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거름 내는 겨. 옥수수 심으려고. 한 6,000평 짓는데 거름 내는 것도 며칠 째여. 끝나면 로터리도 쳐야지. 이달 25일께는 심으려고. 추레라 가득 싣고 오면 한 2톤 되거든. 친환경으로 키워서 거름을 좀 많이 줘. 축사가 있어서 거름을 넉넉히 내는 편이여. 길 건너편이 축사라 오고가기도 편하고. 친환경으로만 한 15년 했어. 삶아 먹어보면 사람들이 옥수수가 다른 데보다 맛있다고 하네. (수확철인) 여름 되면 사람들이 많이 사 가.”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고무벨트가 닳고 닳은 경운기, 엔진 카브레타가 고장 난 관리기, 시동이 걸리지 않는 엔진톱, 조향장치에 문제가 생긴 트랙터까지…. 지난 14일 강원도 홍천군 남면 신대1리 경로당 앞마당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고장 난 농기계를 갖고 삼삼오오 모인 농민들로 이른 아침부터 북적였다.이날은 홍천군 농업기술센터 주관으로 ‘2017 농기계 순회 정비교육’이 있는 날. 농업기술센터 직원과 제11기계화보병사단 정비대대 소속 군인들은 농민들이 가져 온 농기계의 상태를 우선 확인한 후 일대일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듯 농민과 함께 정비를 시작했다. 경찰은 교육 사이의 짬을 이용해 국도 야간통행에 대한 안전교육과 함께 각종 농기계에 붙일 교통반사판을 나눠주기도 했다.홍천군은 지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5일 충남 서산시 운산면의 농가주택 앞에서 한 노부부가 봄볕 잘 드는 양지바른 밭에 앉아 풀을 매고 있다. 아흔을 넘긴 남편은 거동이 불편함에도 지팡이를 내려놓고 풀매는 아내 곁에 앉아 함께 호미를 든다. 한 고랑을 사이에 두고 남편과 담소를 나누던 최정애(86) 할머니는 “볕이 좋아서 쉬엄쉬엄 풀매고 있다”며 “밭까지 갈고 나면 들깨를 심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4일 강원도 홍천군 남면 월천리에서 강동훈(83)씨가 지하에서 끌어올린 물을 논에 대고 트랙터로 써레질을 하고 있다. 강씨는 “겨울 내내 눈도 제대로 안 오고 비도 안 와 너무 가물었다”며 “내달 초에 못자리라도 하려면 지금부터라도 물을 받아 조금씩 논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가평도 포도하기엔 좋아. 기후도 좋고 땅도 잘 맞고. 그런데 작년에만 32농가가 포도농사를 접었어. 문제는 폐원 뒤에 할 만한 대체작물이 없는 거야. 쌀값은 떨어지지. 다른 농산물 가격도 비슷하니 선뜻 뭘 하겠다 이럴 수가 없어. 하나마나 적자 상황만 면하면 다행이고 하니. 객지생활하다 들어와서 한 20년 농사짓지만 점점 힘들어지는 게 사실이야. 예전엔 1을 해도 먹고 살았다면 지금은 10을 해도 먹고 살기가 힘드니, 그래서 빚만 늘지.”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8일 전남 무안군 청계면 청계리의 한 시금치밭에서 김몽용씨 부부가 시금치를 수확하고 있다. 서울 가락시장으로 농산물을 출하한다는 김씨는 “시금치 가격이 2만원까지만 나와도 살 만할 것 같은데 요샌 한 상자(10kg)에 1만1,500원 수준”이라며 “인건비만 건져도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꽃샘추위가 찾아온 지난 6일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선두리의 들녘에서 한 농민이 대추나무를 심은 밭의 높이를 올리기 위해 트랙터를 이용해 상토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속이 다 후련해. (20)13년에 입학했거든. 농학과 다녔지. 졸업한다고 상까지 주고 하니 좋네. 어휴, 말도 마. 힘들었어. 학사 일정이 모내기나 벼 수확시기랑 겹치면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고. 몸이 두 개면 모를까. 온라인 강의는 어떻게든 하겠는데 학교까지 와서 들어야 하는 강의는 깜깜하더라고. 일 바쁠 땐 더했지. 철원에서 춘천까지 오는 것도 만만치 않고. 시험 볼 땐 기본 1박 2일이었는데 뭐. 그래도 이렇게 졸업장 받으니 좋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제98주년 삼일절을 맞이한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구속 만세! 탄핵인 용 만세! 황교안 퇴진! 3.1절 맞이 박근혜 퇴진 18차 범국민행동의날'에 참석한 30여만 명의 시민들이 빨간 색종이로 둘러싼 촛불을 들고 박 근혜의 퇴진을 촉구하는 상징의식을 펼치며 함성을 지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