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을 하면 돈을 준다. FTA에 의한 타격으로 더이상 유지가 힘들어져 폐업을 하는 농가에게 향후 3년간의 예상 소득을 보상해 주는 것, 한우 폐업지원금이다. 대상은 50두 미만의 영세농가에 한정된다. 지원금 신청이 줄을 잇고, 영세 한우농가가 하나둘 농촌에서 사라지고 있다. 한우 농가들을 찾아갔다. 수십년 한우를 키우다 폐업지원금을 신청한 농가를 만나 이야기를 듣는 동안 폐업하기 싫어도 폐업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던 그들의 번민이 무척이나 애처롭게 와닿았다. 누구를 위한 지원금인가. 농민들은 폐업을 원하지 않는다. 폐업농가의 소들은 대부분 다른 농가에 매각되므로 사육두수 감축입네 하는 것도 어불성설이다. 결국 등 떠밀린 폐업 농가의 손에 몇 푼의 돈만 쥐어준 채 이 땅에서 영세 한우농가만 몰아내고 있는 꼴이
최근 운영상의 적자를 내세워 우윳값을 인상한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송용헌, 이하 서울우유)이 원료 수입 무관세 혜택을 이용해 폭리를 취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정책을 악용한 부도덕적 경영과 과다한 수입원료 취급에 비난의 목소리가 일면서 우윳값 인상의 근거마저 흔들리고 있다.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은 농협중앙회가 제출한 국정감사 요청자료를 검토하던 중 서울우유가 2009년부터 올해 8월까지 2,196억여원 상당의 원료치즈를 수입해 4,254억여원의 매출을 올린 것을 확인했다. 특히 치즈에 무관세가 적용됐던 2011~2012년에는 종전 6,000여톤 수준에서 유지되던 수입량을 매년 1,000톤 가량씩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우유측은 단순한 시장 확장에 따른 증량이라 주장하고 있지만 홍 의원측은 구제역 파동
경북지역 농민들이 정부와 지자체를 상대로 근본적인 농업회생 대책을 주문했다. 경북 농업인단체 협의회는 지난 7일 경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대 요구안을 발표했다.이들은 “생산비도 보장받지 못하는 쌀, 경북지역 대표작물인 고추 등 양념채소 가격 폭락과 축산물 가격 폭락, 기상이변 등으로 농업현실은 암담하기 이를 데 없다”며 “이는 무리하게 추진된 각종 FTA협상과 정책부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경북도 또한 정부만 쳐다보지 말고 농산물안정기금 조성 등 농업회생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경북도의 각성을 촉구했다. 경북 농업인단체 협의회의 요구안은 ▲한중 FTA 중단 ▲경북 고추농가 특별지원금 긴급 투입과 밭작물 직접지불제 시행 전 품목 확대 ▲쌀 목표가
추수철 농민들의 표정이 울상이다. 쌀 수확량이 예년보다 좋지 않은데 농협 RPC를 중심으로 풍작이라는 소문이 돌기 때문. 소문의 배후엔 수매가 하락을 노린 정부와 농협이 있다는 지적이다.㈔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이하 쌀전업농)는 지난 4일 성명을 통해 “쌀 수확량이 많을 것이란 잘못된 소문이 퍼지고 있다”면서 “일부 RPC 주도로 수매가를 하락시키려는 수작”이라고 주장했다. 쌀전업농은 “이런 RPC가 적발되면 수매거부를 비롯한 물리적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해당 RPC의 출하쌀 및 브랜드를 연중 감시해 불법적 행위에 대한 고발조치도 하겠다”고 경고했다.이어 쌀전업농은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RPC 경영평가란 이유로 원료곡 저가매입 유도를 중지하고 해당 평가항목을 삭제하라”고 요구했다. 농식품부의
고압송전선로 전자파가 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765㎸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주장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또, 인권, 환경, 농민, 생협 등 각계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은 송전탑 건설 중단을 호소하는 대국민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 환경운동연합, 서울대보건대학원 직업환경건강연구실은 지난 8일 서울대 연건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압송전선로 전자파의 건강영향 문제’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보고서를 통해 “고압송전선로 전자파가 암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주된 근거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고압송전선로에서 발생하는 극저주파 자기계를 ‘인체 발암성에 대한 제한된 증거를 발견한 경우’로 분류했다는 점을 내세웠다. 옛 지
지역텃밭홍보와 농업교육에 팟캐스트를 활용하는 사례도 있다. 온라인 소통방식이 낯설지 않을까 우려도 있지만 의외로 접근성이 좋다는 현장의 평가다.금천도시농업네트워크와 지역신문 ‘금천인’은 서울 금천구청 앞 한내텃밭에 작은 라디오부스를 설치하고 지난달부터 텃밭라디오를 시험방송 중이다. 김선정 금천도시농업네트워크 사무국장은 “처음엔 한낮에 음악을 들려주려는 취지였다”며 “마을공동체를 만드는 데 팟캐스트 방송이 매개체가 될 수 있겠다 싶어서 구청에 방치된 라디오부스를 가져와 방송을 시작하게 됐다”고 얘기했다. 뚜렷한 계획도 없이 뛰어든 팟캐스트 방송이었는데 반응은 실시간으로 와닿았다고 한다. 김 사무국장은 “라디오박스에서 방송을 하고 있으면 동네 어르신들이 주위를 기웃거린다”면서 “은근히 방송에 참여하려는 사람들이
“공부하기 싫을 때엔 아프다고 꾀병을 부려요.” “꿀밤내기를 했는데 친구가 꿀밤 안 맞으려 거짓말하면 그 친구를 니킥으로 한 대 쳤으면 좋겠어요.” “우리 마을이 예전엔 이북 동네였다면서요? 정말인가요?”산골 아이들의 꾸밈없는 얘기를 전하는 팟캐스트가 지난달부터 방송을 시작했다. ‘날아라 청개구리’ 팟캐스트(www.podbbang.com/ch/6599)는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어린이들이 직접 방송대본을 쓰고 마을을 소개하는 취재도 나선다. 동네 양계장을 찾아 맛있는 통닭이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걸 배우고 오미자농장을 찾아 마을의 유래와 농사짓는 방법도 듣는다. 글쓰기 학습을 하던 친구들끼리 의기투합해 방송을 시작한 지 이제 한 달. 박남주(원통초 4)양은 “취재를 하려고 녹음기를 들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입법화 논의에 재시동이 걸렸다. 이명수 새누리당 의원을 비롯한 10명의 국회의원들은 지난 7일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란 법률 일부 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농림축산식품부령으로 정한 채소류를 ‘기초농산물’로 정의하고 국가가 농가의 생산비를 보장하는 수준에서 수매하는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를 명문화했다. 이에 전국농민회총연맹은 10일 성명에서 “(발의된 개정법률안은)그간 전농을 비롯한 농민단체의 요구를 고스란히 원용한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전농은 “김선동 통합진보당 의원이 발의한 ‘국민기초식량보장법(안)’이 민주당 의원들의 의도적인 배제로 공론화하지 못하는 현실과 대조된다”고 지적하며 “민주당이 새누리당조차 수용한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를 백안시하는 이유는 무엇
농민들의 국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따갑다. 국회가 한중FTA와 쌀 목표가격 확정, 쌀시장 개방 문제 등 농업현안에 대한 농민들의 바람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야당인 민주당이 제 몫을 하지 못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농민단체 연합체인 농민의 길(준) 대표들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하 농해수위) 의원들이 지난 8일 국회에서 만났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첫 주제인 한중FTA 추진 문제부터 의원들과 농민단체 대표들의 의견이 분분했다. 최규성(민주당) 농해수위 위원장은 한중FTA 추진 반대 결의안을 채택해달라는 농민단체들의 요구에 “쉽게 동의할 수 없다”고 답했다. 최 위원장은 “한중FTA는 중국이 엄청나게 큰 시장이기에 전부를 틀어막기가 쉽지 않다”라며 “농민단체들도 초민감품목
그뿐 아니라 농협에 빚을 졌다가 경매로 땅을 날리고 고향을 뜬 경우는 꽤 여럿이었다. 언젠가 정부에서 유리온실 사업을 권장하면서 대규모로 융자를 해줄 때 혹해서 시작을 했던 이들이 대표적이었다. 우선 먹기엔 곶감이 달다고, 엄청난 초기 투자비용을 낮은 이자로 빌려주자 젊은 농민들이 뛰어들었다. 유기농으로 쌈 채소를 기른다, 어쩐다 했지만 값이 떨어지면 따는 품삯도 나오지 않는 상추 따위를 해서 수지타산이 맞을 리 없었다. 대체 어는 책상머리에서 나온 정책인지 몰라도 평당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시설비를 노린 업자들의 농간이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였다. 저리라는 것도 때맞추어서 잘 갚을 수 있을 때 말이지, 연체라도 하게 되면 곧장 몇 배의 이자로 부풀려지고 도무지 감당할 수 없게 되는 것이 빚이
문 걸고 몰래 먹는다는 아욱국. 얼마나 맛있으면 밥상을 차려준 조강지처까지도 쫓아내고 먹을까만 아욱국은 맛만 좋은 것이 아니라 몸에도 좋다하여 ‘아욱으로 국 끓여 삼 년을 먹으면 외짝 문으로는 들어가지 못한다.’는 속담도 있다. 국을 끓여 먹으면 장의 운동을 유연하게 하며 젖을 잘 나게 해주므로 산촌에서 미역을 구하지 못하면 아욱국을 끓여 산모에게 먹이기도 하였다. 한방에서는 동규채 혹은 파루초라 부르는데 1907년 7월 대한매일신보에는 아욱을 파루초로 부르게 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실려 있다. “아욱은 보양하는 나물이라 한 집에서 봄에 나물을 심는데 그 집 아씨가 좋다며 말하기를 다른 나물은 심지 말고 아욱만 심으라. 우리 서방님이 좋아하시는 나물이다. 종의 대답이
2000년대 중반부터 저출산 고령화가 한국사회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심각한 문제로 부각 되었다. 이즈음에는 고령화 보다는 저출산 문제가 더욱 큰 사회문제로 대두됐다. 그러나 농촌사회는 이미 80년대부터 아기 울음소리가 사라졌다거나 폐교된 농촌학교 등으로 표현되고 있다. 젊은이들이 사라진 농촌에는 남은 농민들이 늙어가고 있다. 그것도 아주 빠르게...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를 보면 2010년 65세 이상 농가인구 비율이 31.8%다. 2015년에는 39.6%, 2020년에는 44.7%로 증가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농촌은 초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사실 이러한 수치가 아니더라도 농촌의 고령화는 농촌 어디에 가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논밭에서 일하는 농민들은 대부분 7~80대
“농사일 하다보면 다리도 아프고, 허리, 팔, 관절도 아프고, 오래해서 그렇지…. 치료받고 약 사먹고 해도 계속 아프지 뭐. 그 느낌이 어떤지 알아요? 돌 자갈을 깔아놓고 그 위에 눕는 것 같아. 그렇게 불편하다고 이게.” 반복적인 농사일로 근육이나 관절 등에 극심한 통증을 동반 하는 질환, 이른바 농부증이다. 나이가 들어 몸은 더 지쳐가고 더 이상 힘을 쓸 수 없을 때가 돼서야 일손을 놓게 되는 게 농촌 노인들의 현실. 이들을 통해 농촌의 의료복지 상황을 들여다봤다. 버스 통행량 비교적 많지만 ‘거동 불편’ 선택은 택시, 요금 부담돼 지난달 30일, 경북 봉화군 춘양면 석현2리 경로당. 오전부터 모여든 몇몇 노인들은 “요즘 건강은 어떠시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픈 곳 이 곳 저 곳을 짚으며 “성한 곳이 없
농촌의 노령화는 최근 나타난 문제가 아니다. 지난 30년간 평균수명 연장, 저출산 문제, 산업화가 지속되면서 노인들이 농촌의 자리를 지키게 된 것이다. 농촌에 노인이 많아진 것을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노인들에게 어떻게 하면 올바른 복지 정책을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해결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나라 전체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1970년에는 3%대에 머물렀지만 지난 2010년에는 11%를 넘어서는 등 노령화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추계를 보면 65세 이상 노인 비율은 2010년 전체인구의 11%, 2025년에는 20%, 2035년에는 28%로 늘어나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로 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농촌의 경우 노령화가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농촌인구는 1970년
지난 27일 동부팜청과가 송파구 장지천에서 환경순찰 및 쓰레기 줍기 등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봉사활동엔 마케팅팀 직원을 비롯, 총 10명의 직원이 참여했다.
가락시장유통인총궐기대회가 2일 가락시장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건물 앞에서 열렸다. 오전 10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주최측 추산 약 500여명의 중도매인과 임대유통인이 모였다. 이들은 “경매수수료 수익에만 안주하는 도매시장법인과 임대수익에 의존하는 공사에 농수산물 유통비용의 절감과 가락시장 유통구조 개혁을 촉구한다”며 “가락시장의 직접적 유통주체인 중도매인과 임대유통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가락시장의 경쟁력을 살리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보호하는 길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조병목 농산물비상장품목 정산조합장은 “출하자 보호명목으로 가락시장이 생겼다. 하지만 최근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대형마트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불필요한 유통비까지 더해지면 어떻게 가락시장이 경쟁
올해 환갑을 맞은 최순도씨는 몇 년 후 다가올 노후가 불안하다. 모아놓은 노후자금도 별로 없는데 노인을 위한 정부 보조금으로 사는 건 턱없고 나이 먹어 할 수 있는 일이 농사 외에는 딱히 없기 때문이다. 최씨는 밭농사로 바쁜 손을 잠시 멈추고 농촌 노인 소득의 현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서천군 마산면 벽오리에 위치한 이 동네에서 이장 다음으로 젊다는(?) 그는 마을 어르신들의 소득이 워낙 적어 생활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얘기한다. 실제 마을 노인들은 국민연금, 노령연금 등을 합쳐 월 27만원가량을 받고 있다. 지자체 차원에서 쓰레기 줍기, 풀베기 등 사회적 일자리를 제공하고는 있지만 월 20만원가량도 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걸론 온전한 생활이 어렵죠. 그나마 농토라도 가지고 있으면 임대료로
“어∼이”충남 서천군 서천읍의 어느 인적 드문 도로에서 취재 농가 찾기를 5분정도, 어디선가 기자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이윽고 저 멀리서 허리가 조금 굽고 뒷짐을 진채로 느리게 걸어오는 홍근석(가명, 86)씨를 볼 수 있었다. 그렇게 그를 따라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만한 좁은 길을 몇분 걸어 노부부만 사는 허름한 집에 도착했다. 집에는 마침 홍씨의 아내 주연숙(가명, 81)씨가 오전 밭일을 끝내고 돌아와 있었다. 주씨는 오전 5시에 일어나 7시부터 밭일을 하고 돌아왔다고 했다. 팔십 넘은 고령의 나이에 노동이라는 버거운 짐을 내려놓을 만도 하건만 그는 일을 그만둘 수 없다고 했다. 농사는 선택수단이 아닌 생존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들 부부의 고정적인 월수입은 참전용사였던 홍씨 앞으로 나
‘자립형 농촌복지 실현.’ 전남 영광의 여민동락공동체가 생겨난 이유이자 존재의 목적이다. 여민동락공동체는 과거 농촌의 두레와 품앗이 형태를 복원·재생함으로써 농촌을 다시 살만한 곳으로 만들고자 한다. 농촌 구성원들은 과거 두레와 품앗이를 통해 기본적으로 협동과 연대가 몸에 배어 있어 이에 대한 인식만 있다면 충분히 자립형 복지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마을주민, 복지 대상자 아닌 수행자2008년 영광 묘량면으로 귀촌한 세 부부를 통해 여민동락공동체가 생겨난 후부터 묘량면 마을주민은 단순 복지 대상자가 아닌, 직접 복지를 수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세 부부 가운데 제일 처음 묘량면으로 내려온 권혁범 여민동락공동체 센터장은 “복지의 자연력, 재생력을 믿는다. 때문에 복지는 민·관뿐 아니라 마을주민도
“농촌은 도시와 달리 노년층을 위한 사회적일자리가 없어요. 인구수도 적고 다들 어렵기 때문에 이웃과 친지들을 통해 받는 비공식 자원도 기대하기 어렵고요.” 신해근 서천군노인복지관 사무국장은 농촌 노인을 대상으로 한 복지 상황이 몹시 열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때문에 최소한의 생계유지를 위한 기초소득 확보조차 어렵다는 것. 농촌 노인들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며 보호하는 지역 사회복지사를 통해 농촌 노인복지의 현실과 문제점을 들어봤다. 농촌을 둘러보니 최소한의 생계유지를 위해 불편한 몸을 이끌고 밭일을 하는 고령의 농민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도시처럼 노인만을 위한 사회적 일자리 창출은 어려운가. - 대부분의 도시 시·군이 노인 일자리 창출 사업 시니어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직에서 은퇴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