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국내 농산물의 중국시장 진출 전망이 밝아졌다. 지난달 31일 한·중 정상회담 계기로 쌀·김치·삼계탕의 수출검역협상이 타결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후속절차도 남았고 해결해야 할 과제 또한 만만치 않다는 의견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최세균)은 13일 발간한 농정포커스 ‘쌀·김치·삼계탕 대중국 수출 검역협상 타결과 과제’에서 “우리 정부 요청으로 이번 검역협상이 양국간 정상회담 의제로 설정됐고 중국 측이 이례적으로 수입허용 절차를 단축해 쌀과 삼계탕의 검역요건에 합의했다”고 밝히고 “정부는 대중국 수출 국내기준 마련, 후속절차 등을 2016년 상반기까지 신속하게 마무리하고, 대중국 수출을 실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구체적으로 쌀의 경우 중국 소비자들이 한국산 제품 선호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환경을 살리는 농업이 우리 몸도 살린다는 의식이 확대되면서 친환경농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5년차 친환경농업육성 정책의 결과물은 상당하다. 화학비료와 농약 사용이 눈에 띄게 줄었고, 1999년 0.1%에 불과했던 친환경농산물 생산면적 비율은 4.9%까지 급증했다. 하지만 양적 생산에 치우치다보니 친환경농업의 본질을 소홀히 한 것 아니냐는 반성도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농림축산식품부 친환경농업과 홍인기 과장은 “4차 계획은 유기·무농약의 프리미엄 농산물 생산·공급이라는 기존의 친환경농업 범주와 일반 농업에 환경증진프로그램을 확산시키는 두가지 방향으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무엇보다 현장이 주도해야 실효성 있는 정책이 나온다”는 홍 과장은 그래서 기존의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올해 쌀생산량은 432만7,000톤으로 지난해 424만톤 보다 8만6,000톤(2%) 증가했다. 농식품부가 2015년산 신곡수요량으로 밝힌 397만톤을 초과하는 물량은 약 35만 7,000톤. 이 중 지난달 시장격리가 시행된 20만톤 외에 나머지 15만 7,000톤에 대해 정부가 침묵하고 있어 농민들 속이 바짝바짝 타들어간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지난 13일 통계청 쌀생산량 확정 발표에 따라 지난달 26일 발표한 ‘수확기 수급안정 대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약속했다. 아울러 수확기 동안 밥쌀용 수입쌀 판매량과 주기를 추가로 감축해 11월·12월에 모두 1만톤을 방출하겠다는 계획을 5,000톤으로 조절한다.RPC 벼 매입자금도 추가 지원된다. 농식품부는 이번 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한-중 FTA 비준안 처리를 위한 여야정협의체(여야정협의체)’가 지난 18일 제1차 회의를 열고 논의를 시작했다. 여야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국회 기재위·외통위·농해수위·산자위·환노위 위원장, 산자부·농식품부·해수부 장관 등이 참석한 이날 1차 회의에서 여당과 정부는 연내 발효를 위해 오는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중 FTA 비준안이 처리돼야 한다면서 최대한 조속히 한-중 FTA를 발효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26일 처리를 위한 구체적 시간표까지 제시하는 등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다.하지만 여야정협의체 야당 간사인 박민수 의원은 “한-중 FTA 비준을 위해서는 추가협상과 재협상 여지가 있는지 먼저 검토하고, 이후 농업과 같이 한-중 FTA로 인해 피해를 입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지난 국정감사에서 최규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폭로한 ‘면세유 부당이득 문제’에 실마리가 풀릴 전망이다. 면세유 가격이 온라인에 공개되고, 내년 1월부터는 주유소 외벽에 ‘면세액’을 표시할 계획도 논의되고 있다. 농협주유소는 가격표시판을 20일부터 전격 교체하는 등 솔선하는 모습이다.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 산업부)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농식품부)는 부처간 협력을 통해 16일부터 주유소의 농업용 면세유 판매가격을 한국석유공사가 운영 중인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오피넷)’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석유제품 소비자 가격은 오피넷(www.opinet.co.kr)을 통해 공개됐지만 면세유 판매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던 점을 개선한 것.이번에 공개되는 가격정보는 우선적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지난 14일 서울에서 개최된 ‘민중총궐기’에 전국에서 3만여 농민이 참여해 밥쌀수입 반대와 쌀값보장을 촉구한 이후 정부가 쌀정책 집중홍보로 대응하고 있다. ‘쌀값이 떨어지더라도 쌀농가 소득은 보장된다’며 2005년 이후 목표가격의 97% 이상을 농민들이 보전 받아왔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농민들은 현실과 다른 쌀값 기준이 적용돼 실제 소득에 못 미친다는 비판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쌀값 폭락으로 흉흉한 농심을 호도하는 일방적 주장이라고 일축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민중총궐기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수확기 쌀값 안정과 소득지지 노력, 정부의 약속’이라는 홍보물을 쏟아내고 있다. 농민들의 대규모 상경투쟁 구호에 대한 진화에 나선 것. 쌀값 안정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전승주)가 지방부서 중 처음으로 스마트오피스를 구축하고 지난 16일 스마트오피스 준공식 행사를 열었다.특히 스마트오피스 구축과정에서 경기지역본부는 신축공사가 아닌 리모델링을 추진해, 예산을 10분의1 수준으로 절감했으며 공사 시간 또한 6분의1로 단축했다.농어촌공사는 사무실을 칸막이 없는 오픈스페이스로 구축해 직원 간 소통과 협업이 자유롭게 이루어지는 사무환경이 조성돼 정부 3.0구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상무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면서 효율적이고 고객친화적인 사옥을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간부 직원 공간을 줄이고 협업공간을 확대하는 등 현장 중심의 업무환경을 구축함으로서 보다 철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국내산 농기계 위기를 두고 국내산 농기계 공급자와 수요자 간 온도 차가 발생하고 있다. 수입산 농기계에 치여 국내 농기계 산업 보호를 호소하는 국내 농기계 판매상들과는 달리, 농민들은 잔고장이 안 나는 수입산 농기계를 선호하는 현실이다. 고가의 필수품인 만큼 품질에 가장 우선순위를 두기 때문이다.최근 국산 농기계 업체 대리점들이 수입산 농기계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짐에 따라 융자 차등 지원으로 산업 보호를 호소한 바 있다. 지난 6일 국산 농기계 경쟁력 제고 토론회에서도 업체와 전문가들은 국산 농기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관련기사 본지682호).현장에선 수입산 농기계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지난해 농촌경제연구원 조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2016년도 유기질비료 지원 신청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현장에선 농협이 유기질비료를 독점 공급하는 역할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보조금 수혜자인 농민들은 농협을 통한 비료공급이 수수료와 정가 구매 때문에 영농비 절감으로는 이어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유기질 비료 지원 사업은 농림축산 부산물의 재활용과 자원화를 촉진하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농업을 육성하기 위해 시작된 정부 사업이다. 정부 농자재 지원 사업 가운데 가장 큰 사업으로, 2016년에는 비료 320만톤 및 구매 보조에 1,6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농가들이 지원받는 보조금은 한 포당 국고 800원~1,400원, 지방비 600원, 농협지원금 등으로 구성된다. 농민들은 비료구입비의 20%만 자부담하면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이엽우피소 혼입 문제에 따른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전국 백수오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현지 전수조사를 펼치기로 했다.이번 전수조사는 전국 시군센터와 도농업기술원과 함께 실시하며, 전국 백수오 재배 220농가를 대상으로 이달 17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한다. 지난 5월에 발생한 가짜 백수오 논란 발생을 막아 백수오 생산자와 유통 상인의 혼란을 방지하고,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다.합동조사단은 백수오와 이엽우피소가 형태적으로 판별될 경우 이엽우피소를 바로 제거하고, 구별이 불가능할 경우, DNA검사를 통해 판별할 계획이다. 또 생산자 및 관련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형태 판별 기술 교육도 실시한다.농진청은 전수조사가 종료되면 현재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류갑희)이 지난 13일 호남권 종자종합처리센터 설치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그간 실용화재단은 강원 횡성에 연간 1,000톤의 종자를 처리할 수 있는 종자종합처리센터를 운영해왔지만 1만2,000톤에 달하는 특수미, 잡곡 등을 처리하기에는 용량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실용화재단은 호남지역에 연간 2,500톤의 종자를 건조, 정선, 저장이 가능한 종자종합처리센터 추가 설치를 추진해왔다.호남권 종자종합처리센터는 2017년 8월 완공을 목표로 전북 김제시 백산면 수록리에 대지면적 2만4,426㎡, 건축면적6,338㎡ 규모로 설치될 계획이다. 예산은 설계비 5억원, 건축공사 53억원, 기계설비공사 54억원 등 총 120억원이 투입될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박근혜정권이 ‘살농정권’의 맨 얼굴을 드러냈다. 경찰의 폭력진압으로 백남기 농민을 중태에 빠뜨린 데 이어 연일 정부여당 인사들의 막말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정부는 민중총궐기 전날인 지난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육부·법무부·행정자치부·농림축산식품부·고용노동부 장관 공동 명의로 담화를 발표했다. 여인홍 농식품부 차관은 이 자리에서 “쌀값이 떨어지더라도 직불제를 통해 2005년 이후 농가가 실제 받는 가격을 목표가격의 97%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강변했다. 쌀값 하락에 따른 농민들의 피해를 전면 부정한 셈이다. 이어 여 차관은 “수입된 밥쌀용 쌀은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국내 쌀시장에 판매하는 물량과 시기를 조절해 관리하고 있다”며 “농업인 여러분은 정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