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최근 확산되는 ‘농민수당’이 복지의 영역보다는 우리 농업의 지속가능성에 더 큰 의미가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로써 ‘수당’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농민수당의 경우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위원회 협의를 거쳐야 하는 일반적 절차를 거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농민수당이 우리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인정도 받은 셈이다.보건복지부 사회보장위원회는 지난 6일 서울에서 전남 화순·해남·함평 등 각 지자체에서 협의를 요청한 농민수당 지원제도에 대한 자문회의를 열었다.이날 회의에 참석한 박경철 충남연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이 7일부터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하면서 해를 넘기도록 결정짓지 못한 쌀 목표가격과 직불제 개편안 처리를 위한 국회 논의가 드디어 재개될 전망이다.이번 임시회에서는 7일 개회식 이후 열린 첫 본회의에서 외교통상위원장에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이 선출됐고,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는 자유한국당 황영철 의원이 선출됐다.또 11일부터 13일까지 교섭단체 대표연설, 19일부터 22일까지 정치·외교통일안보·경제·교육사회문화 등 각 분야 대정부 질문을 한다. 본회의는 오는 28일과 4월 5일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문재인정부의 공익형직불제 공약이 예산장벽 앞에 무너질 위기에 놓였다. ‘예산확대가 없으면 직불제 개편 의미가 없다’는 정치권, 농업계의 무수한 주장들이 기획재정부의 농정예산권에 밀려 급기야 직불제 개편이 ‘물 건너갔다’는 실망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직불제 개편에 최소 2조4,000억원에서 3조원 이상 확보돼야 기존 직불제의 문제점을 보완한 새 직불제를 시도할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 견해다.지난 1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황주홍, 농해수위)는 여·야협의를 통해 2020년 도입 예정인 공익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지난 6일 ‘김치산업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지난해 우리나라는 김치 2만8,000여톤을 수출하고 29만여톤을 수입했다. 김치 종주국임에도 수출보다 10배나 많은 수입량을 기록 중이다. 농식품부는 점점 확대되는 김치 수입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 품질·안전의 차별화를 내세웠다.우선 국산김치 상품성 향상을 위한 ‘김치 R&D 로드맵’을 수립하고 연구개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포장기술을 연구해 품질유지 기간을 연장하고 우수 종균도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종균은 원하는 발효로 맛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가 일반 노지작물 재배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는 ‘노지 스마트영농 모델’ 11개 과제를 지난 5일 선정했다.해당 사업의 핵심은 채소 및 과수 등 노지작물에 센서나 자동 관수·관비 장비를 적용하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시설원예와 축산 중심의 현행 스마트팜을 노지로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모델 개발을 시작했다. 강원 태백 및 전북 고창, 전남 해남·무안과 경북 안동에서 추진한 지난해 사업은 센서·제어장비·CCTV 등 ICT 장비를 적용해 스마트폰 제어가 가능하며 편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민 반대에도 눈 하나 깜짝 않던 불굴의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사업이 지지부진한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기획재정부 예산 삭감에 이은 사업계획의 수정, 농민과 지역 주민 등의 반대가 지속된 까닭으로 짐작되고 있으나 당초 부지 선정 계획부터 잘못됐다는 의견도 지배적이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는 지난해 4월 스마트팜 종합 대책을 마련하며 2022년까지 총 80ha 규모의 스마트팜 혁신밸리 4개소 조성을 공포했다. 이미 1차 공모를 통해 전라북도 김제시와 경상북도 상주시가 지난해 8월 대상지로
현 정권 전반기 농정평가는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다. 신자유주의적 개방농정 속에 등장한 외국 농산물의 유입만이 아니라, 농정에 있어서 제도와 시책이 얼마나 농촌 현장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가에 있어서 농민은 물론 농촌 현실에 관심이 있는 이라면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농촌에 대한 정부 지원책 역시 부익부 빈익빈의 구조적 문제와 더불어 현장 실태를 반영하기보다는 공무원 편의적인 운용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늘 있었다. 그 결과 농민의 생존권은 위협받고 농촌의 지속가능성 역시 위태로운 상황임은 분명하다.물론 이런 농민들의 상황이 국내에서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전염병으로 인한 가축의 사육제한 및 일시 이동중지 명령권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일임하고 일시 이동제한으로 인한 농가의 손실을 보전하는 내용의 개정법률안이 발의됐다.이완영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가축전염병예방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으로는 농식품부 장관이 전염병 발생이 빈번한 지역이나 발생 우려가 높은 지역을 중점방역관리지구로 지정할 수 있으며 해당 지역의 시장·군수·구청장은 전염병 발생 우려가 있는 가축의 사육제한을 명령할 수 있다. 또 농식품부 장관, 시·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전남 영암 월출산농협이 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들의 이견 제시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지난해 결산보고서를 통과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 1월 31일 열린 월출산농협 대의원대회에선 지난해 결산보고서가 안건으로 올라왔다. 일부 대의원들은 지난해 한해 피해를 입은 조합원들에게 교육지원사업비를 추가 편성해 적극적으로 지원하라는 농협중앙회의 지시와 관련 지시 공문의 존재와 이행여부를 물었다. 하지만 문경기 월출산농협 조합장은 이에 대한 대의원의 발언을 제지하고 결산보고서를 원안대로 승인하는데 이의가 없느냐고 묻곤 한
“이제는 이 딱딱한 서울 길바닥에 나앉을 일 없어지나 했는데….”2018년. 그토록 바라던 농정개혁이 이제는 가능해지나 싶던 찰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석은 공석이 됐고 농민들은 반년 가까운 시간 동안 수장 없이 표류해야만 했다. 이례적인 한파와 기록적인 폭염에 농작물을 돌볼 기회조차 잃었을 때도, 애써 기른 대파가 한 단에 100원 취급을 받을 때도 농민들은 모든 충격을 외로이 감내해야 했다.그럼에도 놓지 않은 농정개혁의 꿈은 직불제 개편안이 논의되도록 만들었고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설치에 관한 법이 제정되는 기반을 만들었다. 불가
장기간의 농정공백 끝에 취임한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취임 7개월 만에 이번 개각을 앞두고 사직의사를 밝혔다는 소문이 여의도에서 퍼졌다. 물론 사실이 아닐 것이다. 취임한 지 불과 7개월밖에 되지 않았고, 이렇다 할 농정개혁을 이뤄낸 것이 없는 상황에서 사퇴설이 돌았다는 것은 단순한 해프닝으로만 볼 수 없다.이개호 장관은 취임할 때부터 사실상 임기가 정해져 있었다. 다음 총선 출마를 분명히 밝힌 바 있어 늦어도 내년 1월에는 사퇴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선을 1년이나 앞둔 상황에서 사퇴설이 나온 것은 순전히 이개호 장관
농촌의 노후주택 문제가 심각하다.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아무도 거주하지 않은 채 장기간 방치되는 빈집은 위생, 안전, 경관 등의 여러 가지 문제를 유발하고 있다. 농촌 주민들이 거주하는 집은 30년 이상 경과된 노후주택 비율이 약 30%로 면 지역(37%)이 읍 지역(19%)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이는 공식통계로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농촌의 노후주택에는 암을 유발하는 석면 슬레이트 지붕이 여전히 방치돼 있다. 농촌주택 중에서 인체유해성분인 석면 재질을 사용한 슬레이트 지붕이 전체 주택의 14.6%를 차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공익형직불제 개편 논의가 예산확대 문제로 난항을 겪는 가운데, 3조원 이상 재정지출이 마련돼야 직불제 개편 의미가 바로 선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지난 3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기획재정부가 농식품부 예산안인 2조4,000억원을 수용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져 직불제 개편 무산 논란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1ha 미만 소농에 200만원 지급하려면 3조5천억 소요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 농경연)이 지난 1월 분석한 직불제 개편 전후의 직불금 수령액 변화 추정 자료에 따르면 0.5ha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의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 1차 공모 때 준비한 예정지를 그대로 2차 공모에 제출한 강원도(춘천)와 충청북도(제천)는 지역 농민들의 반대가 격렬했음에도 불구하고, 설득력 있는 답을 내놓지 못한 채 결국 공모를 강행했다. 그러나 아예 의견수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경상남도의 사례를 보면 그나마 당당한 입장에 있다고 볼 수도 있다. 2차 공모에 참여하는 경상남도의 후보지로 선정된 밀양에서는 공무원들의 독단과 농민들의 무관심이 겹쳐 그야말로 ‘눈가리고 아웅’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만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 “지금은 생산시설이 필요한 때가 아니라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이 필요한 때다. 가격 안정 대책도 없이 생산시설만 늘리면 중소 농민은 가격 폭락으로 다 죽는다. 청년 창업농을 위한 전문 교육기관이 필요하면 한국농수산대학 시설을 보강하면 된다. 실증단지는 농촌진흥청과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그냥 건설기업에게 예산을 몰아주자는 심산이 아니면 이렇게 (수천억원씩 들여) 할 수가 없다.”(전국농민회총연맹, 지난 7일 스마트팜 혁신밸리 2차 공모 중지 및 사업 전면 폐기 촉구 기자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미허가축사 적법화 이행기간을 오는 9월 27일까지로 연장했지만 현장은 여전히 혼돈에 빠져있다.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미허가축사 적법화 진행률은 47.7%다. 이행기간을 부여받은 농가 3만4,219호 중에서 완료한 농가는 9.4%, 진행중인 농가는 38.3% 뿐이다. 폐업을 결정한 농가는 278호, 적법화를 진행하고 있지 않은 농가는 7,119호에 달한다.지난해 9월 말 이행계획서 제출 이후 5개월이 지났지만 적법화는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복잡한 절차, 정부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지난 2015년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당선 무효소송 등 많은 후폭풍을 야기했음에도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축협의 무자격조합원은 이번 선거에서도 많은 논란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일주일 앞둔 지금까지도 전국에서 무자격조합원에 대한 문제제기가 지속되고 있다.무자격조합원은 실제로 양축을 하지 않기 때문에 경제사업과 이해관계가 없으면서도 복지나 배당을 과도하게 요구해 부정한 특혜를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조합장 선거에 참여함으로써 조합의 의사결정 왜곡을 유발하는 것이 가장 큰 문
심화되는 농업·농촌 위기농산물 수입이 늘어나면서 농업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 농축산물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농축산물 수입액은 352억7,000만달러로 2017년의 322억5,000만달러보다 9.4% 늘었다.농산물 수입증가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연쇄적으로 폭락하고 있다. 배추·무·양배추에 이어 대파·시금치·애호박까지 겨울철 대표 농산물들이 전부 폭락했다. 고소득작물이었던 시설원예 재배 파프리카와 토마토도 최근 몇 년간 가격이 하락하여 수익성이 나빠졌다.농산물 가격의 실질적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한국동물약품협회 임원진에 곽형근 현 협회장, 정병곤 현 상근부회장(사진)이 재선임됐다.동물약품협회는 지난달 26일 서울시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27차 정기총회를 열고 임원 선임을 확정했다. 앞서 2019년도 1차 이사회에선 곽형근 회장과 정병곤 부회장을 차기 임원으로 추천했으며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재선출됐다. 임원의 임기는 3년으로 현 임원진은 오는 2021년 협회 50주년 사업을 책임지게 됐다.이날 정기총회는 새로 설립될 예정인 동물용의약품센터에 대한 기대로 한껏 고무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최근 동물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Q. 정부의 스마트팜 사업에 대한 농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스마트팜’은 무엇이고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무엇인가요? A. 우선 ‘스마트팜’은 ICT(정보통신기술)를 적용해 지능화된 농장을 말합니다. 현재 가장 농민들에게 익숙한 스마트팜의 모습은 주로 온도, 습도, 일조량, 이산화탄소량 등을 스스로 조절하고 필요하면 농장주가 원격으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시설원예용 비닐·유리온실입니다. 마찬가지로 시설 관리가 중요한 축산업에도 스마트팜이 확산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노지 과수에도 적용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