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기록적인 폭우로 전국 곳곳에서 수해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달천이 범람하며 큰 피해가 발생한 충북 괴산군 불정면 들녘 곳곳의 콩밭과 인삼밭, 복숭아밭과 버섯재배 시설하우스 등이 17일 밀려든 토사와 잔해물 등으로 뒤범벅돼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보리 베느라고 (모내기가) 늦었어. 이모작이지. 오늘이 마지막 모내긴데 세 자리 남았구먼. 동네서 제일 꼴등인 것 같어. 한 필지에 900평씩 치는데 여긴 좀 더 넓어. (이앙기에) 모판을 자주 실으면 일이 늦고 하니까 한 번 실을 때 왕창 싣지. 그러면 몇 번씩 왔다 갔다 해도 괜찮애. 시간도 많이 절약되고. 품종은 새청무라.”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2일 강원 홍천군 서석면 어론리의 애호박밭에서 김세학(68)씨 부부가 수확을 앞둔 애호박에 비닐을 씌우고 있다. 김씨는 “비닐을 씌우고 2~3일 후면 출하할 수 있다”며 “아직 수확 초기라 값이 좋아야 하는데 작년 같지 않은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찾아온 지난 10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유계동의 한 시설하우스에서 태국에서 온 외국인노동자들이 하우스 위로 햇빛을 차단시키는 차광막을 친 뒤 열무를 수확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트랙터) 뒤에 매단 게 배토기라고 하는데 잡초 방제도 하고 물도 잘 빠지게 하고 토양에 통기성도 좋아지게 하고 그래. 콩밭인데 파종한 지는 10일 정도 됐지. 파종도 기계로 해서 간격이 일정해. 그래서 배토기를 움직여도 모종이 망가지거나 하진 않지. 시골에 사람이 없으니까 생력화할 수 있는 건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콩이 가능해. 파종부터 수확까지 기계로 다 할 수 있게끔 돼 있어. 올해 한 3만평 농사짓는데 기계가 없으면 그렇게 못하지.”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마늘 20kg이 담긴 붉은 망을 겹겹이 쌓아 올린 경매장 한 편에 한 농민이 쪼그리고 앉았다. 두 손으로 턱을 괸 얼굴에 주름이 여러 갈래로 도드라지고 눈두덩이 속 움푹 파인 두 눈이 정면을 응시한다. 이윽고 경매장 전면에 설치한 전광판에 마늘 경락가가 하나둘 표시되자 한숨인 듯 아닌 듯 내쉬는 숨과 함께 얼굴을 쓸어내리며 자리에서 일어선다.“값이 너무 헐어. 이러면 생산비도 안 나와. 어림없지. 올해 (마늘) 농사지은 사람 중 손발 드는 사람들이 쌨지 싶을 정도여.”지난 1일 경남 창녕군 대지면 창녕농협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4일 경북 청송군 청송읍 송생리에서 문재유(78)씨 부부가 직접 육묘한 들깨 모종을 논둑에 심고 있는 가운데 논둑 옆에 가지런히 놓아둔 모종이 눈길을 끈다. 문씨는 “오후부터 비 소식이 있어 나왔다”며 “논둑에 자란 풀을 매고 심느라 일이 좀 많다”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3일 오전 경남 창녕군 대지면 창녕농협 농산물공판장 앞에서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 주최로 열린 ‘마늘 생산비가 보장되는 마늘수급 대책 수립 촉구 기자회견’에서 전국에서 모인 마늘생산 농민들이 ‘폭우 피해로 인한 농업재해 인정 및 저품마늘에 대한 정부수매 비축’ 등을 촉구하고 있다.지난 1일 열린 창녕농협 마늘 초매식에서 대서마늘 상품 1kg 평균 경락가가 4,000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자 농민들은 “결국 우려가 현실이 됐다”며 “겨울 냉해, 봄 가뭄, 수확철 폭우 등으로 인해 수확량은 감소하고 작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원래 동생이 많이 도와줬는데 동생도 할 일이 있다 보니 일이 겹쳐서 혼자서 하게 됐어. 농번기라 인력이 달리니까. 논에 모판도 갖다 놓고 하면 좋은데 혼자서 하니까 못자리한 데서 이앙기에 직접 싣고 오는 겨. 올핸 내 거랑 남의 논이랑 해서 한 2만평 좀 넘게 해. 지금 심는 건 중생종인데 모내기는 거의 마무리여. (6월) 15일 안쪽이면 끝난다고 봐. 군 제대하고 92년도에 내려왔으니 농사지은 지 꽤 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