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지난달 31일 서울미술관 및 홍대거리에서 ‘막걸리의 날’을 개최했다. 올해 3번째로 개최된 막걸리의 날은 매년 10월 마지막 목요일에 열린다.서울미술관에서는 총 33개의 양조장이 참여한 국내산 햅쌀막걸리 판촉전이 열렸다. 햅쌀막걸리는 올해 말까지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소비자가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스티커가 부착된다. 홍대 상상마당 앞 주차장에서는 8도 막걸리 무료시음, 전통주 교육기관 홍보, 공연 및 막걸리 지도 배초 등의 행사가 진행됐다. 또 농식품부는 올해 처음으로 ‘막걸리 위크’를 계획, 31일부터 일주일간 전국 우리 술 전문 판매점에서 막걸리를 맛볼 수 있는 행사를 열었다. 특히 프랑스의
당근 가격이 10월 중순 이후 약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중순까지 당근 20kg상자 상품의 가락시장 경락가는 4만원대로 높게 형성됐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 6일 현재 2만6,859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10월 중순 이후 고랭지당근의 출하량이 증가한 것과 더불어 11월부터 영남지역의 가을당근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기 때문이다. 강원도가 주산지인 고랭지당근의 경우, 일찍 파종한 당근은 올 여름 가뭄 등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수확량이 떨어졌다. 하지만 중간부터 파종에 들어간 당근은 가뭄해갈로 인해 작황이 좋아져 10월 중순 이후 출하량이 증가했다. 본격적으로 출하가 시작된 가을당근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재배면적이 27% 증가해 생산량이 24% 많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민지 농
‘함께해요 김장채소 소비촉진운동’ 가을배추 주산지인 충남 당진 고대면에 도착하자마자 김장채소 소비를 독려하는 당진시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한창 배추 수확이 이뤄지고 있어야 할 당진의 배추밭에는 아직 배추가 한 가득이었다. 배추 농가들이 농협과 맺은 계약재배 물량이 농협 쪽의 거부로 수확되지 않고 있는 것이 주 이유다. 농민 “가격 떨어지니까 상품성 핑계로 수매 안하려고 해” 충남 당진 고대면에서 5,289㎡의 밭에 배추농사를 짓는 서흥석(69)씨는 지난 7월 농협과 배추 약 1만2,000포기를 계약재배하기로 했다. 이후 배추 가격이 폭락하면서 중간상인들의 발걸음이 거의 끊기다시피 해 판로처가 막히다보니, 배추 농가는 농협과의 계약재배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서씨는 “지난해는 계
‘제1회 농산물 직거래 페스티벌’이 지난달 31일부터 3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주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재수) 주관으로 개최됐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직거래 페스티벌은 직거래 상품의 우수성과 편의성 및 우수 직거래 모델을 홍보해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언니네텃밭, 흙살림, 엄마텃밭꾸러미 등이 참가한 제철 꾸러미관과 용진농협, 완주로컬푸드가 참가한 로컬푸드직매장관 그리고 참가자들이 직접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직거래장터관 등이 열렸다. 특히 직거래 장터관은 참가자들로 붐볐다. 참가자들은 행사장에서 나눠준 커다란 가방을 직거래장터관에서 구입한 농산물 및 가공식품으로 가득 채워 나가곤 했다. 직거래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이 대전 오정농산물도매시장에서 처음으로 완료됐다. 오정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은 2009년부터 5년간 진행됐으며 총 399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사업으로 인해 유통비용 절감과 유통인, 출하자의 만족도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기존의 단층 건물이 철거되고 3층짜리 복층 건물이 신설됐다. 경매장과 복합상가동을 합쳐 2만5,000m2 규모였던 단층 건물이 있던 자리에 3만2,000m2 규모의 3층 건물이 건설된 것. 복층 건물이 들어서면서 채소, 양파 경매동과 복합상가동, 주차장의 면적이 1.5배로 확대되는 한편 시장 구석에 생긴 여유 공간에는 쓰레기처리장이 새로 들어섰다.또 경매장과 중도매인 점포간
㈜경농(대표이사 이병만)은 관수자재 전문제조업체인 이태리 Irritec사의 ‘루트가드’ 상품을 활용, 지중관수시스템을 보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루트가드는 특수약품이 지속적으로 나오며 호스 내부로 뿌리가 침투하지 않게 하며, 역압으로 인한 이물질 침투를 방지할 수 있는 기능성 제품을 장착한 상품이다. 경농에 따르면 대부분의 과실수는 경사가 있는 노지에 조성돼 뿌리가 땅속 깊이 분포해 있기 때문에 점적관수가 가장 적합하다. 20cm아래에 잔뿌리가 분포돼 있는 과실수의 경우 지하 20~50cm에 점적호스를 매립해 뿌리 근처 및 잔뿌리에 직접적으로 수분을 공급해야 한다. 이에 따라 지중관수를 통해 뿌리를 깊이 유도하면 지표면의 과습을 막아 잡초의 성장 및 병해발생을 억제할 수 있으며, 지상에 배관이 노출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상무)와 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백헌기)이 지난 1일 경기도 의왕시 농어촌공사 본사에서 ‘건설재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공사 현장 합동안전점검 및 기술지원 ▲안전보건 관련 교육 및 홍보 ▲정보교류지원 등 각종 재해예방관련 사업을 공동 추진하게 된다. 농어촌공사의 농촌 개발 기술력과 안전보건공단의 재해예방 전문성의 상호 협업체계를 통해 농어촌 재해예방 및 안전영농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상무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이 재해예방 관련 사업에 협업을 이뤄 주요 농정과제 가운데 하나인 ‘재해 없는 안전한 농어촌 구현’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은 겨울딸기 재배 시 포식성 천적 2종을 이용하면 점박이응애와 작은뿌리파리 방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고설재배 딸기는 9월 초순 전·후 정식해 이듬해 6월 하순까지 수확하는데 친환경 재배농가에서는 수확이 시작되는 11월~12월에 점박이응애와 작은뿌리파리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다음해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 위험이 있다. 겨울철 적절한 온·습도를 유지할 수 있는 고설딸기 재배시설이 발전하면서 딸기 생산성도 향상했지만, 해마다 점박이응애와 작은뿌리파리의 피해는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딸기에서 점박이응애의 알과 약충, 성충을 동시에 잡아먹는 포식성 천적인 칠레이리응애와 작은뿌리파리 알과 유충을 잡아먹는 아큐레이퍼응애를 이용하면 90%이상의 밀도감소 효과가 있으며, 딸기 피해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이 국산밀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농가, 가공식품 업체와 손을 맞잡았다. 농진청은 빵과 국수, 과자 등 용도에 맞는 국산밀 품종을 개발 및 보급하고 생산단지를 조성해 현장에 필요한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우선 2007년에는 광주광역시에 국수용 ‘금강밀’ 재배단지 100ha를 조성했으며, 이를 시작으로 현재 경남 합천과 전북 전주 등 8개소에 1,200ha를 조성했다. 농가는 이를 토대로 가공식품 산업체와 계약재배를 맺어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고, 가공업체는 균일한 원료곡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진청은 한 걸음 더 나아가 국산밀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2011년 전주 우리밀 재배단지에 과자용 ‘고소밀’ 단지 50ha를 조성했으며, 가공식품 업체와
내달 시행 예정이던 소포장 농약 판매업 등록기준 완화를 골자로 하는 「농약관리법 시행규칙」개정안이 작물보호제 판매업체들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개정 자체가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행 「농약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농약을 판매하려는 자는 인력, 시설 등 등록기준을 충족해 시장·군수·구청장에게 판매업 등록을 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도시농업 및 화훼산업이 활성화 되면서 도심 판매업소의 소포장 농약 판매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이어지자, 정부는 지난 3월 50㎖이하의 소포장 저독성 농약에 대한 판매업 등록기준 완화를 골자로 하는 「농약관리법 시행규칙」개정안을 제시하고 관계부처 협의 후 12월 개정 및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작물보호제 판매업체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 작물보호제판매협회는 최근
한국작물보호협회(회장 한태원)는 작물보호제 및 일반농산물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올바른 인식 제고를 위해 홍보용 동영상 ‘안전농산물 생산과 작물보호제(농약) 믿음’ 애니메이션을 CD로 제작·배부했다고 밝혔다. 동영상은 사회적으로 왜곡된 작물보호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올바른 사용 및 관리를 통해 재배된 일반 농산물이 안전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농약의 분해과정 및 농약과 잔류농약에 대한 차이점을 설명하고, 농산물의 극미량 기준치 이하 잔류농약의 무해함을 설명하고 있다.또한 국내에는 현재 맹독성 및 농업용 고독성 농약은 없으며 낮은 독성의 보통독성, 저독성 농약만이 사용되고 있음을 강조한다. 협회는 기존 홍보방식과 달리 소비자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도심지 소비자단체는
농민은 물론이고 학계와 식품업체까지 국산밀 생산과 소비 확대를 위해 부단히도 노력하고 있지만 정부수매가 빠진 국산밀 확대방안은 지속성이 없어 보인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5년 밀 자급률 10% 달성이라는 정부 정책에 맞춰 국산밀 산업화를 통해 국내 밀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진청이 국산밀 품종을 개발·보급하면 농가는 이를 받아 재배하고, 가공업체는 생산된 밀을 사들여 약간의 손해를 감수하면서 이를 이용한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는 것. 사실 국제 곡물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전혀 없는 국산밀은 1984년 폐지된 밀 정부수매가 부활하지 않는 이상 소비처에 의지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수밖에 없다. 실제 국산밀을 사용하고 있는 유명 제과업체는 우리밀
"말이 풍년이지. 시골 사람은 살기가 더 힘들어." 지난달 29일 전북 김제시 봉남면의 한 농로에서 이모(65)씨가 수확해 말려놓은 콩을 타작하고 있다. 이씨는 "올해 콩값이 좋아야 4,000원(1kg당) 정도"라며 "작년에 비해 2,000원 가량 하락했다"고 말했다.
1994년부터 쌀 시장이 개방되어 가공용 쌀이 수입되고 아울러 정부 수립 이후 56년간 양곡정책의 중심인 추곡수매제도가 2004년 폐지된다. 이후 새로 도입된 제도가 공공비축 수매제도이다. 공공비축 수매제도는 과거와 같은 소득보전과 가격안정을 위한 제도가 아니라 말 그대로 비축을 위한 제도이다. 그래서 생산자들을 위한 소득보전의 효과는 전무하고 소비자를 위한 가격안정(인하?)에만 기여할 뿐이다. 이때부터 양곡정책은 정부의 손을 떠나고 시장과 농협에 맡겨지게 됐다. 농협은 90년대 이후에 대대적으로 RPC(rice processing complex 미곡종합처리장)를 지으면서 본격적으로 쌀 시장에 뛰어들게 된다. 농협의 쌀 사업은 초기에는 수익이 남는 듯 했다. 그러나 경영능력 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1일부터 농지은행포탈(http:// www.fbo.or.kr)을 통해 ‘전국 농지 실거래 가격’ 정보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제공정보는 읍·면·동별, 논·밭·과수원별 농지의 평균가격, 최고·최저가격, 거래건수 등이며 매 분기별로 자료가 갱신 및 추가된다. 이밖에도 농지거래 중개기능도 제공하기 때문에 농지매도·매입을 희망하는 농가는 이 시스템을 이용해 쉽게 농지매매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귀농·귀촌 계획 수립 및 농지 판매금액 예상, 한국농어촌공사의 농지은행 사업이 효율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지금까지는 농지규모화사업, 경영회생농지매입사업, 매입비축사업에서 확보한 자료에 국한해 해당 지역의 정보만을 제공해왔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국제 곡물가격 폭등으로 식량위기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우리의 주곡인 쌀 만큼이라도 안정적으로 자급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사회적으로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그러려면 우선, 쌀 생산 농가의 소득보전을 통한 안정적인 생산기반이 마련돼야 한다. 그러나 WTO를 이유로 추곡수매제가 폐지되던 2005년 이후부터 쌀값은 점차 하락하기 시작했다. 이후 도입된 공공비축제도의 변질, 농협의 수탁수매 과정을 거치면서 쌀 생산농가들의 소득은 현재 바닥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가 농민을 위해 만들었다는 정책들이 오히려 농민들의 목을 죄여오고 있는 상황. 어디서부터 잘못됐을까. 지금까지의 쌀 농업 정책을 되짚어보려 한다. 추곡수매 폐지, 추락하는 농가소득
정부 건고추 수매가 지난달 끝났지만 고추농가 농민들은 마음이 더 무거워졌다. 수매물량보다 남은 고추가 훨씬 많기 때문이다. 이젠 폭락한 가격에서조차 거래가 없는 상태다. 정부의 추가수매가 유일한 대안이란 중론이다. 지난달 28일 정부 고추수매가 있었던 경북 청송군 부동농협 주유소 앞은 고추포대로 가득 들어찼다. 이 날 부동면 지역에 배정된 수매물량은 39톤(6만5,000근).수매현장에서 만난 농민들은 물량이 매우 부족하다며 얼굴을 펴지 못했다. 280kg을 정부수매로 배정받았다는 황성모씨(부동면 지리, 63)는 “아직 1.2톤 넘게 고추가 남았다”며 “시장보다는 정부수매가 가격이 높지만 이 양으론 품삯도 안 나온다”고 고개를 저었다.건고추 340kg을 들고 수매현장에 나온 황국원(부동면 지리, 68)
전북에서도 통일쌀 수확이 진행됐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전북본부는 지난달 29일 전북 전주시 장동 들녘에서 10.4선언이행 촉구 남북농민 추수 한마당 성사를 위한 통일쌀 벼베기 행사를 열었다. 이날 벼베기에 참가한 농민회 회원들은 “남북이 더 이상 세월을 낭비하지 말고 교류협력하는 게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와 통일로 가는 길”이라며 금강산 관광 재개를 촉구했다. 이어 “이제라도 정부는 남북농민이 추수한 농산물로 함께 어우러지는 대동한마당을 보장해야 한다”라며 올해 남북농민추수한마당 성사를 다짐했다. 이효신 전농 전북도연맹 사무처장은 “지난 2011년부터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가 통일쌀 보내기 기금을 모으며 민간대북교류가 풀리기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