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성농업인 육성지원 조례제정이 잇따르고 있다. 올들어 광역자치단체 중 충남도가 여성농어업인 육성지원 조례를 제정했으며, 경기도는 지난 4월 조양민, 노영호 의원 등 27명이 발의해 심의 중에 있다. 기초지방자치단체는 경기도 남양주시가 3월에 제정했으며, 전북도 김제시가 4월, 경남도 합천군은 지난달 5월에 박현주 합천군의원(비례대표, 민주노동당)이 입법 발의로 제정됐다. 이외에도 전남 영암군과 전북의 고창에서도 의회에서 심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남 보성군은 6월 내에 처리될 전망이다. 여성농어업인 지원조례는 여성농어업인 육성법의 규정에 의해 여성정책 기본계획을 기초로 연도별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여성농업인의 경영능력을 높여 전문 인력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보조 또는 융자사업을 우선적으
매년 2만5천종에서 5만종에 이르는 생물종이 멸종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해마다 500여종씩 사라져 가고 있으며, 토종씨앗도 그 자취를 잃어가고 있는 요즘 토종종자를 보존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이 있다.함안군여성농민회는 올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의 핵심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는 지역중 하나다. 함안군과 함께 토종종자 지키기 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다. 지난 2월부터 함안군관내 토종종자 실태조사를 시작하여 100여 종의 토종종자를 발굴하고 채종했다. 채종한 토종씨앗은 회원들에게 다시 분양해 토종종자 증식도 한 상태다. 지난 달 18일부터 함안군 여성농민협력농장을 함안군 대산면에 만들어 직접 밭을 갈고 15종의 토종종자를 파종했다. 이번에 파종한 종자는 서리태, 쥐눈이콩, 당콩 등의 콩과, 옥수수, 검정깨
한국낙농육우협회가 지난 달 25∼28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화성시 라비돌리조트에서 주최한 2009년 제1기 여성낙농인 목장경영 전문화교육은 강화 ‘유혜영 목장’ 대표 최혜경 씨가 최고의 점수를 얻어 수석을 차지했다. 여성을 낙농 주체로 세우고, 현장에서 필요한 실제적인 목장 경영관리를 배울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는 최혜경 씨. 일만 했던 여성 낙농인들의 현장 이야기와 올해 92세인 시아버지 걱정, 집안 일 걱정도 격려해주는 남편에게 맡기고 교육에 참여한 그녀의 희망을 들어본다. -언제부터 목장을 했는지▶축산학을 전공한 남편과 결혼해 보니 옛날 분들 말대로 ‘땅은 있지만 돈은 없는 곳이 시골’이라는 말이 딱 맞았다. 종가집의 장손인 남편덕에 폐백 후 받은 절값이 당시로서는 큰
얼굴 있는 생산자와 마음을 알아주는 소비자가 함께 만든다는 구호 아래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김경순)이 시행하고 있는 먹거리 사업단 ‘우리텃밭’이 주목을 끌고 있다.전여농이 2007년부터 꾸준히 진행해 온 우리 토종종자 사업은 전통적으로 여성농민이 채종하고 보존해온 종자를 현대사회에서도 그 맥을 잇기 위해 시작된 사업이다. 사회적기업 형태의 사업법인인 ‘우리텃밭’ 설립을 통해 여성농민이 중심이 되는 지역 친환경농업의 생산, 가공, 유통체계를 세우고 농촌과 도시지역의 여성들이 중심이 되어 실질적인 도농직거래를 도시지역 취약 여성과 여성농민들의 생계보장 및 경제적 자립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토종종자보급 및 친환경농업 확대와 이를 이용한 가공사업으로 지역먹거리 체계를 세우는 계획도 갖고
캐나다 하면 우리에게 떠오르는 말은 ‘광우병’이라는 말일지도 모른다.더욱이 지난달 9일 캐나다가 자국의 쇠고기 전면수입금지에 대해 우리나라를 WTO에 제소하면서 캐나다와의 문제가 연일 뉴스를 장식하기도 했다.하지만 이 자리에서는 캐나다라는 거대농산물수출국에서 농사를 짓지만 우리와 다르지 않은, 어려운 현실에 있는 캐나다 농민들에 대한 얘기를 하고자 한다.캐나다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넓은 영토를 가지고 있는 나라이다. 하지만 넓은 영토에 비해 농경지는 전체 국토의 7.6%밖에 되지 않는다(우리나라는 농경지가 전체 국토의 17.9%이다.) 얼마되지 않는 농경지 또한 기후문제와 토질의 영향으로 대부분이 남부 국경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농업종사인구는 전체 인구의 2.2%로 그리 많지 않지만(우리나라의
중국정부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각종 지표를 통해 중국경제의 성장둔화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상황에서도, 농업·농촌문제의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이를 위해 중앙정부의 농업재정 규모도 해마다 크게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중국농업동향 2009 봄호’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과 국무원은 지난 2월1일 농업·농촌문제를 주제로 한 ‘중앙1호 문건’을 발표했다. 이로써 농업·농촌문제의 해결이 집권2기(2007년 11월∼2012년 12월) 후진타오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임을 대내외적으로 천명했으며, 2004년 이후 6년 연속으로 농업과 농촌 발전 문제를 핵심 주제로 강조했다는 것이다.‘중앙1호 문건’은 중국 당국이 매년 처음으로 제정해 시달하는 중요 정책문서다.농경
핸리 사라기 비아 캄페시나 사무총장(인도네시아 농민연맹 의장)한국농정신문은 세계농민들의 농민운동을 소개하기 위해 저자인 닉 파겟 클락(Nic Paget-Clarke) 기자가 인모션지(In Motion Magazine)에 연재한 인터뷰 기사를 비아 캄페시나 동남-동아시아의 번역 도움을 받아 연재한다. ‘인모션지’지는 1995년 8월 2일부터 발간을 시작한 민주주의에 대한 온라인 미국 주간지이다. 이 인터뷰는 비아 캄페시나 5차 국제총회가 열리던 모잠비크 마토라에 있는 FRELIMO 학교에서 2008년 10월18일에 진행됐고, 2009년 4월14일에 인모션지에 게재됐다. 〈편집자 주〉-자기 소개를 해달라▶인도네시아 농민연맹 의장이며,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비아 캄페시나 사무총장을 역임했고, 20
미국은 농업강국이다. 세계 최고의 경작지면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곡물을 비롯한 몇몇 과일과 축산물의 생산량이 세계 1∼2위를 다툰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의 농업강국인 미국과 한국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고, 현재 국회비준을 남겨놓은 상태이다. 한미FTA는 한국농업의 붕괴를 가져올 것이라는 것을 누구도 의심하거나 부정하지 않는다. 다르게 미국의 농민들에게 한미FTA는 이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흔히 얘기하는 국익과는 상관없이 한국의 농민들과 함께 한미FTA를 반대하는 미국의 농민들이 있다. 바로 전미가족농연합이다.1986년 설립된 전미가족농연합은 현재 24개의 대중조직이 가입돼 활동하고 있는 연합조직이다. 이들 24개의 조직들은 각자의 지역에서 금융, 무역, 그리고 농업
지난 5월 2∼5일까지 나흘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는 아시아 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 ADB) 39차 연례 회의가 개최되었다. 아시아 개발 은행(Asian Development Bank, ADB)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빈곤을 줄이고 개발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다각적 개발 은행이다. ADB에는 27개국이 참가하고 있고 이중 19개국이 기부국이다. 이 ADB의 주요 금융 지원자들은 미국과 일본이다.최근 들어 ADB는 일 년에 5백만∼6백만 달러를 회원국에게 빌려주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ADB의 최대 채무국으로 291회에 걸쳐 총 2억2백56만 달러의 대출을 받았고, 25억3백66만 달러어치 491회 기술적 지원을 받았다. ADB 정책은 인도네시아의 법률과 경제에 엄청난 영
국제농민조직인 비아 캄페시나는 오는 25∼30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동남동아시아 지역의 농민들을 대상으로 농민인권연수를 진행한다. 이번 연수를 통해 동남동아시아 지역과 각 국가차원에서 농민인권운동을 펼칠 활동가를 교육할 계획이다. 비아 캄페시나는 지난 2008년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치러진 5차 총회에서 농민인권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연수는 농민인권협약을 만들기 위한 캠페인을 아시아의 각 국가차원에서 그리고 지역차원에서 벌여내기 위한 사업의 일환이다. 이번 연수에는 태국을 비롯하여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동티모르, 일본, 베트남의 농민들이 참가할 예정이며, 한국의 전농과 전여농에서도 각각 1명씩 두 명의 농민이 참가할 계획이다. 농민인권과 관련하여 지난 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김경순)는 지난달 28일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발대식과 후원의 밤을 개최했다.이날 후원의 밤은 전여농과 함께 연대하고 지지하는 각계 각층의 인사 1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악나루의 퓨전국악 공연을 시작으로 20주년 추진위원회 설명, 기념사업 안내, 전여농 10주년 기념영상과 이후 10년의 활동사진 상영이 이어졌다.이와 함께 행사장에는 전여농에서 추진하고 있는 토종씨앗지키기 사업에 대한 홍보와 토종씨앗이 전시됐으며, 지난 20년동안 진행되었던 사업의 정책자료집 등이 전시됐다.전여농 2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장으로는 김경순 회장과 이정옥 초대 회장이 공동으로 선임됐으며, 20주년 기념사업 추진을 위
2020년에 19세 미만 농가인구의 절반이 다문화자녀로 구성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최근 발간한 농촌 다문화 후계세대 육성 방안에 관한 연구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농촌 다문화 후계세대 육성방안 보고서는 전남대학교 강혜정 교수가 농식품부의 용역을 받아 연구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농촌의 국제결혼 증가 추이를 고려한 장래 농가인구 추계결과, 2020년 전체 농가인구에서 이주여성농업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3.2%, 여성농가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2%로 전망했으며, 이주여성농업인이 평균 2명의 자녀를 출산할 경우, 2020년에는 19세미만 농가인구의 49%가 다문화자녀로 구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한, 조사대상 농촌 여성결혼이민자의 70%이상이 35세 미만의 젊은 여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