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쌀값 대란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쌀값 폭락 대책을 촉구하는 농민들의 긴급한 목소리가 전국에서 이어졌다.전농 전북도연맹과 전국쌀생산자협회 전북도본부는 지난 5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공비축미 매입량 100만톤 확대’와 ‘40만톤의 대북 쌀 보내기’ 등의 쌀값 폭락 대책을 정부에 촉구했다.이들 단체는 “쌀값 하락의 원인은 저가수입쌀(TRQ)에 있다”라며 “TRQ 민관운용협의회를 구성해 TRQ를 국내 시장에서 격리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국내 쌀값 안정과 생산비 보장을 실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들 단체는 이어 “정부가 매해 40만8,700톤의 쌀을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음에도 우리 농민들에겐 36만톤을 매입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라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친농연)는 ‘2015 전국친환경농업인대회’를 지난 2일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괴산에서 개최했다.이등질 친농연 회장은 “한국농업과 친환경농업을 둘러싼 작금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선 우리 모두 하나된 목소리로 힘을 모아야 한다”라며 “한반도 전역을 친환경농업, 유기농업으로 전환해 조상 대대로 이어온 우리의 삶터가 생명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자손만대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힘을 모으자”고 호소했다. ▲ 전국친환경농업인대회 참가자들이 행사장 주변에 10대 요구사항을 현수막으로 걸었다.
최근 정부가 유전자조작작물(GM) 상용화를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지자 GMO반대생명운동연대가 맹성토에 나섰다.농민단체와 생협 등 17개 단체로 이뤄진 GMO반대생명운동연대는 지난달 30일 성명을 발표해 “국민들의 불안과 걱정이 증폭되고 있다”라며 정부의 GM 작물 개발 즉각 중단과 GM작물개발사업단의 해체를 촉구했다.이는 지난 9월 8일 열린 16차 유전자변형생명체(LMO) 포럼 세미나에서 발표된 GM벼와 관련 박수철 농촌진흥청 GM작물개발사업단장이 “올해 안에 GM벼에 대한 안전성 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라며 “다만 아직 GM작물에 대한 국민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주식인 쌀에 대한 국민들의 정서가 민감한 것을 고려할 때 일단 밥쌀용이 아닌 산업용으로 안전성 심사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힌데 따른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충남 부여에서 우리쌀을 지키기 위한 범군차원의 공동행동이 시작돼 이목이집중된다.‘밥쌀용 쌀수입 반대·우리쌀먹기 부여군 운동본부(운동본부)’는 지난 6일 부여군여성문예회관에서 발족식을 갖고 캠페인에 나섰다. 운동본부는 433개 마을 이장들로 이뤄진 부여군이장단협의회와 부여군, 부여군의회, 7개 지역농협, 부여군농업인단체협의회, 부여민주단체 연합 등 41개 단체로 이뤄졌으며 이후 계속 확대될 예정이다. ▲ 우리쌀먹기 부여군 운동본부 발족식 참가자들이 시민들을 만나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농업계 ‘고관세 품목의 면세반입 폐지 또는 축소’ 요구인천·평택·군산항을 통해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보따리상들이 지난해 들여온 중국산 농산물이 무려 1만7,525톤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중국 보따리상 1명이 5년간 최대 31톤이나 반입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국회입법조사처가 발표한 2015년 국정감사 정책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들여온 중국산 농산물 중 가장 많이 반입된 것은 녹두로 3,427톤에 달한다. 이어 콩(3,003톤), 땅콩(1,813톤), 건고추(1,743톤), 메밀(1,446톤), 율무(1,415톤), 팥(1,362톤), 참깨(1,471톤), 마늘(1,199톤), 건대추(300톤) 등의 순이다. 최근 감소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국내 농가엔 큰 피해를 줄 수밖에 없다.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보따리상 200~300여명 평택항서 매일 중국산 잡곡 10~15톤 국내 반입 … 검역·세관은 뒷짐중국을 오가는 보따리상들이 주로 이용하는 평택항국제여객선터미널(평택항). 지난 5일 오전 기자가 찾은 평택항은 한산하기만 했다.한국과 중국으로 오가는 배가 하루 두세 번씩 있어 평소엔 하루 평균 500여명의 보따리상들이 평택항을 이용한다고 하지만 이날 오전은 사람 그림자도 잘 보이지 않아 왠지 을씨년스런 분위기가 연출됐다.평택항 주차장 인근에서 뭔가를 기다리는 듯 삼삼오오 모인 사람들을 발견하곤 말을 걸어봤지만 낯선 사람을 예의주시하던 이들은 보따리상 얘기를 꺼내자 “아예 없다”거나 “왜 그런 걸 물어보느냐”고 경계할 뿐, 좀처럼 입을 열지 않았다. 불법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11월 14일 민중총궐기에 10만 농민의 서울 상경투쟁을 실질적으로 구체화하기 위해 결의를 모았다.전농은 15기 2차년도 2차 중앙위원회(중앙위)를 지난달 30일 오후 충북농업인회관에서 열었다. 이 자리에 운집한 250여명의 전농 시‧도 및 시‧군별 지도부는 11월 14일 민중총궐기까지 40여일 동안 농민들의 마음을 모아낼 것을 결의하며 핵심안건이었던 ‘11월 전국농민대회 사업계획 논의 및 결의의 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김영호 전농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민중총궐기를 힘차게 결의하는 자리”라며 “청춘과 인생을 걸고 농사를 지어왔지만 농사짓는 족족 빚에 눌리고 죽어라 키운 자식들은 일자리도 얻지 못하는 현장을 목격하고 있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행복바우처 제도를 도입한 배경이 궁금하다.농촌인구 감소 및 고령화로 영농활동에서 여성의 역할과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여성농민들의 사기진작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2014년부터 신규 추진해왔다. 경기도는 올해 2년차 사업으로 현장 의견 수렴을 통해서 점진적으로 개선해 경기도만의 정책으로 특화시켜 나갈 것이다. 평소 누리기 어려운 여가활동의 기회를 제공하여 바쁜 농사일로 지친 심신을 힐링(healing)해주는 생산적 복지정책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또 행복바우처 제도는 카드사용으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측면이 있다.올해 2년차인 경기도는 지원대상과 지원금액 등을 더 확대했다. 그간 사업비 증액 건의가 꾸준히 있었던 바, 지난해 10만원 지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강원도는 올해 처음 복지바우처 제도를 도입했는데 그 배경은 무엇인가. 현재 농업분야에서 여성노동력은 농업의 유지·발전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음에도 복지혜택에 있어 다양한 지원을 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렇게 소외된 여성농민의 권익 향상 및 늘어나는 문화·레저 등의 수요에 부응하는 사업을 마련하고자 고심했고, 이 과정에서 여성농민을 위한 바우처 사업을 도입하게 됐다. 반복되는 가사와 노동에 지치고 문화적인 혜택을 누리기 힘든 농촌지역 거주 여성농민에게 문화와 여가생활 기회를 제공해 영농의욕을 북돋아주고 삶의 질 향상에 미력하나마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현장에선 여성농민에게 전달이 잘 되지 않는다고 한다. 홍보 부족과 전달체계 미흡을 원인으로 꼽는데, 강원도의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여성농민의 문화적 소외를 해소하기 위해 지자체를 중심으로 ‘행복바우처 제도’가 확산되고 있다. 여성농민들은 대체적으로 여성 농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단 목적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한정된 대상이나 비용 등 내용적 측면에서 아쉬움이 존재하는데다, 자칫 시혜성에만 초점이 맞춰져 여성농민의 문화복지정책이란 방향이 흐려진다는 우려도 존재한다.행복바우처 제도는 지난 2012년 지자체 중 충북도가 처음으로 시행한 후 현재 경기, 강원을 포함해 3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여성농민의 사기 진작과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세 군데 모두 10~20만원 수준의 일정금액을 바우처 카드 형식으로 지원한다.이에 지역 여성농민들은 행복바우처 제도의 의의에 공감하고 시행을 환영하는
전국농민회총연맹과 민주노총, 전국빈민연대 등 대중단체가 박근혜 정권을 규탄하기 위한 총궐기에 나설 뜻을 천명했다.전농과 민주노총 등 58개 단체는 지난 22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발족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모이자 서울로! 가자 청와대로! 뒤집자 세상을!’이라는 구호 아래 오는 11월 14일 민중총궐기를 개최할 것을 결의했다.이들 단체는 기자회견문에서 “세월호 참사, 메르스 사태, 일자리난, 비정규직 확산, 전월세난, 한-중 FTA, TPP 강행과 쌀 개방, 통합진보당 해산과 국정원 해킹사찰 등 민주주의 파괴, 대북 적대정책 지속과 한일 군사동맹 강화에 따른 전쟁위기 등 박근혜 정권이 강행한 반민주, 반민생, 반평화 정책으로 인해 이 나라는 ‘총체적 난국’에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여성농민들이 내년부터 시행될 ‘4차여성농업인육성기본계획(4차계획)’을 앞두고 여성농민의 요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댔다.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은 지난 21일 대전 근로자복지회관에서 3회 여성농민정책포럼을 열어 4차계획에 대한 방향과 기조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여성농민의 의견을 모으는 자리를 마련했다.4차 계획에 대한 발제를 맡은 오미란 전 광주여성재단 사무총장은 “여성농업인육성기본계획이 3차까지 진행되며 이미 충분한 정책이 제안됐지만 무엇보다 정책을 구체화시키는 것이 관건”이라며 “4차계획에선 정책을 구체화하는데 있어 중앙정부의 역할을 강화하고 정책 추진체계를 보완하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오 전 사무총장은 “4차계획에선 무엇보다 6차산업과 사회적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