘화옹간척지 대규모 첨단유리온실 조성사업’이 사업자 선정과 변경 과정에서 △관리부실 △특혜 및 로비의혹 △협약서 위반 등의 다양한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내막은 이렇다. 동부팜한농의 자회사 동부팜화옹의 첨단유리온실 사업은 최초 (주)세이프슈어가 우선사업대상자로 선정됐고, 이후 동부팜한농이 인수해 현재에 이르렀다. 그런데 최초 사업자였던 (주)세이프슈어는 농식품부가 제시한 총 출자액 442억원 중 겨우 100억원만 조성해 사업협약서 상의 ‘사업투자비 조달 등의 이행의무’를 명백히 위반했다.또 (주)세이프슈어의 모회사인 (주)세실 이 모 회장이 2010년 12월 6일 농업보조
2013년 3월 15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년이 됐다. 한미FTA 협상을 온몸으로 반대해 왔던 농민들의 고단한 1년도 이렇게 흘렀다. 주요 일간지들은 한미FTA 발효 1년을 기점으로 2012년 3월 15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미국산 농축산물 수입액은 59억4,000달러로 전년 동기간에 비해 16.8%가 감소했다며, 그간 농업계의 우려를 통계 결과로 일축했다. 하지만 어떤 품목이 줄었는지, 왜 줄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1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미FTA 발효 후 1년차 기간에 미국에서 들어온 미국산 곡물과 축산물 수입은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과일과 채소의 수입은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수입량은 ‘전년 보다’ 줄었다.FTA로 관세가 줄었는데 전년보다
도시농업이 해를 거듭하면서 양적팽창이 놀라울 정도다. 우선 도시농업참여자가 77만여 명에 이르러 280만 농민의 25%에 달하고 있다. 이른바 웰빙 열풍과 여가시간의 활용이라는 측면이 도시농업으로 뛰어들게 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초기 시민, 농민, 운동가들이 식량위기와 농촌붕괴를 보면서 쿠바모델로 도시농업을 안착시키려 했던 것에 견주어 보면 괄목성장이다. 또 박원순 서울시장이 광화문광장에 벼를 심고 노들섬에 오페라하우스 대신 텃밭을 만든 것은 농업적 철학으로 자본의 균형을 이뤄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이를 근거로 농식품부도 2011년 11월 도시농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이어 지난해 12월 제1차 도시농업육성 5개년계획(안)을 수립하기에 이른다. 헌데 발표한 안에 따르면 도농
준비된 여성대통령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당선된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하고 열흘이 지났지만 벌써부터 난맥상을 드러내고 있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처리되지 못해 새 정부를 출범시키지 못하고 사실상 식물정부가 되었다. 선거 구호였던 준비된 여성대통령이 무색할 따름이다. 국민들은 뭘 준비했다는 것인지 의아해하고 있다. 국민들의 삶은 나날이 팍팍해지고 있는데 대통령은 난국을 슬기롭게 풀어갈 생각은 없고 야당과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정부의 초대 농림축산부 장관 후보로 이동필 농촌경제연구원장이 인선돼 국회에서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지난 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드러난 이동필 후보자의 모습을 보면 과연 농림축산부 장관으로 적합한가 의문이 든다. 논란이 되고 있는 병역 면제 문제는 확실한
지난 2012년은 UN이 정한 세계협동조합의 해이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12월 1일부로 협동조합 기본법이 발효되면서 5명만 모이면 금융 및 보험업을 제외한 모든 사업영역에 걸쳐 협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달 서울을 협동조합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협동조합에 대해 이해하는 국민들은 적은 편이다. 협동조합에 대해 기존 영농조합법인이나 농협을 떠올리며 ‘그게 그거다’라고 하는 농민들도 적지 않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협동조합에 대해 이해하고 있지 않으면 아무리 관련법이 마련됐어도 유명무실해지기 마련. 이번 호에서는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협동조합 설립운영 안내서를 토대로 협동조합이 무엇인지, 협동조합으로 사업을 하려면 어
NH농협생명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농촌의료지원사업 협력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전달식은 NH농협생명이 서울대병원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농촌 순회 무료진료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열렸으며 농협은 서울대병원에 2013년 협력기금 12억원을 전달했다. NH농협생명은 서울대병원과 함께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총 68회에 걸쳐 약 10만명을 대상으로 농촌순회 무료진료를 실시했다.
우리나라와 FTA 협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10년 연속 국가 정책의 최우선이자, 중심에 삼농(농업·농촌·농민)을 두고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은 지난 후진타오 집권기에 이어 시진핑 주석 체제 하에서도 현대농업 발전 등 농업육성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지난달 25일 농협경제연구소는 주간브리프를 통해 중국의 중앙 1호 문건을 소개했다. 중앙 1호 문건은 중국공산당중앙위원회에서 매년 초 발표하는 첫 번째 문건으로 당해 년도 핵심 국정 과제 및 방향을 제시해 한 해 중국 정부의 정책이 어떻게 추진될지 가늠할 수 있는 반석이다. 중국은 이 문건을 통해 기존 후진타오 집권기에 세운 삼농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 농촌의 통합발전, 농업현대화를 하겠다는 기조를 여전히 유지했다. 또 보조금 등의
농협중앙회가 사업구조개편 1주년을 맞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농협은 농민 복지 서비스 확대와 농업·농촌 활력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농협은 우선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기 위해 농민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지역문화센터 550개소를 운영하고 취약계층 2만여 명에 대해 의료지원을 한다. 또 다문화 가정 지원을 위한 전문 상담창구도 100개소를 새로 만들 계획이다. 농업·농촌을 활력 있게 만들기 위해 농촌 소득자원 발굴, 도농교류 활성화에도 적극 힘 쏟을 생각이다. 지역농업 개발을 위해 지자체 협력 사업을 300억원 규모로 확대 추진하고 귀농·귀촌인들에게 조합원 가입을 지원하는 동시에 영농기술 교육을 제공하는 한편, ‘식사랑 농사랑’운동도 확산시켜 우리 농식품
협동조합 기본법 발효에 따라 농민들의 움직임도 바쁘다. 전북 익산의 친환경 쌀 농민들은 기존 작목회를 협동조합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달 22일 창립총회를 거치고 출자금 납입을 완료했다. 익산시에서 친환경 쌀을 재배하는 농민들은 각 면에 자신의 작목반에 소속돼 있고 이 작목반들은 시 전체에 작목회를 구성해 서로 오래간 교류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단순 교류를 넘어 지난해 10월 살림도 함께 하자고 뜻을 모아 익산친환경농민협동조합 설립절차를 밟고 있다. ‘약자가 강자를 이기려면 모이는 방법’ 밖에 없다고 했던가? 이들의 이런 노력에 지자체와 사업체도 농민협동조합에 협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한수 익산시장은 농민협동조합 발기인들과의 면담에서 기존 탑마루 단지사업과 포장재 지원사업을 협동조합으로 설립돼
농협 안성팜랜드가 다음달 7일까지 냉이 캐기 봄맞이 행사를 진행한다. 팜랜드는 그간 일부 초지 지역에 냉이를 수확할 수 있도록 목초지를 관리하고 3만m²의 냉이 밭을 조성했다. 체험은 팜랜드 입장 후 주최 측으로부터 채취도구와 비닐봉투를 빌려 지정된 장소에서 자율적으로 진행한다. 또 직접 채취한 냉이로 바로 조리해 먹을 수 있도록 팜랜드 내 식당을 개방한다. 안성팜랜드 국중현 과장은 “안성팜랜드는 호밀이 절정을 이루는 4월 중순이 가장 아름답지만 지금도 푸른 빛을 띠고 있어 경관도 아름답고 체험행사에 참여하면 아이들 식생활 개선과 농업·농촌 이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은 지난해 4월 팜랜드의 냉이꽃 핀 모습.
충남 당진시 농민단체(전농 당진시농민회, 한농연 당진시연합회, 전국한우협회 당진시지부)가 지난 5일 당진시농업기술센터에서 충북 괴산 불정농협 남무현 조합장을 초청해 ‘협동조합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강사로 나선 남무현 조합장은 ‘불정농협의 변화’가 어떻게 가능했는지 상세히 전달했고 교육에 참여한 당진시 농민 100여명은 남 조합장 말에 귀를 기울였다. 남무현 조합장은 “투명성을 확보하고 조합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면 얼마든지 농민이 주인 되는 농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남 조합장은 대의원총회에서 단 돈 3만원까지도 모두 기재된 결산 보고서를 작성해 대의원들에게 돌렸다고 밝혔다. 대의원들에게 쉽고 상세히 쓰여진 결산서를 제출하니 조합에 대한 신뢰가 싹트기 시작했다는 것. 신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