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가축분뇨를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논의가 10년을 넘기며 반복되고 있지만 가축분뇨의 가치는 같은 기간 축산농가와 자원화시설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것과 비례하게 상승하지 않았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지난 17일 국회도서관에서 ‘가축분뇨자원화 활성화 방안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내년부터 전면 적용되는 부숙도 기준 검사를 비롯해 자원화시설 확충 및 가축분 퇴·액비 수요처 확대 등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부숙도 기준 적용, 현장 혼란 우려내년 3월 25일 이후 농가형 퇴비 부숙도 기준이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전국 가금농가와 축산시설에 대한 일제 방역점검이 오는 9월까지 실시된다. 이번 점검은 고병원성 AI 위험시기인 동절기를 미리 대비해 방역·소독시설을 사전 정비하는 차원에서 실시된다.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고병원성 AI 발생을 예방하고자 이달부터 6개월 동안 일제 방역점검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검검대상은 500수 이상의 가금(토종닭은 200수)을 사육하는 농가 5,590호와 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시설 1,602개소다.농림축산검역본부와 지방자치단체 점검반은 가금종가에 설치된 전실·울타리·폐쇄회로 텔레비전 등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축산업이 변화의 시기를 맞았다는 인식은 업계 전반에 퍼져 있다. 그러나 정부정책은 이같은 흐름을 뒤쫓기도 벅찬 모습이다. 과연 농림축산식품부는 변화하는 축산업의 흐름에 부합하는 목표를 수립하고 그에 맞는 정책을 추진할 수 있을까. 아직은 “그렇다”고 흔쾌히 답하는 축산농가를 찾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편집자 주Ⅰ. 풍요 속의 빈곤, 축산이 위태롭다Ⅱ. 흔들리는 축산, 이정표가 필요하다Ⅲ. 축산을 지켜야 밥상주권 지킨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명실상부 국내 축산을 책임지는 주무부서다. 그러나 최근 축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가 농자재 분쟁 해결을 위한 조정기구 설치 연구 용역 모집에 나섰다.지난 11일 농식품부는 △농약의 비의도적 오염에 대한 분쟁조정절차 도입 타당성 △분쟁조정절차 도입을 위한 법령 등 제도개선 방안 △분쟁조정 업무 프로세스 등의 내용을 담은 연구 용역 입찰을 공고했다.입찰공고문에 따르면 연구 용역은 국내외 농약·비료·농기계 등 농자재 분야의 전반적인 유사 사례 분석·조사를 통해 조정기구 설치 타당성을 파악하고, 분쟁조정절차 도입을 위한 법령 형태 연구 및 조직형태 연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국내 돌발병해충 발생 동향을 분석하고 선제적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돌발병해충 발생 전망 대회’가 지난 18일 전북 전주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에서 열렸다.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농진청)은 지난달 4일부터 22일까지 19일 동안 전국 중점관리 지역을 중심으로 병해충 전문가 등 500여명을 투입해 정밀조사사업을 벌였으며, 그 결과를 종합 분석해 전망 대회를 개최했다. 농림축산식품부 및 농림축산검역본부, 작물보호협회 및 학계 관계자 등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한 전망 대회에선 지역별 돌발병해충 발생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연임에 나설 가능성이 가시화되고 있다.김 회장은 지난 15일 농림축산식품부 기자실에서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사진).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연임에 대한 의지를 묻는 질문에 “저는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제가 당선될 때 4년 임기 단임제로 당선됐다. 지금 입장에서 질문에 정확하게 답변하기 어렵다”며 “4년 단임제 회장이란 말씀만 드린다. 이해를 바란다”고 답했다.김 회장의 애매모호한 답변은 연임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농협 내외부의 분위기가 무르익거나 농협중앙회장의 연임을 허용하는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여성농민정책 중에 행복바우처제도가 있는데, 이름만 들어보면 무슨 뜻인지 알아듣겠어요? 그걸 행정에서 마을 이장들한테 이런 게 있으니 신청 받아라, 하고 공문으로 그냥 넘긴다구요. 대부분 고령에다가 남자 이장들이고, 그걸 마을 여자농민들, 나이도 많은 할머니들한테 세세하게 설명하면서 신청 받는 일은 거의 불가하다고 봐야죠.”경남 남해 한 여성농민은 여성농민 실태조사 결과 여성농민정책에 인지도가 낮고 참여비율이 저조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여성농민들을 위한 정책은 많지만 실제 사용률은 떨어지고, 예산 불
직접 땅을 빌려 농사짓는 농민 패널들의 절절한 발표가 듣는 이들의 탄식과 실소를 자아냈다. 농민을 바라보지 않는 농지법의 실태에 모두가 문제의식을 함께했고 양도소득세·농업회사법인을 악용한 투기와 농지전용, 직불금 부당수령 등의 문제에 대해 개선을 촉구했다. 경자유전 원칙의 본질적인 확립 필요성에 의견이 모아지는가 하면, 농지 소유와 더불어 이용 측면에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지난 16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농지는 농민에게’ 토론회의 모습이다. 농번기가 시작된 데다 4.16 세월호 참사 5주기와 맞물려
지금 이 시점에 농정개혁의 핵심은 농민수당 신설이다. 농민수당은 전국농민회총연맹과 진보정당 후보들이 19대 총선 주요 농정공약으로 제시했고,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정당을 가리지 않고 대다수 후보들의 핵심 농정공약으로 부각됐다.지금까지 중앙정부에서는 9가지 직불금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경영안정자금이라는 이름으로 추가지원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현재의 직불금 또는 경영안정자금은 면적을 기준으로 지급해 중소농들에게는 실효성이 크지 않았다.평균경지면적이 1.5ha에 불과하고, 1ha 미만의 소농이 70%에 달하는 상황에서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범정부 차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입 방지대책이 실시되면서 국경검역이 한층 강화된다. ASF 전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남은 음식물(잔반)과 야생멧돼지 역시 관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정부는 지난 4일 세종시에서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ASF 예방관리 점검회의를 열고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ASF 발생국 여객기에 대한 휴대품 일제검사 강화, 검역탐지견 투입, 개인 휴대품 검색 전용 X-ray 모니터 설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다음달까지 해외여행객 휴대축산물 집중검색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농식품 판촉행사 ‘K-Food Fair’를 개최했다.K-Food Fair는 수출상담회와 소비자 체험행사를 결합한 통합 마케팅 행사다. 지난 9~10일 홍차오 힐튼호텔에선 우리 수출업체 48개사와 중화권 바이어 103개사가 참여한 수출상담회가 열렸다. 상담회에 앞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수출통관 유의사항과 비관세장벽 등을 공유하기 위한 세미나를 진행했으며 주요 전략품목을 전시하는 특별홍보관을 설치했다.5~14일엔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올해 초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가 단행한 주요 과수 4종의 농작물재해보험 통합으로 농민들이 보험 가입에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지난 2013년 농작물재해보험에 적과 전 종합위험상품을 도입하며 농식품부는 보장수준에 따라 국고 지원에 차등을 뒀다. 보장수준은 농가의 자부담 비율로 구분하는데, 피해 발생 시 산정한 피해율에 농가 부담 비율을 뺀 수치다. 보장수준이 60%라면 농가 부담이 40%인 상품으로, 보험사는 전체 피해율에서 40%를 제한 60%에 해당되는 보험금만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에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는 10일 서울 중구 정동에 위치한 주한 미국대사관저에서 서울시, 주한 미국대사관과 공동으로 ‘2019년 도시농업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이 행사에는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 로버트 랩슨 주한 미국부대사,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도시농업단체, 시민 등 100여명이 함께했다.도시농업의 날은 지난 2015년 도시농업 단체들이 4월 11일을 ‘도시농업의 날’로 선포하면서 시작됐고, 2017년 3월 21일 「도시농업법」 개정·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가 2019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 품종을 확정했다. 지난해부터 공공비축미곡의 품종검정제를 엄격히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공공비축미 매입을 하려는 농가들은 시·군·구별로 확정된 품종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2018년산 공공비축미곡 품종검정 검사 대상 8,454건 중 7,388건을 분석한 결과, 1,137건이 불일치(15.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주요 위반 품종은 새일미, 새누리 등 다수확 품종인 것으로 확인된다.공공비축미곡 매입 품종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보건복지부의 농민수당 심의결과가 차일피일 미뤄지는 가운데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행덕, 전농)이 지난 10일 농민수당 도입을 유보시키고 사회보장위원회 심의 절차를 밟게 한 정부에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전농은 성명에서 “농민수당은 지난 2016년 본격적으로 도입이 논의됐고 농민의길을 위시한 농민단체는 농민수당제 도입을 적극 요구해 왔다. 농업의 공익적 기능에 대한 사회적 보상과 농촌사회 유지 발전 및 활력 증진을 위한 농민수당제 도입은 그 필요성이 최근 더욱 대두되고 있다”면서 “2017년 전남 강진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 재단)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가 지난 10일 농식품 벤처창업 제품을 전시‧판매하는 A-Startup 마켓 ‘영농하게’ 3호점을 개장했다.‘영농하게’는 젊고(Young) 참신한 농(農)식품 창업 제품을 의미하며, 농식품 창업을 찬란하게 빛낸다는 ‘영롱하다’를 중의적으로 담아 만들었다. ‘영농하게’에선 경력 7년 미만의 농식품분야 기술기반 창업기업 제품을 홍보‧판매할 계획이며, 71개 업체의 제품 약 448개가 선정돼 입점했다.한편, 이번에 문을 연 전주한옥
흔히들 현대사회를 대의 민주주의라는 명목하에 뭔가를 바꾸기 위한 ‘정치적 선택’에 대해서 많은 기대를 한다. 물론 선거는 중요하다. 대표성도 중요하다. 그러나 그들 대표성을 가진 사람이 누구의 이해를 대별하는가는 더 중요한 문제이다. 진보적인 정당의 후보라고 해서, 혹은 여성 후보라고 해서 여성을 대별하거나 여성의 삶을 개선한다는 보장이 없다.여성농민의 입장을 대별할 수 있는 정치파트너가 없다면 여성농민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정치인은 극소수이다. 특히 여성농민과 관련된 정책의 추진과정을 보면 더욱 그러하다. 따라서 세상을 바꾸는 수많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와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와 함께 한돈농장의 환경을 개선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6회를 맞이한 ‘아름다운 한돈농장 가꾸기 나무심기 캠페인’이 지난달 28일 충북 진천군에 위치한 국민농장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한돈협회와 한돈자조금이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하태식 한돈협회장, 박병홍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 이영희 축산환경관리원장 등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한돈협회는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는 농가의 부담을 덜고자 조경수를 지원했다. 조경수는 냄새 저감 효과가 있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집단적인 자조금 거출 거부로 위기에 놓인 가금분야 의무자조금들이 해법을 찾는데 골몰하고 있다. 정부가 의무자조금제를 안정적으로 지속하는 데 의지가 있는지 두고 볼 대목이다.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오세진, 닭고기자조금)는 지난달 26일 관리위원회 회의를 열었으며 오는 11일엔 대전에서 대의원회 회의를 열 예정이다. 관리위 회의에선 거출 거부에 관한 강력한 제재가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닭고기자조금은 지난해부터 계열업체들이 집단으로 자조금 거출을 거부하며 파행을 빚고 있다. 지난달까지 올해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축사시설 현대화사업은 지난 10년 동안 축산분야에 많은 영향을 끼친 국책사업 중 하나다. 향후 올바른 축산정책을 수립하려면 사업목표과 추진과정 등을 면밀히 평가해야 할 필요가 있다.최근 5년간 축사시설 현대화사업에 투자한 자금은 보조, 융자 그리고 자부담을 합해 6,500억원이 넘는 걸로 밝혀졌다.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지난달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축산농가 2,421곳이 현대화사업 지원을 받았으며 총 6,594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