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국회에서 낙농예산안이 심사 중인 가운데,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가 예산 증액에 팔을 걷어 붙였다. 예산 증액이 이뤄지지 않으면 내년도 원유생산 감축으로 이어질 수 있어 낙농생산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낙농진흥회(회장 이창범)는 지난 25일 서울시 더케이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2021년도 사업계획 및 자금수지예산안을 논의했다. 낙농진흥회는 이날 총회에서 정상가격 지급 원유량을 내년에 4% 감축하는 잉여원유 차등가격제 개정안을 제시했지만 생산자들의 반대로 유보됐다.이승호 낙농육우협회장은 이 자리에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저소득층 영향불균형을 해소할 ‘농식품바우처’ 시범사업 지역이 선정되면서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환영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지난 5일 이원택 의원은 2021년 농식품바우처 시범사업에 김제시가 선정됐다면서 “관련 예산 12억7,000억원이 확보됐다”고 밝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이기도 한 이원택 의원은 지역구가 김제시와 부안군이다. 농식품바우처 제도는 경제적 취약계층의 영양지원을 위해 신선하고 품질 좋은 먹거리를 공급하면서 농·축산물의 소비촉진과 농가경제 활성화 등을 연계한 농림축산식품부의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지난 19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관 법률안은 모두 10건이 통과됐다. 이 중 농업협동조합법 일부개정법률안과 농어업재해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 농어업인 부채경감에 관한 특별조치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3건이 농업분야로 포함돼 있다.이번 본회의에서 처리된「농업협동조합법 일부개정법률안」은 김정호 의원, 조응천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2건의 법률안을 통합 조정한 대안이다. 현행법은 임원이 되려는 사람이 ‘정관으로 정하는 기간 중에는’ 선거운동을 목적으로 조합원을 호별 방문하거나 특정 장소에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한우농민들이 유럽의 광우병 발생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는 지난 23일 성명을 내고 아일랜드와 프랑스 쇠고기 수입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는 광우병이 발생한 적이 있는 이 두 나라의 쇠고기 수입을 허용하는 위생검역 협의를 추진하는 걸로 전해졌다.아일랜드는 지난 2000년대 유럽을 강타한 광우병 파동 당시 영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발생률을 기록한 나라다. 아일랜드는 2013년과 2015년에 광우병이 재발한 바 있으며 올해 5월에도 비정형 광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 2004년 우리나라가 외국과 맺은 최초의 자유무역협정(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됐다. 농민들에게는 우루과이라운드(UR)에 이어 2차 대(對)개방농정 전쟁을 알리는 신호탄과 같았다. 칠레산 포도의 시장진입을 허용한 결과로 지난 2019년 포도를 키우는 농가는 2010년 대비 39%(1만3,371농가)나 감소했다. 면적으로는 9,152ha(28%)다. 은 첫 FTA 협상이 시작된 뒤로 20년이 지난 오늘까지 FTA가 우리 농업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점검하고, 수입농산물 개방 여파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23일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진행한 경제지 인터뷰가 물의를 빚고 있다. 한국농수산대학교 총장 출신인 허 청장이 인터뷰에서 ‘자신이 가르친 30대 농부들의 평균 소득이 연 9,000만원쯤 되며, 매출 150억원 대의 농부도 있다’고 밝혀서다.이를 둘러싸고 현장의 청년농민들은 그야말로 “기가 찬다”는 반응을 내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장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강한 비판의 목소리까지 잇따르는 실정이다.한국농수산대학교 출신 농민 A씨는 “(청장 발언은)말이 안 된다. 인터뷰 댓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제주 농민들이 제1회 김치의 날을 맞아 ‘우리김치 살리기 범도민운동’ 전개를 선언했다. 제주에서부터 농민들이 팔 걷고 나서 전국적인 김치 국산화 운동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다.올해 2월 개정된「김치산업 진흥법」엔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지정한다는 조항이 생겼다. 다양한 김치 재료 하나하나(11)가 스물두 가지(22)의 효능을 나타낸다는 의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일 제1회 김치의 날 기념식을 열어 우리 김치의 우수성과 비전을 홍보했으며 영부인이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하지만 현실적으로 우리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는 정보조사와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소비자 설문을 통해 지난 25일 2021년 외식 경향을 이끌어갈 5개의 키워드를 발표했다.첫째는 ‘홀로 만찬’. 혼자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식사를 하는 경향이다.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로 발달한 혼밥 문화, 다양한 1인용 배달음식 출시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둘째는 ‘진화하는 그린슈머’다. 환경보호·동물복지 등 윤리적 가치를 기준으로 하는 친환경 포장재 사용, 대체육, 채식주의 등의 소비가 이에 해당한다.셋째 ‘취향 소비’는 1980~2004년생 소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최근 제주도에서 농업법인의 부동산 투기가 드러나며 농업회사법인 문제가 또 다시 수면 위로 부상했다(사진). 2010년 이후 전국적으로 농업회사법인이 급격히 증가한 가운데 제주도의 경우 최근 3년 동안 설립한 농업회사법인 중 70% 이상이 부동산 투기 등의 목적 외 사업을 벌여 왔다.인터넷 포털사이트를 검색해보면 농업회사법인이 급증한 이유를 확인할 수 있다. 공인중개사는 물론 행정사, 법무사, 세무사 등 개인사업자와 업체들이 농업회사법인을 설립할 시 얻을 수 있는 각종 지원 및 혜택을 앞세워 농업회사법인 설
어디 계시나요? 수해참사 이후 대통령을 비롯해 수없이 많은 높으신 양반들이 이곳을 찾아 왔습니다. 지역의 절반이 물에 잠기다 보니 어느 부처라도 해당 사항이 없는 곳이 아마 없었겠지요. 하지만 유독 단 한 번도 오지 않은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님이십니다.긴긴 장마에 한여름의 수해참사 연이은 태풍까지 2020년 농촌현장은 쑥대밭이 됐습니다. 저 같은 조무래기 농민이 어찌 그 깊은 속을 알겠는가 싶지만 농식품부가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한 것도 모르고 우리 동네에 안 온 것만 가지고 아쉬워하는 속 좁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임산물의 수출 확대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민·관이 한자리에 모였다.산림청(청장 박종호)은 2021년 수출 활력 증진을 위해 지난 26일 대전시 서구 케이더블유(KW)컨벤션센터에서 수출임업인과 수출지원기관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 임산물 수출확대 전략회의’를 개최했다.이번 회의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최소 인원만 현장 참석하고 전략회의 상황은 유튜브로 생중계 하는 방식이었다. 참석자들은 올해 코로나19 대응 수출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내년도 임산물 수출확대를 위해 활발한 의견을 나눴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지난달 잠정중단됐던 경기·강원지역 양돈농장의 돼지 재입식이 다시 추진되고 있다. 해당 한돈농민들은 지난해 9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이후, 1년 넘게 돼지사육을 못하는 어려움을 겪어왔다.ASF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는 지난 16일부터 경기·강원의 양돈농장 돼지 재입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9월부터 경기·강원 북부지역 ASF 피해농가 261곳의 재입식 절차가 진행됐지만 강원도 화천군에서 지난달 ASF가 재발하며 잠정 중단된바 있다.이에 따라 기존 재입식 평가를 마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