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비 인상이 지속되고 있다. 주유소는 연일 가격표를 바꿔 달고 있다.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기후위기 등으로 세계적 위기가 우리 일상을 파고들고 있다.각종 원자재가격이 급등해 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의 국정과제 1순위는 물가 안정이다. 언론은 장바구니 물가가 급등하고 있다는 뉴스를 쏟아내고 있다. 감자값과 배춧값이 작년보다 50% 이상 올랐다는 보도가 줄을 잇고 있다.사실 감자값과 배춧값은 극심한 봄 가뭄으로 생산량이 줄어 가격상승은 예견된 일이었다. 극심한 봄 가뭄에 농민들이
정부가 국내 밀가루 가격안정 지원사업을 통해 물가안정을 꾀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면서 국제 밀 가격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가안정이 주목적이지만 제2의 주식인 밀의 자급률이 형편없다는 사실은 정부에게도 부담된다. 정부가 제분업계와 협력관계를 꾸준히 유지해나가며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국산 밀 원료를 수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정책실패를 막는 길이다.지금까지 국산 밀 정책은 실패했다. 제2의 주식인 밀은 여전히 1%도 자급하지 못한 채 99%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2020년 기준 밀 식량자급률(사료용
농산물 유통구조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농민들은 애써 지은 농산물을 제값 받지 못하고 소비자는 비싼 값을 주고 구매하고 있다. 중간에 누군가가 폭리를 취하고 있다. 어느 정부에서든 농정개혁의 우선순위에 농산물 유통개혁을 올려놓는다. 특히 지금과 같이 물가가 급등하는 상황에서는 더욱 장바구니 물가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농산물 유통 문제가 주목받는다.사실 농산물 유통 문제의 답은 정해져 있다. 그리고 그 답은 누구나 알고 있다. 유통구조를 단순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중간단계를 대폭 줄이는 것이 해답이다
학교에는 다양한 노동자들이 존재한다. 학교현장 구석구석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시설을 살피고, 아이들의 식사를 준비하는 급식실 노동자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조리사, 영양사 등 급식실 노동자들은 학교에서 없어서는 안될 주체들이다. 하지만 그들은 사고성 재해에 노출돼 있고 노동자로서 권리를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학교는 소위 비정규직 백화점이라고 불릴만큼 수많은 비정규직 노동자가 일하고 있다. 노동자는 언제부터인가 정규직, 비정규직으로 구분지어졌고 비정규직 노동자는 안정적이지 못한 고용환경 속에서 전전긍긍하며 살아가고
2000년 11월 27일 창간호를 내며 출발한 한국농정이 오늘 지령 1000호를 발행하게 됐다. 21년 7개월 만이다.한국농정신문은 ‘농민을 대변하는 농업전문지를 만들겠다’라는 의욕으로 출발했다. 그리고 2006년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한국농정신문을 함께 만들기로 하면서 9월 25일 재창간호를 발간했고 진보적 농업전문지를 표방했다. 전문성, 현장성, 운동성을 갖춘 신문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다시 신발끈을 동여맨 것이다.전국적 농민조직을 갖춘 전농의 참여로 한국농정신문은 천군만마를 얻게 됐다. 전국적 조직을 통해 구독자를
우리 정부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지금 스위스 제네바에서는 제12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가 열렸다. 제12차 WTO 각료회의는 지난 12~15일까지로 예정됐다. 그런데 공동선언문 채택을 위해 하루 더 연장하며 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1995년 WTO 출범 이후 각국의 첨예한 이해관계가 대립해 커다란 진전을 보지 못했다. 따라서 2년마다 WTO 각료회의가 열리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없다. 결국 WTO 무용론이 대두되고 있다. 그래서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은
가뭄으로 인한 마늘 생육장해가 심각하다. 최악의 가뭄이 지속되면서 비가 내려도 농지는 여전히 해갈되지 않고 있다. 긴 가뭄은 벌마늘 피해, 생육 불량, 생산량 감소 등 마늘 작황에 큰 피해를 남겼다. 시장에서는 마늘값이 올랐다고 하는데 정작 밭에서는 캐낼 마늘이 없을 정도로 농민들의 피해가 크다. 누렇게 시들어 버린 마늘밭에서 농민들은 눈앞의 피해상황에 막막할 따름이다.몇 달 전부터 피해를 예상한 농민들이 현장 조사를 요구했지만 이는 무시됐고, 최근 들어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행정이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창 마늘이 자라날 4~
전국적으로 가뭄 피해가 심각하다. 지난해 겨울부터 이어진 가뭄으로 밭이 메말라 모종, 작물이 말라 죽고 있다. 올해 유난히 심한 가뭄으로 소양강댐의 저수율은 40% 이하로 떨어진 상황이다. 며칠 전 단비가 내려 가뭄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킬 수는 있었지만 가뭄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했다. 물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해 향후 농작물의 수확량에도 큰 문제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가뭄은 세계에서 가장 두려운 자연재해 중 하나로 손꼽힌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5,500만명이 가뭄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인수위 인선 발표 직후 언론과 인터뷰에서 “밀가루보다 훌륭한 쌀가루를 가공하는데 10~20%를 활용할 수 있게 되면 근본적으로 쌀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보고 정식으로 임명되면 그 문제에 대해 상당히 중요한 정책 중 하나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황근 장관 취임 이후 28일 만인 지난 8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분질미를 활용한 쌀 가공산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장관의 관심 사항이 구체적 정책이 된 것이다. 쌀가루 활용 정책은 정황근 장관이 2016년 농촌진흥청장 시절부터 주창했다. 과거 농촌진흥
매년 초 스위스에서는 전 세계 경제인, 정치인들이 모여 경제문제를 논의하는 자리를 갖는다. 스위스의 다보스 지역에서 열려 ‘다보스포럼’이라고도 부르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이 오랜만에 다시 개최됐다. 올해 세계경제포럼 이슈의 중심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더욱 확산되고 있는 탈세계화와 전 세계 식량위기가 임박했다는 우려였다.100일이 지나며 장기화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전 세계적인 식량 생산에서부터 물류, 원자재 공급에 차질을 빚었다. 수출규제로 식량 가격은 큰 폭으로 변동하고 식량위기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62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됐다. 윤석열정부 첫 추가경정예산이다. 이번 추경을 통해 연 매출 10억원 이상 50억원 이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도 제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연 매출 50억원 이하 자영업자 중 집합 금지 또는 제한 등 영업 제한으로 매출이 줄어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600만원의 손실보전금을 지급한다. 새 정부 출범과 더불어 사상 최대의 추경을 편성해서 코로나19로 인한 손실보상에 나선 것이다. 그런데 정부의 이 같은 조치에 마냥 환영할 수만은 없는 실정이다.농민들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와 방역 조치 완화로 우리 사회는 조금씩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가장 직격탄을 맞았던 산업이었던 여행업계도 다시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닫혔던 하늘길이 열리며 관광산업에 다시 활기가 도는 등 분주해졌다. 인원 제한으로 축소하거나 취소할 수밖에 없었던 대규모의 다양한 행사들도 본격적으로 개최될 전망이다.관광산업이면서 농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큰 타격을 입은 분야 중 하나가 농촌관광이다. 농촌관광은 농촌주민들과의 교류를 바탕으로 농촌지역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고 농촌의 자연, 역사와 문화 등을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