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과 민주노총 등을 중심으로 지난 9월 22일 발족한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오는 14일 10만명이 참여하는 민중총궐기 대회를 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박근혜대통령과 새누리당의 독주에 제동을 걸겠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이 국민적인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강행하면서 불통정권의 면모가 절정에 달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열리는 민중총궐기는 향후 정국을 가늠하는 방향타가 될 전망이다. 민중총궐기를 주도적으로 준비해온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으로부터 민중총궐기 대회의 의미를 확인했다.- 민중총궐기를 준비하게 된 배경을 설명한다면?농업에 국한해서 보면 수십년간 이어진 개방농업정책으로 농민이 몰락 과정에 처했다. 일례를 보면 20년 전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누렇게 익은 들녘을 따라 통일에 대한 염원이 넘실대고 있다. 전국의 농민들이 남북농업교류를 통한 쌀값 폭락 해결과 남북농민추수한마당 성사를 요구하며 통일쌀 벼베기에 나선 것이다.지난달 31일 충남 아산 송악면 평촌리에선 생산자와 소비자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올봄부터 구슬땀을 흘리며 경작한 통일쌀 수확 행사가 열렸다. 아산YMCA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전농 충남도연맹, 아산시농민회, 천안아이쿱생활협동조합, 한살림아산생산자연합, 송악면 종곡리·평촌리연합풍물패 회원과 초등학생 자녀들이 지난 5월 통일에 대한 간절한 염원이 북녘에 닿길 희망하며 통일쌀 모내기 논학교를 통해 모내기를 했다.충남 농민과 소비자들은 지난 여름 우렁이를 이용한 친환경농법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정부의 쌀 대책 발표에 성난 농심이 서울 한 복판에 터져 나왔다. 경기 농민들은 27일 오후 안성에서 올해 수확한 쌀 650kg을 1톤 트럭에 실어와 “정부가 발표한 쌀 대책에 실효성이 없다”며 이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광화문 정부청사 앞에 쏟아 부었다.하루 전인 26일 농림축산식품부는 2015년산 쌀 20만 톤을 시장에서 격리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15년 수확기 쌀 수급안정 방안’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농민들의 항의에 앞서 기자회견을 연 ‘농민의 길’은 정부의 쌀 대책과 관련 “정부의 발표가 터져 오르기 직전의 농심을 무마하기 위한 기만극에 불과하다”며 “쌀값 보장은 고사하고 쌀값 폭락을 더욱 조장하고 고착시킬 것”이라고 성토했다.‘농민의 길’은
농민의 길과 GMO반대생명운동연대는 지난 22일 ‘GM작물 상용화 추진 중단과 GM작물개발사업단 해체’를 촉구하는 행동을 전주에 위치한 농촌진흥청 앞에서 전개했다.이들 단체는 “정부가 GM작물을 상용화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어 국민들의 불안과 걱정이 증폭되고 있다”라며 “GM작물 개발은 식량부족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아니며 오히려 위해성과 안전성에 대한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행동 배경을 설명했다.이들 단체는 “정부는 농촌진흥청 산하에 GM작물 개발사업단을 통해 매년 수십억원의 예산을 낭비하며 GM작물 개발에만 골몰하고 있다”며 “식량주권은 물론 종자주권, 국민들의 먹거리 안전까지 위협하는 GM작물 상용화는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들 단체는 특히 “농촌진흥청은 농민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쌀값 폭락에 타들어간 농심이 결국 폭발했다. 농민들은 한 해 동안 자식처럼 소중히 키워온 나락과 논바닥을 참담한 심정 속에 제 손으로 갈아엎고, 쏟아내며 쌀값 폭락에 대한 정부의 무대책을 성토했다.광주전남 농민들은 지난 20일 전남 영광군 대마면 복평리에 모여 600평에 달하는 논을 갈아엎었다. 이어 21일엔 전북의 농민들이 전북도청 앞에서 5톤에 달하는 쌀을 쏟아내고 나락을 흩뿌리며 분노한 마음을 표출했다.광주전남 농민들이 모인 가운데 자신이 경작해온 600평의 논을 갈아엎은 이석하 전농 광주전남연맹 사무처장은 “다 큰 자식을 보내기 위해 염을 하는 심정으로 논 주변의 잡풀을 정리했다”며 애끓는 심경을 밝혔다.정이권 영광군농민회장은 “농민을 사람 취급도 안하는데 죽
박근혜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이 정국의 핵으로 급부상한 가운데 전국농민회총연맹에서도 이에 대한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전농은 지난 19일 서울 광화문 광장을 비롯해 전국에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즉각 중단 촉구 동시다발 1인 시위를 전개했다.전농은 앞서 12일 교육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가 발표되자 “정권의 ‘보수적 편향성’과 정권 입맛에 맞는 ‘역사왜곡’이 교과서 국정화의 핵심”이라며 “이명박 정부부터 집요하게 시작된 역사왜곡 교과서 문제는 급기야 박근혜 정부에 들어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라는 역사적으로 길이 남을 ‘역사 쿠데타’로 꽃을 피웠다”고 지적했다.전농은 또한 “국정교과서 논란을 이념대결로 치부하며 있지도 않은 좌편향, 친북논란으로 키웠다”라며 “이는 국정교과서가
▲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 회원들이 19일 충남 부여군 임천면의 한 들녘에서 열린 벼베기 및 이모작 가을파종 시연회에 앞서 쌀값 폭락 문제에 대한 장관 면담을 촉구하며 시위를 하자 경찰들이 이를 제지하고 있다. 한승호 기자 ▲ 전국농민
한국농축산연합회는 무역이득공유제 등 FTA 10대 실질대책 수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지난 14일 국회 앞에서 긴급히 개최했다. 지난 6월 5일 정부가 한-중, 한-베트남, 한-뉴질랜드 FTA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함에 따라 한국농축산연합회는 이에 대한 실질대책을 요구해왔지만, 지난 8월 31일 새누리당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비준동의안을 단독으로 상정시킨 데다 국정감사가 끝난 시점까지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이렇다 할 공식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아서다.한국농축수산연합회가 요구해온 10대 실질대책은 ▲농업 정책자금 대출금리 1% 인하 ▲무역이득공유제 도입 ▲밭 농업직불제 100만원/ha 인상, 각종 직불제 현실화 ▲피해 보전 직불제 보전 비율 100% 현실화 ▲일몰 농업 세제 기한 연장
GMO반대생명운동연대는 반지(반GMO)의 날인 지난 16일 GMO 완전표시제와 정부의 GM벼 상용화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광화문 몬산토 코리아 앞에서 개최했다.2010년 나고야 생물다양성 협약 당사국 총회에선 UN이 정한 세계 식량의 날인 10월 16일을 ‘몬산토 반대의 날’로 정했다. 몬산토가 세계적으로 가장 큰 종자회사며 GMO개발회사여서다. GMO반대생명운동연대에선 이를 “GMO가 식량위기의 대안이 아닌, 글로벌 대기업이 식량을 독점하고 돈을 버는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는 사실을 공식화한 사례”로 보고 2011년에 10월 16일을 반지의 날로 정하고 매년 유전자조작식품에 반대하는 활동과 캠페인을 펼쳐왔다.GMO반대생명운동연대는 기자회견을 통해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고, 글로벌자본에 식량을
▲ TPP-FTA대응 범국민대책위 소속 회원들이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정부의 TPP 가입추진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한승호 기자 ▲ TPP-FTA대응 범국민대책위 소속 회원들이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쌀값 대란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쌀값 폭락 대책을 촉구하는 농민들의 긴급한 목소리가 전국에서 이어졌다.전농 전북도연맹과 전국쌀생산자협회 전북도본부는 지난 5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공비축미 매입량 100만톤 확대’와 ‘40만톤의 대북 쌀 보내기’ 등의 쌀값 폭락 대책을 정부에 촉구했다.이들 단체는 “쌀값 하락의 원인은 저가수입쌀(TRQ)에 있다”라며 “TRQ 민관운용협의회를 구성해 TRQ를 국내 시장에서 격리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국내 쌀값 안정과 생산비 보장을 실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들 단체는 이어 “정부가 매해 40만8,700톤의 쌀을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음에도 우리 농민들에겐 36만톤을 매입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