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지난달 경기 안성시와 충북 충주시에서 3건의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전국 축산농가와 방역당국이 차단방역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일까지 전국 우제류에 대한 긴급 백신접종도 완료됐다.전라남도는 이번 긴급 백신접종으로 발생하는 부작용 피해를 보상한다고 밝혔다. 백신접종에 따른 유사산, 부상, 폐사 등 부작용이 불가피함에 따라 백신접종 후 2주 이내에 피해가 발생한 경우 산지가격의 80%를 보상해주는 것. 이는 전남도뿐만 아니라 전국 모든 지자체에서 동일하게 진행하고 있다.「가축전염병 예방법」에 따르면 국가나
최근 들어 농협 비리가 봇물 터지듯 터져 나오고 있다. 입에 올리기조차 민망한 추태들도 연일 언론을 장식하고 있다. 경북 상주원예농협에서는 조합장을 비롯해 상임이사와 이·감사 등 임원 10여명이 지난 2015년부터 2017년 사이 세 차례에 걸쳐 농협 예산으로 선진지 견학에 나섰다.이들은 대절한 버스에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들을 태운 채 관광지와 식당, 노래방 등에 간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 함평농협 조합장을 비롯한 16명은 2017년 1월 베트남 해외연수에서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추문이 불거지는 농협 조합장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오는 19일로 예정했던 2019년도 대의원 정기총회의 개최를 연기했다. 지난달 31일 구제역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되면서 전국 축산농가의 모임이 금지됐기 때문이다.개최 예정이었던 정기총회에서는 제17대 집행부 선출이 이뤄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정이 연기됨에 따라 협회는 지난 1일 대의원 선출기한을 연장하고 향후 일정을 현 집행부에 위임하는 내용의 서면결의 요청서를 협회 임원들에게 발송했고 지난 8일 최종 가결됐다.정기총회 일정과 대의원 선출기한은 아직 확정되지 않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며칠째 한파가 이어진 가운데 정부가 방역 현장 근무자들의 안전과 구제역 확산방지를 당부했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는 지난 11일 구제역 상황점검 및 대책회의를 열고 지자체별 구제역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일부 지역에서 동일 분뇨 수거차량이 여러 농장을 방문하는 등 지침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1일 1차량 1농장 방문 원칙을 준수하도록 지도‧홍보할 것과 위반차량에 대해 행정 조치할 것’을 지자체에 전달했다.아울러 지난 1일부터 오는 21일까지 폐쇄 중인 가축시장이 재개장을 앞두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농진청)이 약용작물종자협의체에서 올해 약용작물 종자와 종근, 종묘 공급을 시작했다며, 재배 농가에 원하는 작물을 신청하면 된다고 전했다.농촌진흥청이 주관으로 운영하는 약용작물종자협의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약용작물종자보급센터,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및 농업기술원 등 14개 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협의체는 효율적인 종자 생산과 보급, 유통 등을 위해 해마다 품종 육성과 종자 생산량 등을 논의‧결정한다.협의체는 올해 △가시오가피 △고삼 △구기자 △지황 △천문동 등 총 35개 작물의 종자를 공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난달 28일 서울 용산역 회의실에서 친환경농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좌담회를 가졌다. 생산자·소비자단체 및 학계·정부·친환경인증기관 대표자들이 모여 향후 친환경농업의 발전을 위해 어떤 경로를 택해야 하는지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그 동안의 친환경농업이 결과 중심, 인증제 중심 농업으로 귀결됐던 점과 앞으로는 생태환경 보전 중심의 농업으로 만들어가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정리 강선일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심증식 : 친환경농업이 전환점을 맞고 있다. 그 동안 친환경농업은 생태환경 보전 등의 진보적 의제가 중심이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축산농가를 지원하려 마련한 FTA 대책이 도축·도계장의 전기요금 감면효과만 내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축산농가 지원대책이 사실상 축산대기업의 호주머니를 채우는 데 그쳐 재점검이 시급한 상황이다.현재 도축·도계장들은 지난 2015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전기요금 20% 할인 지원을 받고 있다. 이는 2014년 11월 국회 여·야·정 협의체에서 마련한 영연방 FTA 대책 중 하나로 도축수수료 인하를 전제로 하고 있다. WTO 규정에 저촉되지 않도록 축산농가를 지원하고자 도축장을 통한 지원 방안을 마련한 것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아로니아 몰락의 원인은 통계수치(아래)를 보면 일목요연하다.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117톤이었던 국내 아로니아 생산량은 매년 2,000톤가량씩 늘어나 2017년 8,779톤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아로니아 분말 수입량도 0톤에서 520톤으로 늘었는데, 분말을 생과로 환산해 보면 국내 생산과 똑같이 매년 2,000톤가량씩 늘어난 셈이다. 요컨대 아로니아 몰락 원인엔 국내 생산증가와 수입증가가 지분을 양분하고 있다.물론 통계엔 농업경영체로 등록되지 않은 소규모 생산이 빠져 있어 실제 국내 생산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쌀 관세율 513%를 지키기 위해 관세화 선언 이후 삭제한 ‘국별쿼터’를 되살리는 안이 검토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는 지난달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WTO 쌀 관세화 검증 협의 동향’을 설명했다. 이날 정일정 국제협력국장은 “지난 2014년 관세화 유예기간이 종료돼 우리 정부는 1986년~1988년 국내외 가격차에 따라 관세율을 513%로 산정해 국제무역기구(WTO)에 통보하고 2015년 1월 1일부터 관세화를 시행했다”면서 “하지만 주요 쌀 수출국인 미국, 중국,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오는 4월 25일 농특위 출범이 예정된 가운데 청와대에선 농특위원장 인사검증이 진행되는 등 출범 준비가 속속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입법예고된 농특위법 시행령(안)에 비판이 일면서 출범에 난항이 예상된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지난달 30일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모두 17조로 구성된 시행령(안)의 주요 내용은 농특위원이 부득이한 사유로 회의에 출석하지 못할 경우 해당 기관 혹은 단체의 임직원이 위원을 대리해 출석할 수 있게 했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가 지난달 29일 농업재해보험심의회를 열었다. 심의회는 지난해 농업정책보험사업을 평가하고 올해 농업재해보험 및 농업인안전재해보험의 사업계획 등을 심의·의결했다.심의회 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봄철 이상저온 및 여름철 폭염, 태풍 등의 자연재해로 2001년 보험제도 도입 이후 가장 많은 보험금이 지급됐다. 지난해 지급된 보험금은 8,235억원으로 전국 9만1,000농가에 지급됐으며, 2017년 4,166억원과 비교해 두 배가량 많았다. 올해 농업정책보험사업은 현장 의견수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2017년 12월 28일 육묘업 등록제가 전면 시행됐다. 도입 당시 일정 수준 이상의 면적을 갖춰야 한다는 등록 시설기준에 ‘소규모 농가 죽이기’와 다름없단 비판이 거셌고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는 개정 필요성을 검토해보겠단 입장을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제도 도입 3년 차에 접어들었음에도 개정안 마련 계획은 여전히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농식품부는 지난 2017년 6월 28일 육묘업의 보다 체계적인 관리·감독을 목적으로 종자산업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개정·공포했다. 그 결과 육묘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치료제와 예방백신이 없어 발병하면 사망률이 100%에 달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중국까지 전파된 가운데 축산업계에서는 국내로의 전파를 우려하고 있다. 그런데 ASF 유전자와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돼지고기와 소시지 등 축산가공품의 불법 반입이 지난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러시아, 몽골 등 ASF 발병국으로부터 휴대 반입된 돈육과 소시지의 적발 실적은 4만4,650건과 6만5,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1평당 2,000원. 농림축산식품부가 아로니아를 뽑아내는 폐업지원비로 제시한 금액이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아로니아 과원정비지원 사업 시행지침’을 지난달 22일 긴급히 전국 지자체에 하달했다. 정부가 50%를 지원하고 나머지 50%는 지자체가 부담하는 방식이다. 이는 지난해 6월 농식품부가 아로니아를 FTA 피해보전직불제 발동에서 제외한 가운데 농가들이 부당함을 호소하며 부지런히 발품을 판 결과다.아로니아 농가들은 지난해 10월 국회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11월 농식품부 앞 집회, 12월 이개
현장농민 중심의 농특위가 될 것인가? - 박흥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 의장노무현정부 시절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에 참여했다. 당시 농업예산 수립을 위한 협치에 합의하고, 2박3일 밤을 새며 함께 결론을 내렸는데 결과에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증액이 전혀 없는 수준의 예산이 확정된 뒤 커다란 배신감을 느껴 더 이상 정부 측과의 관계가 진전되지 못했다.협치는 약속한 부분을 이행하려는 노력, 존중과 신뢰가 쌓여야 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나는 농식품부 관료들이 적폐라고 단언한다. 그래서 농식품부 스스로 어떻게 바뀌겠다고 이야기하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현행 10개의 직불제가 3개의 법률을 근거로 시행되고 있는데, 이를 하나의 기본법으로 묶어 농가소득보전과 농업의 공익적 가치 보상이라는 직불제 정책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른바 ‘농업·농촌의 공익기능 활성화 직접 보상기본법(직접보상기본법)’을 제정하자는 것이다.김종회 민주평화당 의원과 경제정의실천연합회(경실련) 농업개혁위원회(위원장 김호 단국대 교수)는 지난달 29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농업의 공익기능 직접보상 기본법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발제를 맡은 강마야 충남연구원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지난달 31일 의심신고를 접수한 충북 청주시 주덕읍 소재 한우농가도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해당 농가는 한우 11두를 사육 중으로 1마리가 침흘림 증상이 있는 것을 발견, 공수의가 임상증상을 확인 후 충주시청에 신고했다. 현장 간이키트 검사로는 양성, O형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충주시는 발생농가와 반경 500m 이내 농장 3곳의 소 49마리를 곧바로 살처분했다.1일 오전, 정밀검사 결과 해당 개체가 O형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소규모인 해당 농장에는 공수의가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는 ‘여성농어업인육성법’ 및 제4차 여성농업인육성 기본계획(2016~2020년)에 따라 여성농민의 권익향상, 전문인력 양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2019년 여성 농업인 육성 시행계획’을 시행한다고 밝혔다.2019년 여성농업인 육성 시행계획 수립을 위해 농식품부는 2018년 시행계획 추진성과를 점검하고, 여성 농민단체 및 전문가 등과 총 17회에 걸쳐 간담회 및 토론회를 진행해 현장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농식품부가 밝힌 지난해 여성농민 육성정책 관련성과는 다음과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인적·물적 이동이 많은 설 명절을 앞두고 발생한 구제역이 확산되는 일이 없도록 더욱 철저한 소독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구제역 발생 직후 충남도에서는 긴급백신을 확보해 천안지역 소·돼지 27만두에 조기 접종을 추진했고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시군 공동방제단 소독차량 111대를 동원해 농장, 도축장 등을 집중 소독했다.경기도도 추가발생을 막기 위해 긴급 백신 접종, 오염지역 차단 및 소독, 예방적 살처분 등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특히 쇠고기와 돼지고기 수요가 늘어나는 설을 앞두고 발생한 구제역에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림축산식품부가 야심차게 말산업 육성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승용마 생산농가는 한치 앞이 안 보이는 불안함에 놓여있다. 농식품부와 한국마사회가 농가가 생산한 승용마의 안정적 판로확보와 승용마 번식 및 조련을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전문승용마생산지정농장 대표자회의(대표 이광용)에 참여한 승용마 농가들은 지난 21일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한 말농장에서 농식품부, 마사회 관계자들과 현장 간담회를 갖고 정책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이날 간담회는 농어업정책포럼이 주선했으며 승용마 생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