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한국오리협회(회장 김만섭)가 고병원성 AI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연장하려는 움직임에 펄쩍 뛰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AI 특별방역대책기간을 10월부터 2월까지 5개월로 정한 바 있다.오리협회는 지난 13일 성명을 내고 “AI 예방을 빌미로 가금산업 말살정책으로 일관하는 농식품부는 각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AI 특별방역대책기간 연장의 과학적인 근거 제시 △가금류 입식금지 방역대책 철회 △방역조치로 발생하는 피해에 대한 정당한 보상 △지난 합의사항 즉각 이행을 요구했다.오리협회에 따르면 농식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2019년산 양파 폭락이 가시화되자 다급해진 농민들이 정부 세종청사를 찾았다. 정부의 선제적 수급대책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그러나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가 준비 중인 대책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으로, 농민들과는 큰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다.2018년산 양파는 작황 붕괴에도 불구하고 재배면적 증가로 인해 생산이 급증했다. 4월 조생종 수확기부터 연말까지 줄곧 kg당 700원선으로 평년을 한참 밑돌던 가격이 최근엔 500원대까지 떨어져 있다. 일찍이 농식품부가 재배면적 증가를 예상하고 수급대책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가 봄감자 출하를 앞두고 감자 수급조절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해 봄 두 달 가량 감자값이 반짝 폭등했을 당시 언론의 호된 질타를 맞은 영향으로 보인다.농식품부는 지난해 폭등 당시 출하조절과 시범수매, 국영무역 등의 일시적 대책을 시행했지만, 수급불안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상시적 수급조절시스템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우선 고랭지감자를 대상으로 하던 계약재배사업을 올해부터 노지봄감자·가을감자·시설감자로 확대해 작기별로 관리하게 된다. 또 정부 생산약정제인 채소가격안정제 대상품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농기계 수출 실적이 사상 처음 1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 1990년 1,400만달러로 시작한 농기계 수출 역사상 최고 실적이다.품목별로는 트랙터가 전체 수출의 62.6%를 차지했다. 부착작업기까지 포함할 경우 그 비중이 7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 전략 품목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평가다. 특히 전체 수출량의 56%를 트랙터 본 고장인 미국에 수출한만큼 기계가 경쟁력을 확보했단 의미로 해석된다.트랙터 외에도 비닐하우스 및 온실에 들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지난 2016년 제정·시행된 농기계 가격표시제의 단속·위반 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밝혀졌다.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기계 가격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비교를 통한 농민의 합리적인 선택·구입이 가능하도록 지난 2016년 7월 ‘농업기계 및 부품 가격표시제 실시요령’을 고시했다.실시요령에 따르면 고시는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에 의해 농업기계와 그 부품을 판매하는 자가 실제 거래가격을 표시하도록 규정해 소비자 보호와 공정 거래를 도모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가격 표시대상은 국내에서 제조·수입돼 판매하는 모든 농업기계와 트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유기질비료 생산 업체에서 재활용센터의 음식물류폐기물을 활용한 사실이 잇따라 적발되며 비료 품질관리 대책을 개선해야 한단 주장이 다시금 제기됐다.현행법상 음식물류폐기물은 부산물비료 중에서도 부숙유기질비료(가축분퇴비 및 퇴비)의 원료로만 사용할 수 있다. 부산물비료는 부숙유기질비료와 유기질비료로 나뉘는데, 유기질비료(혼합유박·혼합유기질·유기복합)엔 음식물류폐기물을 원료로 사용할 수 없다.하지만 최근 음식물 처리업체의 폐기물 등이 유기질비료 생산 업체에 이동된 정황이 포착됐고, 관련해 경기도의 한 음식물 처리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지난달 경기 안성시와 충북 충주시에서 3건의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전국 축산농가와 방역당국이 차단방역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일까지 전국 우제류에 대한 긴급 백신접종도 완료됐다.전라남도는 이번 긴급 백신접종으로 발생하는 부작용 피해를 보상한다고 밝혔다. 백신접종에 따른 유사산, 부상, 폐사 등 부작용이 불가피함에 따라 백신접종 후 2주 이내에 피해가 발생한 경우 산지가격의 80%를 보상해주는 것. 이는 전남도뿐만 아니라 전국 모든 지자체에서 동일하게 진행하고 있다.「가축전염병 예방법」에 따르면 국가나
최근 들어 농협 비리가 봇물 터지듯 터져 나오고 있다. 입에 올리기조차 민망한 추태들도 연일 언론을 장식하고 있다. 경북 상주원예농협에서는 조합장을 비롯해 상임이사와 이·감사 등 임원 10여명이 지난 2015년부터 2017년 사이 세 차례에 걸쳐 농협 예산으로 선진지 견학에 나섰다.이들은 대절한 버스에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들을 태운 채 관광지와 식당, 노래방 등에 간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 함평농협 조합장을 비롯한 16명은 2017년 1월 베트남 해외연수에서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추문이 불거지는 농협 조합장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오는 19일로 예정했던 2019년도 대의원 정기총회의 개최를 연기했다. 지난달 31일 구제역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되면서 전국 축산농가의 모임이 금지됐기 때문이다.개최 예정이었던 정기총회에서는 제17대 집행부 선출이 이뤄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정이 연기됨에 따라 협회는 지난 1일 대의원 선출기한을 연장하고 향후 일정을 현 집행부에 위임하는 내용의 서면결의 요청서를 협회 임원들에게 발송했고 지난 8일 최종 가결됐다.정기총회 일정과 대의원 선출기한은 아직 확정되지 않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며칠째 한파가 이어진 가운데 정부가 방역 현장 근무자들의 안전과 구제역 확산방지를 당부했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는 지난 11일 구제역 상황점검 및 대책회의를 열고 지자체별 구제역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일부 지역에서 동일 분뇨 수거차량이 여러 농장을 방문하는 등 지침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1일 1차량 1농장 방문 원칙을 준수하도록 지도‧홍보할 것과 위반차량에 대해 행정 조치할 것’을 지자체에 전달했다.아울러 지난 1일부터 오는 21일까지 폐쇄 중인 가축시장이 재개장을 앞두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농진청)이 약용작물종자협의체에서 올해 약용작물 종자와 종근, 종묘 공급을 시작했다며, 재배 농가에 원하는 작물을 신청하면 된다고 전했다.농촌진흥청이 주관으로 운영하는 약용작물종자협의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약용작물종자보급센터,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및 농업기술원 등 14개 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협의체는 효율적인 종자 생산과 보급, 유통 등을 위해 해마다 품종 육성과 종자 생산량 등을 논의‧결정한다.협의체는 올해 △가시오가피 △고삼 △구기자 △지황 △천문동 등 총 35개 작물의 종자를 공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난달 28일 서울 용산역 회의실에서 친환경농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좌담회를 가졌다. 생산자·소비자단체 및 학계·정부·친환경인증기관 대표자들이 모여 향후 친환경농업의 발전을 위해 어떤 경로를 택해야 하는지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그 동안의 친환경농업이 결과 중심, 인증제 중심 농업으로 귀결됐던 점과 앞으로는 생태환경 보전 중심의 농업으로 만들어가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정리 강선일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심증식 : 친환경농업이 전환점을 맞고 있다. 그 동안 친환경농업은 생태환경 보전 등의 진보적 의제가 중심이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축산농가를 지원하려 마련한 FTA 대책이 도축·도계장의 전기요금 감면효과만 내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축산농가 지원대책이 사실상 축산대기업의 호주머니를 채우는 데 그쳐 재점검이 시급한 상황이다.현재 도축·도계장들은 지난 2015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전기요금 20% 할인 지원을 받고 있다. 이는 2014년 11월 국회 여·야·정 협의체에서 마련한 영연방 FTA 대책 중 하나로 도축수수료 인하를 전제로 하고 있다. WTO 규정에 저촉되지 않도록 축산농가를 지원하고자 도축장을 통한 지원 방안을 마련한 것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아로니아 몰락의 원인은 통계수치(아래)를 보면 일목요연하다.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117톤이었던 국내 아로니아 생산량은 매년 2,000톤가량씩 늘어나 2017년 8,779톤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아로니아 분말 수입량도 0톤에서 520톤으로 늘었는데, 분말을 생과로 환산해 보면 국내 생산과 똑같이 매년 2,000톤가량씩 늘어난 셈이다. 요컨대 아로니아 몰락 원인엔 국내 생산증가와 수입증가가 지분을 양분하고 있다.물론 통계엔 농업경영체로 등록되지 않은 소규모 생산이 빠져 있어 실제 국내 생산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쌀 관세율 513%를 지키기 위해 관세화 선언 이후 삭제한 ‘국별쿼터’를 되살리는 안이 검토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는 지난달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WTO 쌀 관세화 검증 협의 동향’을 설명했다. 이날 정일정 국제협력국장은 “지난 2014년 관세화 유예기간이 종료돼 우리 정부는 1986년~1988년 국내외 가격차에 따라 관세율을 513%로 산정해 국제무역기구(WTO)에 통보하고 2015년 1월 1일부터 관세화를 시행했다”면서 “하지만 주요 쌀 수출국인 미국, 중국,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오는 4월 25일 농특위 출범이 예정된 가운데 청와대에선 농특위원장 인사검증이 진행되는 등 출범 준비가 속속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입법예고된 농특위법 시행령(안)에 비판이 일면서 출범에 난항이 예상된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지난달 30일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모두 17조로 구성된 시행령(안)의 주요 내용은 농특위원이 부득이한 사유로 회의에 출석하지 못할 경우 해당 기관 혹은 단체의 임직원이 위원을 대리해 출석할 수 있게 했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가 지난달 29일 농업재해보험심의회를 열었다. 심의회는 지난해 농업정책보험사업을 평가하고 올해 농업재해보험 및 농업인안전재해보험의 사업계획 등을 심의·의결했다.심의회 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봄철 이상저온 및 여름철 폭염, 태풍 등의 자연재해로 2001년 보험제도 도입 이후 가장 많은 보험금이 지급됐다. 지난해 지급된 보험금은 8,235억원으로 전국 9만1,000농가에 지급됐으며, 2017년 4,166억원과 비교해 두 배가량 많았다. 올해 농업정책보험사업은 현장 의견수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2017년 12월 28일 육묘업 등록제가 전면 시행됐다. 도입 당시 일정 수준 이상의 면적을 갖춰야 한다는 등록 시설기준에 ‘소규모 농가 죽이기’와 다름없단 비판이 거셌고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는 개정 필요성을 검토해보겠단 입장을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제도 도입 3년 차에 접어들었음에도 개정안 마련 계획은 여전히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농식품부는 지난 2017년 6월 28일 육묘업의 보다 체계적인 관리·감독을 목적으로 종자산업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개정·공포했다. 그 결과 육묘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치료제와 예방백신이 없어 발병하면 사망률이 100%에 달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중국까지 전파된 가운데 축산업계에서는 국내로의 전파를 우려하고 있다. 그런데 ASF 유전자와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돼지고기와 소시지 등 축산가공품의 불법 반입이 지난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러시아, 몽골 등 ASF 발병국으로부터 휴대 반입된 돈육과 소시지의 적발 실적은 4만4,650건과 6만5,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1평당 2,000원. 농림축산식품부가 아로니아를 뽑아내는 폐업지원비로 제시한 금액이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아로니아 과원정비지원 사업 시행지침’을 지난달 22일 긴급히 전국 지자체에 하달했다. 정부가 50%를 지원하고 나머지 50%는 지자체가 부담하는 방식이다. 이는 지난해 6월 농식품부가 아로니아를 FTA 피해보전직불제 발동에서 제외한 가운데 농가들이 부당함을 호소하며 부지런히 발품을 판 결과다.아로니아 농가들은 지난해 10월 국회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11월 농식품부 앞 집회, 12월 이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