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12월 말에 공공비축미곡 35만톤 매입을 완료했다. 매입한 35만톤 공공비축미곡에는 친환경 벼 2만5,000톤과 해외공여용 1만톤이 포함된 물량이다.2018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가는 40kg 6만7,050원(1등급 기준)으로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전국 산지쌀값의 평균(19만3,568원, 80kg)을 벼 40kg 기준으로 환산한 가격이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에 따르면 2018년산 공공비축미의 등급별 매입가격은 포대벼(40kg)의 경우 △특등 6만9,260원 △1등 6만7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지난해 12월 27일, 청와대에서 농민 초청 간담회가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뒤 1년 7개월 만에 보인 첫 농업 행보였다. 과정이야 어쨌든 드디어 자리가 성사된 것만으로도 기대를 가져볼만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그 소문으로만 듣던, 소통을 빙자한 ‘쇼’에 가까운 시간이었다는 농민들의 후문이 들려온다.애초 농민들의 절규가 없었다면 과연 스스로 소통에 나섰을지 의문스러웠다. 새 정부 농정은 1년 만의 침묵을 깨고 내놓은 대안 농정으로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내밀었다. 지난해 9월, 네 명의
밤늦은 시간까지 사회적 농업실현을 포함해서 2019년도 해야 할 일을 앞두고 두런두런 회의를 하던 중에, 학교도서관운동을 하시는 분이 그림책 한 권을 읽어주셨다. 그림책을 통해 토론하고 심리상담까지 할 수 있다며 읽어주신 책은 미겔 방코의 ‘쫌 이상한 사람들’이다. 책의 내용은 혼자인 것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금방 알아채고 자기 자신을 위해, 남들을 위해 즐겁게 춤추고 노래하고 웃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 나무를 좋아하고 식물을 기르는 일을 잘하고, 자기편이 지더라고 승자를 응원하고, 다른 이의 행복을 기뻐하는 사람.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청남도 홍성군 홍동면 문당리와 장곡면 도산2리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19년도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 사업은 개인 및 공동체의 농업 환경·경관 보전 활동을 지원해 친환경농업 확산 기반을 조성하고 농촌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한 농식품부 사업이다. 현재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은 전라남도 함평군 함평읍 장년3리,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 원북리, 충청남도 보령시 청라면 장현1리에서 진행 중이다.홍성군은 역내 두 마을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올해부터 5년 간 총 7억5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림축산식품부의 친환경농업 분야 예산이 작년보다 대폭 줄었다. 농식품부 친환경농업과의 올해 예산은 654억6,800만원으로, 2017년 893억8,300만원, 지난해 776억7,800만원에 이어 다시금 줄었다. 지난해 대비 122억1,000만원 줄어든 예산이다.주요 감소내역을 보면, 친환경농업 직불금 예산은 전년(435억4,300만원) 대비 54억3,500만원 감소해 381억1,000만원이, 친환경농업 기반구축 예산은 전년(62억7,700만원) 대비 24억1,900만원 감소해 38억5,800만원이 편성됐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가 ‘불가항력적 오염에 대한 처분기준 완화’ 내용이 담긴 친환경인증제 개정안을 내놓으며 2019년 친환경농정을 시작했다.농식품부는 지난해 12월 31일「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발표했다. 친환경인증제도 변경에 주안점을 둔 이번 개정안을 보면, 우선 친환경인증 표시항목 간소화가 눈에 띈다. 표시항목 간소화 정책에 따라, 올해 7월 1일부터 친환경 인증표시항목에서 ‘인증기관명’이 제외된다. 따라서 인증기관 변경시 농민들은 포장재를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지방자치단체가 가축 사육제한 명령을 발동하는 사례가 나와 파장이 일고 있다. 오리업계가 우려했듯 개정된 가축전염병예방법(가전법)을 근거로 사육제한명령이 단행되며 겨울철 휴지기를 둘러싼 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경기도에선 안성시 등 일부 지자체에서 지난해 12월 자체적으로 오리와 토종닭에 대한 사육제한이 시행되고 있다. 이는 고병원성 AI에 관한 방역의 일환으로 지난해 5월부터 시행되는 개정된 가전법에 따른 조치다. 개정된 가전법은 기초지자체장이 중점방역관리지구 내의 농장에 대해 가축 사육제한명령을 할 수 있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올해부터 축산업 허가·등록 요건이 강화되며 하반기엔 LMO(유전자변형생물체)를 사료원료로 사용한 경우 포장재와 용기에 LMO 사용 사실을 의무적으로 표기해야 한다.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은 지난 3일 서울 aT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관 법률의 주요 개정내용을 설명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박병홍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축산법, 가축 및 축산물 이력관리에 관한 법률, 사료관리법, 동물보호법, 그리고 축산계열화사업에 관한 법률의 개정내용을 직접 설명하고 축산정책국의 정책추진 방향을 제시했다.지난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수 년 동안 공들여 과수를 키운 농민들이 로열티 문제에 부딪혀 과실을 팔지 못하게 된 사건이 발생했다. 감귤 신품종인 ‘미하야’와 ‘아수미’ 얘기다. 제주에 울려퍼진 ‘종자전쟁’의 총성이 감귤농가들의 숨통을 바짝 옥죄고 있다.미하야와 아수미는 일본의 국가연구기관인 ‘농업·식품산업기술종합연구기구’가 개발한 품종이다. 당도가 높고 식감이 좋아 일본에서도 유망품종으로 꼽힌다. 우리나라에서도 4~5년 전부터 이를 들여와 하나둘 식재·접붙이기를 시작했고 지난 겨울 첫 출하를 거쳐 올 겨울 본격 출하를 시작할 참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가 올해부터 지역 푸드플랜 구축을 본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의 역점 과제였던 로컬푸드가 자연스레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푸드플랜의 지향점이 결국 로컬푸드 시스템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로컬푸드는 민간에서 출발한 운동으로, 기본적으로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지역 내에서 소비함으로써 푸드 마일리지(생산부터 소비까지 먹거리의 이동거리)를 줄이려는 시도다. 이는 장거리 수송으로 인한 신선도 저하와 공해 발생을 줄이고, 유통단계를 간소화해 농가소득을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미하야’와 ‘아수미’ 등 일본에서 들여온 감귤 품종에 대한 일본의 품종보호 출원으로 일종의 특허권 논란이 일며 이를 재배하던 제주 감귤농가들의 11월 수확기 출하가 막히는 사태가 발생했다. 법적 분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판단 속에 제주 지역농협들이 출하를 중단하며 사단이 난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농림축산식품부가 품종보호 출원 공개일인 지난해 1월 15일 이전에 식재한 나무에서 수확한 감귤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가운데 농협에서도 출하로 가닥을 잡으며 급한 불은 꺼진 상태다.지난해 12월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지난해 8월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전면시행을 앞두고 세부 실행방안을 마련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 식약처)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농진청), 산림청(청장 김재현) 등 관계부처가 그동안의 추진 결과를 발표했다.발표 자료에 따르면 농진청은 2015년부터 3년간의 농약사용 실태조사 및 수요조사 결과를 분석해 총 7,018개의 농약을 등록했다. 직권등록 1,670개와 잠정등록 4,441개, 농약회사 신청 등록 907개 등이다. 농약 안전사용기준은 2만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가 지난해 12월 24일 ‘자연재난 복구비용 산정기준’을 개정·고시했다.이에 25개 항목의 복구비 산정 단가가 인상됐으며 신설된 10개 품목의 경우 재해 발생 시 복구비를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이번 개정·고시문에 따르면 농작물 및 산림작물 복구에 소요되는 대파대 및 농약대의 지원단가가 약 14% 인상됐다. 대파대의 경우 △일반작물 △엽채·과채 등 채소 △과수 △화훼 △버섯 △녹차 △뽕나무 등 14개 항목이며 농약대는 △수도작 등 일반작물 △채소류 △과수류 △약용류
[한국농정신문 배정은·장수지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지난해 12월 28일 서울 국회에서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종회 민주평화당 의원, 농민의길 그리고 ㈔전국쌀생산자협회 주최로 ‘직불제 개혁, 농민안 마련을 위한 국회토론회’가 열렸다.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음에도 국회를 찾은 무안의 임채점씨는 “가격 보장 정책이 절실하다. 직불제 개편 문제도 농민의 소득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계획을 수립했으면 한다”며 현장 농민들의 뜻을 토론회에 참석한 농식품부와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에 전했다. 또 이날 좌장을 맡은 윤병선 건
2019년 새해가 밝았다. 매번 새해가 되면 계획을 세우고 꼭 실천하기를 다짐한다. 하지만 필자의 경우 연말이 되어 그해를 돌아보면 연초의 결연한 의지는 희미해지고 제대로 실천하지 못한 아쉬움만을 남기고 다음해를 기약하는 것이 일상다반사다. 2019년 역시 개인적으로 새해계획을 세웠는데 올해만은 처음은 창대하나 그 끝이 미약하지 말고 그 반대이기를 희망한다.2018년 대한민국의 농업·농촌 그리고 농정은 어땠을까. 지난해 문재인정부 농정 1년을 평가하는 자리에서 이런 발언을 했던 기억이 난다. 문재인정부의 1년간 농정은 과거 정부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새해에는 농촌에 거주하는 비농업인도 귀농·귀촌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등 귀농·귀촌 지원 제도가 확대되고 부정수급을 방지하는 관리감독은 강화될 전망이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는 지난해 12월 27일 ‘2019년 귀농·귀촌지원제도’ 정책방향을 설명했다.올해 귀농·귀촌 지원 예산은 지난해 보다 8억9,300만원 늘면서(7%↑) 지원이 강화되거나 신설된 사업들이 눈에 띈다.먼저 귀농·귀촌인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귀촌인’들의 농산업창업지원이 신규 도입된다. 농산업 분야 창업에 관심 있는 귀촌인이 대
지난해 6월 말 발표 예정이었던 ‘축산환경 개선 종합대책’이 여전히 베일에 싸여있다. 양적 성장으로 환경적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축산업을 개선해 환경친화적 성장을 유도하겠다는 목표로 계획 중인 축산환경 개선 종합대책, 발표가 늦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5월 말 한국축산환경학회 주최로 열린 축산냄새 관리 대응방안 심포지엄에서 종합대책의 개요를 밝힌 바 있다. 축산농가 차원에서 냄새를 저감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판단, 분뇨의 발생부터 처리까지 전체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규제보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왜 정부의 친환경농정이 오히려 진짜 친환경농업을 가로막는지 이해하려면, 지금 정부 친환경농정의 사실상 핵심기조인 ‘안전한 농산물 생산’ 프레임을 이해해야 한다. 친환경농어업법은 친환경농어업을 다음과 같이 규정한다.‘합성농약, 화학비료 및 항생제ㆍ항균제 등 화학자재를 사용하지 아니하거나 그 사용을 최소화하고 농업ㆍ수산업ㆍ축산업ㆍ임업 부산물의 재활용 등을 통하여 생태계와 환경을 유지·보전하면서 안전한 농산물·수산물·축산물·임산물을 생산하는 산업을 말한다.’법은 ‘생태환경 보전’과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친환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림축산식품부가 2019년도 광역축산악취개선사업 참여지역을 추가로 모집할 예정이다.광역축산악취개선사업은 축산농가의 시설 노후화와 도시민의 귀농·귀촌 등으로 날로 증가하는 축산냄새 민원을 해결하고자 지난 2016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2016년과 2017년 각 5개 시·군이 선정돼 냄새저감시설 설치공사가 진행되고 있다.사업참여를 희망하는 지역은 시·군에서 관내 축산농가들의 사업참여 여부를 확인하고 농장별 냄새저감시설 설치계획 등을 포함한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축산환경관리원(원장 장원경)에 신청하면 된다. 지난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역대 가장 큰 변화를 맞았다. ‘불통’으로 대변되는 홍준표 도정이 심판받은 것이다. 이에 경남지역 농민들은 지방농정 역시 달라지리란 기대를 하고 있다. 농민단체들은 기대를 넘어 적극적인 참여로 농정개혁의 주체가 되겠다는 포부다. 하지만 도정은 변화를 미처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젊음·복지 내세웠지만 구태 여전경남도 농정국은 지난해 12월 11일 2019년 경남농정의 주요사업을 설명하는 브리핑을 가졌다. 경남도 농정국은 ‘젊은 농촌 만들고 복지농촌 펼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