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7일 전라남도 고흥군 금산면 일원에서 조생 노지 햇양파 수확이 시작됐다. 잎양파 형태로 가장 먼저 출하되는 고흥군 금산면의 조생 양파는 시장에 국산 햇양파 출하가 시작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인 동시에 올 한 해 양파 가격의 행보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가 되기도 한다. 특히 2년 내내 지독한 폭락이 지속된 상황에서 올해산 햇양파 출하 시기 도매시장 경매가가 평년 수준을 일부 회복하자 생산 농민들은 잎양파 수확과 작황 등에 적지 않은 관심을 기울이는 상황이다. 하지만 한편에선 중국산 양파 수입 소식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aT)가 지난 3일 상임이사 인사를 단행하고 6일 임명장을 수여했다.aT 부사장 겸 기획이사에는 기노선 수출식품이사가, 신임 수출식품이사에는 권오엽 전 서울경기지역본부장이 임명됐다.aT에 따르면 기노선 신임 부사장 겸 기획이사는 지난 1990년 입사한 이래 기획조정실장과 유통조성처장, 급식지원처장 등을 거쳐 2021년 12월부터 수출식품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또 권오엽 신임 수출식품이사는 1991년 입사했으며 유통조정처장, 화훼사업센터장, 서울경기지역본부장 등을 역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aT)가 농수산식품유통 산업의 미래 인재를 육성할 교육 분야별 우수 강사를 발굴하기 위해 6일부터 농수산식품유통교육원 강사 인력풀을 모집한다.이번 인력풀 모집은 교육원에서 운영 중인 농식품 마케팅 및 디지털 전환, 푸드플랜, 푸드테크 등 12개 교육 분야로 나눠 진행되며, 특히 △농식품 패키징 전략 △고객관계관리(CRM) △빅데이터와 메타버스 활용사례 △친환경 농산물 유통매장 취급사례 △식품 로봇 등을 강의할 수 있는 현장 전문가를 우대할 계획이다.aT에 따르면 지원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2018년 FTA피해보전직불금 대상에서 탈락한 아로니아 농가들의 분노가 끈질기게 이어지고 있다. 투쟁 초기처럼 많은 농가들이 결합하고 있진 않지만 아직 의지를 가진 농가를 중심으로 책임자에 대한 형사고소를 진행할 조짐이다.아로니아는 2010년대 중후반 국내 생산량과 수입량이 동시에 폭증하면서 재배농가가 궤멸적 타격을 입었다. 이 중 적어도 수입 피해에 대해선 FTA직불금이라는 구제 장치가 있었지만, 정부는 아로니아를 지급 대상에서 배제했다. 수입 분말을 국산 생과와 별개의 품목으로 간주하고, 국내 가격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1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2023년산 마늘·양파 재배면적 실측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로 다음날,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 주재로 생산자단체, 농협 관계자 등이 모여 올해 양파·마늘 수급점검 회의를 진행했다.실측조사 결과 양파와 마늘 모두 재배면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생산자단체는 재고 물량과 수입 등을 모두 고려해 ‘선제적 수급대책’을 논의할 것이라 기대했지만, 정작 농식품부는 현지 작황을 점검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수준의 미온적 태도를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참석자에 따르면 이날 회의는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사)전국쌀생산자협회(회장 김명기, 쌀협회)가 정부의 저율관세할당(TRQ) 운용 실태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입찰 과정·절차를 지적했다. 지난 17일 ‘정부는 2022년 TRQ 운용에 대한 의혹을 철저히 공개하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한 쌀협회는 △사전 공고와 상이한 2022년 TRQ 쌀 구매 입찰 △전체 11차례 중 9차례에 달할 만큼 불공정하게 추진된 미국쌀 입찰 △쌀값 폭락 원인을 과도한 쌀 생산으로 몰았으면서 ‘긴급’ 입찰 공고를 연거푸 진행한 점 등에 의혹을 나타냈다.쌀협회는 “45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남 보성군 조성면 일원에서 키위 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 심오남(56)씨는 관내 우체국을 통해 거래하던 계약 소포가 중단된 이후 직거래에 적잖은 불편을 겪고 있다. 계약 소포는 한 달 내 일정 물량 이상을 취급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지만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심씨는 유기농으로 재배한 키위를 전량 직거래로 판매하는데 면 단위 우체국에서 계약 소포를 더이상 거래하지 않게 된 이후부턴 보성읍에 위치한 보성우체국과 계약 소포 거래를 체결해 송장 인쇄부터 집하·적재까지 농가 몫이 됐다고 토로했다.농가에 따르면 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 실측조사 결과 2023년산 마늘과 양파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평년과 비교해선 두 품목 모두 재배면적이 감소했다.마늘은 지난해보다 4% 증가한 2만4,629ha로 조사됐으며, 이는 재배의향면적 조사 결과보다 1.5% 증가한 값이다. 품종별로는 한지형이 지난해 대비 1% 감소한 4,581ha로 나타났으며 난지형은 5.2% 증가한 2만48ha로 확인됐다. 품종별로 난지형 대서종 재배면적은 지난해 대비 10.5% 증가했고, 남도종은 2.9% 감소했다.지역별로는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aT) 화훼사업센터가 코로나19 이후 위축된 춘란 거래 활성화를 위해 지난 8일 경남 합천군에서 한국춘란 지역순회 경매를 실시했다.한국춘란은 농업 분야 신성장 동력을 갖춘 작물로 각광받고 있다. aT에 따르면 한국춘란은 지난 2014년 aT 경매 개장 이후 217억원의 누적 경매실적을 달성 중이며, 이번 지역순회 경매는 평소 수도권 경매 참여가 어려웠던 소장가와 유통인을 위한 맞춤형 시스템으로 현지 호평을 얻었다.지난 8일 경매는 250여명이 현장을 찾은 가운데 합천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해 가락시장 청과부류 거래실적이 물량과 금액 측면에서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가락시장 청과부류 거래물량은 223만5,696톤으로 2021년 대비 약 0.8% 증가했다. 거래물량이 상승세로 돌아선 건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거래금액은 5조17억3,800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5.8% 증가했다.품목별로 과일류는 2021년 대비 거래물량이 약 0.4% 감소한 반면 거래금액은 4.4% 증가했고, 채소류는 거래물량과 금액이 각각 1.1%와 6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지난해 하반기 양파·마늘 수입량이 전년 대비 확실한 증가세를 보였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의 양파·마늘 수입량은 대부분의 품목에서 2021년 대비 증가했다. 냉동 마늘의 경우 6월을 제외한 하반기 내내 수입량이 늘었고, 깐마늘도 5월과 8~11월 내내 2021년보다 수입 중량 측면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신선 양파는 3분기부터 시작된 저율관세할당(TRQ) 물량 도입으로 하반기 내내 지난해 대비 수입량이 크게 늘었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부도덕한 노조 지도부에 맞서 싸우다 일자리를 잃었던 가락시장 하역노동자들이 2년 7개월의 소송 끝에 ‘부당해고’를 인정받았다.‘서울가락항운노조(가락항운노조)’는 가락시장 6개 청과도매법인 중 2개 법인에서 농산물 하역 업무를 수행하던 조직이다. 이곳 지도부는 오랜 기간 동안 조합원들을 비민주적으로 지배하며 특권을 누려오다가, 2019년 조합원들의 맹렬한 민주화 투쟁에 직면했다.문제는 수세에 몰린 지도부가 돌연 ‘노조 해산’이라는 해괴한 수를 두면서 시작됐다. 조직이 없어지자 노동자들은 2개 청과법인에서 노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원산지 표시대상 농식품 품목을 추가하는 내용의「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 요령」 고시를 개정해 지난 2일부터 시행했다. 이번 고시 개정을 통해 추가되는 원산지 표시대상 품목은 소비환경 변화에 따라 소비자 관심·소비가 많은 농산물 가공품류 7개와 건강기능성식품 원료 6개 등 총 13개다.먼저 농산물 가공품류는 △고령자용 영양조제식품 △식육간편조리세트 △포장육 △유함유가공품 △곤충가공식품 △기타동물성가공식품 △간편조리세트 등이다. 식육간편조리세트의 경우 식육함량 60% 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해 1월 말 가락시장에서 1만6,000~1만7,000원으로 거래되던 3kg 대추 방울토마토(보통)의 가격이 올해 8,000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기적으로 명절을 전후한다는 차이점이 있긴 하지만 같은 규격임에도 절반 가까운 수준으로 폭락한 방울토마토 가격은 폭등한 생산비와 함께 농가 손해를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충남 부여군에서 대추 방울토마토 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 유모씨는 “수확 후 방울토마토를 서울 가락시장에 올려보내면 새벽 경매가 끝나고 법인서 문자로 가격을 일러준다. 폭등한 난방비 때문에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 마늘협회)와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 양파협회)가 지난 2일 성명을 발표하며 윤석열정부가 추진 중인 TRQ 수입 중심의 농산물 수급정책을 강도높게 규탄했다. 아울러 두 협회는 “농산물을 수입해서 소비자 물가를 잡겠다는 윤석열정부는 소비자 물가는 하나도 잡지 못하고 농민과 국민만 잡고 있다”며 농산물 수급정책의 대전환도 촉구했다.두 협회는 성명을 통해 “소비부진으로 국내산 양파의 창고 저장비용도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윤석열정부는 135% 관세를 10%로 낮추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식품신유통연구원(이사장 원철희, 신유통연)이 2023년 10대 농식품 유통이슈를 선정·발표했다.신유통연은 2007년부터 매년 10대 유통이슈를 발표하고 있다. 신유통연 웹진 독자들과 언론사를 대상으로 한 주관식 설문 집계 방식이다. 표본이 많지 않은 데다 실제 농업·유통 현장과도 다소 괴리돼 있지만, 학계 및 유관기관·단체의 시각을 중심으로 한해 농식품 유통부문 판도를 가늠하고 연도별 이슈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표석이 된다.올해 가장 많은 응답이 모인 주제는 ‘생산·유통의 스마트화’다. 기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지난 2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K-푸드 플러스 수출 확대 추진본부’ 출범식을 개최했다. 출범식에는 관련 분야 기관장을 비롯해 수출 기업 대표 및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했다.K-푸드 플러스는 한국 농식품을 뜻하는 'K-푸드'에 지능형농장(스마트팜), 농기자재 등 연관산업을 더해('플러스') 수출 확대 및 수출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추진본부는 K-푸드로 잘 알려진 한국 농식품뿐만 아니라 스마트팜, 농기자재,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사)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회장 김윤식)가 본격적인 설 명절에 앞서 지난 20~21일 경상남도 내 4개 시·군의 공원묘원과 경기도 고양시 내유동 시립묘지에서 ‘조화 없는 공원묘원, 자연보호 환경보존’ 홍보 사업을 진행했다.사업기간 동안 화훼자조금은 경상남도와 창원시 등 자치단체를 비롯해 (사)경남절하연구회(회장 정태식), 마창수출농단(대표 변태안), 지역 화훼농민과 함께 △창원시 천자봉묘원 △양산시 석계묘원·솔밭산묘원 △남해군 추모누리묘원 △고성군 이화묘원·장기묘원 등에서 성묘객들을 대상으로 헌화용 생화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aT)가 ‘가루쌀 제품개발 지원사업’에 참여할 업체를 오는 2월 3일까지 공개 모집한다.모집대상은 밀가루 제품 일부를 가루쌀로 대체·혼합해 제품을 생산하거나, 기존 제품과 차별성 있는 가루쌀 신제품 개발을 희망하는 밀가루 및 쌀 가공업체다. 다만 aT는 밀가루·쌀가루 사용실적(원곡 임가공실적 및 가루매입실적에 대한 2021년과 2022년 2개년 평균치)이 100톤 이상인 업체로 사업대상을 제한한다.aT가 실시하는 가루쌀 제품개발 지원사업은 가루쌀 제품개발에 필요한 원료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디지털 전환을 통한 농산물 유통구조 선진화 방안을 약속한 데 이어 도매시장 유통구조 개선에도 손을 뻗었다.농식품부는 공영도매시장을 중심으로 농산물 도매유통이 이뤄지고, 1985년 가락시장 개장 이후 경매제 중심으로 거래방식을 제도화했으나「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 안정에 관한 법률」체계에서 도매시장 유통주체가 현실에 안주한 채 소비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며 도매시장 유통구조 개선 이유를 밝혔다. 이에 농식품부는 △출하 농민 권익증진 △도매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