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중앙회장 ‘셀프연임’으로 논란인 「농업협동조합법(농협법)」 개정안이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재차 계류됐다. 법안 처리 기회가 11~12월로 넘어가면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의 연임 전망도 어두워졌다.이번 농협법 개정안엔 농협중앙회 자회사 명칭사용료 상향, 도시농협 역할 제고 등 의미 있는 내용들이 수록돼 있지만, 법사위 문턱에서 ‘중앙회장 연임제’ 관련 조항이 발목을 잡고 있다. 단임인 중앙회장에 연임제를 도입하고 현직 회장부터 이를 소급적용하려는 것인데, 농협중앙회의 법안 로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중앙회장 연임제 도입과 현직 소급 조항을 담은 「농업협동조합법(농협법)」 개정안 논란이 막바지에 도달했다.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위원장 김도읍, 법사위)의 법안 심사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과 법안에 반대하는 농민·노동단체들은 국회 소통관에서 다시 한번 기자회견을 열어 법안 반대 입장을 공고히했다.문제의 농협법 개정안은 현직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을 위한 특혜 논란을 거치며 지난달 23일 법사위에서 한 차례 계류된 바 있다. 21일 법사위 전체회의는 국정감사 전 마지막 법안심사 기회로, 법안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외국인 소유 농지의 농지법 위반행위 여부를 조사해 총 138필지의 위반 및 위반 의심 사례를 적발했다. 필지란 소유자 및 용도가 같고 지반이 연속돼 있으며 1개의 지번이 부여된 토지를 뜻한다.이번 조사는 외국인의 투기성·불법성 토지 거래행위를 단속하기 위해 국토교통부·농식품부·법무부 등이 합동으로 추진한 기획조사의 일환이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6년간 전국에서 이뤄진 1만4,938건의 외국인 토지거래 중 불법행위가 의심되는 거래(토지 대량매입, 다수지역 거래 등) 9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지난 6~7월 집중호우 및 8월 태풍 카눈으로 인한 농업분야 피해에 3,200억원의 복구비를 지급한다고 밝혔다.농식품부가 집계한 이번 호우·태풍 농업피해는 농작물 침수 7만1,000ha, 가축 폐사 96만9,000마리, 농경지 유실·매몰 1,400ha, 공공시설(저수지·용배수로 등) 856개소다. 정부는 지난달 23일 발표한 ‘농업피해 지원기준 상향·확대 방안’에 따라 복구 지원계획을 수립했으며 지난 1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를 의결했다.전체 복구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내년도 농업예산 증가율이 18년 만에 국가 전체 예산 증가율을 넘어섰지만 면면을 들여다보면 여전히 아쉬운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농신보)도 그중 하나다. 불안정한 기금을 정상 궤도로 올려놓기 위해 2,000억원대의 정부출연금이 필요하지만 정부의 내년 농신보 출연금은 300억원에 불과하다.농신보는 대출 담보력이 미약한 농어민에게 신용을 보증해줌으로써 농어업에 원활한 자금 융통을 돕는 기금이다. 정부와 금융기관 출연금이 주된 재원이며 농협중앙회가 운용을 맡고 있다. 2022년 기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가 추석을 앞두고 농협의 추석 벌초대행 서비스를 홍보했다.농협은 1994년부터 사정상 고향을 찾을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벌초대행 서비스를 시작했다. 2021년엔 관련 정보제공 및 신청 기능을 포함한 ‘NH농협 벌초대행’ 스마트폰 앱을 출시해 편의성을 높이기도 했다.추석을 앞두고 벌초대행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농협중앙회는 원활한 안내를 위해 ‘벌초대행 안내 특별상황실(전화 02-2080-5417)’을 운영하고 있다. 특별상황실은 이달 22일까지 운영하며 벌초대행 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국회 법제사법위원회(위원장 김도읍, 법사위)의 「농업협동조합법(농협법)」 개정안 심사를 앞두고 농업계의 관심이 달아오르고 있다. 농민단체들이 저마다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는데, 결국 농협중앙회장 연임제의 ‘현직 적용 배제’가 절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이번 농협법 개정안의 핵심 논쟁거리는 ‘농협중앙회장 연임 허용’ 조항이다. 연임을 허용하는 것 자체도 논란거리지만 법안이 ‘현직 회장부터 적용’을 허용해 이성희 현 농협중앙회장을 위한 특혜성 법안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23일 법사위 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제천시농민회(회장 윤희경)는 지난 8일 충북 제천 봉양농협 앞에서 홍성주 봉양농협 조합장 퇴진을 촉구하는 농민대회를 개최했다. 제천시농민회를 중심으로 인근 진천·충주·단양·영동·괴산 등의 농민회 간부들이 집결했으며 노조(민주노총)·정당(진보당) 지역조직들도 동참했다.홍성주 조합장은 1988년부터 봉양농협을 수성하고 있는 10선 조합장이다. 30여년 동안 큰 잡음이 발생한 적이 없었는데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조합에 노조가 결성되면서 내부에서 누적돼온 불만과 문제제기가 압축적으로 터져나오고 있다.대표적으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 3월 8일 치른 전국 동시조합장선거는 조합장의 초선·재선 여부와 관계없이 전국 지역 농·축협이 운영을 재정비하는 기점이 되고 있다. 본지는 각각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농·축협 여덟 곳을 격주로 소개함으로써 전국 농·축협 임직원·조합원들이 각자 조합의 역할을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한다. 조합 합병을 결정한 이유는.농촌이 급격히 고령화·황폐화돼 가고 있다. 우리 지역도 단장·산외·상동 3개 면에 인구가 1만명인데 올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 3월 8일 치른 전국 동시조합장선거는 조합장의 초선·재선 여부와 관계없이 전국 지역 농·축협이 운영을 재정비하는 기점이 되고 있다. 본지는 각각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농·축협 여덟 곳을 격주로 소개함으로써 전국 농·축협 임직원·조합원들이 각자 조합의 역할을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한다. 농협은 농민에 의해 지탱되는 조직이다. 농촌 고령화와 인구감소는 사회적 문제와 별개로 농협의 존속을 위협하는 요인이 된다. 인구 유입이 활발하지 않은 지역일수록 농협은 조합원 수를 늘리고 기능을 유지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 5일 제16대 전국금융산업노조 NH농협지부 위원장 선거에서 우진하 후보가 당선됐다.선거는 신구 위원장의 대결이었다. 제14대 위원장이었던 우진하 후보가 제15대 현 위원장인 김용택 후보에게 도전해 54.34%의 득표율로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우 당선인은 노조의 본질을 회복한다는 의미의 ‘진짜노조’를 선거 구호로 내세웠다. 현 노조보다 한층 진보적인 성향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공약은 급여인상, 노동조건 개선 등에 집중했다.우 당선인은 “조합원들의 성원에 정말 기쁘지만 걱정도 앞선다. 농협중앙회장 셀프연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오상진 해남 화산농협 조합장의 금품선거에 대한 항소심 ‘무죄’ 판결이 대법원에서 파기됐다.오 조합장은 2019년 조합장 선거 당시 조합원 이종린씨에게 현금 30만원을 지급했다. 이씨의 신고로 수사가 이뤄지고 2021년 9월 1심에서 당선무효형 판결이 나왔지만, 지난 2월 광주지법 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되는 이변이 발생했다. 법률상으로나 실제로나 버젓이 조합원 자격을 보유하고 있는 이씨를 항소심 재판부가 자의적으로 ‘조합원 자격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관련기사: 조합장 선거에 돈 뿌리고도 ‘무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