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영농철이 돌아오니 괜스레 마음이 바빠집니다. 감자부터 심고 동부콩 넣을 준비며, 여름농사를 지을 땅에 거름을 넣고 갈아야 하는데 봄비가 꽤나 잦습니다. 봄비더러 일비라 하더니만, 아직은 아닙니다. 이런 날은 봄비맞이 칼국수 번개모임하기 딱 좋지요.비교적 가까운 옆 동네의 후배들을 찾습니다. 칼국수 먹게 00도 부르라니까 안 된답니다. 병원에 취직했답니다. 어머나, 이를 어째? 간이 철렁 내려앉습니다. 나는 농림부 장관도 아니고 도청 농정국장도 아닌데 이 젊은 여성농민의 탈농에 대해, 왜 이다지도 안타깝고 지역농업과 한국농업에 대한 걱정이 앞서는지 모르겠습니다.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라 치면, 거름의 발효정도를 알아보려고 맛을 본다는 남편과 그렇게 죽이 맞던
1937년에 개통한 이래 70년대 말까지 수원과 인천을 잇는 교통수단으로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던 협궤열차는, 80년대에 접어들면서부터는 오히려 지역발전의 장애물로 찬밥 취급을 당하게 된다. 수원-인천 간 산업도로가 뚫리고 수도권 전철이 생겨나면서, 협궤열차는 더 이상 지역주민들의 유일한 교통수단이 아니었던 것이다.게다가 인천시에서 남동공단을 조성하는 데에도, 협궤철로가 가장 큰 걸림돌로 등장했다. 드디어 1979년, 송도에서 남인천에 이르는 구간이 폐쇄되었고, 1992년에는 소래에서 송도까지의 협궤철로에서마저 기적소리가 사라졌다.협궤열차의 기관차도 세월 따라 변화를 보였는데, 70년대 중반부터는 석탄이나 벙커씨유로 보일러를 달궈 동력을 얻던 증기기관차가 디젤 기관차로 대체되었다. 디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 쪽 뼈에 변형이 생겨 튀어나오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많이 생기고 남자보단 여자에게 많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경기도 안산지역에서 40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선 64%가 무지외반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만큼 한국 사람들에게 많이 생기는 질환입니다.이 병은 체중이 앞쪽으로 쏠리면서 과도한 압력을 받게 되면 생깁니다. 그 때문에 하이힐처럼 굽이 높은 신발을 신는 사람들, 볼이 좁은 작은 신발을 신는 경우, 평발이 있거나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경우에 무지외반증이 잘 발생하게 됩니다.나이가 들어 허리와 골반이 틀어지면서 유연성 평발이 잘 생기게 되는데요, 유연성 평발은 발에 체중에 실리지 않았을 때는 아치가 있어서 평발이 아닌 것처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최근 지구 온도의 상승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2020년경에는 우리나라(남한) 경지 면적의 10.1%가 아열대 기후 지역에 속할 전망입니다.제주에서 생산되던 원예작물의 재배지가 북상하고 면적이 확대되는 것도 아열대기후 확대의 영향입니다. 사실 몇 년 전부터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지역 등에서는 바나나, 파파야 등 아열대작물로 재배작목을 전환한 농가가 많습니다. 기존보다 뛰어난 소득을 자랑하는 농가도 있고 재배면적 역시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더불어 소득 증가 및 세계화 등의 영향으로 국내산 아열대작물의 수
얼마 전 영천에는 3월 폭설로 인해 수많은 포도밭 시설물이 무너져 내린 일이 있었다. 내가 사는 마을만 해도 600평 단위로 조성된 포도밭 시설물이 물기 잔뜩 머금은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폭삭 엎어진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었고, 어떤 마을은 그 면적이 너무 넓어 거의 재난에 가까울 정도였다. 문제의 원인은 조류 피해 방지를 위해 포도밭 시설물 위에 덮어놓은 그물이었다. 엄청난 적설량이 촘촘한 그물망 위에 쌓인 상태에서 비가 내렸고, 그 위에 다시 눈이 쌓이면서 시설물이 무게를 감당하지 못했던 것이다.지독한 한파 때문에 미뤄졌던 복숭아나무 가지치기 품앗이가 끝나지 않은 상태였으나 짬을 내 어느 포도밭 시설물 해체 작업을 딱 하루 거들었다. 어느 집에서는 아들과 사위들이 달려와 팔을 걷어붙였지만, 그
58년 만에 학생이 된 나!7학년 1반인데… 내 마음은 여전히 4학년 1반 가난해서 배우지 못하고 못다닌 학교이제는 오라 하네값없이 배움의 길을 간다 자상한 선생님과 좋은 친구들이 함께하니더욱 재미있고 기다려지는 시간!함께 모여 한글 기초 배우고난생 처음 그린 꽃내 마음에 꽃이 핀다 일주일에 두 번 공부하는 그 시간웃으면서 공부하고 웃으면서 기다리니 나는야! 7학년 최고로 행복한 학생
심청전이나 흥부 놀부 얘기를 너무 많이 듣고 자랐던 것일까요? 착해야 한다, 참아야지, 사람이 그러면 쓰나? 그러게요. 착해야지요. 어려운 사람은 도와주고, 약자에게는 양보하고, 웬만하면 따지기보다 감싸주고, 남의 허물은 덮어주고 참고참고 참다가 곪아 터지는 요즘 세상입니다.끝없는 성추행 고발의 행진. 터질 것이 터지는 것이라 여기며 차라리 변화의 시점으로 잡자고 하면서도, 특정인뿐만 아니라 사회 곳곳에 감춰져 있던 우리의 이면을 보자니 착잡해지기도 합니다. 사람처럼 복잡하고 다면적인 존재가 또 있을까 싶어요.내가 당사자 아니라고 비난만 하고 있을 수도 없고, 내가 피해자 아니라고 방관해서도 안 될 것이고, 나는 절대 그럴 일 없다고 부정해서는 '사람'을 제대로 이해한다고
왕년의 협궤열차 기관사 박수광이 기관조사였던 시절로 되돌아가보자. 그 시절 그는 수인선 협궤열차만 탔던 것은 아니었다. 똑같은 협궤열차가 수원과 여주를 잇는 ‘수여선'에도 운행되고 있었기 때문에, 일정한 간격을 두고 수인선과 수여선을 번갈아 운행 했던 것이다.물론 수여선은 일제가 여주, 이천에서 생산된 쌀을 수탈해가기 위해서 개설한 철로였다. 수원을 출발하여 화성-원천-신갈-용인-양지-제일-오천-이천을 거쳐 여주에 이르는 노선이었다.어느 여름날, 수원에서 여주로 가는 막차를 운행했던 기관사 일행은, 여주의 숙소에서 숙박을 한 다음, 새벽 첫 기차를 몰고 수원을 향해 출발했다. 수인선과는 달리 수여선은 철로가 산간지역으로 뻗어 있었다.그런데, 잘 달리던 기차가 용인의 제일역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농협은 각 지역별, 품목별로 조합원이 해당 지역농협, 지역축협, 품목농협, 품목축협을 설립하고, 각 농축협이 회원으로 가입해 농협중앙회를 구성하게 됩니다. 지역별, 품목별로 농협 명칭이 다 다른 이유입니다.준조합원 제도는 조합원이 아닌 사람에게도 농협의 사업을 이용하도록 함으로써 그 사업기반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농협의 경제적 기능으로써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기 위해 운영하는 제도이며, 준조합원에게도 조합원에 준하는 각종 혜택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농협중앙회 제공
40대 이후 여성분들 중에서 손목의 통증과 손바닥, 특히 엄지부터 중지까지의 저림을 호소하며 한의원에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이름도 많이 알려진 손목터널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으로 불편감을 느끼는 것인데요.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증후군)은 실제 여성분들의 발병이 남성보다 5~10배 정도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손목터널은 손목 앞쪽의 손목을 이루는 뼈와 인대들에 의해서 형성돼 있는 작은 통로입니다. 이 터널 속으로 9개의 힘줄과 1개의 신경이 지나가는데요, 손목터널증후군은 여러 원인으로 인하여 이 터널 내부가 좁아지거나 압력이 증가하면서 정중신경(median nerve)이 압박을 받거나 손상되면서 발생하는 각종 통증과 감각이상 등의 증후군을 말합니다.손목
공부를 시작합니다.오늘은 한글 공부를 했습니다.삶에 대해 배웠습니다.나는 나를 다시 한 번되돌아 봅니다.윤만의는 누구인가. 저는 한글 공부를 합니다.다시 시작합니다.
내가 살고 있는 양양군도 다른 시군과 마찬가지로 농민을 위한 각종 보조사업이 있다. 국비사업, 도비사업, 군비사업으로 나뉘어 있다. 이 중에서 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에서 시행하는 2018년 기술보조사업을 보면 총 54개 사업에 35억8,200만원이 투입된다. 이 중 국비예산은 15%인 5억4,900만원, 도비는 5%인 1억9,200만원, 군비는 48%인 17억2,900만원, 농민부담이 31%인 11억1,000만원으로 구성돼 있다.눈에 띄는 현상은 전체 54개 기술보조사업 중 국비가 투입되는 사업은 8개 사업에 5억4,800만원(15%)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그나마 국비 만으로 추진되는 사업은 친환경농업직접지불제사업이 유일하며, 도비와 군비를 포함해 국비로 추진되는 사업은 △논 타작물 재배지원 △ 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