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손재주가 없어옛집을 그렸으나엉터리가 되었습니다.그래도 배우니 즐겁습니다.
귀농 2년차인 올 한해도 이제 다 지나가고 있다. 연구의 대상이었던 농업·농촌·농민을 내가 직접 연구의 대상이 돼 농촌에 들어가 농사일을 하는 농부가 되고자 한지 2년이 지나고 있다. 연구의 대상이었을 경우와 직접 내가 그 연구대상이 됐을 때 뭐가 다른 것인지를 최소 10여년 정도 겪어 보고 비교해 보고 싶다. 나의 문제일 경우와 남의 문제일 경우가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를 체험해 보고 싶기도 하다. 이는 직접 당사자가 아닌 남의 시각에서 농업·농촌·농민 문제를 접근할 때와 내가 직접 농촌에 들어가 농민이 돼 내 문제로서의 농업·농촌·농민 문제를 접근할 때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내 스스로 점검해 보고 싶다.아직 어떤 최종 결론도 내릴 형편이 안 되고 그럴 능력도 없다. 앞으로 8년 이상의 시간이 더
‘천’천히 내리는 장맛비‘리’얼하게 쌓여진 인생살이‘길’가다 나그네 친구 삼아‘도’란도란 이야기 꽃‘한’없이 뿜어내는 분수대‘걸’걸하게 취하여‘음’미한 마음으로‘부’드럽게 손짓을 하며‘터’득한 사연들 풀어나 보세
허리 건강에 아주 중요한 근육이 있습니다. 바로 장요근입니다. 이 근육은 척추와 골반 넓적다리뼈를 연결해주는 두 갈래 근육입니다. 이 근육이 긴장돼 짧아지게 되면 허리를 잘 펼 수 없게 됩니다. 이 근육을 잘 이완시켜주면 허리를 반듯이 펴고 걷는 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이 근육은 장시간 쪼그려서 일하거나 쪼그려 앉아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일어설 때 다치게 됩니다. 앉아서 일하고 나면 허리를 펴기가 힘들고 좀 시간이 지나면 차츰 허리가 펴진다는 분들은 바로 이 근육이 긴장돼서 그런 것입니다.이 근육은 다리를 들어 올릴 때 사용되기 때문에 이 근육이 약해지면 다리를 들어 올리는 동작이 힘들게 됩니다. 걸을 때 다리를 들어올리기 어려워져서 보폭이 줄어들고 잰걸음을 걷듯이 걷게 됩니다. 허리를 반듯이
통계에 의하면 1965년도의 초등학교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62.4명이었고, 1970년도의 초등학교 학급 당 학생 수는 62.1명이었다. 전국 평균치가 그러했다는 얘기고 인구가 밀집한 대도시 초등학교의 경우 80~90명에 달하는 아이들을 한 교실에 ‘몰아넣고’ 가르치기도 했다. 그나마도 교실이 태부족하여 1970년도의 조사 통계에 의하면 당시에 2부제 수업을 실시하던 초등학교 수가 2,688개교에 이르렀다. ‘오전반-오후반’ 혹은 ‘아침반-점심반’이라는 말이 일상어로 통용되던 시기였다.건조하게 통계숫자 들이대지 않더라도, 교실은 하나인데 무려 84명이나 되는 아이들이 한꺼번에 입학한 나의 섬마을 초등학교 시절이 모든 것을 말해주었다.“안 되겠다. 책상하고 걸상을 전부 복도로 내 가야겠
내년 9월부터 기초연금이 월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오른다고 하지요? 동시에 5세미만의 아동들에게는 월 10만원 아동수당 지급이 신설된다고도 하네요. 육아에 대한 부담 때문에 아이 낳기를 주저하는 젊은이들에게나 연세 있는 분들의 노후생활이 보다 윤택할 수 있도록 국가가 힘을 쓰는 모양입니다. 두루 좋은 일이지요.내년도 정부예산안이 통과된 다음 날의 뉴스는 온통 기초연금과 아동수당에 대한 얘기였고 또 그만큼 지역에서도 관심이 많았습니다. 당장 호주머니에 돈이 더 주어진다하니 혜택을 받는 사람들도 그렇거니와 세금을 내는 사람들도 관심이 집중되는 모양입니다. 암요, 그것도 좋은 일이지요. 국민들이 나라살림에 관심을 갖는 것은 백 번 천 번 지당한 일입니다. 세금을 잘 못 매기는 것도 문제요, 잘
한의학에서 중풍으로 칭하는 뇌졸중은 크게 뇌출혈과 뇌경색으로 나뉩니다.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히면서 뇌세포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뇌세포에 손상이 발생하는 병이고, 뇌출혈은 뇌혈관이 터지면서 마찬가지로 뇌세포에 손상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뇌졸중은 암에 이어서 질병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할 만큼 치명적인 병입니다. 주로 50대 이상 장년층과 노년층 연령대에서 잘 발병하며 특히 평소 수축기 혈압이 높을수록 발병할 확률이 높아지는 병입니다. 또한 당뇨, 고지혈증, 뇌동맥류가 있거나 심혈관계 질환 등이 있는 분, 그리고 평소 술과 담배를 즐겨 하는 분은 더욱 더 조심해야 합니다.최근에는 여름에도 뇌졸중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원래 뇌졸중은 대표적인 겨울철 질환입니다. 특히 뇌출혈은 날씨가 추워지
상쾌함은 차가움인가 보다. 12월 초입의 세찬 바람이 춥게 느껴지기 보다는 쨍한 쾌감을 안겨준다. 머리가 맑고 명료해진다. 또 한 살의 무거움에 대해 생각하는 올해의 마지막 달이다.우리 마을은 하우스 농사가 없다보니 12월이면 모든 농사가 마무리 된다. 긴 가뭄에 애 태우던 봄날도, 뜨겁다는 말로는 다 표현하지 못 했던 더위도, 징그러웠던 병충해도 어느새 남의 일 같은 지난날이 되어 버렸다. 수확량이 많던, 적던 모든 수확은 끝났고, 수입이 많던 적던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됐다. 아침에 본 마을회관에는 활기가 돌았다. 어르신들은 어르신대로 중년층은 중년층대로 지난 가을이 바빴다. 이제는 그런 가을을 보내고 회관에 둘러 앉아 같이 먹을 밥상을 여유 있게 차리는 계절이 됐다.그러나
교사 (분필로 칠판에 그리거나 두드리며) 그러이께네 5에다가 7을 보태마 얼마제? 여기 알사탕 일곱 개가 있는데, 열 개가 될라카모 얼매가 모자라노? 세 개 모자라제? 저기 있는 다섯 개에서 사탕 세 개를 이짝으로 갖고 와보자. 그라모 저기는 두 개가 남제? 그래서 답은 열 개 하고도 두 개, 12가 된다카이. 그래도 모르겄나? 이런 멍충한 자슥들!효과 (아이 울음소리)교사 영순아, 퍼뜩 복도에 나가서 아 좀 달래갖고 온나. 시끄럽워서 수업을 할 수가 있나.소년 (출입문 열고)헹님아, 아부지가 공부 그만하고 퍼뜩 와서 소 꼴 베러 가라 카드라!효과 (아이들, 까르르 웃음)소설 「상록수」의 여주인공 영신이, 청석골의 예배당을 빌려 야학을 열었던 일제강점기의 얘기가 아
도봉산 꼬불꼬불 올라와보니산새들은 지질지질 배배배배부엉이는 부엉부엉부엉부엉향긋한 나무 냄새시원한 산새 소리한 걸음 한 걸음 오를 때헐떡헐떡 힘들었던 것다 잊게 한다 한글공부 한자 한자 배우다보니도봉산에 오를 때와 같은 마음이구나시작하길 잘했다
나는 1968년 강릉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에 올라왔다. 그 후 50여년 동안 서울과 수도권에서 살았다. 2001년에는 작은 아파트를 팔고 대출을 받아 경기 광주 오포에 꽤나 큰 집을 마련하고 별 생각 없이 지금까지 만족하며 살았다. 당시만 해도 큰 평수의 아파트나 집이 선망의 대상이었다. 아이들이 셋이나 되는 나는 아이들이 출가하기 전에 자기 공간을 하나씩 주고 싶었으며, 무엇보다 나의 서재를 갖고 싶었다. 아파트로는 그런 공간을 확보하기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전원주택을 지었던 것이다.그러나 언제까지고 함께 살 것 같았던 아이들은 결혼과 직장 등으로 집을 떠났고 나도 은퇴 후 지난해 양양으로 귀농하고 보니 이 큰 집이 부담이 되기 시작했다. 팔려고 내 놓아도 임자가 잘 나타나지 않았다.
그렇게 더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어느새 날이 추워졌습니다. 독감 예방접종은 맞으셨나요? 주변에 감기 걸린 분도 많아졌습니다. 어릴 적 감기에 걸리면 어머니께서는 생강을 다려서 주곤 하셨습니다. 너무 맛이 없었지만 코를 막고 억지로 삼켰었죠. 오늘은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고, 또 한의학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생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생강은 한의학적 약재 분류상 해표약(解表藥)에 속합니다. 외부 기후 등의 영향으로 인체의 바깥 부위에 나쁜 기운이 들어오면, 인체는 그것을 제거하기 위해 보통 땀을 냅니다. 감기 걸렸을 때 땀을 빼고 나서 몸이 한결 가벼워지는 걸 경험해보셨을 것입니다. 해표약은 이렇게 몸에서 땀을 내는 힘을 도와주는 약재입니다. 하지만 생강은 그 효능은 강하지 않아, 가벼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