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풀 뽑고 있어요. 쪽파에요. 날이 추우면 시퍼런 게 한 번 죽고 새잎이 다시 나오기 시작해요. 그러면 (하우스에) 비닐도 이중으로 씌우고 수막을 틀죠. 그래야 안 얼어요. 따로 가온은 안 하고 햇볕으로 키워요. 겨우내 키우면서 날씨랑 시세 봐가며 수확해요. 내년 3~4월까지는 하죠. 쪽파는 흙만 닿으면 산다고 할 정도로 생명력이 굉장히 강해서 잘 자라요. 그간 시세가 괜찮았는데 올해는 좀 싸다고 그러네요.”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10.29 참사가 발생한 지 49일째인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앞 도로에서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 주최로 열린 ‘이태원 참사 49일 시민추모제 우리를 기억해주세요’에 참석한 유가족들과 시민들이 희생자의 사진과 이름을 부르며 눈물을 쏟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2일 경북 예천군 풍양면 낙상리 무밭에서 한 농민이 최근 작업해놓은 무청 시래기의 건조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2일 충북 제천시 수산면 오티리 들녘에서 한 농민 부부가 메주콩을 탈곡하고 있다. “일이 많아 탈곡이 좀 늦었다”고 밝힌 농민은 “올해는 날이 안 좋아 수확량도 작년보다 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콩대를) 둘이서 사흘을 벴어. 키가 좀 더 컸어야 했는데 덜 커서 양도 좀 줄었어. 열흘가량 말렸는데 비가 안 내려서 다행이지. 비 왔으면 (콩대를) 묶고 비닐 덮었다 열었다 일이 더 많지. 지금 이렇게 털지도 못해. 예전엔 서리태 한 말(7.5kg)에 10만원씩 주곤 했는데 요샌 7~8만원이래. 그것도 팔아봐야 알지. 그래도 수입산 안 먹으려는 사람들이 가끔 시골에 와서 비싸게 가져가곤 해.”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김관영 전북도지사님, 여기 사람이 있습니다. 도청 정문 앞, 한겨울 찬바람 막아줄 비닐 천막도 없이 아스팔트 바닥 위에 얇은 스티로폼 하나 그리고 텐트 세 개가 전부인 농성장에 농민이 있습니다. 또, 도의회 로비, 의정활동을 알리는 전광판 아래에 한두 평 남짓한 공간을 마련하고 농성 중인 의원도 계십니다.벌써 15일이 지나고 있습니다. 게다가 배수의 진을 치듯 곡기를 끊고 물과 효소만으로 버티는 날도 어느덧 5일이 지나고 있습니다(12월 5일 현재). 청사 정문을 걸어 잠그고 전기조차 제공하지 않는 도청의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6일 오후 충남 홍성군 홍북읍 농협중앙회 충남세종지역본부 앞에서 열린 ‘쌀값 및 생산비 폭등 대책 마련 촉구 농협 규탄 기자회견’에서 농민들이 ‘쌀값 보장, 농업생산비 폭등 대책 마련’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농민들은 “유례없는 쌀값 폭락과 영농자재비 폭등이 농민들의 마음을 더욱 시리게 하고 있다. 대출이자와 자재 대금을 지불하면 남는 것은 빚더미뿐”이라며 “조합원은 빚더미에 오르고 있는데 농협중앙회 영업이익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조합장들과 RPC는 벼값을 떨어뜨리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6일 오후 충남 홍성군 홍북읍 충남도청 앞에서 열린 ‘김태흠 농업정책 규탄 충남농민 긴급 기자회견’에서 농민들이 ‘쌀값 보장, 농업생산비 폭등 대책 마련,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폐지 반대’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농민들은 “쌀값, 농산물 가격은 폭락하고 있는데 생산비는 폭등하고 있다. 면세유, 비료, 인건비, 심지어 철제 가격까지 오르지 않은 것이 없다”며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 급격하게 오르고 있는 농업생산비 지원책 마련에 대해 충청남도는 단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농협에 산물 매상하고 남은 거여. 집에서 양식으로 쓸 거. 어제부터 말렸응게 내일이면 다 돼. 이게 너무 말라도 밥맛이 없고 어지간히 해야 밥맛이 좋아. 공부 대신 어려서부텀 (농사를) 시작했지. 여기서 살고 여기서 늙어. 60년이 넘었응게. 옛날엔 쌀금이 좋아서 농사지어서 땅도 조금씩 사고 그런 재미가 있었는디 이젠 다 옛말이여. 쌀을 많이 먹어야 쌀금이 좋은디 지금은 외식도 많이 하고 쌀을 잘 안 먹으니까.”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2일 강원 홍천군 서면 길곡리 들녘에서 농민들이 탈곡을 앞두고 전해진 비 소식에 말려둔 콩대를 경운기로 옮겨 싣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가락동서 어저께 (취나물) 4kg에 만원이라. 이렇게 허믄 일당도 안 돼. (일당이) 10만원인데 비료값도 엄청 올랐지. 정말 농사짓는 거 별로라. 서울에서 최하로 1만3,000원은 줘야 박스값, 운반비 빼고 좀 남을까. 평균 잡아 만원 아래면 적자라. 농협이 이럴 때 수급 조절을 잘해서 농민들 먹고 살게끔 해야지. 물량이 많든 적든 올리기만 하면 안 돼. 취나물(농사)만 40년인데 별로라 별로.”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마늘 심은 지 좀 됐는데 싹이 올라온 데도 있고 아닌 데도 있고 해서…. 다시 심는 거 도와주러 왔어예. (무릎) 수술도 하고 나이가 있으니께 자주 앉았다 섰다하면 허리도 아프고 무릎도 쑤시고….. 마늘 심을 때 이거(일방석) 없으면 일하기도 쉽지 않아예. 촌일이 참 됩니더.”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5일 강원 횡성군 공근면 학담리에서 공근면사무소 산불감시원들이 파쇄기를 이용해 농가의 영농부산물인 콩대 및 들깨대를 파쇄하고 있다. 한 산불감시원은 “논밭에서 소각할 필요가 없어 산불 위험이 적고 나중에 퇴비로도 쓸 수 있어 반응이 좋다”며 “오는 12월 15일 전까지는 파쇄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영농부산물 파쇄를 신청한 김국향씨도 “직접 와서 파쇄까지 도와주니 너무 좋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김장철을 맞아 김장채소 소비가 증가한 가운데 지난 14일 충남 서산시 고북면 가구리 일대에서 농민들과 외국인노동자들이 배추와 총각무를 수확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14일 오전 충남 당진시 당진시청 앞에서 열린 ‘벼값 폭락! 농자재값 폭등! 긴급생활지원금 지급! 양곡관리법 개정! 당진시 농민생존권 쟁취 나락 적재 투쟁 결의대회’에서 당진시농민회 회원들이 40kg 볏가마를 야적하고 있다.이날 시청 정문 앞에 약 300여개의 볏가마를 쌓은 농민들은 “45년 만의 최대치 쌀값 폭락과 농자재값 폭등에 더해 영농대출금 상환 압박에 잠 못 이루고 있다. 또, 땀 흘려 생산한 벼를 생산비에도 못 미치는 1kg에 1,400원대 헐값에 내놓는 실정”이라며 △벼 1kg 표준생산비 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