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2019년 농림축산식품부 농정방향이 지난 18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제시됐다. 새해 농정은 농촌 일자리 창출, 스마트 농업 확산, 공익형 직불제 개편 등이 핵심 과제다. 그러나 새로울 것 없는 기존 농정의 되풀이라는 실망스런 평가가 나오고 있다.농식품부는 지난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대통령과 당·청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업무보고’를 했다.이날 ‘따뜻한 농정, 더불어 잘 사는 농업 농촌’을 새해 농정 슬로건으로 밝힌 농식품부는 내년 중점 과제로 △농업·농촌 다양한 일자리 창출 △스마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문재인정부의 농정개혁은 본격적인 출항을 앞둔 올해 3월, 좌초됐다. 청와대는 물론 농림축산식품부 농정책임자가 모두 선거에 출마하면서 농정을 챙길 자리는 모두 주인을 잃었기 때문이다. ‘자리 하나 비워진 거야 채우면 그만’이라고 말하기엔 다시 책임자를 세우기까지 ‘농정공백’ 시간이 자그마치 5개월이나 걸렸다는 것이 문제다. 불철주야 농정개혁에 써도 모자랄 시간은 무책임하게 흘렀고 공교롭게 이 기간동안 기획재정부는 2019년 농식품부 예산안을 이례적으로 7,000억원이나 삭감해 청와대에 보고하는 일도 있었다
‘장기간 농정공백’. 2018년 우리 농업이 처한 상황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말이다. 2017년 5월 9일 촛불항쟁의 결과로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돼 취임한다. 그리고 2개월 만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김영록 전 의원이 취임했다.김 장관은 취임 한 달 후 농정개혁 의지로 농식품부 산하에 농정개혁위원회(농개위)를 설치한다. 그러나 농개위는 위원 선임에서부터 농정개혁과는 거리가 멀어보였다. 균형이라는 이름으로 구색 맞추기 위원선임에 불과했고 농개위라는 이름을 무색하게 만들었다.이마저도 오래가지 못했다. 김 장관이 중도 사퇴해 물거품이
유엔(UN)이 지난 17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총회를 개최해 농민권리선언문을 최종 채택했다. 유엔 농민권리선언은 183개국이 참석해 찬성 121, 반대 8, 기권 54로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됐다. 대부분의 국가가 찬성표를 던진 유엔 농민권리선언에 한국정부는 지난 11월 19일 제3위원회 의결 때와 같이 기권했다.북한도 찬성한 사안에 대해 인권국가를 표방하고 있는 문재인정부에서 여전히 소극적이고 미온적인 자세를 바꾸지 않고 있다는 것에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인권변호사로 이름을 높였던 대통령과 유엔 인권위원회에서 근무한 경력이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2018년은 축산소농들에게 어떤 해로 기억될까. 올해는 축산의 규모화에 관한 반성이 일어나며 소농들의 작은 실천이 사회적 주목을 끈 한해였다. 그러나 정부정책은 여전히 생산성 중심의 규모화에서 벗어나지 못해 변화를 쫓아가기에도 벅찬 모습을 보였다.이제 자연양돈을 추구하는 작은 돼지농장이나 방사해 닭을 키우는 유정란농장은 낯선 모습이 아니다.그러나 농림축산식품부의 친환경·동물복지축산 정책방향은 기존 축산업이 지나온 산업화의 방식을 답습하는데 머무르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12월 동물복지형 축산전환 농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지난 17일 대전시 유성구에서 농림축산식품부 및 농촌진흥청, 국립종자원,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정부 당국 관계자와 ‘바이러스연구회’ 소속 교수진이 모여 ‘식물질병대응기술개발사업 기획회의’를 개최했다.이날 참석자들은 축산에 비해 비교적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작물 바이러스 질병의 연구 필요성에 뜻을 모았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선 다양한 의견이 오갔으나 연구 로드맵 설정 및 구성원 확정 등을 위해 내달 4일 다시 모여 협의체 발족을 계획했다.학계 측 관계자로 회의에 참석한 주호종 전북대학교 교수는 “그동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말 많고 탈 많았던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가 약 일주일 뒤 전면 시행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는 제도 시행에 전혀 문제가 없다며 예정대로 모든 농작물에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반면 일부에선 벌써 제도로 인한 피해를 주장하고 나서 확연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이전부터 준비를 해왔다고는 하나 PLS에 대한 본격적인 준비가 시작된 건 올해부터다. 더욱이 민·관간 끝없는 논의에도 제도 유예를 전혀 염두하고 있지 않은 정부에게 농민들의 주장은 그야말로 우이독경에 불과했다. 애당초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 협회)가 무게를 두고 추진했던 사업을 모두 궤도에 올리고 올해를 마무리하게 됐다.협회는 지난 18일 대전 라온컨벤션에서 열린 ‘2018년 제5차 이사회’에서 올해 주력사업이었던 미경산우 비육사업과 사료 OEM(주문자 위탁생산)사업 추진 경과에 대해 보고했다.그간 농림축산식품부와 의견 마찰을 빚어왔던 미경산우 비육사업은 자질이 우수하지 않은 소를 우선으로 시행하고 미경산 한우를 생산하는 농가에 마리당 30만원의 보전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농가당 최대 10두 이내로 사육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대전광역시(시장 허태정)의 도매시장 개혁이 다시 한 번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에 가로막힐 태세다. 도매법인 공모제를 도입하려는 대전시의 조례개정안에 대해 승인권을 가진 농식품부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대전시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에 걸쳐 △도매법인 재지정 시 허가제→공모제 전환 △위탁수수료 상한 7→6% 하향을 내용으로 하는 조례개정을 추진한 바 있다. 당시 농식품부는 이 조례안을 승인했다가 ‘시장관리운영위원회 미경유’라는 석연찮은 이유로 뒤늦게 승인을 철회했다.이에 대전시는 시장관리운영위를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당진시농업회의소가 창립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초대회장인 박유신 전 당진시농민회장이 돌연 사퇴했다. 당진시농업회의소는 2016년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업회의소 설립 시범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지난해 12월 공식출범했다. 자발적이고 자주적인 농민의 대의기구라는 긍정과 관변 농업단체라는 부정적 견해 속에 출범한 터라 사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박 전 회장은 “모든 것이 내가 부덕해서다. 특히 농민회의 조직적 결의로 참여했던 만큼 사퇴 할 때에도 농민회와 충분히 협의했어야 함에도 독단적으로 판단해 사퇴한 것을 죄송하게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날 농민들은 적폐세력을 몰아내는데 누구보다 앞장섰다. 그리고 대단히 성공했다. 아스팔트 농사가 어느 정도 끝났다고 생각한 사람들도 더러 있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갈아엎었다고 생각한 나라는 사실 크게 바뀌지 않았다.한 해, 두 해를 거치며 새 정부에 실망한 농민들의 투쟁은 다시 불붙기 시작했다. 농민의 권리는 오롯이 농민 스스로 찾을 수밖에 없는 현실을 다시 마주했다. 올해를 관통하는 굵직한 농업 의제 몇가지를 통해 2018년 농민운동을 되돌아본다.농민헌법, 고래싸움 사이 새우등그새 모두에게서 잊히고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직무대행 이종옥, 공사)는 지난 19일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한국전력공사(사장 김종갑, 한전)와 농업분야 에너지이용 효율화 및 온실가스 감축 협약을 체결했다.이번 업무협약은 농식품부와 공사가 추진 중인 ‘농업에너지이용효율화사업’의 일환으로, 농가의 사업비 부담과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를 위해 마련됐다. 해당 사업은 시설원예 농가에 에너지절감시설 설치비용을 지원하고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협약에 따라 농식품부는 내년 농업에너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정석찬)가 앞으로의 목표를 밝히며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방역지원본부는 지난 13일 세종시 축산물품질평가원 세종홀에서 250여명의 내^외빈과 함께 미션‧비전 선포식을 성황리에 열었다. 방역지원본부는 내부공모를 실시해 '체계적인 가축방역과 전문적인 축산물 위생관리로 축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미션 아래 '건강한 축산업, 안전한 축산물을 실현하는 현장중심 전문기관'이라는 비전을 설정했다.선포식에 참석한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임직원들의 참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서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농특위설치법)」이 의결됐다.농특위 설치는 문재인 대통령 제1호 농정공약으로 지난 2016년 7월 황주홍 의원이 처음으로 「농어업발전위원회 설치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이래 이듬해인 2017년 8월 이개호 의원과 김현권 의원이 5일차로 각각 법안을 발의했고 9월 위성곤 의원 대표발의안까지 총 4건의 법률안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계류 상태였다. 최근 농특위 설치에 대한 농업계의 빗발치는 요구가 더욱 거세지면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문재인정부 초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역임했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에 당선됐다. 장관자리를 마다하고 지사 선거에 나온 이유부터 묻고 싶다.지난 27년의 공직생활 중 약 10년은 행정안전부에서 근무를 했고, 나머지 기간은 전라남도에서 근무를 하며 경제통상국장을 비롯해 일선 군수와 행정부지사 등을 역임했다. 아시다시피 이후 8년간 국회의원을 지내고, 문재인정부의 초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중앙정치까지 경험할 수 있었다. 지방과 중앙의 행정, 정치를 두루 경험했다고 자부한다. 지금까지의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2019년 농림축산식품부 예산과 기금 총 지출규모가 14조6,596억원으로 확정됐다고 지난 8일 밝혔다. 농식품부 내년 예산은 올해 14조4,996억원보다 1,600억원이 증액돼 1.1% 증가에 머물렀다. 하지만 정부안에 없었던 ‘국내산 밀 비축 신규지원’ 예산 100억원이 확보된 것은 우리밀 농가에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다.2019년도 농식품부 소관 예산 및 기금 14조6,596억원은 국회 심의과정에서 조정된 것이 상당하다.우선 쌀 변동직불금 예산은
지난 7일 우리가 고대했던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소위 농특위라 하는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를 만들 수 있는 법적근거가 이제야 마련된 것이다.이는 대통령 선거 공약이었으나 문재인정부에서 농정이 그러했듯 이 또한 관심과 의지를 보이지 않아 장기간 표류 끝에 정부출범 1년 7개월이 다 되서 이제야 결실을 맺게 됐다.그나마 다행이다. 우리가 대통령 직속 기구인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에 기대를 거는 것은 그만큼 농정개혁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되지 않고는
서 푼어치도 못 되는 말재주와 일천한 경험을 갖고서도 아주 가끔 사람들 앞에 나설 때가 있습니다.대부분 여성농민들 앞입니다. 농업현실을 이야기 하고 또 당신들의 삶이 얼마나 값지고 훌륭한지를 말하다 마지막에 희망 비슷한 바람을 살짝 말하고는 마무리를 하는데, 할 때마다 복잡한 감정이 생겨납니다. 수십 년 간 비슷한 일을 해온 사람들의 깊은 통찰력에서 나온 혜안과 숱한 생활의 어려움을 감당해온 사람들의 내공을 느낄 때면 부끄러울 수밖에요.무엇보다 나의 생각과 경험이 진실로 사람들 앞에 설 만큼 무르익었나? 또는 여성농민들이 진정으로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한돈산업’이란 새 비전을 선포했다. 구체적 목표로는 한돈자급률 80%, 돼지고기 소비량 35㎏, 한돈산업 생산액 30조원 등을 내걸었다.한돈협회는 지난 7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한돈인 대화합 한마당을 열고 한 해를 마무리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 농협중앙회가 후원한 이번 행사엔 1,000여명의 한돈인들이 참석했다.이날 열린 한돈산업 비전 선포식에선 △한돈인 협력 △국민 소통 △함께 만드는 한돈산업이란 3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제28대 농촌진흥청장에 김경규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이 임명됐다.지난 14일 16개 부‧처‧청‧위원회 차관급 인사를 단행한 문재인대통령은 추진력과 실무경험, 혁신성을 중심으로 정책현장 전문가를 중용했다고 밝혔다.김경규 신임 농촌진흥청장은 1964년 경기도 화성 출생으로 경동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행정사무관에 임용된 이후 농림축산식품부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특히 식품과 유통‧국제협력 등에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한편 라승용 제27대 농촌진흥청장은 취임 1년 5개월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