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공기관 및 농협중앙회 출신들이 농협 계열사 이사회에 다수 진출한 걸로 드러났다. 부문별 전문성 강화를 앞세워 농협 신경분리가 추진됐는데 정작 사업구조개편으로 늘어난 계열사의 요직은 관피아와 내부 인사들에게 돌아간 것이다.김우남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4일 “농협 계열사들의 이사회가 금융감독원 및 정부 관료와 농협중앙회 출신들에 장악됐다”며 “농협중앙회 신경분리로 계열사들이 늘었는데, 그 틈을 이용해 낙하산 인사들이 요직을 꿰차고 있다”고 지적했다.농협중앙회가 김 위원장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 계열사 이사회엔 금감원 출신 인사 8명을 포함해 총 14명의 관료 출신 인사들이 진출했다. 농협금융지주는 회장을 포함한 이사 7명 중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수확기를 앞두고 농협과 일반 도정공장들의 벼 수매가가 폭락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당진시 농민단체들의 수매가 협의회장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지난 18일 당진시 농업단체협의회(농단협)와 12개 농협임원들이 만나 벼 매입가격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성원미달로 불발되었다. 결국 난상토론으로 진행된 토론장에서 농민들은 정부가 수입산 밥쌀 입찰가격을 80kg에 10만원 미만으로 책정한 것이 밝혀졌다며 “국내 쌀값이 15만원이하로 폭락할 경우 농민들이 파업에 나서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희조 회장은 1주일 전부터 문서를 통해 연락했는데도 불참하니 답답하다면서 “농협들이 농민들과 고통을 나누기 위한 대화는 거절하면서 적자난다는 핑계로 벼 수분함량과 건조비 인상만 추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민간 주도로 충남지역에서 공동체 회복 플랫폼 설립을 준비 중이다. 기존 협동조합 조직에 마을조직, 노동조합, 농민회, 시민단체까지 참여하는 충남 대표 조직을 만들겠다는 포부다.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이윤기 이사장)는 지난 24일 공주시 공주대학교에서 사회적협동조합 ‘따숨’(가칭) 설립 설명회를 열고 설립추진위원회 참여를 제안했다. ‘따숨’을 설립하는 취지에 대해선 “도민 주도·지역사회 문제해결 중심·사회 혁신형의 발전된 사회적경제생태계로의 이행이 있어야 한다”며 “시기적으로도 민간 주도의 충남사회적경제지원센터로의 확대 재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업내용으로는 ▲충남형 사회적경제 연구 및 정책개발 ▲사회적경제 교육 및 인식확산 ▲시군단위 네트워크 지원 등을 내걸었다.설립추진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협경제지주가 농산물 대외마케팅 사업 성장을 자축하며 올해 외부 유통업체 농산물 공급실적 5,000억원 달성을 결의했다.농협경제지주는 지난 21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농산물도매분사 대외마케팅단 전 직원에게 구두를 제공하는 착화식을 진행했다. 이상욱 농협중앙회 농업경제대표이사의 제안으로 마련된 착화식에선 이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창수 농경사업본부장, 유택신 농산물도매분사장이 직접 대외마케팅단 직원들에게 신발을 신겨줬다. 농협 대외마케팅 조직은 개별 농협거래로 인한 시장교섭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산지 직거래를 통한 농가 수취가 제고를 목적으로 2003년 만들어졌다. 이후 농협의 대외 유통업체 농산물공급액은 2008년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협중앙회와 농협금융지주가 장애인 의무고용을 지키지 않고 매년 미이행부담금을 물고 있는 걸로 드러났다.유성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지난 23일 “농협이 지난 4년간 장애인 의무고용을 이행하는 대신 77억여원의 미이행부담금을 납부했다”고 밝혔다. 농협중앙회가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2011년 약 11억 4,000만원을 납부한 이래 한 해도 빠짐없이 장애인 의무고용을 지키지 않은 채 미이행부담금을 납부했다.현재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2,7%이다. 그러나 지난해 농협중앙회는 1.71%, 농협금융지주는 1.35%의 고용률에 그쳐 각각 5억8,200만원과 22억6,800만원의 미이행부담금을 납부했다. 지난 6월까지 장애인 고용률도 농협중앙회 1.66%, 농협금융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2012년 12월 1일 협동조합 기본법이 시행되며 농촌에도 농협 외에도 협동조합들이 설립되기 시작했다. 8월 27일 현재 협동조합 기본법에 의해 설립한 협동조합 수는 7,720개에 이른다. 2013년 3,321개였던 기본법에 따른 협동조합 수는 지난해 6,071개로 182.8%에 달하는 높은 증가율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양적 성장에 비해 질적 성장은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다. 본지는 농촌지역에서 활동하는 협동조합들의 활동을 취재하며 질적 성장의 내용과 기존 시장질서의 대안으로서 협동조합의 진로를 모색하고자 한다.비가림시설을 한 농원으로 몸을 숙여 들어가자 은은한 포도향이 느껴졌다.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에 있는 1,000여평(약 3,300㎡)의 유기농포도농원과 3,0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정부가 상호금융의 지역주의 원칙을 강조하며 외형 확대를 지양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점차 조합원과 멀어지던 지역농협 신용사업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10일 저축은행·상호금융의 지역과 서민 중심 금융지원 활성화를 위한 민간서민금융회사 역할 강화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금융당국은 상호금융권이 담보 대출 위주의 보수적 영업 행태로 지역 내 서민금융 역할 강화에 소극적이라고 지적하며 비조합원 대출한도를 조정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추진하기로 했다. 또, 총자산 5,000억원 이상의 대형 조합은 자본보전완충자본을 도입해 건전성 규제기준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을 시사했다.상호금융의 지역성을 강화하는 정책방향은 지역주의 원칙을 고수하고 과도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늘어나는 쌀 재고량으로 쌀값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농협이 쌀 수출 확대의 물꼬를 텄다. 농협중앙회는 22일 경기도 김포시 신김포농협RPC에서 농협쌀 수출 공동브랜드인 K-RICE가 대만으로 첫 수출에 나선다고 밝혔다. 농협과 경기도의 상호협력을 통해 이날 수출된 K-RICE 물량은 3톤이며 향후 30톤 이상으로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농협은 지난 3월 수출용 농협쌀 공동브랜드 디자인을 최종 확정했으며 상반기 동안 우리나라 외에 미국, 호주,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에도 K-RICE 상표 출원을 완료했다. 농협은 K-RICE의 인지도를 올리고자 NH무역과 연계해 국‧내외 식품박람회 등에서 해외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하고 수출농협 포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협이 추석을 맞아 우리 과일 알리기 행사를 연이어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 추석엔 대과를 선호하는 소비문화를 중소과로 돌리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14일 서울 중구 바비엥Ⅱ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공동으로 과일사랑365 서포터즈 발대식(사진)을 개최했다. 과일사랑365 서포터즈는 온라인에서 영향력이 큰 파워블로거를 대상으로 공모했다. 이들은 향후 국산 과일의 효능과 레시피를 블로그에 포스팅하며 농협의 주요 과일데이 행사 및 다양한 과일 소비촉진 캠페인에 참여해 생생하게 알리는 메신저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서포터즈들은 발대식을 마친 뒤 경기도 양평군 가루메마을로 이동해 NH영서포터즈 18명과 함께 배 수확 작업을 돕고 배쨈, 배깍두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산물 유통개선을 위해 농협 농산물물류센터 및 공동출하·마케팅 사업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농협중앙회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신관에서 ‘농산물 유통 효율 증진방안-농협의 역할’에 관한 국제 세미나를 열었다. 국제농업기구인 아태지역식량비료기술센터(FFTC)와 공동으로 연 이 세미나엔 요차이 황 FFTC 소장 등 한국, 대만, 일본,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8개국 20여명의 학계·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참가했다.기조발표자로 나선 김동환 안양대학교 국제통상유통학과 교수(국민경제자문회의 민생경제분과위원)는 농협 농산물물류센터의 효율성을 언급하며 향후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농산물물류센터의 높은 유통 효율성은 농산물유통체계의 단축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경기 안성에 이어 경남 밀양에 농협 물류센터가 건립됐다. 농협 밀양물류센터는 앞으로 영남권 672개 농협 계통마트에 농산물 및 생활물자를 공급하고 안성농식품물류센터와 연계한 산지농산물 출하거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농협 경제지주(이상욱 대표이사)는 지난 15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제대농공단지에서 밀양물류센터 개장식을 열었다. 영남권 농산물과 생활물자를 집배송하는 밀양물류센터는 7월 1일부터 정상 운영 중이다. 농협은 이 센터를 통해 영남권 농산물 판매물량의 80% 이상을 영남권에서 구입해 영남권 농산물 판매량 확대 효과를 보리라 기대하고 있다. 농협 경제지주는 전국을 5대 권역으로 나눠 권역마다 물류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13일 밤에 찾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산물 연합마케팅사업의 모범으로 부상한 밀양지역이지만 정작 지역농협 관계자들과 공선회 농가들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농협중앙회 밀양시연합사업단이 제 역할을 못한다는 비판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농식품부의 풋고추 선별비 지원 감축소식이 전해지며 농심이 요동치고 있다.농협 밀양시연합사업단이 판매실적 500억원을 달성한 일등공신은 공선회에 가입한 풋고추 농가들이다. 밀양 풋고추는 2013년 기준 전국 생산량의 17.8%를 점유해 지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품목으로 꼽힌다. 제작년까지 약세를 면치 못하던 풋고추 시세가 지난해 강세로 돌아서며 판매실적이 치솟았다. 연합사업단은 청양, 모닝, 오이, 꽈리 등 풋고추에서만 300억원 규모의 실적을 올린 걸로 추산하고 있다.지난해 세운