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올 한 해도 대한민국의 친환경농업은 위태로웠다.지난 9월, 농림축산식품부는 2024년도 친환경농업 예산안을 발표했다. 올해 821억200만원이었던 정부 친환경농업 예산은 내년엔 705억7,700만원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따져보면, 친환경농산물 직거래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 280억원에서 내년 228억원으로,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 예산은 54억5,000만원에서 50억2,000만원으로 줄어들 전망이다.한편 지난 6월 3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2023 유기농데이 대축제’ 당시, 김인중 전 농식품부 차관은 ‘친환경농
세상이 바뀌기는 바뀌었나 봅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여성이 후보자로 올랐으니, 그 사실만으로도 그저 놀랍습니다. 농촌 마을에서는 여성 이장도 보기가 드문데, 농업 관련 유일한 국무위원 자리에 75년 만에 첫 여성 후보가 올랐으니, 관심으로만 보자면 성공한 후보자 지명입니다. 이변이 없는 한 인사청문회 후에 임명이 되겠지요? 인사청문회에서의 물가안정이 급선무라는 지명 소감,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농산물 가격안정제에 대한 반대 입장으로 보아, 유감스럽게도 현재와 크게 달라질 것 같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농업정책에 대한 후보자의 철학과
지난 18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농정에 대한 철학과 소신을 묻는 질의에 송 후보자는 정황근 전 장관 청문회 당시와 똑같은 서면 답변서를 제출했다. 정황근 장관의 농정철학을 확실히 이어가겠다는 의미인지 아니면 잘못 보낸 문서인지 심지어 띄어쓰기 오류조차 똑같았다.거기에 한술 더 떠 ‘농가소득 안정이 제1과제’라면서도 농산물가격보장제 도입에 반대했고, 쌀값이 폭락해 정부가 약속한 20만원 선조차 무너졌음에도 ‘쌀값은 시장이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농식품부는 곧 공공비축
45년 만에 최대치로 떨어진 쌀값 폭락에 양곡관리법 개정을 요구하는 농민들의 외침이 거세졌음에도 윤석열 대통령은 포퓰리즘 법안이라며 제1호 거부권을 행사했고, 농민들을 거리로 내몰았다.올 한 해 고물가·고금리로 민생이 파탄났고 농민들 또한 생산비 폭등과 기후재난으로 더 큰 고통을 겪어냈지만, 윤석열정권은 아무런 대책 없이 그저 고물가의 책임을 농민들에게 전가시키기 바빴다. 게다가 수확기 무관세·저율관세할당(TRQ) 수입으로 농산물 가격까지 폭락시키며 농민들을 무참히 짓밟았다. 이에 농민들은 더이상 윤석열정권을 가만둘 수가 없다고 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사료(대표 김경수)가 축산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포대(25kg)당 700원의 사룟값 인하를 결정했다.농협사료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가격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 이번 조치까지 포함한 포대당 누적 인하액은 2,125원이며, 이로 인해 월 77억원의 축산농가 사료비 절감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사료업계엔 국제곡물가격 하락, 환율 안정 등 충분한 제조원가 절감 요인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가 최근 사료업체들을 향해 합리적 가격 결정을 독려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벽두부터 양곡관리법 개정 반대를 분명히 밝히면서 농민들은 올해를 대통령 규탄으로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4일 청와대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 합동 업무보고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무조건 정부가 매입해 주는 식”, “무제한 수매”라며 ‘농민과 농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했다. 주요 농민단체들은 ‘대통령의 농정 무지’, ‘주식인 쌀에 대한 국가 책임을 저버린 대통령’이라고 규탄했다.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여야 대치 속에서 결국 애초 법안보다 정부의 쌀
△채소류 수급 안정직불제를 통한 채소류 수급안정 △농산물 수입량 관리 및 가격안정 정책 실시 △농가 생산비 절감 위한 필수농자재지원법 제정 등의 대안을 제시하는 전국의 양파·마늘 생산자들이 지난 15일 국회에 모였다.새벽길을 달려 도착한 국회 본관 앞에서 비를 맞으며 ‘22대 국회의원 선거 국산 마늘 양파 생산자 3대 공약 요구’ 기자회견을 열었던 농민 120여명은, 오후엔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 모였다. 강성희·김승남·김태호·서삼석·소병훈·신정훈·안호영·윤미향·윤준병·이개호·이원택·조해진·주철현 국회의원 및 (사)전국마늘생산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국내 한우업계가 각국 현지 한우 유통에 관심 있는 해외 바이어들을 초청해 한우의 매력을 알리고, 국내 한우산업의 우수성을 다방면으로 소개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동활, 한우자조금)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와 함께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홍콩·말레이시아·캄보디아·싱가포르·몽골 5개국 바이어 30여명을 초청해 ‘2023 한우 바이어 초청행사’를 진행하고, 한우 관련 기관 및 한우 생산·유통 현장을 소개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그간 한우가 세계 각국에 수출될 수 있도록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정을 바라보는 관점도, 소신과 철학을 물은 데 대한 답변도 ‘복사 후 붙여넣기(복붙)’했다. "딱히 털 거리가 없다"던 소문이 무색하게, 각종 의혹 및 실책이 제기됐다. 첫 여성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의 농정철학을 기대했던 이들로선 초장부터 실망감을 안겨줄 여지가 컸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소병훈, 농해수위)는 지난 18일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 대상 인사청문회를 국회 농해수위 회의실에서 진행했다. “장관 후보자가 되신 것 축하드린다”며 각자의 첫 마디는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18일 오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서면질의에 대한 송 후보자의 답변이 정황근 전 장관의 서면질의 답변과 똑같다고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제제기를 한 가운데 관련 자료가 전광판에 보이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18일 오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송 후보자가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시 송 후보자는 농식품부 최초의 여성 장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