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한중FTA 국회비준반대 및 농어촌지역 지키기 농업인 총궐기대회’에서 농민들이 FTA 대책 및 농어촌선거구축소 반대를 요구하며 대형 현수막을 찢는 상징의식을 펼치고 있다. 한승호 기자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경기친농연)는 지난 11일 경기도청 앞에서 6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경기도친환경농업인대회’를 개최했다. 경기친농연은 대회를 통해 ▲경기도친환경농업 육성 ▲친환경학교급식 도예산 100% 편성 ▲광역 친환경학교급식센타 설립 등을 촉구했다.경기친농연은 “WTO-FTA 개방농정의 농정대안으로 친환경농업이 제시됐지만 2009년을 정점으로 축소되고 있다”며 “2013년 이후 친환경농업은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유기와 무농약 인증 면적도 줄어들고 있다”고 대회 배경을 설명했다.경기친농연은 무엇보다 “경기도친환경학교급식이 기존 도 예산 100% 예산 편성 지원에서 2014년부터 경기도 50%, 시^군 50% 편성 지원으로 변경됐다”며 “시^군별로 예산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예산을 편성
“WTO 협상에서 농업을 제외하라!”지난 2003년 9월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제5차 WTO각료회의를 저지하기 위해 온몸을 던진 농민운동가 이경해 열사의 마지막 말이다.이 열사의 12주기 추모식이 지난 11일 전남 장수에 위치한 한국농업연수원에서 개최됐다.김진필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 회장은 추모사에서 “농산물 수출 강대국과 국제 곡물메이저들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WTO 체제의 부당성에 온 몸을 던져 고발했던 열사의 희생은 한-중 FTA 비준,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등 농업 완전개방으로 인한 위기에 직면한 우리에게 소중한 등불이 되고 있다”라며 “12주기 추모식을 통해, 열사께서 꿈꾸며 지향했던 농업·농촌의 미래와 농민상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만들어 나가자”고 호소했다.김 회장은
‘울력’은 ‘여러 사람이 힘을 합해 하는 일’이란 뜻의 순 우리말이다. 1990년 4월 24일은 울력을 다해 투쟁해 온 농민들이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을 건설한 날로, 전농은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이했다. 전농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울력’이라는 이름으로 창립 25주년 기념 후원의 밤을 지난 15일 서울여성프라자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했다.김영호 전농 의장은 “120여년 전 ‘척양척왜 보국안민’을 외치며 떨쳐 일어선 갑오동학농민혁명 정신을 이어 1970~1980년대 함평 고구마 투쟁, 소몰이 투쟁을 거쳐 1990년에 출범해 25살이 됐다”며 행사에 참석한 내^외빈에 감사인사를 전했다.김 의장은 이어 “수십년 개방농정에 농민의 씨앗이 말라가고 있음에도 정부는 밥쌀 수입을 외치면서 농민을 속이고 있는 실
▲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남, 전북, 충남 지역 농민들이 16일 오후 충남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 청사 앞에서 쌀 수입 중단과 쌀값 폭락 대책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조상규 전농 전북도연맹 의장이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만든 현수막에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물러나야'라고 적고 있다. 이날 이동필 장관 면담이 예정돼 있던 전남지역 농민들은 기자회견을 빌미로 면담을 취소한 이 장관을 강하게 성토했다. 한승호 기자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전북 농민들이 북녘 쌀보내기로 남북관계를 회복하고 쌀값 폭락 문제도 해결하자며 한 목소리를 냈다. 전북농업인단체연합회(연합회)는 ‘밥쌀 수입 저지, 북녘 쌀보내기 촉구 기자회견’을 8일 오전 전북도청 앞에서 열었다.연합회는 기자회견문에서 “북녘 쌀 보내기는 쌀 문제를 해소함과 동시에 통일로 나아가는 실질적인 조치의 첫 걸음과도 같다”며 “출발은 북한이 부족한 쌀을 지원하는 것이지만 나중에는 남한의 쌀과 북한의 곡물을 교환할 수 있는 상호보완적인 농업협력으로 나아가는 첫 걸음”이라고 설명했다.연합회는 “남북공동식량계획(가)으로 부르는 이러한 협력은 남북이 힘을 합쳐 한반도 전체의 식량주권을 확보하는 공동의 목표를 이뤄가는 과정”이라며 “북녘 쌀보내기로 남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박근혜 정권의 밥쌀 수입으로 인한 쌀값 폭락에 항의하는 농민들의 성난 목소리가 전국에 울려 펴졌다. 전농은 지난 10일 전후로 전국 16개 시?도 52개 지역에서 동시다발 농민대회 및 투쟁선포식을 개최해 박 정권을 규탄하는 한편 오는 11월14일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민중총궐기에 농민 10만여 명이 상경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이번 농민대회는 쌀값 폭락 현실화에 대한 분노에 더해 최근 새누리당의 한-뉴질랜드, 한-중, 한-베트남 FTA 비준동의안 단독 국회 상정과 2016년 농업예산이 최저수준으로 확인되며 농업에 대한 위기감이 팽배해진데 따른 것이라는 게 전농의 설명이다.실제로 지난 9일 영광 농민대회에 모인 300여 명의 농민들은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한국농축산연합회 소속 28개 단체 및 과수연합회, 화훼협회 농민들이 지난 4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김영란법 규탄! FTA 실질대책 촉구! 농촌선거구 현행유지!’를 촉구하는 전국농민대회를 개최했다.한-중, 한-베트남, 한-뉴질랜드 FTA 국회비준을 앞두고, 이들은 FTA로 인해 농민들이 입는 피해를 보장하는 실질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요구사항은 ▲농업정책자금 금리 1% 인하 ▲무역이득공유제 도입 ▲피해보전 직불제 보전비율 100% 현실화 등을 포함한 10개 사항이다.이들은 농촌지역선거구 축소에 관해서도 반대하고, 이에 대해 지역대표성 강화로 획정할 것을 촉구했다. 농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목소리를 줄이면 농업·농촌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에서다.이
[한국농정신문 춘천 강석헌 기자]접경지역인 강원도 양구군 주민들이 포사격장 피해에 대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나섰다.양구군사격장 피해주민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위원장 이준기)는 8일 강원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반세기동안 주민들은 소음, 진동, 비산, 먼지 등으로 일상이 파괴되고 불발탄에 의한 인명사고와 재산피해가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어떤 대책도 마련된 적이 없었다”며 “국가가 군 사격장 피해를 인정하고, 이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과 의무를 수행할 것”을 촉구했다.주민들은 1974년부터 팔랑리 사격장과 태풍사격장이 운용되면서 주민 38명이 사망하고 소음, 건축물 및 가축 피해, 농작물 피해 등이 발생했다면서 지난해 4월, 12개 마을 주민들이 모여서 대책위를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추진된다. 문화체육관광부 특수법인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김대곤)과 동학농민혁명기록물세계기록유산등재추진위원회(위원장 이만열)는 지난달 31일 문화재청에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다.등재 신청한 기록물은 ▲동학농민군의 임명장, 회고록 등 동학농민군 기록 27건 ▲동학농민군 진압에 가담한 관료 및 진압군의 공문서와 보고서 등 조선정부 기록 115건 ▲민간인의 문집 및 일기 등 민간 진압 기록 16건 ▲목격하거나 전해들은 내용을 기록한 개인 견문 기록 11건 ▲일본 측 관련기록 등 총 171건으로 약 1만1,000면에 달한다.기록물은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위원회의 심사를 거친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배 농작물재해보험이 도입된 지 1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현장과 동떨어져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지난달 31일 신정훈 국회의원 주최로 나주 배 원예농업협동조합 대회의실에서 열린 ‘농작물재해보험제도 개선 정책 토론회’에서는 배 농가 및 관계자 300여명이 배 재해보험의 문제점과 개선점에 대해 논의했다. 농민들은 농작물 재해보험의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하지만, 진입장벽이 높은 보험 가입 기준과 현실적인 보상안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재해보험의 보험료는 여전히 부담되는 수준이다. 현재 재해보험 가입 시 농가 자기부담률은 보험금의 20%, 30%형이 있는데 실질적으로 30%을 이용하는 농가는 거의 없다. 30%를 자부담하기엔 경제적 압박이 크기 때문이다.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11월 10만 대회 성사를 위해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이 농민전진대회를 열고 결의를 다졌다. 지난 달 31일 전남 장흥 정남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에는 300여명의 전남농민들이 참여해 밥쌀용 쌀 수입 반대와 농산물 가격 보장을 이뤄내는데 힘을 모았다.이들은 결의영상을 통해 “농민소득이 떨어지고 식량자급률도 떨어지면서 한국농업이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며 “밥쌀용 쌀 수입 안 하겠단 약속도 어긴 정부에는 기대할 게 없다. 민족농업을 지키기 위해 농민들이 나설 것”이라고 다짐했다.김재욱 전농 광전연맹 의장은 우선 통일에 대한 바람을 나타냈다. 김 의장은 “이번 남북 합의문 내용 중 전라남도와 함경북도가 협약한 내용이 있다. 한 가지는 취약계층인 임산부, 영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