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배정은·장수지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지난해 12월 28일 서울 국회에서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종회 민주평화당 의원, 농민의길 그리고 ㈔전국쌀생산자협회 주최로 ‘직불제 개혁, 농민안 마련을 위한 국회토론회’가 열렸다.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음에도 국회를 찾은 무안의 임채점씨는 “가격 보장 정책이 절실하다. 직불제 개편 문제도 농민의 소득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계획을 수립했으면 한다”며 현장 농민들의 뜻을 토론회에 참석한 농식품부와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에 전했다. 또 이날 좌장을 맡은 윤병선 건
2019년 새해가 밝았다. 매번 새해가 되면 계획을 세우고 꼭 실천하기를 다짐한다. 하지만 필자의 경우 연말이 되어 그해를 돌아보면 연초의 결연한 의지는 희미해지고 제대로 실천하지 못한 아쉬움만을 남기고 다음해를 기약하는 것이 일상다반사다. 2019년 역시 개인적으로 새해계획을 세웠는데 올해만은 처음은 창대하나 그 끝이 미약하지 말고 그 반대이기를 희망한다.2018년 대한민국의 농업·농촌 그리고 농정은 어땠을까. 지난해 문재인정부 농정 1년을 평가하는 자리에서 이런 발언을 했던 기억이 난다. 문재인정부의 1년간 농정은 과거 정부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새해에는 농촌에 거주하는 비농업인도 귀농·귀촌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등 귀농·귀촌 지원 제도가 확대되고 부정수급을 방지하는 관리감독은 강화될 전망이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는 지난해 12월 27일 ‘2019년 귀농·귀촌지원제도’ 정책방향을 설명했다.올해 귀농·귀촌 지원 예산은 지난해 보다 8억9,300만원 늘면서(7%↑) 지원이 강화되거나 신설된 사업들이 눈에 띈다.먼저 귀농·귀촌인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귀촌인’들의 농산업창업지원이 신규 도입된다. 농산업 분야 창업에 관심 있는 귀촌인이 대
지난해 6월 말 발표 예정이었던 ‘축산환경 개선 종합대책’이 여전히 베일에 싸여있다. 양적 성장으로 환경적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축산업을 개선해 환경친화적 성장을 유도하겠다는 목표로 계획 중인 축산환경 개선 종합대책, 발표가 늦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5월 말 한국축산환경학회 주최로 열린 축산냄새 관리 대응방안 심포지엄에서 종합대책의 개요를 밝힌 바 있다. 축산농가 차원에서 냄새를 저감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판단, 분뇨의 발생부터 처리까지 전체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규제보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왜 정부의 친환경농정이 오히려 진짜 친환경농업을 가로막는지 이해하려면, 지금 정부 친환경농정의 사실상 핵심기조인 ‘안전한 농산물 생산’ 프레임을 이해해야 한다. 친환경농어업법은 친환경농어업을 다음과 같이 규정한다.‘합성농약, 화학비료 및 항생제ㆍ항균제 등 화학자재를 사용하지 아니하거나 그 사용을 최소화하고 농업ㆍ수산업ㆍ축산업ㆍ임업 부산물의 재활용 등을 통하여 생태계와 환경을 유지·보전하면서 안전한 농산물·수산물·축산물·임산물을 생산하는 산업을 말한다.’법은 ‘생태환경 보전’과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친환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림축산식품부가 2019년도 광역축산악취개선사업 참여지역을 추가로 모집할 예정이다.광역축산악취개선사업은 축산농가의 시설 노후화와 도시민의 귀농·귀촌 등으로 날로 증가하는 축산냄새 민원을 해결하고자 지난 2016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2016년과 2017년 각 5개 시·군이 선정돼 냄새저감시설 설치공사가 진행되고 있다.사업참여를 희망하는 지역은 시·군에서 관내 축산농가들의 사업참여 여부를 확인하고 농장별 냄새저감시설 설치계획 등을 포함한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축산환경관리원(원장 장원경)에 신청하면 된다. 지난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역대 가장 큰 변화를 맞았다. ‘불통’으로 대변되는 홍준표 도정이 심판받은 것이다. 이에 경남지역 농민들은 지방농정 역시 달라지리란 기대를 하고 있다. 농민단체들은 기대를 넘어 적극적인 참여로 농정개혁의 주체가 되겠다는 포부다. 하지만 도정은 변화를 미처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젊음·복지 내세웠지만 구태 여전경남도 농정국은 지난해 12월 11일 2019년 경남농정의 주요사업을 설명하는 브리핑을 가졌다. 경남도 농정국은 ‘젊은 농촌 만들고 복지농촌 펼친다’는
우리 농업이 경쟁과 효율을 추구하기 시작한 결과 농촌사회에서는 빈부격차가 뚜렷해졌다. 농촌에선 좋든 싫든 성공한 농민과 그렇지 못한 농민을 구분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경쟁에서 도태됐다는 이유로 ‘소농’의 꼬리표를 단 농민들은 대농을 우선한 일괄적 농정 아래 신음했다. 농정의 관심에서 멀어진 소농들은 농사짓는 행위의 가치, 농촌살이 그 자체의 가치를 인정해달라며 싸웠다.농촌에 뛰어들겠다고 결심한 청년농민들 사이에도 구분선이 있다. 형태는 조금 다르지만 결은 비슷하다. 부모의 안정적인 판로를 기반으로 농사만 지으면 되는 청년농민과 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붕괴 직전까지 내몰렸던 국산밀에 마침내 살아날 구멍이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가 ‘밀산업 중장기 발전대책’을 발표하며 뒤늦게 국산밀 살리기에 나선 것이다.밀은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32.4kg을 먹는 제2의 주식임에도 99% 가까운 물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가 지난해 초 ‘2022년까지 자급률 9.9% 달성’이라는 목표를 세웠지만 최근까지도 구체적인 대책이 전혀 나오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 사이 국산밀은 오히려 사상 최악의 재고사태를 맞으며 존폐의 기로에 섰다.처음 낭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농진청)이 산업체 및 농업현장 의견을 수렴해 스마트팜 장비 및 부품에 대한 KS 국가표준을 제정·등록했다.이번에 국가표준으로 정의된 기자재는 시설원예 분야 △냉난방기 △차광막 △환풍기 △관수모터 등 구동기 9종과 △온·습도 △이산화탄소 △풍향·풍속 △토양 함수율 등 센서류 13종이다.정부는 국가표준 제정으로 스마트팜 구동기와 센서 호환성이 확보됨에 따라 영농 편의성 향상과 함께 스마트팜 기술 산업화가 더욱 촉진될 것이라 전망했다. 농식품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가 농지연금 담보농지 감정평가 반영률을 현행 80%에서 90%로 상향하고 기대수명을 조정하는 등 제도 개선을 단행했다. 이에 2019년 신규 가입자부터는 농지연금 월 지급액이 최대 20.6%까지 상승할 전망이다.2011년 시작한 농지연금은 만 65세 이상 고령 농민이 소유한 농지를 담보로 노후생활 안정자금을 매달 연금으로 지급받는 제도다. 월지급액은 담보 농지가격과 가입연령, 지급방식 등에 따라 결정되는데 지급방식은 △종신형 △기간형 △전후후박형 △일시인출형 △경영이양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는 지난해 8월 「농지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임차농지 비중이 절반 이상을 상회한 현실을 감안해 △농지 임대차 계약 신고 의무화 △표준계약서 △불법 임대차 처벌 강화 △불법 임대차 신고 포상금 지급 등 임차농 보호 내용을 담은 개선안 마련이 논의·보도됐으나 뚜껑을 열어 확인해본 결과는 허무했다.입법예고 후 지난해 12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개정안은 △다년생식물재배지 등의 임대차 기간 연장(현행 3년에서 5년) △농업진흥지역에 대한 실태조사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어업·농어촌발전특별대책위원회(농특위)의 출발은 지난 2002년, 김대중정부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1년 11월 14일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새로운 다자간 무역협상의 출범을 위한 도하개발안젠다(DDA)가 채택되고 우리나라 최초의 자유무역협정(FTA)인 한-칠레 FTA 협상이 시작되는 등 농산물 개방정책이 본격 시작되는 시기, 즉 국제무역환경 변화가 농특위의 출범 배경이다.김대중정부는 시대적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농어업·농어촌 중장기 정책방향을 세울 필요성을 느꼈고, 정권 후반부에 대통령 자문기구로 농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2017년 대선은 5월, 벚꽃시즌에 치러졌다. 문재인대통령 농정공약 1호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설치’도 올해 벚꽃시즌에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7일 국회 본회의에서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설치·운영에 관한 법(농특위법)」이 통과됐고, 약 3주 후인 12월 24일 공포됐다. 농특위법에는 공포 4개월 후에 시행한다고 쓰여 있으니, 문재인 대통령 당선으로부터 꼭 2년 만에 농정공약 1호가 드디어 탄생하는 셈이다.기다림이 마냥 길어지다 보니 농특위법이 통과됐다는 사실만으로 지난해 12월 농업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선거에 나서면서 “농업을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고 “농업의 다원적 기능을 반영하여 기존 소득보전 직불제를 공익형 직불제로 확대 개편하겠다”고 공약을 제시했다. 여기엔 농업의 환경보전·식량생산·종다양성 등의 공익적 기능을 인정한다는 뜻이 담겼다. 또한 직불제를 확충해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담당하지만 농업소득은 감소해 어려움에 처해 있는 농민들의 노력에 대해 보상과 아울러 농촌에 거주를 늘려 더 많은 공익적 기능을 견인하겠다는 포석도 깔려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법 개정, 직불제 개편 세
[한국농정신문 심증식 편집국장]새해가 밝았다.2019년은 문재인정부가 농정개혁을 실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지난해는 장기간의 농정공백으로 농정개혁에 대한 기대가 실망과 좌절로 점철됐다. 설상가상으로 대통령은 농업에 대한 일말의 관심조차 피력하지 않았다. 청와대의 전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틈틈이 농정을 챙기고 있다고 하지만, 대통령의 농업에 대한 관심은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았다.새 정부 출범 2년차를 맞아도 이렇다 할 농정개혁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문재인정부의 농정개혁에 밑그림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흔들리는 촛불새해를 맞이할 때면 항상 희망을 이야기한다. 2018년은 더욱 그러했다.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정부의 실질적인 원년이었기 때문이다. 2017년의 농정은 박근혜정부에 의해서 만들어진 정책들을 정리하는 해였기에 2018년에는 희망의 농정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내년에도 농사짓자”는 수많은 백남기는 농업의 가치와 농민권리, 식량주권이 녹아들어간 헌법 개정이 2018년에 이뤄질 것이라는 희망과 기대를 갖고 새해를 맞이했었다. 문재인정부가 들어선 이후 출범한 농정개혁위원회도 이를 담아내고 있는 무언가를 내놓
“식량을 생산하는 공직자로 대접하기 위해서는 농민들에게 공익적 직불제도를 도입해 지불할 수 있도록 면밀히 검토하라.” 2019년 농림축산식품부 대통령 업무보고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모두발언이다. 농민들을 식량을 생산하는 공직자로 규정하고 공익적 직불제로 보상하라는 것이다. 이 얼마나 농민들이 오매불망 기대했고, 요구했던 내용이던가. 농업의 공익적 기능에 대한 보상은 농업의 지속가능을 위한 최소한의 사회적 책무이다.그러나 지금까지 농업은 쉽게 무시돼 왔고 열외국민 취급을 받았다. 한 술 더 떠 농민들을 위한 농정은 찾아볼 수 없고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2019년 농림축산식품부 농정방향이 지난 18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제시됐다. 새해 농정은 농촌 일자리 창출, 스마트 농업 확산, 공익형 직불제 개편 등이 핵심 과제다. 그러나 새로울 것 없는 기존 농정의 되풀이라는 실망스런 평가가 나오고 있다.농식품부는 지난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대통령과 당·청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업무보고’를 했다.이날 ‘따뜻한 농정, 더불어 잘 사는 농업 농촌’을 새해 농정 슬로건으로 밝힌 농식품부는 내년 중점 과제로 △농업·농촌 다양한 일자리 창출 △스마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문재인정부의 농정개혁은 본격적인 출항을 앞둔 올해 3월, 좌초됐다. 청와대는 물론 농림축산식품부 농정책임자가 모두 선거에 출마하면서 농정을 챙길 자리는 모두 주인을 잃었기 때문이다. ‘자리 하나 비워진 거야 채우면 그만’이라고 말하기엔 다시 책임자를 세우기까지 ‘농정공백’ 시간이 자그마치 5개월이나 걸렸다는 것이 문제다. 불철주야 농정개혁에 써도 모자랄 시간은 무책임하게 흘렀고 공교롭게 이 기간동안 기획재정부는 2019년 농식품부 예산안을 이례적으로 7,000억원이나 삭감해 청와대에 보고하는 일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