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날 농민들은 적폐세력을 몰아내는데 누구보다 앞장섰다. 그리고 대단히 성공했다. 아스팔트 농사가 어느 정도 끝났다고 생각한 사람들도 더러 있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갈아엎었다고 생각한 나라는 사실 크게 바뀌지 않았다.한 해, 두 해를 거치며 새 정부에 실망한 농민들의 투쟁은 다시 불붙기 시작했다. 농민의 권리는 오롯이 농민 스스로 찾을 수밖에 없는 현실을 다시 마주했다. 올해를 관통하는 굵직한 농업 의제 몇가지를 통해 2018년 농민운동을 되돌아본다.농민헌법, 고래싸움 사이 새우등그새 모두에게서 잊히고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직무대행 이종옥, 공사)는 지난 19일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한국전력공사(사장 김종갑, 한전)와 농업분야 에너지이용 효율화 및 온실가스 감축 협약을 체결했다.이번 업무협약은 농식품부와 공사가 추진 중인 ‘농업에너지이용효율화사업’의 일환으로, 농가의 사업비 부담과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를 위해 마련됐다. 해당 사업은 시설원예 농가에 에너지절감시설 설치비용을 지원하고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협약에 따라 농식품부는 내년 농업에너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정석찬)가 앞으로의 목표를 밝히며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방역지원본부는 지난 13일 세종시 축산물품질평가원 세종홀에서 250여명의 내^외빈과 함께 미션‧비전 선포식을 성황리에 열었다. 방역지원본부는 내부공모를 실시해 '체계적인 가축방역과 전문적인 축산물 위생관리로 축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미션 아래 '건강한 축산업, 안전한 축산물을 실현하는 현장중심 전문기관'이라는 비전을 설정했다.선포식에 참석한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임직원들의 참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서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농특위설치법)」이 의결됐다.농특위 설치는 문재인 대통령 제1호 농정공약으로 지난 2016년 7월 황주홍 의원이 처음으로 「농어업발전위원회 설치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이래 이듬해인 2017년 8월 이개호 의원과 김현권 의원이 5일차로 각각 법안을 발의했고 9월 위성곤 의원 대표발의안까지 총 4건의 법률안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계류 상태였다. 최근 농특위 설치에 대한 농업계의 빗발치는 요구가 더욱 거세지면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문재인정부 초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역임했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에 당선됐다. 장관자리를 마다하고 지사 선거에 나온 이유부터 묻고 싶다.지난 27년의 공직생활 중 약 10년은 행정안전부에서 근무를 했고, 나머지 기간은 전라남도에서 근무를 하며 경제통상국장을 비롯해 일선 군수와 행정부지사 등을 역임했다. 아시다시피 이후 8년간 국회의원을 지내고, 문재인정부의 초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중앙정치까지 경험할 수 있었다. 지방과 중앙의 행정, 정치를 두루 경험했다고 자부한다. 지금까지의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2019년 농림축산식품부 예산과 기금 총 지출규모가 14조6,596억원으로 확정됐다고 지난 8일 밝혔다. 농식품부 내년 예산은 올해 14조4,996억원보다 1,600억원이 증액돼 1.1% 증가에 머물렀다. 하지만 정부안에 없었던 ‘국내산 밀 비축 신규지원’ 예산 100억원이 확보된 것은 우리밀 농가에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다.2019년도 농식품부 소관 예산 및 기금 14조6,596억원은 국회 심의과정에서 조정된 것이 상당하다.우선 쌀 변동직불금 예산은
지난 7일 우리가 고대했던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소위 농특위라 하는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를 만들 수 있는 법적근거가 이제야 마련된 것이다.이는 대통령 선거 공약이었으나 문재인정부에서 농정이 그러했듯 이 또한 관심과 의지를 보이지 않아 장기간 표류 끝에 정부출범 1년 7개월이 다 되서 이제야 결실을 맺게 됐다.그나마 다행이다. 우리가 대통령 직속 기구인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에 기대를 거는 것은 그만큼 농정개혁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되지 않고는
서 푼어치도 못 되는 말재주와 일천한 경험을 갖고서도 아주 가끔 사람들 앞에 나설 때가 있습니다.대부분 여성농민들 앞입니다. 농업현실을 이야기 하고 또 당신들의 삶이 얼마나 값지고 훌륭한지를 말하다 마지막에 희망 비슷한 바람을 살짝 말하고는 마무리를 하는데, 할 때마다 복잡한 감정이 생겨납니다. 수십 년 간 비슷한 일을 해온 사람들의 깊은 통찰력에서 나온 혜안과 숱한 생활의 어려움을 감당해온 사람들의 내공을 느낄 때면 부끄러울 수밖에요.무엇보다 나의 생각과 경험이 진실로 사람들 앞에 설 만큼 무르익었나? 또는 여성농민들이 진정으로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한돈산업’이란 새 비전을 선포했다. 구체적 목표로는 한돈자급률 80%, 돼지고기 소비량 35㎏, 한돈산업 생산액 30조원 등을 내걸었다.한돈협회는 지난 7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한돈인 대화합 한마당을 열고 한 해를 마무리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 농협중앙회가 후원한 이번 행사엔 1,000여명의 한돈인들이 참석했다.이날 열린 한돈산업 비전 선포식에선 △한돈인 협력 △국민 소통 △함께 만드는 한돈산업이란 3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제28대 농촌진흥청장에 김경규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이 임명됐다.지난 14일 16개 부‧처‧청‧위원회 차관급 인사를 단행한 문재인대통령은 추진력과 실무경험, 혁신성을 중심으로 정책현장 전문가를 중용했다고 밝혔다.김경규 신임 농촌진흥청장은 1964년 경기도 화성 출생으로 경동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행정사무관에 임용된 이후 농림축산식품부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특히 식품과 유통‧국제협력 등에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한편 라승용 제27대 농촌진흥청장은 취임 1년 5개월만인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경농(대표이사 이병만)이 ‘2018 온실가스 감축사업자’로 최종 선정돼 지난 12일 인증서를 수여받았다.온실가스 감축사업은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환경보전에 이바지하는 기업 및 농민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주관하며 범국가적인 제도로 온실가스 감축량을 탄소가스배출권으로 인정한다.이번에 최종 선정된 경농의 김제 미래농업센터는 지난 2014년 개관했으며 약 5,000평의 부지에 △교육연구동 △첨단 관수시설이 설치된 과수‧전작포장 △자동화 방제시스템을 갖춘 첨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전라북도는 지난 10일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2019년도 ‘종균활용 발효식품산업 지원사업(사업)’에 순창 이조전통식품·담예찬, 남원 지리산두류실 등 도내 3개 제조업체가 선정됐다고 밝혔다.농식품부는 전국에서 사업 대상자를 공모해 15개 제조업체를 선정했다. 이를 통해 식품 제조업체당 총사업비 4,000만원(국비 50%, 지방비 50%)을 지원해 맞춤형 유용균주를 활용한 장류, 식초류, 주류 제품 생산을 지원한다.순창 이조전통식품은 토착미생물을 이용한 ‘재래식 함초된장’을 개발하고, 담예찬은 종균을 활용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직불제 개편과 목표가격 재설정, 왜 같이 논의하나각각 논의할 수도 있지만, 모멘텀(추진력, 가속도)이라고 본다. 공익형직불제로 바꾸자는 것이 국정기조인데, (아무 때나) 뜬금없이 직불제 개편을 꺼내면 재정당국이 반대하지는 않겠지만 재정규모를 늘리는 일은 어려워진다. 또 변동직불제가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 모두 있지만 최근에는 부정성이 더 부각되는 상황이다. 이런 문제를 함께 해결하자는 차원에서 직불제 개편과 목표가격을 동시 논의한다고 이해해 달라.예산문제가 핵심인데, 구체성이 없다현재는 직불제 개편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위원장 박완주)가 지난 5일 국회 본청 소회의실에서 쌀 목표가격과 직불제 개편안이 담긴 「농업소득의 보전에 관한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두번째 논의를 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한 채 다음 회의를 기약했다.새로운 쌀 목표가격 결정만으로도 여·야는 물론 정부까지 조율이 쉽지 않은 마당에 ‘직불제 개편안’을 담은 박완주 의원의 개정안까지 합세해 혼란을 부추기고 있는 형국이다. 박완주 의원은 직불제 개편안에 ‘변동직불제’를 2019년산 쌀까지 지급하고 폐기하자고 못 박고 있
[한국농정신문 배정은·강선일 기자]지난 5일 ‘농업직불금 개편,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 참가자들은 농림축산식품부가 기획재정부에 대해 농업 예산 확보를 위한 선제 논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경북 봉화군에서 온 권오현 씨는 기재부의 반대로 직불금 예산 확보가 어렵다고 한 김원일 농식품부 농가소득안정추진단장에게 문제를 제기했다. 권씨는 “지난 70년 간 거의 모든 공무원들은 농정 관련 모든 고민을 기재부에 맡기고, 계속 기재부 때문에 예산 확보가 어렵다는 핑계를 대왔다”고 비판했다. 권씨는 이어 “농식품부에서도 선제적으로 기재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하림을 비롯한 주요 육계계열업체들의 닭고기자조금 거출 거부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축산의무자조금제도의 근간을 닭고기 시장을 독과점한 계열업체들이 위협하는 시도라 할 수 있다.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이번 사태의 본질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해 본다.자조금 거출을 거부하는 이유는?‘남도 안내니 나도 내지 않겠다. 납부한만큼 자조금을 쓰고 싶다’는 얘기다. 닭고기자조금이 축산자조금의 조성 및 운용에 관한 법률(축산자조금법)에 의거해 운영되는 자금이란 걸 떠올리면 이 주장의 시비를 파악할 수 있다.축산자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림축산식품부의 이상한 염소 수급조절 대책이 구설에 오르고 있다. 염소농가 사이에선 상식 밖의 대책이 나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농식품부는 안일한 행정편의적 사고에 젖어 심각성조차 제대로 인지하고 못하고 있다.농식품부는 가격폭락이 몇 년째 지속되는 염소시장의 공급과잉을 해소하고자 지난 10월부터 암염소 도태장려금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 과잉 사육 중인 암염소 2만1,000마리를 도태해 자생적 수급조절 기능이 회복되도록 하는 게 목표다. 이 사업은 두당 10만원씩 농가에 지원해 총 21억원이 투입될 예정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농업계가 농정개혁을 목표로 오랫동안 투쟁하는 한편 갈망해 마지않던 농업계-대통령 면담이 곧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김영재)과 한국농축산연합회(상임대표 이승호) 소속 농민단체들과 관련 소비자단체들은 지난 5일 여의도 산림비전센터에서 ‘농업현안 논의를 위한 범농업계 간담회’를 열고 각종 현안에 대한 대응과 함께 대통령 면담에 대비한 의제 설정을 논의했다.이날 참석한 대표들에 따르면 범농업계와 청와대는 대화의 장을 이달 10일~15일 사이에 청와대에서 가지는 것으로 합의했으며, 지
[한국농정 홍기원 기자]지난 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 농경연)은 우리나라 농민의 뒤통수를 치는 보고서 하나를 소개했다. 농경연은 지난해 2월부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한국농업의 혁신에 관한 연구를 수행했으며 그 결과를 이날 발표한 ‘한국농업 혁신, 생산성,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담았다.이 보고서는 농업과 관련된 다양한 정책이 농식품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주요한 정책권고를 제시하고 있다. 보고서는 농업지원을 쌀 생산과 농가소득 지원 중심에서 장기적인 농업 생산성 향상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투자로 재편하고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업용 면세유류 공급과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 고시 세부사항이 개정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30일 ‘농업용 면세유류 공급요령’ 개정안을 행정예고하며 의견 수렴을 진행 중이다.이번 개정안은 △미사용 면세유의 회수기준 명확화 △부정사용 방지를 위한 면세유 지급기한 조정 △시설재배 난방용 면세유종 추가 △연간 동력예취기 사용시간 조정 등을 주요내용으로 담았다. 농식품부는 개정안과 관련해 면세유의 효율적 관리를 위함이라며 운영상 미비점을 보완하게 될 것이라 밝혔다.우선 농업용화물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